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을 돌아다니다 보면, 재미있는 물건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몇몇 제품들은 한국에는 절-대로 출시가 안될 거란 사실입니다. 오늘 만난, 아쉽지만 출시될 가능성 거의 없는 제품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1. 내 손으로 만드는 암호 기계, 애니그마 D.I.Y 키트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서 사용된, 암호 기계 애니그마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조립식 키트입니다(진짜 애니그마와 작동이 동일하다고 합니다.). 앨런 튜링에 의해 암호가 깨지는, 그래서 독일군의 패배를 낳게한 기계이기도 합니다. 최근 유럽의 경매에서 상태가 양호한 오리지날 애니그마가 1만 3천 유로에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암호를 만들거나 푸는 것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눈독들일 만한 상품이지만, 한국에 들어올 일은 없을 듯 합니다.
2. 이것이 진짜 오디오북, Playaway의 digital audio book
세상에 오디오 북이 얼마나 많은데 호들갑을 떠냐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엔, 이제야 진짜 오디오북이 나왔다는 생각입니다. 이 책은 오디오 파일이나 카셋트가 아닙니다. 책과 마찬가지로, 한 권의 책이 한 개의 mp3 플레이어에 담겨있습니다(이제야 제대로 획득된 오디오북의 물질성!). 사이즈는 담배갑 정도이고, 동봉된 밧데리를 넣고 동봉된 이어폰을 꼽으면 바로 오디오 북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35달러에서 50달러 정도로 조금 비싼 편입니다.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8번째 습관"이 재생에 걸리는 시간 7시간에 39.99달러,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가 재생시간 20시간에 49.99 달러 정도입니다. ... 너무 이쁘긴 한데, 확실히 가격이 비싸군요.
참고로 저는, 어서 대한민국에도 제대로된 오디오북 시장이 열리기를 학수고대하는 사람입니다(만원 지하철에서 책 들고 읽기는 너무 힘들어요..ㅜ-ㅜ).
# by 자그니 | 2006/04/14 00:25 | 그 남자의 쇼핑일기 | 트랙백(6)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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