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드센스-란 이름의 계륵


구글 애드센스-에 대한 허가는 애저녁에 받아놓은 적이 있습니다. 무려 2년쯤 전인 것 같네요. 그때만해도 한창 애드센스 수익이니, 블로그 수익모델이니 하는 것에 많은 환상이 있던 시절이었고- 너나 할 것없이 구글 애드센스 달면 용돈 벌이 정도는 할 줄 알았습니다.

뭐, 환상이 깨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죠? :) 구글의 수익 배분 방침 변화가 가장 결정적으로 작용했고, 아직 한국 상황에선전업 블로거는 꿈이다-라는 것을 다들 알게됐습니다. 인터넷 미디어들의 수익 구조가 결국 '광고 게재'인데, 블로고스피어에 투입되는 광고금액이 얼마되지도 않았구요.

물론 저는 이글루스 유저이기 때문에 애드센스를 달지 못했습니다. -_-; 한님-이 달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긴 하셨는데, 뭔가 복잡하고 어려워서 못하겠더라구요. ㅜ_ㅜ (예, 저 문과 블로거 입니다;;;) 다른 블로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저분한 광고 배치-_-도 애드센스를 포기하게 만든 이유입니다. 광고 때문에 콘텐츠를 읽기 어려운 블로그라니- 인정할 수 없어! 였거든요.

구글 애드센스로 수익을 올리는 블로거들


그러다, 얼마전 엑스노트mini 간담회에서 옆자리에 앉으셨던 -_-* Cherry양님 블로그에 잠시 들렸는데, 어어, 매달 자신의 블로그 수익 내역을 공개해 놓으셨습니다? 게다가 한달에 30~5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계셨습니다. 대, 대단한걸요!

살펴보니, 구글 애드센스에선 매달 100달러 넘게,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제휴 프로그램(6~8개)을 동시에 운영하고 계시더군요. 리뷰를 통해 상품을 받는 법을 안내하고 있기도 하고, 아무래도, 이쪽 방면으로 특화된 블로그를 운영하는 만큼.... 부러웠습니다. (응?)

환율 폭등의 영향은 '달러로 주는' 구글 애드센스에도 여지 없이 나타났는데, 관련된 내용은 아래 데일리뉴스의 링크를 보세요. 그런데 도아님은, 월 평균 1200달러를 벌고 계시더군요....;;; 조금 놀랐습니다.




337/365: The Big Money

달갑지만은 않은 구글 애드센스


그렇지만... 굉장히 많은 분들, 특히 이글루스에 있는 분들은 구글 애드센스를 포기하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솔직히 개인 블로그에서 너무 대놓고 광고하는 것도 조금 낯뜨겁거든요. -_-;; 구글 애드센스는 너무 대놓고 '나 광고요'하는 센스를 가지고 있어서... 왠지 달기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몇몇 분들에겐, 웹페이지 속도를 잡아먹는 문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구요.

예전 이글루스 ㅍ님의 사태(?)에서도 그랬지만, 광고를 달았다는 이유 때문에 '의도'를 의심당하기도 합니다. 광고 노출을 위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그래서 수익을 더 거두려는 것 아니냐-하는 논란 말이죠. 아직까지도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래서 계륵 같은 존재가 구글 애드센스, 또는 블로그 광고입니다.

안달자니 한푼이 아깝고(예, 저 부자 아닙니다.) 달자니 누군가는 지분거릴 것이 뻔하고... 그러니까, 한푼은 아까워도 자존심을 팔고 싶은 생각은 없거든요. ... 실은, 위 체리양님-사례를 보고 몇시간 동안 애드센스에 대해 뒤적뒤적거리다가 든 생각입니다.

갑자기 혹-했거든요. 한번 달아봐도 나쁘지 않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고민하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방문자 숫자 좀 있다고 광고를 갑자기 여러게 붙이면...;;; 이건 사람들과 얘기하고 싶어서 글쓰는 것이 아니라, 돈 벌려고 글 쓰는 꼴이 되니... 제 자존심 스스로 깍아먹을 짓이더군요.


...커뮤니케이션과 수익의 사이에서


물론 현재 제 블로그에는 다음 블로거AD와 알라딘 책광고가 달려 있습니다. 솔직히, 광고 달아서 책 값 벌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한 달 책값 20만원정도 들어갑니다. ㅜ_ㅜ). 그리고 이런 것들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낳게 될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알라딘 광고는 그냥 책 정보 + 제가 사고 싶은 책들 목록 정리...;;;;의 용도로 집어넣었고(한달 수익은 1만원 정도입니다.), 다음 블로거AD는 시작한지 몇주 되지 않아서 결과가 없습니다.

뭐, 그래도 아직은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더이상 욕심 부리면 안된다는 거죠. 제게 중요한 건 돈보다는 사람입니다. 조금이라도 알게된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교감이구요. 실연당했어요, 힘들어요, 엉엉- 이런 글 쓰는데, 옆에 떡하니 구글 애드센스-_-가 떠 있다면 그것도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왠지, 그렇게 광고가 달리면 앞으론 그런 글 쓰지 못할 것 같단 말입니다. 어찌 알아요. 나는 실연당했다는데 구글 광고에선 '실연을 달래주는 100가지 음악', '실연, 무료 법률 상담' 이런 광고가 떠버릴지...-_-;; 그래서, 안달기로 했습니다. 어떤 경계선을 찾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아직은, 좀 더 아슬아슬하게 달려나가 볼랍니다.


* 한줄 요약 : 구글 애드센스 달까했으나 안달기로 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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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8/10/19 15:10 |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 트랙백(4) | 덧글(31)
트랙백 주소 : http://news.egloos.com/tb/182466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바람은 자유롭다 : 활.. at 2008/10/19 18:37

제목 : 애드센스와 블로그 그리고 이글루스.
자그니 집 집에서 트랙백 : 글 애드센스-란 이름의 계륵 애드센스를 단 나의 입장에서 자그니 님의 글을 읽고 든 생각은... 우선....헛! 대단하다! 란 것. 그리고 블로그란 '나의 집'에 광고를 설치하는 당위성에 대한 문제이다. 대단하다는 건 블로그에서 얻는 수익에 대한 것인데, '체리' 님이 매달 애드센스로 100달로 씩 벌어들인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애드센스를 달아놓고 있고, 일 평......more

Tracked from 스누의 잡다한 블로그 at 2008/10/19 20:28

제목 : 블로그로 월수입 500만원이 가능
가끔 가는 블로그 중에 Crazy Colector의 보금자리 라는 곳이 있는데 어느날 가보니 프로필이 이렇게 적혀 있다. 블로그 때문에 월수입 500만원.... 놀랍지 않은가? 그런데 그런 수입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를 알수가 없다. 아침시간이라 투데이 방문자는 몇명 없지만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만명 정도 된다. 방문자수가 어마어마 하지만 그렇다고 수입이 나는것은 아니다. 최근 블로그의 확산과 더불어 블로그 포스트 내용에 광고내용 들을 삽입......more

Tracked from NoSyu의 주저리 주저리 at 2008/10/20 01:31

제목 : 애드센스(애드클릭스)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예전부터 말이 많았던 애드센스.거기에 애드클릭스까지 뛰어들면서 더 많은 얘기가 나오네요.(이 후로 애드센스로 통일하겠습니다.) 전 이글루스를 쓰는터라 애드센스를 달 수 없어(달 수 있지만 운영자가 싫어하는 듯 싶어...)다른 나라, 다른 세상 얘기로 생각하고 살았습니다.그러다 이 글을 읽고 잠시 생각에 빠져보았습니다.'애드센스(애드클릭스)를 싫어하는 사람에게...'왜 이 글을 읽고 생각에 빠졌냐하면제가 싫어하는 사람인가 싶어서였습니다.......more

Tracked from Save the Ear.. at 2008/11/27 16:04

제목 : 블로그 광고 중 '알라딘 TTB'가 가장 맘에 든다!!
블로그 광고 중 '알라딘 TTB'가 가장 맘에 든다!! 알라딘에서 온 편지, "TTB 장애에 사과드립니다" 어제(26일) 늦은 오후부터 파이어폭스의 여러 탭에 띄어놓은 티스토리 등 블로그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은 적이 있습니다. 도서관의 인터넷 사정이 나쁜건지 무슨 일인지 도통 알 수 없어 확인해 보려했지만, 집에 가기전에 도서관에서 해야 할 포스팅이 남아 있어 그냥 모른척 넘어갔습니다. 도서관에서 집으로 돌아와 잠들기 전에 포스팅을 하나 하려......more

Commented by 데스땡 at 2008/10/19 15:21
블로그 수익모델이란 것을 뒤늦게 알게되어 이건 뭐야? 하며 호기심을 갖고 있는 중이라, 단순정보전달이 아닌 블로거의 고민까지 함께 담은 글 잘봤습니다. 광고로 저렇게 큰 수입을 올린다니 꼬꼬마 블로거로서는 놀라울따름이에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4
저도 놀랐답니다-
Commented at 2008/10/19 15:2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ilverRuin at 2008/10/19 15:31
제가 수익을 꿈꾸는 게 우스운 꼬꼬마 블로거란 것도 있지만, 제 블로그를 돈 벌이의 수단으로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드네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4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마음일거에요 :)
Commented by 섹시고니 at 2008/10/19 15:31
저도 블로그를 2개 운영하고 있는데요. http://sexygony.com 의 애드센스 광고를 포스트 하단에만 놔두었어요.
상단에 배치했을 때는 월 10만원 정도 수입은 되었던거 같은데 애드센스에 주인자리를 내준 것 같아서 영 마음이 편치 않았었죠.

현재 새로 오픈한 http://talkonsex.com 은 아직 아무런 광고도 안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블로거들끼리 모아서 광고솔루션을 만들어 달아볼가 구상 중입니다.

어쨌든 글 잘 읽었습니다. 종종 놀러오겠습니다. ㅎ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5
성공하시면 노하우를 전수해주세요 :)
Commented by SCV君 at 2008/10/19 18:30
저도 살짝 이글루스에 그걸 달아볼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역시 방법의 번거로움과 이웃분들에게 죄송하고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관뒀습니다.

그런데, 구글 애드센스로 1200달러를 버는 분이 계시는군요;; 덜덜..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5
저도 알고서 ㄷㄷㄷ
Commented at 2008/10/19 19: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5
그럴수도 있겠네요.. :)
Commented by 내앞에다꿇어 at 2008/10/19 20:15
흐음.... 광고를 다는 것은 자존심과는 별개로 생각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그저 취미생활을 하며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네요.

저 같은 경우 얼마 되지도 않는 방문자를 노리며 광고를 단 것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0.01달러 정도씩만 클릭이 돼도 기쁘더라구요.

블로그 며칠 하고 말 것도 아니고.
꾸준히 한다면 광고달아 돈 벌고.
여러 블로거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5
...취미생활 치곤, 조금 지저분하게 광고가 나와서요...ㅜㅜ
Commented by draco21 at 2008/10/19 20:46
요즘 같은때 혹하지 않는다면 제가 아니겠지요... ^^:
저두 오덕도 오덕이고 책덕이라 저도 나가는 돈도 많이 들고.. ^^:
하지만 그것도 봐주시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가장 큰 문제인데.. 역시 달줄 모릅니다. ^0^: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6
...정답입니다. (응?)
Commented by wigogg at 2008/10/19 23:12
전 과감히 말하건데 구글의 애드센스는 광고의 롱테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좋게 생각합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달았다고 해서 낯뜨거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구요.
기존 거대기업의 광고의 행태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잘나가는 통신광고의 경우 톱스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게는 10억~40억까지도 받는데 그게 다 소비자의 거품만 형성하는거 아닌가요?) 그것을 소비자에게 주도권을 넘긴다는데 작은돈이건 큰 돈이건 반기는 입장입니다. 자신의 블로그에 사람이 많이 오면 그만큼 클릭확률이 높아지는 거고 낮으면 모 어쩔수 없는 거죠..
문제는 환상을 깬 상태에서 차근차근 하는거죠..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ㅎㅎ 글 잘 보고 갑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6
롱테일 맞습니다. :)
Commented by 고복수 at 2008/10/19 23:37
이렇게 문득문득, 전혀 예기치 못한곳에서 형님을 마주칠때마다 깜짝 놀라곤 해요,
잘지내시는거 같아서, 무탈한듯해서 참 다행입니다.

늘 건강하세요-

반난 김선진.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6
...;;;; 나야 말로 깜짝.
Commented by NoSyu at 2008/10/20 01:30
반갑습니다. IT 밸리를 타고 왔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 애드센스 달았던가?'라고 잠시 고민했네요.
생각해보니 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유는 Firefox Adblock이더군요.
그걸 항상 켜놓고 다니니 제 블로그에 들어와도 광고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니 예전에 애드센스를 보며 가졌던 것을 어기는 뻔뻔함과 동시에
신경을 전혀 쓰게 되지 않는 능력까지 생겼습니다.;;;
결론 :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응?)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6
아니, 그런 크리를...ㄷㄷㄷ
Commented by 포립 at 2008/10/20 02:01
자존심이라...멋지십니다.
결국 전 블로그는 다른 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재미를 얻고자 하는 것이라,
안 그래도 안 오는 블로그 제가 달았다간 망해 버릴 것 같아요. ^.,^;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02:36
저 역시 교류가 가장 즐거워요 :)
Commented by 오렌지골목 at 2008/10/20 13:59
구글애드센스로 한달에 30-50만원정도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0 14:45
한국에선요. 작년에 지급방침 변화 이후, 수익률이 팍 떨어졌거든요. 다른 한국산 광고 프로그램은 그 1/10도 거의 안나오고...
Commented by niceThink at 2008/10/20 17:31
그럼 구글 애드센스는 광고이고 다음 블로거AD는 광고가 아닌지?

약간 이해하기 힘들군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1 13:06
광고 맞습니다. 아래 알라딘도 광고구요. :) 애드센스까진 달지 않겠다- 정도로 생각해 주세요.
Commented by 南無 at 2008/10/29 21:13
애드센스는 더 이상 이글루스의 신청을 받지 않습니다. 올초까진 받았는데.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29 23:22
아, 전 신청은 이미 예전에 했거든요...:)
Commented by 南無 at 2008/10/31 00:54
더불어 블로그뉴스AD에도 '이글루스는 안됨'이라고 써있는데. 자그니님은 뭐죠!?!?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10/31 01:02
아, 저 블로그뉴스AD 몰모트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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