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황우석 교수가 사과기자회견을 할 때, 눈꼴 시려울 정도로 맘에 들지 않았다. 자신과 함께 했던 연구원들을 배경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말로는 '이들은 앞길이 창창하니 용서해 달라'라고 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그들을 방패막이로, 온정론을 당기기위한 불씨로 쓰려는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9월 15일, 이번에는 김연아가 사과기자회견을 했다. 목동 아이스링크 화제로 인해 현대카드가 주최한 공연이 취소된 것을 사과하기 위해서다. 여우비님의 「....」글을 읽고 나서야 그 사정을 알게됐다.
글을 읽고나서 잠시 생각하다, 집에 있던 현대카드를 가위로 잘라버렸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가 있다. 사람은 좋았을 때보다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언제나, 방패막이를 앞에 내세우고, 진짜로 책임질 것들은 뒤로 쏙 빠져 버린다. 그런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는 않겠다. 별 볼 일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저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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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자그니 | 2007/09/16 03:03 | 이의제기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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