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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에서 대치중이던 시민들의 모습을 찍다가 우연히 전경 버스가 시민들을 미는 것을 찍었다. 그 후에 다른 친구에게 들은 상황를 옮기면 다음과 같다. 이때는 시민들이 시청앞에서 광화문으로 가는 길에 전경에게 길목이 막혀 대치를 하고 있을 때였다. 덕수궁 옆에는 이미 전경들이 숨어있다는 얘기가 퍼지고 있었다.
이때 이 전경 버스가 롯데호텔(?)쪽에서 시민들쪽으로 진입했다. 놀란 시민들은 버스를 가로 막았고, 버스는 그 자리에서 좀 무리하게 U턴을 시도했다. U턴을 하고 있는 버스를 시민들이 막았다(막은 건지, 차도에 나와있는 시민들에게로 버스가 들이민건지는 잘 모르겠다.). 보통은 이때 버스가 멈춘다. 그런데 그 전경 버스 운전자는 '니들이 비켜라'는 마음이었는지, 시민들 쪽으로 차를 몰았다.
보면 알겠지만, 버스는 앞에 사람들이 서있는데 밀어붙였다. 아무리 느린 속도라도 차는 차다. 그 사이에 한 시민이 발이 깔려 넘어지면서 버스 밑으로 빨려 들어갔다. 처음엔 다 그 시민이 죽은 줄 알았다.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놀란 사람들의 비명이 메아리 치고, 한 시민이 다급하게 119에 전화를 넣었다. 그 와중에 비폭력을 외치며 스스로를 안정시킨 시위대가 가상하게 여겨질 정도.
이 동영상을 올려야할지 말아야할지 망설였다.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체 전경 버스 운전사는, 그 순간, 왜 버스를 계속 밀고 갔을까? 앞에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운전자는 눈 앞에 사람들이 뻔히 보이는데도, 시민들이 밑에 사람이 깔렸다고 울부짖는데도 차를 빼지않았다. 전경 버스의 시야가 좁다는 것은 인정한다. ... 그렇지만,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인건지 모르겠다. 잘못했으면 굉장히 큰 일이 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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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자그니 | 2008/05/31 05:13 | 동영상 | 트랙백(4) | 덧글(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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