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운하 사업 공식화


연합뉴스에 <대운하 사업 공식화... 정부, 여론 잡기 시동>이란 기사가 올라왔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청와대는 그동안 대운하 건설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자제해 왔는데 여권 일각에서는 물론 청와대 일각에서도 '보류설'이 흘러나오면서 혼선이 초래되자 공식 입장을 정리한 것.

뭐랄까, 살다살다 이런 구라쟁이들 참 오랫만에 본다. 입에서 나오면 다 말이라고,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그때그때 편의적 말바꾸기로 연명하더니, 결국엔  "뭐든 내뜻대로 하겠다"로 귀결된다. 앞으론 '오해'란 말 믿지마라.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겠다는 말 믿지마라.

이 인간들에게 '국민은 없다.' 뭐든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할 뿐이다.
이들은 이 나라의 절대적 지배자며, 그 누구도 그에게 거역해서는 안된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제왕의 등장이다.

이쯤에서, 이승만 시절이 생각난다면 오버일까? 그렇다면 아래 문장을 보자. 지금 이런 말을 듣고 가장 좋아할 사람이 누군지 대번 떠오르지 않는가.

대통령은 민족의 신성이다. 절대로 순응하라. 민족처단을 주장하는 놈은 공산당의 주구이다. 의회는 여기에 속지 말고 가면의원을 타도하라. 민의를 위반하는 의원은 자멸이다. 한인은 지금에 뭉쳐야 한다(김진학 · 한철영, 『제헌국회사』, 서울: 신조출판사, 1954, p118).

이거이거, 내일 청계천에서 열리는 이명박 탄핵 집회에 대체 몇명이 참석할지 기대된다.


* 그런데 왜 저는 자꾸, 이명박이 "대운하"로 "광우병 물타기"하려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문제는 물타기가 아니라 불에 ㄱ기름 붓기라는 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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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8/05/01 20:06 | 이의제기 | 트랙백(2)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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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FE in Mary.. at 2008/05/02 01:35

제목 : 대운하 시작하는구나.
이명박, 대운하 사업 공식화얼마 전까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겠다느니, 국민이 반대하면 안하겠다느니 하더니, 이젠 반대와 상관없이 하려나 봅니다.그에 대한 사전 물밑 작업도 수행 중이고요.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철폐라는 미명하에 문화재 발굴 조사기간을 140일에서 40일로 100일을 줄이겠다고 합니다. 이거 예전에 대운하 이야기 할 때 많이 지적했던거죠. 대운하 착공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문화재 지표조사를 완화 하고 조사 기간을 줄일게 분명......more

Tracked from 『이리온나』: 시간을 .. at 2008/05/02 14:58

제목 : ....MB 님 뭥미? 싸울래요?
이명박, 대운하 사업 공식화자그니님의 이글루에서 트랙백뭐 내용을 대충 요약하자면여론? 그게 뭔가요?먹는건가요? 우걱우걱저는 지금 이 MB가 지배하는 5년을 이렇게 부르겠습니다.개념의 상실시대참고용 기사"대운하 추진, 그만둬야한다"86%심심하시면 들어보세요 탄핵송...more

Linked at 허무와 모에...그리고 꿈의 .. at 2008/05/03 22:50

... 이명박, 대운하 사업 공식화 솔직히 말해서 선거를 했던 사람들중의 3~40%대의 사람들이 그런놈을 뽑아서 그런것이지요. 너무나도 놀랬던 것은, 어느날&nbsp ... more

Commented by 홍월영 at 2008/05/01 20:09
이명박이 야인시절과 서울시장 시절에 쓴 책들을 보면 이미 짐작되는 것이었지요. (조갑제가 그랬댔습니다, 특종의 비법은 관보를 잘 읽는 것에 있다고...) 그 저작들을 읽고 제가 내린 결론은, MB는 이미 정진정명 운하 덕후라는 것. 놀랍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MB옹이 힛트작 낸 것이 죄다 '예전부터 연구가 되어 오던 것' 이라는 데에 키워드가 있을 것 같은데.... 그 독고다이 좀 갖다버리고 당장 건교부 백서 30년치부터 먼저 다시 3회독 하고 왔으면 싶지만,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우발사마 at 2008/05/01 20:28
나도-_- 광우병 물타기로 보였어
Commented by 몰핀중독 at 2008/05/01 20:30
저도 광우병 물타기로 보였다는게 문제입죠 -_-;
Commented by 그랑 at 2008/05/01 20:57
속이 타네요 .. 대운하로 떠들썩하니, 광우병 터트려서 우르르 몰려가게 하고. 광우병에 꺅꺅 거리는 동안 대운하 터트리고.....
...지금 대통령 취임식이 3개월도 채 아직 안지났다는게 거짓말같네요 ㅜㅜ
Commented by 史官論也 at 2008/05/01 23:21
제대로 물타죠, 애기했듯이 이명박의 물타기는 수준급입니다 진짜.
Commented by 다인 at 2008/05/01 23:23
진짜 몰아내야 됩니다.....ㅠ
Commented by 이카리신지 at 2008/05/01 23:31
성동격서(聲東擊西)의 귀재인듯;;;;;
Commented by 고양이 at 2008/05/02 00:36
저도 마지막 문장에 동의합니다. 대운하로 물타기 하기엔, 이미 광우병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이 너무 커서... 지금 멋모르고 대운하 언급하는건 확 기름부어주시는거죠. 지금 국민들이 대운하건, 광우병건 하나하나 이성적으로 따질 정신이 있는게 아니라 다 뭉뚱그려서 "에구 미친 XX"이 수준이라..;
Commented by croydon at 2008/05/02 00:38
대운하 개통하는날 테이프 자르면서 이럴것 같아요, "에.. 그것은 오해이고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8/05/02 00:58
전 대운하'사업'이라는 말부터가 맘에 안듧니다.
자기가 사업을 해야 할 CEO랍니까?? 정책을 펼쳐야 할 대통령이!!

하긴 뭐 대운하'정책'이라고 해도 맘에 들리 없겠지만...
Commented by 누리 at 2008/05/02 01:17
뭐 3개가 콤보죠. 의료민영화, 대운하, 소 수입. 이 세 개 가지고 이리치고 저리치고 할겁니다. 대응 잘해야 하는거죠. 아차 하는 순간 셋 중 두 개 정도는 해버릴 겁니다.
Commented by pep군 at 2008/05/02 01:24
흠.. 대운하와 광우병에 발언을 적절히 분배해서 양 사이드 전부를 서로 물타기 시도 하는듯 하네요;;
Commented by 로베르타 at 2008/05/02 04:45
대운하 파고 물 민영화 하면 지하수까지 말라버릴테니
물장사 하기 끝내주게 좋겠군요....
Commented by toRoad™ at 2008/05/02 06:54
....내 월급빼고 다 오르는 마당에 참으로 먹고 살기 힘들게 만들어 주시는군요 @_@
아놔....
Commented by 최성욱 at 2008/05/02 07:55
초등생이 성폭행을 하는 사회는 초등생이 성폭행을 조작할수도 있는 사회다.

Commented by 쿠레하 at 2008/05/02 15:06
어떤분의 말씀에서 발췌.

배고파서 소고기를 먹었는데, 그걸로 광우병에 걸려버렸고,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려고 했더니, 의료민영화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고,
결국, 한줌의 재가 되어 대운하에 뿌려진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5/04 22:48
홍월영/ 2MB는 성과지상 주의자..였군요. 으흠-

우발사마/ 그렇지? 그런게지- (응?)

몰핀중독/ 결국 그 모든 것을 동시에 한방에 처리할 생각일지도..

그랑/ 거기에 의보문제, 물사업 민영화 문제... 터질게 엄청 많이 남았다는 것이 문제지요..ㅜ+ㅜ

史官論也/ 국민들 상대로 깡짜 부리는 거죠.. :)

다인/ 솔직히 저도 그렇게 생각해야할듯 합니다..

이카리신지/ 2MB에겐 너무 후한 칭찬이신데요? :)

고양이/ 덕분에 전 국민을 화끈하게 달아오르게 만들어 주고 있지요..ㅜ_ㅜ

croydon/ 그 말, 영어로 하진 않을까요? :)

TokaNG/ CEO 라고 생각하는 걸요. --;;

누리/ 거기에 이제 물사업 민영화-까지 얹혀질 예정입니다..

pep군/ 뭐랄까, 점점 공포정치의 시대로 접어드는 느낌입니다.

로베르타/ 아주 끝내주죠. 수도값 못내 자살할 사람이 생길지도-

toRoad™/ 전 월급도 없는 처지라.. :)

최성욱/ 그렇습니..다?

쿠레하/ 농담이지만 쓸쓸한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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