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2008/05/13 01:26

촘스키가 광우병 촛불 집회 논란을 봤다면- 이의제기




▲ 사진출처_오마이뉴스

문득 전에 적어 놓은 촘스키에 대한 글 「중요한 것은, 당신이 말하는 것이 옳으냐? 이다. - 노암 촘스키」을 다시 읽다가, 최근 학생들의 광우병 관련 촛불 집회 참석에 대한 논란이 생각났다. 만약 그 논란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면, 그는 아래와 똑같이 대답했을 것이다.

누가 말하느냐라든지, 그들의 배경이나 그것을 말하기 위한 자격 같은 것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말하는 것이 옳으냐"하는 것입니다. (존 마허, <촘스키>, 김영사, 2005(하룻밤의 지식여행 1), p130)


말을 하는 사람이 '말을 할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를 따져묻는 것은, 보수언론이 아주 흔하게 사용하는 정치적 공격이다. 촘스키는 이런 나쁜 방법을 사용하는 어용 지식인을 코미사르라고 부른다.

"지식인 코미사르는 비판가로부터 말할 수 있는 '전문가적 권리'를 박탈(p173)"하는 방법을 사용해 이미 존재하는 사실을 희석하려고 든다. 그리고 논점을 '문제 자체'에서 '문제 외적인 것'으로 돌리려고 한다. 다행히 이제 사람들은 속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짓은 다른 이름으로 '논점 이탈'이라 불리며, 우리가 흔히 하는 '물타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 물타기에 대해, 이제 네티즌들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우리는 수많은 블로그 논쟁들 속에서 물타기를 경험했고, 목격했으며, 이젠 구별할 줄 아는 눈 정도는 가지게 되었다. 이미 세상은 옛날의 세상이 아니다. 그런데도 메이저 언론은 아직까지 우리가 그 물타기를 구별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그들은 이미 우리가 물타기를 구분할 정도는 알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그들이 그 짓을 하는 것은, 그들이 선동하는 대상이 우리가 아닌, 그런 "물타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물타기에 넘어갈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문제 자체가 가려질까. 광우병 관련 된 이야기들이 괴담이라고, 팩트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그러면서 미국 교포들도 잘 먹는다고, 한인회의 성명서를 보라고 말하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만들어낸 "가짜 현실"에 걸려 줄줄이 넘어지고 있다. 팩트라고 말하며 들이밀던 것들이 아틀랜타 주부의 전화 한통에, 알고보니 영문 계약의 잘못된 번역으로 드러난 것에, 그저 미국이 잘해줄 것이라 믿고 있었던 "가짜"였음이 들통난 것이다.

사실 알고보면 괴담이라고 돌던 것도 괴담이 아니다. 그저 그동안 전해져 내려오던, 또는 보도되었던 사실들이 부풀려졌을 뿐, 따지고보면 근거없이 만들어낸 이야기들은 별로 없다. 문제는 괴담이 아니라 그 괴담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다. 이게 그들도 알고 있고, 우리도 알고 있는,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다. ... 그런데도 그들은 근거없는 괴담과 선동이란 주장만 주구장창 늘어놓는다. 심지어 한미FTA와 쇠고기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헛주장도 늘어놓는다.

여러가지로 70년대가 다시 떠오르는 세상이다. 이러다가 조만간 계엄령 선포하고 유신이라도 할 것 같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과연 없는 걸까? 촘스키를 다시 들여다보니,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게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게 해주는 마법의 해답은 없다. 기적의 방법도 없다. 단지 다음과 같이 잘 알려진 것들만이 있을뿐이다. 이해를 위한 정직한 탐색, 교육 및 조직, 가해자에 대한 국가 폭력의 비용을 높이거나 제도 변화의 기초를 놓는 행동,그리고 포기에의 유혹과 수많은 실패 및 제한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미래에의 희망에 의해 고무되어 지속될 그러한 종류의 확고한 책임감이 그것이다. - <흐름 바꾸기(Turning the Tide)> 맺음말 (p175)

...나는 이 말에 동의한다.



핑백

덧글

  • 데학생 2008/05/13 06:55 # 삭제

    미국이 자신의 '국익' 을 위해 추진하는, 제 3세계에서의 숨겨진 추악한 폭력들을 비판하던 촘스키도 '국익' 을 넘겨주지 못해 안달하는 2MB 정부를 보면 황당해할 듯 하네요.
    여하튼 선동이네 배후네 물타기가 점점 심해지는 기분입니다. 정작 무엇이 선동이고 누가 배후인지는 공식적으로 지목도 제대로 못하면서 말이죠.
    이러다가 사나이 가는길에 내리는 눈과 비인 국민들을 다 빗자루로 쓸어버리려 들지도 모르겠네요;;
  • blus 2008/05/13 07:34 #

    수많은 실패속에서도 끊이지 않는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 그것을 두고 오스카 와일드는 '세상은 시궁창이다. 그러나 그 속에 인간은 별을 본다.'라고 표현했었죠.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ㄱ;
  • nijinsky 2008/05/13 08:53 # 삭제

    말을 할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것은 당신이 말하는 것이 옳으냐"라는 것이다... 헐.. 촘스키는 안 읽었었는데 한번 꼭 읽어봐야겠네요. 오늘 님 덕분에 너무 좋은 말 배워갑니다. 제 생각에 이명박 대통령이 인문서적을 소홀히 하던 저같은 사람 공부시키려고 이런 일을 벌리는 것 같아요. 요즘 라이히의 "파시즘의 대중심리"를 다시 읽는데 예전에 흘려버렸던 구절들도 어찌 그리 현실감있게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ㅎㅎ..
  • 현규 2008/05/13 08:55 # 삭제

    간만에 좋은 글 이네요.. 잘 보고 가요~~
  • SvaraDeva 2008/05/13 10:12 #

    간만에 좋은 글 이네요.. 잘 보고 가요~~ 2
  • 바일라 2008/05/13 10:31 #

    선생님 촘스키 책 좀 추천해주세요. 안그래도 사상의 향연을 보관함에 넣어 두기만 한게 작년부터인데.. 읽을 엄두가 안나네요.
  • 리카르도 2008/05/13 11:12 # 삭제

    노엄 촘스키 같은 사람이 한국에도 많이 있지만..
    힘이 없죠.. 촘스키의 경우 언어학에서 가히 혁신적인(?) 논문 발표로
    유명해지고나서 운동을 시작했으니 그 파급력이 강했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권위있는 사람이 잘없는건지
    아니면 국민들이 몰라서 그런건지..

    노엄촘스키의 경우 다큐나 서적도 꽤많습니다.
    번역서가 많은데 그중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 이 읽기에도 좋습니다.
  • 잘살아보세 2008/05/13 11:12 # 삭제

    브라보~~~비오는날 아주 좋은 글 읽었습니다. 촘스키라..만나보고싶네요^^ 청와대와 국회로 글 보내시면 그분들도 느끼는게 많을텐데 애국 한번 하시죠?
  • yundream 2008/05/13 11:28 # 삭제

    좀 다르긴 하지만,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대사가 생각나네요.
    "내가 사기꾼이건 협잡꾼이건간에 상관없이, 당신이 사기꾼인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 더불어 2008/05/13 12:53 # 삭제

    우리의 현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준 이야기군요 동감합니다!!
  • 지맘대루 2008/05/13 12:54 # 삭제

    제블로그에 올려도 될까요..원치 않으시면 지우겠습니다.(^^)(__)
  • 승네군 2008/05/13 13:09 # 삭제

    물타기를 구별한 눈이 있는 사람이 '그렇게나'많을지는 약간 의문입니다.
    뭐.. 넷티즌만을 타겟으로 놓고 본다면야.. 좀 애매해 지긴 하지만..
    가끔.. 서핑이나 하는 그런 사람들을 포함한 '인터넷 인구'가 물타기를 구별할수 있느냐면.. 부정적이겠죠?

    또.. 본문에서 썼듯이 '중요한것은 --이 말하는것이 옳으냐?'라는 물음에 정부쪽도 민간쪽도 어느쪽이 명확히 '옳다'고 라는것도 모르겠구요.
    (뭐, 정부쪽에서 한 언급은 거의다 헛소리 인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민간-넷티즌-의 말이 모두 옳은것도 아니죠.)

    게다가, 우리나라 넷티즌만의 특성인지 뭔지 잘 모르지만, '펌'질과 '부풀리기'.. 이건 뭐 답이 안나오는것 같아요.

    '팩트' '팩트'하는게 정부측에서만 그러는건 아니잖아요? 저도 그 광우병 관련된 '팩트'를 알고 싶거든요. 이리저리 펌질된 그런거 말구요. 권위있는 그런거요.
    근데, 그게 안되죠. 이쪽 저쪽에서 '이게맞네, 아니네 저게 맞네, 아니네 다 틀리네'이런 소리만 있으니.. 쩝;;
  • 공허 2008/05/13 14:22 # 삭제

    푸헐헐... 촘스키가 울겠다. 침소봉대가 언제부터 옳은 이야기가 되었는지?

    촘스키의 옳은 이야기란 진실과 사실에 입각한 옳은 이야기가 되어야지, 목적이 옳다면 과장되거나 거짓된 이야기도 용납되어야 한다는 소린가?

    마치 얼마전 중국 유학생 난동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학생들 의도가 옳았으니 사과할 필요가 없다라고 한것과 똑같군.

    하긴, 개나 소나 기자가 되는 오마이뉴스수준이니 더 기대할 것은 없다만...
  • 공허 2008/05/13 14:25 # 삭제

    기자의 주장대로라면 정부의 주장역시 올바른것 아닌가?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국민들이 먹게 하겠다."

    얼마나 '옳은'이야기인가? 협상과정에서의 미미한점은 미국소 반대론자들의 황당무계한 구라들보다는 훨씬 소소한 수준이 아닌가?

    반대의 관점에서 여지없이 무너지는 주장을 편 기자의 수준이 알만하다.
  • 자그니 2008/05/13 15:01 #

    데학생/ 오해에요-라고 말할때부터 알아봐야 했겠지요 :)

    blus/ 와우, 오스카 와일드의 말이 더 멋진걸요.

    nijinsky/ 파시즘의 대중심리, 저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

    현규/ 가끔은 좋은 글도 올린답니다. :) ... 다만, 가끔...이죠..

    끼웅/ =+=+++++

    바일라/ 저는 지식인의 책무 정도? 자세한건 네이트 온으로~

    리카르도/ 그렇죠. 촘스키도 그렇고, 데이비드 하비도 그렇고... 실패한 교육과 거짓말도 저도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잘살아보세/ 그 사람들이 글 읽는다고 바뀔까요? :)

    yundream/ 저도 도박묵시록 카이지 좋아합니다!! 중간에 읽다가 말아서 그렇지만...ㅜㅜ;; 지금은 몇권까지 나왔을까요...

    더불어/ 저도 촘스키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

    지맘대루/ 퍼가셔도 된답니다. :)

    승네군/ 모두 같은 눈을 가지고 있지는 않겠지요. :) 다섯중에 하나, 적게는 스물중에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우병 관련해서는 밑에 입장정리한 글이 있으니..그것을 읽어주세요. :) (광우병 태그 클릭하시면 나옵니다.)

    공허/ 이런, 코미사르의 등장이군요. 어서오세요. :) 그렇지만 잘못 짚으셨습니다. 이 글은 광우병 관련 촛불집회에 대한 글입니다. 괴담의 진실여부를 밝히는 글이 아니네요. 물타기에 실패하셨으니, 어떻하죠?
  • mattithiah 2008/05/13 15:12 # 삭제

    소소하게는 팬덤간의 다툼에서 '당신이 내가 좋아하는 이 사람을 욕할 자격있어? 그렇게 잘났으면 당신이 음악해봐' 라던가, 여튼 뭐랄까. '잘났으면 니가 해봐라' 라는 우리나라의 분위기 자체도 어느정도 한몫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겸손과 주눅의 차이를 모르는 것과, 되바라진 돌을 깎아내지 않으면 안되는 풍토가 저런 언론 혹은, 정당한 비판을 가하는 사람마저 '괜히 떠드는 사람'으로 규정짓는것 같네요.
    저는 학생으로, 아직 배울것도 많고 모자란것도 많아서 오히려 떠들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모릅니다. 하지만 이 부족한 지식에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저에게 주세요, 그걸 먹고 저는 자라겠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의견을 주는게 아니라 '입다물고 조용해, 자격도 없으면서'라는 소리를 듣는 날들의 연속이라 조금 힘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토론문화가 자리잡는 그날까지 입단속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 아란도 2008/05/13 15:23 # 삭제

    글 잘보고 갑니다....어용 지식인들..요즘은 온통 어용들 판입니다...
    ..."말을 하는 사람이 '말을 할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를 따져묻는 것은, 보수언론이 아주 흔하게 사용하는 정치적 공격이다. 촘스키는 이런 나쁜 방법을 사용하는 어용 지식인을 코미사르라고 부른다. "
    "그들이 하는 짓은 다른 이름으로 '논점 이탈'이라 불리며, 우리가 흔히 하는 '물타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 물타기에 대해, 이제 네티즌들만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 "
    너무나 이 말들에 공감합니다...
    논지이탈은 물론이고 어용지식이들의 글들은 도무지 논점이 없습니다..그러니까 인간의 뇌를 마비시키는 글,인간의 학습능력과 지적향상에 전혀 도움이 안되고...인간을 우민화 시키는데 가장 적합한 글쓰기 방식으로 사라져야 될 글쓰기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글 복사해서 가져갑니다...물론 출처도 함께 가져갑니다...()

  • 만인의유동닉지나가다 2008/05/13 15:51 # 삭제

    어떻하죠? 어떠하죠? 어떡하죠? 어떻게하죠?
  • quf 2008/05/14 04:47 # 삭제

    공허님이 말을 좀 싸가지 없이 해서 그렇지 틀린 말이 아니라 보여지며 물타기라 할 수도 없다고 생각됩니다.

    주인장님께서도 본문에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촘스키가 지적했던 물타기란 보수 언론이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네가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아드 호미넴'식의 논쟁방식이지요. 공허님의 논지는 주인장님이 이런 글을 올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느냐라는 게 아니라 주인장님께서 본문에서 사용하신 논리를 가지고 본문과 결코 무관하지 않은 또다른 이슈에 적용한 것 뿐입니다. 물론 그 이후에 나온 오마이기자 운운에서부터 논리에 심각한 삑사리가 났습니다만 적어도 광우병 괴담에 똑같은 논리를 적용한 것까지는 전혀 하자가 없어 보입니다.

    '촛불집회 얘길 하는데 왜 광우병 괴담 얘기가 나오느냐'라며 그 자체가 물타기라고 생각하실런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식의 논점전환을 '물타기'라고 부른다 해도 그것은 본문에서 다루고 계신 물타기와는 성격이 다르지요. 주인장님께서 말씀하신 물타기와는 달리 '논점 전환'은 글쓴이의 발언 자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화살을 날리지 않습니다. 공허님의 댓글에서도 보면 다소 생뚱맞은 오마이기자 운운을 제외하면 주인장님이 이런 발언을 할 자격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다고 보여지지가 않으며 오히려 주인장님의 논리를 또다른 관련 이슈에 충실히 적용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이 글에 달린 댓글로 보건대 코미사르적 어용 물타기와는 거리가 있는 발언이라고 생각되네요.

    만약 촛불집회 이야기를 하는데 다른 말을 꺼내는 그 자체가 물타기라고 생각하신다면 블로그에 달리는 수많은 댓글들 중 본문 내용과 1차적이고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모든 댓글은 물타기의 범주에 들어간다라고 보시는지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 촘스키의 인용구에 공감하며 미국 쇠고기 수입 파문에 관해서도 주인장님과 거의 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촘스키가 주장하는 바가 내가 지지하는 우군 내의 주장의 비논리성을 비판하는 데 사용된다는 데 저는 아무런 이견도 없으며 오히려 이쪽 진영의 논리를 좀더 견고하게 세우는 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본다면 공허님처럼 싸가지없이 딴지를 거는 반대 세력의 댓글에라 할지라도 주인장님께서 보이신 반응은 문제가 없지 않다라고 생각됩니다.
  • 아줌마 2008/05/14 14:30 # 삭제

    이번 미국산 쇠고기 논란에서 전문가랍시고 니들이 모르는 거 내가 밝혀주마..하고 썼던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글들을 보면 대부분 논점일탈 아니면 권위에의 호소로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과는 다른 얘기를 한다거나 내가 전문가니까 내 말을 믿어 내 말 아니면 누굴 믿을래? 라는 식이였죠. 하도 짜증이 나서 전문적으로 많이 알면 뭐하냐고 논리도 없고 결론도 못내는 그 머리로 어떻게 학위는 땄느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전문가니까 무조건 믿자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전문가들 정말 창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창피하지 않다면 정말 머리가 없다고 밖에는...)

    전공이 어학관련인지라 언어학관련 만으로도 촘스키는 머리가 뎅뎅했었는지라 다른 책들은 못 봤었는데.. 이 글에 소개된 책 봐야겠어요. 글 잘 읽고 갑니다.


  • 자그니 2008/05/15 15:04 #

    mattithiah/ 말할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더 많은 말을 환영합니다. :)

    아란도/ 문제는 그 어용지식이들이..많이 멍청하다는 거죠..ㅜ_ㅜ

    만인의유동닉지나가다/ 지적해 주신 내용이 맞습니다. :)

    quf/ 음, 다르게 생각합니다. 해주신 말 그대로 제 논리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말할 자격이 있다. 중요한 것은 당신이 한 말이 옳으냐이다"라는 겁니다. 이 논리가 = "목적이 옳다면 거짓도 용납되어야 한다"라는 주장으로 어떻게 이어질 수 있는지가 오히려 궁금합니다. 여기서부터 논점이탈이 발생하는데, 위의 공허님이 예를 든 '중국 유학생 폭력 사건'과 '정부의 미국 쇠고기 수입 논리' 사례가 그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얼마든지 성화봉송 환영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과 '그것을 위해 폭력을 사용'한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정부가 얼마든지 값싼 쇠고기 먹게해주겠다고 할 수 있지만, 말을 한 것과 직접 수입을 결정한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동일하게, 만약 청계천 촛불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과도한 폭력을 사용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 역시 '과도한 폭력을 썼기' 때문에 욕 먹을 일이지 '어린 학생들이 집회에 참석'한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따라서, 저는 quf님의 이야기에는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아줌마/ 이러다 단 한명이라도 광우병이 발생하면, 그땐 정말 사회적 패닉 상태가 될텐데 말이죠. 그런데 전공이 언어학이시면... 왠지 부럽습니다! :)
  • quf 2008/05/15 19:20 # 삭제

    주인장님의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결국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건 공허님이 말한 내용 자체에 논리의 삑사리가 있다라는 거네요. 제가 윗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도 거기엔 이미 동의하고 있습니다.

    글을 다시한번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지적했던 것은 공허님의 말이 논리적으로 완전무결하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것이 촘스키가 지적한바 '코미사르의 물타기'와는 성격을 좀 달리하지 않느냐는 말씀이었습니다만,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신 듯 하니 저도 더이상 별도의 태클은 걸지 않겠습니다. 신경 써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자그니 2008/05/15 19:28 #

    quf/ 사실 공허님께는 코미사르라고 불러주는 것이 오히려 과분한 일입니다. 코미사르는 보통 제3자 기법이라고 홍보/마케팅 쪽에서는 쓰이는 기술에 이용되는 '전문가'이까요. 그런데도 굳이 코미사르-라고 말한 것은, 경멸적 뉘앙스라는 것이 더 맞겠습니다. ... 또한 저는 그 분의 논리를, 제 글에 대한 반대 논리라고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악플 알바들과 별로 다를바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애드센스 긴배너(세로)

구글 광고 테스트


통계 위젯 (화이트)

54598
5891
23657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