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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도 언젠가는 낡은 폰이 된다

1. 스티브 잡스의 영향 때문일까.  합리적일 것이라 여겨지는 IT 기술 기업들이 오히려 심하게 허세를 부릴 때가 많다. 최고의, 가장 멋진, 이제껏 없었던, 혁신적인, 끝내주는- 같은 수식어가 정말 많이 나오는 곳이 바로, 새로나온 IT 제품을 설명할 때다.  

혁신을 주장하다 망신을 당한 적도 많았다. 사상 최고의 아이폰에게서 터졌던 안테나 게이트, 역대 최고의 갤럭시 노트에서 터진 배터리, 역대 최고의 혁신이라 주장하고 알아서 망한 G5 등, 1분만 생각해도 떠오르는 것은 숱하게 많다.  

그래서 일까? LG G6는 이제 혁신을 조금만 외치겠다고 한다. 소비자보다 반발자국만 더 나아가겠다고 말한다. 화면은 크지만 손에 잡기 쉬운, 다른 폰과 별다른 차별점이 없는 G6는 그렇게 태어났다. 사람들이 혁신을 원하지 않는 것 같으니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2. IT 기업들은 왜 허세를 부릴까? 마티아스 울은 자신의 책 '왜 그 사람이 더 잘나갈까'에서, 인간의, 인간의 자기 과시 행동을 일종의 '값비싼 신호'로 해석한다. 자신이 진짜로 능력있는 사람이란 것을, 가치있는 사람이란 것을 과시적 소비를 통해 증명하며, 이는 종족 번식(...)에 있어서 유리한, 합리적인 행동이란 주장이다.  
IT 기업들이 부리는 허세도 같은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건 '자신은 충분히 돈값하는 기기'라는 자기 과시, 우리는 능력있는 회사라는 자기 과시다. 그러니까 자기를 선택하라고, 돈 주고 사라는 말이다. 크게 커지면 브랜드 가치가 된다. 어떤 사람들이 곧 죽어도 애플 제품만을 고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허세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분명히 필요하다. 하지만 LG G6 발표회장의 허세는 조금 이상했다. "혁신을 너무 했더니 사람들이 이를 몰라, 긍휼히 여겨 기본에 충실한 기기를 다시 내놓으니..."같은 시각이 읽혀졌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태도다.    




3. G5는 실패한 제품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은 사치다. 그건 기업 입장에서나 통하는 말일 뿐, 제품을 산 소비자는 불행하게 만든, 사지 않은 소비자에게는 외면 받은 나쁜 제품이었다. 결국 LG의 브랜드 가치는 바닥에 떨어져버렸고, G6는 이를 메꾸기 위해 온갖 전문가들을 불러와 자신이 가치 있음을 증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어쩌면 좋을까. 마티아스 울의 책에 따르면, 사람은 어떤 사람이 값비싼 신호를 보낸다고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뛰어난 기술과 재화를 가진 사람을 부러워하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그 사람이 그런 것을 어떻게 쓰고 나누는 지도 함께 본다.  

G6가 발표되기 전에, 국내 커뮤니티에선 G4와 V10의 SW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나름 공식(?)적으로 확인한 글이 떴다. 출시된 지 2년도 채되지 않은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은 그렇게 회사에서 버려졌다.  플래그쉽이 되지 못한 중저가 LG 스마트폰들은 이미 더 예전부터 버려졌었다.  

...LG전자는 그렇게, 잘 팔리지 않은 제품들은 계속 버려왔다.    




4. 이유는 알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합리적인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번 G6 발표회에서, 적게 팔려도 이익이 남는 구조로 이미 바꿔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아주 합리적으로, 잘 팔리지 않는 제품을 선택한 소비자들은 그 제품을 선택한 불이익에 대한 책임까지 떠맡게 되었다.  

LG G6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늦었지만, 사람들이 원래 원했던 스마트폰이 기본에 충실한 폰이었다. 나름 예쁘게, 잘 뽑혀서 나왔다. 가격 책정된 것을 보니 번들 마케팅도 단단히 준비하는 눈치고.  

하지만 G5의 실패를 계기로 LG전자 스마트폰 사후 정책이 이기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것은 분명하게 확인했다.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제 LG 스마트폰에 대해 거리를 둘 것이다. G6도 언젠가는 낡은 폰이 된다. 그때 G6를 산 소비자들은 어떤 대접을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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