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촛불 시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저녁, 수업도 늦게 끝나고, 오랫만에 빠-에도 가봐야겠다- 싶어서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버스에서 들리는 라디오 소리 듣고, 에라 가보자-하면서 바로 청계천으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개인적으론 조금 당황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집회..나 그런 것들과, 많이 달랐거든요. :) 그래서 미투데이엔 '특이한 집회네요' 하고 문자도 보냈고...(그랬는데 안갔다눈..)

아무튼, 이걸로 저도 불법집회에 참석한 범법자..가 되는 건가요? :)


오랫만에 다시 만난 촛불들

마침 청계천에서도 조형물이..


수 억 들여 만들어졌으나, 이젠 완전히 소라 -_- 취급받는 조형물 앞에 모인 사람들.


똑딱이로 찍은 사진만 몇장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 말마따나 젊은(?) 분들이 많이 참여해서 놀랐고...(중고생분들이 그렇게 많이 올 줄 몰랐습니다.) 찌라시 한 장 없는, 중앙 연단이 따로 없는 독특함에도 조금 놀랐습니다. 뭐랄까, 그냥 2002년 월드컵이 재현된 분위기라고 할까요, 미선이 효순이 사건때 초기 촛불 시위가 생각났다고나 할까요. ... 개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안고 돌아온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광우병 사태에 대한 입장은 조만간 정리해서 올려봐야 겠네요.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다음번 문화제(?)때는, 같이 번개라도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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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8/05/05 01:18 | 끄적끄적 | 트랙백(1)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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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 ▒ 바실리카 (B.. at 2008/05/05 03:02

제목 : 이명박 정부 75일, 왜 100만명이 탄핵 했을까?
황의홍 / 자유기고가 질과 감성을 중시하는 감성화사회와 불일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는 것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시대적 흐름에 맞는 분인지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어 왔다. 미래학자 들의 말을 빌려보자 롤프엔센 “GNP 1만1천달러가 넘는 국가는 30여개 국가인데 이들 부유 국가에서 나타나는 소비트렌드가 꿈과 감성을 중시하는 드림소사이어티(Dream Society)”이다. 짐 데이터 “석탄이나 석유가 아니라 상......more

Commented by 빗소리 at 2008/05/05 01:29
수고하셨습니다. 가고 싶었는데.. 5월 말에 잠깐 한국 들어가는데 그때도 문화제가 열린다면 꼭 참석할 생각 입니다.
Commented by 승네군 at 2008/05/05 01:42
초중고생이 많이 왔다는 부분에서는 약간.. 뭐랄까.. `걔네들이 정말 알고 왔을까?`..싶군요.
물론, 초 중고생이 생각없이 산다는건 아닙니다만...
약간, 분위기에 묻어간다랄까?.. 제가 중 고등학교를 그렇게 살아와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다들 광우병 광우병 하고, 인터넷 쪼금 봤더니 '광우병 먹으면 죽음' 이라고 적혀있고.. 가면 재미도 있을거 같고, 뭔가 뿌듯한일 한것 같기도 하고.. 하는 느낌에 온 사람이 많을듯 싶네요..;

여론몰이를 이쪽 저쪽에서 해 대고 있으니.. 진실을 더 모르겠고.. 후우..- _-;

아.. 뭐.. 제가 참석 안해서.. 자기 합리화로 이런 글 적는건 아..아닐겁니다.. 아마;;
Commented by ^^ at 2008/05/05 02:00
저는 고등학생입니다. 그리고 저는 3일에 있었던 촛불문화제에 갔었습니다. 저희 중고등학생들은 분위기에 묻어가서 촛불 문화제에 간것이 아닙니다. 저희 역시 국민이고 그 미친소가 제일 먼저 들어오는 곳이 학교이며 그소가 들어옴으로 인해 우리 가족들이 죽고 내가 죽고 우리나라가 죽기때문에 이 촛불문화제에 간것입니다.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8/05/05 07:42
기성세대로서 청소년들의 생존권을 그들 스스로 찾게 만든 환경이 부끄럽습니다. 저는 6일 참석할 예정입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5/05 17:23
빗소리/ 오시면 같이 가요 :)

승네군/ 모르고 오진 않았을 겁니다. :) 몇년전 프랑스의 대규모 시위를 이끌었던 것도, 68혁명을 이끈 세력도, 우리네 4.19를 이끈 세력도..다 그들이었는 걸요.

^^/ 분위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

미리내/ 시간되면 같은 장소에 있기를 희망합니다. :)
Commented by ALICE at 2008/05/06 13:15
으허.....전 다리다쳐서..ㄱ-;;;못갔습니다..
Commented by SH at 2008/05/06 22:48
저도 여기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얼마나 알고 왔을까하는 의심이 드는 건 마찬가지 입니다. 이젠 청소년이 아니라서 학교에서 어떤 분위기가 감도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_-; 하지만 무언가를 위해서는 단순한 흐름에 의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알고 왔다면 더욱 뜻 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하면 하였을 수록 앞으로가 기대되는 건 당연하지요. 하지만 흐름에 따라 온 학생들이 더 많았다면 앞으로 여론이 이리휘청 저리휘청하는 건 여전할거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SH at 2008/05/06 22:57
재미있는 건 갓 20대가 된 친구들이 모인 이 학원에서도 벌써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된 줄 아는 경우마저 있습니다. 나름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어서겠지'라며 생각하고 싶고, 당연 수입 반대이지여도 이런 경우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들이 이런데 청소년들은 어떨까 내심 걱정됩니다. 어떠한 사건에 대해서 사실을 가지고 따져야된다고 하신 선생님의 말씀을 상기하자면 말이죠. ^^;
Commented by 앨리스클레어 at 2008/05/06 23:59
저는 고3입니다
물론 분위기에 휩쓸려 왔을 사람도 있었겠지만 나름대로의 진지함과 고민을 안고 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창 고3인데도 학교에서는 MB정부와 광우병, 그리고 바뀐 입시에 대한 걱정들 뿐입니다
나의 친구들이 거리에 나가 시위를 합니다
글쎄요..
많은 오해와 루머가 있었겠지요. 꼭 광우병 때문에 이러는것은 아닙니다.
작은 나라지만 큰 자존심,자부심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우리를 반 식민지화 만들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기업이 아닌데 말이죠..
우리는 장난을 하는것이 아닙니다.
투쟁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학생입니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우리는 투쟁을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혀를 차시는 분들께서 피흘리며 이룩하셨던
민주주의..
잊으셨나요..
우리는 지금 투쟁을 하고 있는거란걸...
대한민국 국민은 집회의 자유를 가진다
대한민국 국민은 개인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을 씁쓸하게 떠올려 봅니다.
...
Commented by 광우 at 2008/05/12 12:29
2002년 정작 여중생들이 살해당했을때는 월드컵에 묻혀서 대중들이 관심도 별로 없었죠. 이미 '판'이 끝난 뒤에야 신나게 뒷북쳤죠. 우매한 대중들은 단순히 관심거리,이슈거리가 필요했을뿐. 한일월드컵이란 '쇼'가 끝났으니 이젠 관심도 없던 여중생들을 '쇼'로 삼았던 거지요. 이번 FTA도 제가 보기엔 결국 아무것도 이루어내지 못한채 그저 한순간 팔팔끊다 팍 삭아버리는 냄비로 끝날 확률이 99%라고 생각합니다. 민주화 혁명 이후의 시위,집회는 늘 그런식으로 끝났으니까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5/12 15:51
ALICE/ 그럼 다리 낳으면 한번 더 :)

SH/ 모든 걸 알아야 참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 :)

앨리스클레어/ 미니홈피에 방문해주셨지요? 고맙습니다. :)

광우/ 관심 없진 않았답니다. :) 그때 쓴 글도 있는 걸요..
다만, 폭발적으로 터져나오기에는 터질 계기가 필요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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