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하니 거리를 걷다가 휴대폰이 울리면 툭 하고 튀어나오는 말 "나야- 지금 뭐해?" 그런 흔한 한마디 해주면 좋은데
무심코 지하철을 타고가다 열어보면 밥 먹었니- 하고 문자 넣어 준 편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혼자 지루해서 해보는 일들 게임 하기, 음악 듣기, DMB 보기, 인터넷 쇼핑 하지만 길거리 쇼윈도에 비친 나는 혼자네
블로그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봐도 텅빈 미니 홈피 방명록을 봐도 전화해줄 사람이 한명도 없어
여길 봐요 내가 있어요. 전화를 해 줘요. 욕심 부리지 않으니, 부담 갖지 마세요.
내내 뭐라 얘길해 보면 나 혼자 중얼거리네 화면 꺼진 MP3 플레이어의 액정에 비친 나를 보네
나도 전화가 한 통 왔으면 좋겠네-
명하니 카페에서 책을 보다가 옆을 보면 늘 아무도 없는 나 시계가 되어버린 휴대폰 보며
나도 전화가 한 통 왔으면 좋겠네-
* 이현우의 노래,「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가사를 고쳐쓰다.
아내-는 바라지도 않으니, 그저 편하게 전화 ㅜ_ㅜ 할 사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일요일 오후. 흐린, 일요일 오후.
# by 자그니 | 2007/06/24 13:08 |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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