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잠시 기륭전자 앞에서 열리는 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그저께밤에 기륭전자 비정규직 농성장이 위험하다는 연락받고, 어제 아침에 진짜로 털리는 것 보고- 그냥 있기 뭐하더라구요. 그래서일까요? 어제 집회에 들린 사람들도 참 다양하더군요. 저녁이 되니, 학교 끝나고 나온 중고생들까지...;;;;
그런데, 경찰도 촛불 집회에 맛들린 모양입니다. 어제 하는 모양을 보니 꼭 그렇더군요. 갑작스레 사람들 덥치고(?) 결국 밤새 대치하게 만드는 것이, 그동안 밤샘 집회 없어서 굉장히 심심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집회신고 되어 있는 합법 집회, 아직 끝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도발하고, 사람들이랑 싸우다, 해 지니까 불법이라고 해산하라고- 강제 해산 시키는 법이 어딨습니까.
기륭전자 앞 집회 진행 - 고공농성장을 쌓으려고 하자 경찰 침입 - 사람들과 몸싸움후 경찰 퇴각(?), 농성장 완성 - 경찰과 구사대의 합동 작전으로 농성장 고립 - 그 와중에 해가 짐 - 사회자가 문화제로 바꿔서 한다고 선언 - 촛불 들고 서 있는 것 외에는 한 일 없음 - 경찰, 불법 집회니 해산하라고 3차까지 명령함 - 고공농성장 밑에 있던 시민들 연행 및 강제 해산 시도 - 강제 해산의 계속되는 반복.
어제 하루 벌어진 일들입니다. 청계광장이나 시청 앞 광장도 아니고, 기륭전자 앞 골목, 거기서 벌어진 일입니다. 가만히 앉아있던 사람들에게 벌어진 일입니다. 기륭전자 회장, 엄청나게 대단한 사람이더군요. 경찰을 수족부리듯 부릴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경찰과 구사대가 한 몸이 되어 기륭전자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니, 눈물겹습니다. DJ. D.O.C 노래 가사 하나 소개해 드릴까요?
난 알아 나라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 무시무시한 정말 살벌한 조폭 형님들과 짭새들과 형님 동생하며 뒤를 봐준다며 그런지도 꽤 오래됐대며 단속뜰때 미리미리 연락해, 그때가서 또 돈을 받는대며? 모두 손을 잡어 우리나라 말아 먹어 그러지말어라
- DJ. D.O.C - 포졸이
▲ 며칠전 충돌에서 팔을 다친 시민, 칼라TV 이명선 리포터가 싸인을 해줬네요-
...근데 이명선 리포터 별명이 왜 스머펫인가요;;;;
▲ 제가 도착했을 때는, 한창 집회가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입니다. 예전에 비하면 꽤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골목길로 올라옵니다.
▲ 결국 놀라 달려나온 시민들과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 끝에쯤 나오시는 분... 아이님? -_-???
▲ 경찰과 대치하는 시민들, 참고로, 여기 골목길입니다;;;;
▲ 대치과정에서 바닥에 떨어진, 시민(?)의 손자보... 에- 이 분이 쓴 구호는 좀 과격합니다;;;;
▲ 아마, 경찰은 이 망루(? 뭐라 불러야 할지)를 쌓지 못하게 하려했던 것 같습니다.
▲ 잠시 뒤로 물러났던 전경들은, 어느새 기륭전자 안-_-에 가 있더군요. 순간 기륭전자가 경찰서인줄 알았습니다. 경찰 버스도 그 안에 있고, 기륭직원들이 경찰버스 위로 올라가서 채증(?)도 하고.
▲ 기륭전자 앞에서는 시민들과 구사대의 대치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 시큐리티? 그런 옷을 입은 까만 사람들과, 파란 옷을 입은 직원들 부대 -_-;;
▲ 기륭전자 구사대와 경찰의 합동작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구사대 하는 짓은.. 철거지역에서 본 이후, 오랫만이네요.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경찰이 시민을 연행하면, 구사대가 그것을 찍는 시민 기자들을 폭행합니다. ;;;; 나중엔 같이 연행도 하더군요.
...이거, 법적으로 가능한 건가요? -_-???
▲ 이 사람은 자기를 찍자 카메라맨에게 발길질 하며 위협하더군요.
▲ 경찰은 망루를 둘러싸고
▲ 구사대는 시민을 막습니다.
▲ 날이 어두워지자, 촛불이 켜지기 시작합니다.
▲ 험악한 사람들이 촛불 분위기 망쳐놓고 있습니다. -_-;;;
▲ 어두워지자, 경찰이 갑자기 3차 해산 방송을 하더니, 추가 병력을 투입했습니다. 망루 아래에 있던 사람들을 연행하고, 전경과 구사대 사이에 고립되어 있던 학생들을 포위하고, 구사대와 임무 교대를 하더니.. 시민들을 진압합니다. ... 정말 구사대와 임무 교대를 하더군요. -_-;;;;
▲ 안되겠다-싶어서 밑에 내려가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 진압중인 경찰의 모습. 어제 집에 들어와서 칼라TV 영상보는데, 한 경찰이 그러더군요. 억울하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라고, 당신들 좋아하는 게 그런거 아니냐고. ... 옙, 그 소원 받아들여- 이렇게 올립니다?
저녁에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7시 이후 영상은 없습니다. 이후에도 많이 소란스럽고, 다치고, 연행됐다고 하네요. ...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거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은 오면서 본 경찰차. 평소에는 1-2대 서있었는데, 어제는 8대가 서 있네요.
다른 건 몰라도, 사람 올라가 있는 철탑 망루 다리를, 죽어버려라-하면서 흔들었다는 구사대들. 사실이라면... 그거, 살인미수입니다. 어차피 신경도 안쓰겠지만. ... 그러니까, 인간이긴 이미 포기하신 것, 맞죠? :) 사실이라면, 사실이라면 말입니다.
그나저나 저도 매일매일 상처가 늘어가는 나날입니다....;;;;
* 현재 망루에 올라간 두 사람 가운데, 민노당 서울시 위원장님은 끌려내려오고, 김소연 분회장님은 계속 4:1로 버티고 있다는 연락이 들어왔습니다. (01:32pm) * 망루 해체, 민노당 서울시 위원장님은 연행, 김소연 분회장님은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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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자그니 | 2008/10/21 11:29 | 동영상 | 트랙백(6) | 핑백(2) | 덧글(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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