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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3 15:58

20여년 전의 촛불 집회 지하사진공갈단

예전에 헌책방에 들렸다가, '1986~1989 조선일보 보도사진 자료집'을 구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한번 들춰보고 책장에 꽂아뒀는데, 어제밤 오랫만에 다시 펼쳐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다시 보니, 2008년의 대한민국이나 20년전의 대한민국이나 별로 변한게 없군요. 아니, 몇개월만에 그때로 확 되돌아간 느낌입니다.

 
▲ 20년전 촛불집회 모습입니다.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죠?
87년 6월 15일, 명동성당

▲ 지난 6월 10일 기억나시나요? 87년 6월 10일, 백만읜 시민이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시청앞에 모인 모습입니다.



▲ 폭력진압은...당연한 건가요?
89년 지하철 파업 관련 집회에 참석한 사람을 때리는 모습입니다.
 
▲ 여성이라고 봐주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였네요.
이때는 여성도 남자 경찰이 연행했습니다.


▲ 사복 경찰이라고 달라진 것이 없겠죠. 저 위에 각목든 사람들이 사복 경찰들입니다...
앞에 있는 아주머니들을 집단 폭행했다고 하네요.



▲ 20년전의 평화 시위는 이렇게 했습니다. 꽃과 사진을 들고 누웠네요.
YMCA 눕자 행동단이 생각납니다. 박종철 열사 추모 행사에서...


▲ 이때도 쇠고기 수입개방 반대 시위가 있었습니다.

▲ 언론 탄압은 기본이죠. 다른게 있다면 좀더 무식하게 했다는 것 뿐.
중앙경제신문의 사회부장을 출근길에 폭행하고 칼로 찔렀다고 합니다.
사진은 현장 검증 장면


▲ 집회장 원천 봉쇄도 이때부터 있었습니다.


▲ 당시 고려대는 이런 모습. 지금처럼 겉만 번지르하고 학생들은 무기력한
그런 모습이 아니었지요.

▲ 그리고 마지막, 그때의 뉴라이트 집회입니다...(응?)
이때는 그래도 젊으셨네요? 20년 지나다보니, 요즘엔 다들 나이를 잡수셔서 안습입니다만...
20년이 지나도 안바뀌시다니, 참, 대단들 하십니다.

옛날에 운동했던 선배들이, 요즘 MB 정권이 하는 것 보면 옛날 세상 보는 것 같아서 무섭다고 하셨는데, 20년전의 사진들을 보니 확실히 알게되었습니다. 선배들이 왜 87년과 비슷하게 여겼는지, 그리고 요즘 공안 정권, 또는 경찰 정권이 왜 두렵게 느껴지는 건지. 20년전과 하나 다를바 없는 일들이, 2008년이 지난 지금도 버젓이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슬픔마저 느껴지는 사진들입니다.





덧글

  • 無名공대생 2008/08/13 16:06 # 답글

    역사를 배우면서 역사를 반복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역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 댕구리 2008/08/13 16:12 # 답글

    이거... 왠지 무섭습니다.
  • 南無 2008/08/13 16:35 # 답글

    그저 우리가 하는 것은 선배님들이 하는 것을 다시 되풀이할 뿐.
    안타까운 것은 그때 그 선배들이 또 고생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 같습니다.
    정연주 사장의 구속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집니다.
  • 엠비씨 2008/08/13 16:57 # 삭제 답글

    MBC의 사과방송도..정말 그러면 앞으로 시사,다큐 같은 건
    전화로 확인받고 방송해야겠네요?

    ㅅㅂ 욕을 안 쓸수가 없네요
  • SoulbomB 2008/08/13 17:01 # 답글

    아 짜증나 디지겠네요 전철을 똑같이 밟아가고 있구나...
  • 니르바나 2008/08/13 17:02 # 삭제 답글

    자유가 먼지도 모르는것들이 자유수호를 했다고 들고잇는거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ㅉㅉㅉ
  • 구냥 2008/08/13 17:07 # 삭제 답글

    과거보다 더할꺼라고 느껴지는건 저만 그런가요?

    다시 피를 흘리는 시대가 왔습니다 관심없다고 하는분들은 누군가 피흘리는걸 보고만 있게죠

    그리고 말하겟죠 나랑 무슨 상관이야? 젠장 당신이 누리는 자유가 바로 누군가의 피라고!!!!!!!
  • 525 2008/08/13 17:26 # 삭제 답글

    20년이나후퇴하다니... 친일파청산을 잘했어야지.... 친일파가 국회의원도 된다며?
  • jane 2008/08/13 17:49 # 삭제 답글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으로서 그래도 그때는 젊은이들이 정말 개념있었는데 ......요즘 대학생은 중고생보다 사회적 관심이 적은게 아닌가 싶어요 총학들이 뉴라이트돈 받아 해외여행햇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러나요 그게 사실일까요 ? 설마 설마
  • 자그니 2008/08/14 00:05 # 답글

    無名공대생/ 그것도 아주 우습게 말이죠..

    댕구리/ 저도 조금 그랬습니다.

    南無/ 다음주에 기소라고 하네요..

    엠비씨/ 그렇게 될지도 모르지요. 보이지 않는 보도지침..

    SoulbomB/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니르바나/ 저 사람들은 안 바뀔 것 같아요.

    구냥/ 많은 분들이 그렇게 느끼고 있답니다.

    525/ 그러고보니, 그때부터 시작이군요-

    jane/ ...개념있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 enigmajung 2008/08/14 00:38 # 삭제 답글

    흡사 유령사진을 본 듯하여 두려움을 너머 기겁할 정도입니다. 누군가 미리 예견해 놓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ㅛ. 역사는 반복한다더니 또 반복하지 않을까싶어 무섭군 ㅛ.
  • 조프로 2008/08/14 03:23 # 답글

    아니, 어떻게 그래도 자그니님이 "조선일보" 보도사진 자료집을 사셨나요... 에궁... ^^
  • draco21 2008/08/14 04:20 # 답글

    .... 그래도 세상이 나아진다고 믿어야죠. ... 너무 낙관적인가 생각해봅니다만. ^^:
  • rla 2008/08/15 08:52 # 삭제 답글

    나무 아미 타불 관세움 보살 나무 아미 관세움 보살 다라니타불 관세움 보살
  • 새벽숲 2008/08/16 00:40 # 답글

    어떤 카툰을 봤는데 한국에서는 이론만으로 가능한 타임머신을 개발했다고 나오죠.-_-
  • 자그니 2008/08/17 14:53 # 답글

    enigmajung/ 역사는 나선형으로 진화한다잖아요.. :)

    조프로/ 그때 관련 자료는 저것밖에 없는 걸요 :) 당시에 한겨레가 있었던 것도 아니니까요...

    draco21/ 나아질겁니다. 우리가 상상한다면!

    rla/ 움메바라니...ㅜㅜ

    새벽숲/ ...흑 ㅜ_ㅜ 흑 ㅜ_ㅜ
  • clytie 2008/08/21 12:03 # 삭제 답글

    가슴이 너무 아파요.. 제 블로그로 퍼갈께요..
  • melty 2008/08/21 19:39 # 삭제 답글

    저번주 화요일이었나a KBS본관앞에서 촛불문화제 할때

    옛날에 정부에서 KBS에 서기원? 사장으로 앉힐려는거
    (저는 저때 꼬꼬마여서 몰랐어요;)

    KBS 전직원들이 나서서 파업하고 반대 시위하고 그랬던거 영상으로 보여줬는데

    지금 이랑 똑같더라구요..


    흑백화면 안에서...
    KBS 본관앞이었나a 거기서 직원들이 촛불집회도 하고
    스크럼짜서 구호외치고 노래 부르고
    사복 경찰들 들어오는거 막아서고 저항하다 연행되시는분들도 계시고
    직접 시민들사이로 들어가서 알리고 응원받고 그러는 모습들....
    이제 파업투표 결과나온거 보니까 올림픽 끝나면 KBS도 똑같은수순을 밟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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