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한 잎같이 쬐그만 여자, 그 한 잎의 여지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 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보일 듯한 그 한 잎의 순 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여자를 사랑했네. 여자만을 가진 여자, 여 자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안 가진 여자, 여자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닌 여자, 눈물 같은 여자, 슬픔 같은 여자, 병신 같 은 여자, 시집 같은 여자,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여자, 그 래서 불행한 여자.
그러나 누구나 영원히 가질 수 없는 여자, 물푸레나무 그 림자 같은 슬픈 여자. 당신과 이야기를 하다, 생각난 김에 한번 찾아봤다. 이런, 한 잎의 여자는 모두 1, 2, 3 까지 있었다. 내가 좋아하던 시는 2번째의 여자. 그리고 가장 많이 읽히는 시는 이 첫번째의 여자. 그리고 오규원 선생이 올해 2월 하늘로 돌아간 사실도 알게됐다. ... 괜시리, 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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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자그니 | 2007/11/12 02:30 | 낡은 다락방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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