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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유디엠-이란 사이트를 알았습니다. 무료문자 메세지를 제공하면서, 요즘 홍보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는 웹서비스입니다. 유디엠에선 '개인화 미디어 포털(내용)' + '웹 위젯 서비스(형식)'의 두가지 축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쁜 인터페이스에 혹해서 회원가입하고 잠시 사용해 봤는데... 이거 조금 문제가 있네요. -_-; 사실 '개인화 페이지'라는 면에서 봤을때, 이런 종류의 서비스는 그리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아이구글과 마이야후를 비롯한, 이미 미국쪽에선 성공적으로 안착한 많은 서비스가 있고... 다음이나 네이버도 개인화 페이지를 이미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특색이라면 플래쉬로 만들어진 예쁜 UI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의 접목일텐데... 여기서도 Goowy라는 플래쉬 기반 개인 홈페이지 서비스가 몇년전부터 이미 있었습니다. Goowy는 웹OS 서비스..라고 광고했지만, 밑의 캡춰화면을 보시면, 지금의 유디엠 서비스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 이미지 출처_Rins's Blog
그렇지만, 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원래 웹서비스라는 것이 서로를 복제(?)하면서 진화해가니까요. 하지만 유디엠 서비스는 '플래쉬 위젯 기반 개인 미디어 포털'이라고 하기엔, 아래와 같은 몇가지 심각한 문제가 존재합니다.
- 타인에게 오픈 되는 것이 과연 '개인화 홈피'인가?
개인화 페이지의 가장 큰 의미는, 자기 자신의 필요에 의해 스스로 편집한, 그런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있습니다. 정보를처리하기 위한 개인 웹 책상-이랄까요. 메모장, 칼렌더, 날씨 위젯 등등은 모두, 그런 필요를 위해 존재하는 도구(사무용품)입니다.
원래 다른 개인화 페이지는 로긴하지 않을 경우 페이지 자체가 보이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내 책상'이기 때문입니다. 내 책상을 누가 맘대로 들여다 본다면 기분이 좋을리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되면 타인과의 교류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럴 경우, 유디엠 서비스의 장점인 개인화 + 소셜 네트워크의 꿈은 사라지고 맙니다.
결국 유디엠 서비스는, 플래쉬 위젯으로 꾸밀 수 있는 '미니 홈피'에 불과한 셈입니다...
-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개념을 찾아주세요.
앞서 말했듯이, 유디엠의 페이지는, 작성한 순간, 스스로가 '비공개'를 택하지 않은 위젯과 화면 구성은 타인에게도 그대로 노출되고 맙니다. 조금 당황스럽긴 하지만, 미니홈피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개인 명함 위젯을 달았다가, 많이 당황했습니다. '생년월일' 같은 개인 정보가 기본적으로 노출되게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유디엠에서 밀고 있는 '자이언츠맨' 페이지를 보세요. 개인명함 위젯에, 개인의 생년월일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생년월일 정도가 무슨 정보냐-라고 하실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제 친구들-_-이 알고 있는 것과 불특정 다수가 알게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_-;;
저 부분은 기본적으로 '비공개'값을 주고, 공개를 원하는 사람만 설정을 통해서 사용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유디엠은 반대로 셋팅을 했고, 대부분 별 생각없이 개인 명함 위젯을 단 사용자들은, 다른 이들에게 생년월일을 그냥 공개하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 어쩌실겁니까 -_-;
- 이용자를 고려하지 않는 위젯 프로그램
유디엠의 위젯들이 느린 거야, 다른 분들이 많이 지적해 주셨으니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위젯의 사용이 불편합니다. 예를 들어 메모장 위젯에 메모를 적은 다음, 저장 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사라집니다. -_-; (자동 저장 안됨) 위젯의 위치를 변경시킨 다음, 위젯 위치 변경 저장 버튼을 눌러줘야만 합니다.
RSS 위젯은 하나하나 따로 xml을 등록시켜줘야 하고, RSS로 불러들여온 글제목을 클릭하면, 새창이 떠서 그 블로그로 그냥 넘어갑니다. -_-; 모양이 예쁘고 다양하게 꾸밀 수 있다는 것은 맘에 들지만, 메모 하나를 하고 글 하나를 쓰더라도 잦은 손길이 가야 등록됩니다. -_-;
거기에, 파이어폭스 사용자는 메모 위젯 등에서 '한글 입력'을 아예 할 수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쁘긴 하지만 개인화 페이지나 미니 홈피로 사용하기엔 많이 불편하다-입니다. 이런 식의 개인 페이지를 필요로 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예전 미니 홈피에 비하면 훨씬 확장된 개인 홈페이지를, 굉장히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니홈피가 '누구나' 가져도 별로 이상하지 않은, 그런 문패 같은 느낌이라면, 유디엠 페이지는 '쓸만한 사람만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 이런 상황에서 SNS를 기대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아닐까요?
유디엠 위젯들은 위젯 UI에 대한 연구를 지금보다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픈API도 더 많이 연결하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연구도 필요합니다. 지금 상태로는 미니홈피/개인화페이지 어느 쪽으로도 사용할 만한 매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설사 개인방송이 연결된다고 해도, 그것이 유디엠 미이홈피의 킬러(?) 콘텐츠가 될 수는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쓴소리를 했습니다. 광고를 보고 기대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던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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