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소녀 유소프, 매춘부면 타락한 걸까?


얼마전 천재소녀 유소프, 매춘부로 발견되어 충격-이란 류의 제목이 달린 기사가 떠돌았다. 기사 내용을 정리하자면, 수학 천재로 불린 유소프란 소녀가 있었는데, 13살에 옥스퍼드대에 입학할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날 이 소녀가 가출했다. 아버지의 무리한 가정교육방침때문이었다. 그리곤 잠시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살다가, 결혼한후 파경을 맞았고, 그러다 잊혀졌는데, 어느날보니 매춘부가 되어 인터넷 사이트에 자신을 광고하고 있더라-라는, 3류 영화 한 편은 찍어도 좋을 파란만장한 이야기.

아버지말 안듣고 반항하면 어떤 꼴이 되는 지를 교훈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라고나 할까. 21세기 영국판 영자의 전성시대-라고나 할까.




그러다 이 소녀에 대해 검색하게 된 이유는, 위의 사진 때문.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이 같은 사람이라고 도저히 생각이 안되어 -_-;; 뭔가 낚인거 아냐? 란 생각에 잠시 조사를 해봤는데... 이게 왠걸...-_-;;; 보도의 발단이 된 매체에서 한 수피아 유소프의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었다. 그녀가 찍은 사진이 잔뜩 있음은 물론, 그녀가 인터뷰한 동영상도 있었다.

잉? 이게 뭐야-하는 생각이 들어서 보니, 그녀는 삶의 고통을 이겨내지못해 어쩔 수 없이 매춘부로 빠지게된, 그런 가련한 이야기를 가진 여자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그녀는 "가족과 남자에게 버림받고 매독에 걸린 모습으로 매춘굴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발견"된 것이 아니다(실은 이게 기사를 읽었을때 내 머리의 이미지). "한때 유명했으나 지금은 매춘일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 인터뷰"를 한 거였다.

그러니까 저 사진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위 사진은 "행복햇던 한때"고, 아래 사진은 "아버지말 듣지 않고 방황하다 결국 몸을 팔게된 천재소녀"의 느낌을 받았었다면, 진실은, 위 사진은 "지옥같았으나 행복한척 가장하고 있었던 한때"고, 밑의 사진은 "자신의 직업을 발견하고 노력하는 프로"로서의 사진이라는 것. 당황스럽고 황당하겠지만, 그게 사실이다...-_-;;;

링크_타락한 삶을 살아가는 천재소녀 수피아 유소프의 깜짝 고백

(news of the world, Shock confession of maths prodigy who turned to life of vice)





▲ 위의 아래 사진은 구라다. -_-;
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역시 얼굴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


물론, 그녀를 바라보는 영국인들의 시선 역시 놀랍다는 것은 우리와 같다. 이 글이 매춘을 옹호하는 글이 아닌 것처럼, 자고로 밤의 업계에 종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 드물다. 게다가 그녀는 무슬림 출신(중동계 이민자 가정)이다. 이슬람교를 믿었던 사람이 이런 일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정말 경악스러운 일일 수 있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녀가 매춘업에 종사해 1년에 버는 돈 만큼의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고학력자(?) 출신이란 것이다.

하지만... 그녀를 다시 보게 만들었던 것은, 이런 일에 대처하는 그녀의 태도랄까. 직업종사자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임을 감안해도, 동영상에 찍힌 모습이나, 그녀의 이야기들은 자신과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당당했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공부하고, 공부에 대한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그녀는 여전히 경제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이다.).

"I have a nice life. I don't want for anything"
"I don't have any regrets.
I've never felt more confident about my body and I've had some of the best sex of my life."

이런 모습을 보면서, 과연 매춘부라고- 꼭 타락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상황은 일반적이지 않다. 그리고 한국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업계 종사자가 된지 얼마되지 않은(이 일을 직업으로 삼은지 6개월밖에 안됐다.) 초짜의 고백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앞길은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고 우리가 믿는다면, 수피아 유소프의 삶도, 타락이 아닌, 그냥 삶으로 충분히 봐줄 수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피아 유소프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면 나온다.
Telegraph_Sufiah Yusof - child genius revealed as pro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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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8/04/08 16:30 | 미디어 갖고놀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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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일사마 ~ 사랑해요~♡ at 2008/04/08 21:21

제목 : 색깔있는 삶은 사는것은 위대하다!
천재소녀 유소프, 매춘부면 타락한 걸까?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지구상에 몇 퍼센트나 될까? 과연 얼마나 될까? 일단 나는 남의 눈을 비교적 많이 의식하기에 한.....10% 정도?색깔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은 참 멋있어 보인다.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할지언정 나보고 그렇게 하라면못한다. 왜? 두려우니까...... 한번뿐인 인생이 사회적인 관점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망칠까봐..색깔있는 삶?? 곧 꿈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려는 삶......more

Linked at nacht님의 글 - [200.. at 2008/04/08 17:07

... 로그인 http://me2day.net/ 암호 로그인 유지 미투 가입하고 새로운 친구를! ← 2008년 4월 1 3 4 6 7 8 8 Apr 2008 0 metoo 꿈을 발견한 또다른 스토리지만... 그래도 왠지 편견은 어쩔 수 없구나;;; 오후 5시 6분 꿈 편견 댓글 (0) « 2008년 04월 07일, 월요일   Today 53 / Tota ... more

Linked at enuke님의 글 - [200.. at 2008/04/09 12:45

... day.net/ 암호 로그인 유지 미투 가입하고 새로운 친구를! ← 2008년 4월 1 2 3 4 5 6 7 8 9 9 Apr 2008 0 metoo 낚시질 하는 언론 : 천재소녀 소유프의 진실 오후 12시 45분 전세계 언론 공통 부업 낚시질 직업의 귀천보다는 개인의 행복이 우선 댓글 (0) « 2008년 04월 08일, 화요일   Today 9 ... more

Commented by 쥐™ at 2008/04/08 17:47
아... 아래 사진 너무 예뻐서 저도 좀 같은 사람 맞나 했더니... 역시... 사진빨 화장빨 각도빨은 위해하군요...ㅠㅠ
Commented by 김기자 at 2008/04/08 18:40
미아리 가셔서 어쩔수 없이 '삼촌'들의 협박에 못이겨 이곳에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 없어요. 강압이 아니고요.

한때 촉망받던 천재가 남들에게 내놓을 수 없는 직업을 가졌으면서 '해버 나이스 라이프'라고 하면 자신만 만족하면 성공한 삶인가요? 아니 꼭 타락하지 않았다고 얘기할 수 있나요?

다만, 저 처자를 비난은 못합니다. 알려진 사연이 위에 쓰신 것보단 더 복잡하니까요. 어찌됐든 타락하고 추락했다는 표현은 결코 이 상황에서 찌질하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N!Ck at 2008/04/08 19:27
인식의 차이겠죠?! 삶에 있어서 그만큼 자기만족은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죠?! 자신만 만족했다고 성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는건 아니겠죠. ㅋ
타락이라는 것의 의미도 사실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우리에게 매춘부가 매우 좋지 않게 인식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쩌면 그들에게도 그럴 수 있지만 그런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타락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말이죠.
예 저도 글 쓰신 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충분히 그녀의 삶으로, 괜찮은 삶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8/04/08 19:34
자기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된거죠. 타인이 그것에 대고 타락했네 어쩌네 하면서 왈가불가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Commented by 일사마 at 2008/04/08 21:14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사는 것은 나쁜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다만, 우리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두고 섯불리 판단하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인거 같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남들을 의식하여 사는 사람이 대다수겠지만, 자신의 주관대로 남들이 머라해도
개의치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남들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제가 가지지 못한것을 가졌다고나 할까? 암튼 화이팅입니다. ^^
Commented by cdcd^-^ at 2008/04/08 21:53
타락은아니고시궁창인생전락.
Commented at 2008/04/08 23:0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varaDeva at 2008/04/09 00:17
응? 매춘이 어때서? 그냥 서비스업아냐? 안마나 물리치료 같은거랑 다를 게 뭐가 있어.
Commented by the1tree at 2008/04/09 01:06
매춘이 다른직업과 마찬가지로 그냥 직업은 아니지요. :-(
Commented by 풍신 at 2008/04/09 01:46
매춘부라고해서 "타락"했다고 생각한적은 별로 없습니다.(인생이 좀 고달플 것 같다는 느낌은 듭니다만...->결국 아무래도 좋다는 느낌이랄까...제가 뭔가를 보태주지도 않은 모르는 사람의 인생을 판단할 자격은 제게 없죠.)
Commented by 유즈 at 2008/04/09 05:34
전 타락했다는 표현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어쨌든 정상적인 직업은 아니니까요.
(아버지에게 반발하는 과정에서 자유를 찾는다는게
너무 튀어나간 느낌?)

다만,제가 처음에 읽은 기사엔'몰락'이란 단어를 써서...
몰락은 아니지 않나,어쨌든 스스로는 더 행복하다는데..싶었드랬죠.
Commented by 혜란 at 2008/04/09 08:29
스스로의 삶을 위한 한가지 성장방식으로 선택한 직업에 뭐라 왈가왈부하는건 이분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현재 한국에서 소위 '뜨고있다' 는 밤아르바이트(..)검색은...
자신의 꿈을 위해서 사용할수 있는 수단이라고보기엔 조금 무리인것 같아요.

...뭐 이것도 제 생각일 뿐입니다만 -_-;
으음... 뻘소리 같다(..
Commented at 2008/04/09 10:5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4/09 12:08
쥐™/ 기술은 정말 위대합니다(?) :) ... 그런데 쥐님도 저 기술 자유자재로 구사하시지 않나요. :)

김기자/ 자신이 만족할 수 있다면 다른 삶-이라는 기준으로 봐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사연은 글 맽 밑의 링크를 보시면 참조하실 수 있습니다.

N!Ck/ 그 삶에 머물러있지 않는다면요 :) ... 기간한정으로나 할 수 있는 일이라서.

자연풍선생/ 놀랄 일이긴 하답니다. :)

일사마/ 주관대로 살아간다는 것... 정말 쉽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사회에서, 일정부분 자신의 위치에 걸맞는 연기를 하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cdcd^-^/ 옥스퍼드 대학원에 다니는 시궁창? :0

비공개/ 잘못만났습니다. 동의하지만... 다른 형제들은 꼭 그런것만 같지도 않으니..--;

끼웅/ 서비스업은 서비스 받고 처벌받지 않지만, 한국에서 매춘은 처벌받어.

the1tree/ 결코 그냥 직업은 아니지요.. :)

풍신/ 하지만.. 세상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사실이겠지요.. :)

유즈/ 조금 더 복잡한 사연이 있긴 한데... 영국에선 정상적인 직업으로 받아들여지는지 어쩐지 모르겠어요. 그럴리 없겠지만.

혜란/ 제 블로그 검색어 1위가 키스알바...였었답니다. 누가 뭐래도, 당당한 직업이 아닌 것은 사실이죠 :)

비공개/ 옥스퍼드 출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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