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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6 04:16

이마트 불매가 마녀사냥일까요? 이의제기

밑에 덧 글을 달다가 몇가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적습니다. 이마트 불매는 마녀사냥일까요? 우선 여기서 쓰는 마녀사냥은 '죄없는 자에게 죄를 엎어씌우는' 마녀사냥이 아니라, '여론재판'을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하겠습니다. 이렇게 쓰신 것이 맞겠죠? (하지만 앞으론 여론재판-이라고 써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이마트 불매는 마녀사냥이 맞습니다.

  • 이 일은 매장 직원의 단순한 실수다.
  • 단순한 실수는 사과하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조치하면 된다.
  • 그런 문제를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 따라서 이마트 불매는 마녀사냥이다.


먼저 파악할 정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난 10월, 김학용 의원이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이마트, 홈플러스, 홈에버,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5개 대형마트에서만 모두 66건의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가 적발됐습니다.
  • 이 가운데 원산지를 고의로 속여 표기한 허위표시도 24건이나 됐습니다.
  • 허위표시가 적발되어도 대형마트는 이제까지 직접 책임지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입점업체만 처벌받고 끝났습니다.
  • 그리고 이번에는 쇠고기 원산지 표시를 잘못한 것이 문제가 됐습니다.

- 관련자료_SBS_유명 대형마트도 66건 원산지 표사 위반

다시 미국산 쇠고기를 판다고 했을때, 많은 분들은 대형마트를 어떻게 믿냐고 지적했습니다. 그 지적은 지금까지 여러번 있었던 불신이 쌓인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더욱 조심했어야 할 텐데, 결국 우려했던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분명히 직원 실수였을 거라고생각합니다. 그것도 농산물품질관리원에게 적발된 케이스입니다.

그런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어떤 조치를 했습니까?
① 언론에겐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다시는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라고 했지만, 이마트 홈페이지엔 어떤 사과문도 없습니다.

② 해당직원을 경징계 했다가, 문제가 커지니 해임키로 했습니다.

③ 이건 상식적인 지적 그대로, "직원 개인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회사는 면피하려" 하는 짓입니다.


관련기사_CBS_이마트 쇠고기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곤혹

이런 상황에서 불매운동을 논한다는 것이, 제게는 굉장히 자연스럽게 느껴지는데, 안그러신가요? 불매운동이 아니라 여론재판으로 보이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불매운동은 여론에 호소해 소비자의 공동행동을 도모하는 일이 맞습니다. 애시당초 소비자가 무서운 것 보여줬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 그동안 숱하게 그런 일이 있었어도 재수없었거니-하고 넘어가지만 않았다면.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마녀사냥은 아닌 것 같다는 겁니다.

이게 마녀사냥이면, 새우깡에서 쥐머리 나와서 항의해도 마녀사냥이고, 햄버거에서 바퀴벌레 나와도 마녀사냥입니다. 그거야 새우깡 공장직원 누구, 햄버거 가게 알바생 누구 잘못이지 회사 잘못은 '절대로' 아닐테니까요. 소비자는 자신에게 불이익을 가져올 일을 회피하기 위해 노력할 권리가 있습니다. ... 그게, 뭐가 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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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있습니다."라는 공지문구라도 달아둬볼까나. (tags: 이글루스 블로그 워드프레스 intherye 개인정보 신원 신고 경찰) 자그니 블로그 : 거리로 나가자, 키스를 하자 : 이마트 불매가 마녀사냥일까요? 마트 1개 점포당 월 1.1건의 원산지 오기를, 인정할만한 실수의 영역이라고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훨씬 더 줄일 수 있고 줄여야 ... more

덧글

  • 2008/12/06 04: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08/12/07 02:31 #

    아니...A님이야 말로 안주무시고 뭐하세요!
  • 南無 2008/12/06 05:12 # 삭제 답글

    뜨아 트랙백이 전혀 안가는군요. 이글루스 왜 그런데요.

    http://studioxga.net/866

    그래서 댓글로.
  • 자그니 2008/12/07 02:33 #

    잉? 그런가요? 막아놓은 것은 없는데...
  • 南無 2008/12/08 04:02 # 삭제

    이글루스 전체가 문제인 거 같습니다. 테스트 위해서 제 http://studioxga.egloos.com 으로 트랙백 쏴도 안갑니다.
  • Niveus 2008/12/06 08:37 # 답글

    일본이었으면 잘하면 회사 문닫을 레벨의 문제고 미국이었으면 천문학적 소송 대상인데말이죠.
    고작 불매운동정도로 무슨 -_-+
    그리고 이마트가 제대로 공지하면서 사과를 했다면 모를까 아무말 없이 넘어가지 않습니까 -__-+
    자기네 잘못했다는것도 인정안하면서 그걸 지적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뭘 잘못했냐' 태도로 놀면 욕먹는건 당연하죠.
  • 자그니 2008/12/07 02:33 #

    ...그러니까, 저도 동의하는게, 언론에 사과한다-라는 식으로 흘리곤 막상 실제 공지는 전혀 없는것이..

    언론만 사람인건가...-_-;
  • 도넬 2008/12/07 18:32 # 삭제

    일본이나 미국에서 비슷한 사례의 예가 있다면 링크해주실 수 없을까요? 일본이나 미국이 그런 류 관리에 철저하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 그런 예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 Niveus 2008/12/07 22:00 #

    일본의 경우엔 유키지루시의 경우가 대표적이겠군요. 이외에도 닛폰햄이라던지도 식재료 관련으로 문제가 있엇습니다.
    유키지루시같은경우는 우유시장에서는 사실상 퇴출당하고 현재 유가공제품만 하고 있는듯합니다.
    실질적으로 시장지배기업이었는데말이죠. (한국으로 말하면 서울우유정도?)
    75년 전통의 회사가 작살나는데는 1주일도 안걸렸으니까요 -_-;;;;
    (뭐 동일선상에 놓기엔 유키지루시같은경우는 좀 안일한 대처도 있었고 문제 자체도 발생한 다음이었지만말이죠. 광우병은 뭐 위험성인데다가 아직 발병한 문제가 아니지만. 아 발병한 다음이면 이미 이런 불매운동 레벨의 문제가 아닌가 ---;;;)
    뭐 자회사인 유키지루시 식품에서 광우병파동(일본에서)때 수입 소고기를 썼다가 걸린걸로 회사가 문을 닫은것도 있군요.
    2000년도에 저 우유파동이 있어 이미지 죽어있는것에 2001년에 소고기 문제가 발생해서
    결국 국내 입지도 좁아지고 매각이 됐던가 됐을겁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찾아봐야할것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 -_-;;;)
    아무튼간에 결론적으로 유가공업계 점유율 1위업체가 박살이 났습니다.
  • Niveus 2008/12/07 22:04 #

    닛폰햄도 비슷한 시기에 수입 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서 햄에 넣었다가 걸려서,
    주식 폭락, 사장 짤리고 재발 방지책 발표하고 난리가 났었죠.
    문제가 있었던 자회사는 아예 분할해버리는등 대책을 내놨는데,
    시장의 반응이 싸늘해서 '유통업체'에서 거래중단을 요구하고, 일반 매장에서의 반품요청과 그에 따른 매출 감소(50%이상 줄었다더군요)와 주가 폭락(이쪽도 반쪽)이 이어져서,
    결국 회사쪽이 항복선언을 했죠.
    내부 규제를 확립하고 내부 고발자 제도의 재정립등 여러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하는등 노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Niveus 2008/12/07 22:13 #

    보고 있으면 재미있습니다.
    유키지루시는 900만엔의 시세차익때문에 꽁수를 부리다가 회사가 망해버렸고(...)
    닛폰햄은 300만엔 벌려다가 700억엔의 손실을 봤죠...
    이렇게 해줘야 기업이 쫄아서 이상한짓을 안할텐데 우리나라는 이거 뭐 유야무야 넘어가는걸 보면 OTL스럽습니다.
    미국사례의 경우 대놓고 광우병 소고기 관련 소송은 찾기 힘들군요.
    (분명 있긴 있을거같은데말이죠)
    식품업계에서만 따지면 채식주의자용 제품에 쇠고기 기름을 쓴다던지 해서 맥도날드가 1000만달러 배상하거나 아이스크림업체게 칼로리표기를 실제보다 낮게했다던지(...)해서 소송걸린 경우가 있군요. (소고기기름은 어지간한 기름 쓰는 회사는 다 당해본 소송이고 칼로리 소송도 어지간한 패스트푸드 & 유제품류에선 거의 다 당했던 소송..;;;)
    뭐 소송 이전에 저런게 공공연하게 드러나면 시민단체에서 소송 걸리기 전부터 불매운동 들어갑니다만 -_-a
    일본에 관해서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정리한 보고서가 하나 있군요.
    2002.10.9일자 보고서입니다.
    미국에 대해서는 월스트리트 저널이라던지 뉴욕타임즈에 간간히 나옵니다.
  • 천하귀남 2008/12/06 08:42 # 답글

    경제적인 부정사례에 해당액수의 손해만 배상하면 되고 입증이 안되는 손해라면 배상액이 줄어드는 현행 법제라면 업자들이 걸려도 그만 안걸리면 대박의 심정으로 일을 자꾸 저지를 겁니다.
    고대의 일책 12법같은 손해액이상의 징벌적 배상제도로 바꾸는게 나을듯합니다.
    정말 대기업이랑 사업하다가 치명적인 손해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 자그니 2008/12/07 02:34 #

    요즘 이것저것 자꾸 대안적 경제체재에 대한 갈증만 나고 있습니다.
  • jimbo 2008/12/06 08:50 # 답글

    문제는 직원의 과실에 대한 회사의 책임범위가 어디까지인가로 생각되는군요..
    직원 '개인'의 실수이기때문에 회사는 책임이 없다?
    이러한 사고를 바탕으로 한다면 회사는 무한한 면책권을 가지게 되는것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회사역시 각 개인의 집합체인 이상 이부분에 대한 고려와 범위 설정이 필요하겠죠.
    엄청나게 싸가지 없는 표현일지는 몰라도 개한테 물릴경우 개 주인한테 이야기 하는게 정석이라고 보는데 말입니다.
  • 자그니 2008/12/07 02:35 #

    이마트쪽에선 자세한 취급 방법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보냈는데 안지킨건 매장직원 책임이란 거죠.... 정말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 Charlie 2008/12/06 09:03 # 답글

    이마트는 당연히 있을 반응(자신의 소고기 판매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것)을 시험했으니 그 당연한 결과(소비자들의 외면)를 겪어야 할 의무도 있다고 생각해요.

    전 광우병에 대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이마트는 '약속'을 어기고 소비자를 '기만'했습니다. 팔지 않겠다고 해놓고 몰래 팔았다는건 불매운동 당해도 싸다고 생각해요.

    마녀사냥이라뇨?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자그니 2008/12/07 02:35 #

    예, 저도요. 동의합니다.
  • 도넬 2008/12/07 18:38 # 삭제

    전 이런 분의 반응때문에 '마녀 사냥' 이라는 표현을 쓰게 됩니다. 약속을 어기고 소비자를 기만했다? 팔지 않겠다고 해놓고 몰래 팔았다? 저 글의 뉘앙스는 이마트가 11.5kg의 소고기 이득을 위해 미국산 소고기라고 찍혀 있는 팩에 라벨을 붙여서 팔았다는 투로 들리는군요.

    실수이고, 그거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기 위해 불매 운동을 한다면 차라리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런 식의 이마트가 소비자를 속여먹기 위해 고의적으로 했다는 대규모의 마트 불신을 일으키는 듯한 문제에 대해서는 전 선동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 Charlie 2008/12/08 01:13 #

    제가 선동을 좀 잘~합니다. :)
    제가 한 말과 도넬님이 하신 말에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11.5 kg의 소고기 이득이라... ;;;

    뉘앙스를 너무 따지지 말아주세요.
  • 카루 2008/12/06 09:15 # 답글

    잘 지적하셔서 속 시원하군요. 이마트는 좀 당해봐야 함. 뭐 앞으로도 전 개인적으로는 안가렵니다. 믿을수가 있어야지.
  • 자그니 2008/12/07 02:35 #

    전 지금도..:)
  • 없음 2008/12/06 09:34 # 답글

    그저 누가 누구를 집단으로 까면 다 마녀사냥이죠. 그런 겝니다 =_=
  • 자그니 2008/12/07 02:35 #

    근데 그건 다구리...잖아요..(응?)
  • 원래그런놈 2008/12/06 10:37 # 답글

    아니 너무나 당연한 일에 마녀사냥이라고 하다니.....

    우리나라에서 삼성이마트가 언제 그렇게 약한 존재로 변해있었고 소비자들이 그렇게 강한 존재가 되었나?
  • 자그니 2008/12/07 02:35 #

    ..진실은 그 반대인데 말이죠.
  • 카바론 2008/12/06 10:59 # 삭제 답글

    어떤 개병신이 또 마녀사냥 운운한 모양이구만.
  • 자그니 2008/12/07 02:36 #

    음, 병신이라고 생각하진 않아. 그 정도 문제제기는 당연히 가능한 일인걸.
  • 無名공대생 2008/12/06 11:07 # 답글

    소비자가 왕이라고 해놓고는 사줄 때만 왕이고, 그외에는 신경 써줄 대상이 아닌게지요.
  • 자그니 2008/12/07 02:36 #

    그러니까요..'소비'할때만 왕인거죠..
  • 천기누설 2008/12/06 11:21 # 답글

    "③ 이건 상식적인 지적 그대로, "직원 개인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고 회사는 면피하려" 하는 짓입니다."에 적극 동의합니다. 그 유명한 오성과 한음의 이야기가 있지 않나요? 제 손이 하는 일은 제 머리가 하는 일일진데, 어찌 공식적인 사과 한마디 없이 개인의 실수다 하고 잘못을 뒤집어 씌울 수 있는걸까요? E마트는 좀 더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아니, 이마트뿐만 아니라 한국의 모든 기업들이요.
  • 자그니 2008/12/07 02:37 #

    이런 일에 대한 반성이 직원 해고-로 끝이라니, 한심한거라고 생각합니다.
  • 도넬 2008/12/07 18:38 # 삭제

    동의합니다. 이마트도 책임을 질 문제인건 확실합니다.
  • draco21 2008/12/06 13:03 # 답글

    저도 마지막 항목에 동감.. 기업이 잘못을 인정하면 그게 곧 잘못이라는 생각으로 행동하는것 같아서 그게 싫습니다.
  • 자그니 2008/12/07 02:37 #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는데 말이죠...
  • 델피니 2008/12/06 13:43 # 답글

    순수한 의도로 소비자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원산지 허위 표기에 대한 항의라면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사안이지만 마치 군중심리에 휩싸여 어라? 저런 짓을? 네티즌들 들고일어납쉐~! 이러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저도 미쿡산 소고기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인터넷으로 다들 와~!!! 하면 다 되는줄 아는 사람들은 잘못됬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로, 순수하게 소비자의 권리를 찾기 위한 청원이 되길 바란다는 것이랄까요 ㅎ
  • 자그니 2008/12/07 02:37 #

    그 정도로 흥분해 있진 않으니까요.. :) 천천히, 질기게 가야할 때니까요..
  • 델피니 2008/12/07 02:43 #

    순수한 의도로 시작됐던 촛불 집회가 자꾸 변질 되던 모습을 답습할까 우려하는게지요 ㅎ 또한, 민감한 사항이다보니 과격해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고요 ㅎ
  • 에톤 2008/12/06 14:11 # 답글

    잘못한걸 잘못했다고 해도 마녀사냥이 되는 세상.
  • 자그니 2008/12/07 02:38 #

    김일성 주의만 거론해도 경찰에 신고되신 산왕님도 있는 걸요.
  • 현재진행형 2008/12/07 00:22 # 답글

    저건 단순히 직원을 징계했다고 해결되는 일이 아니죠. 상습범이잖아요, 대형마트들!! _ _+
  • 자그니 2008/12/07 02:38 #

    그렇죠. 몇년간 수십건...
  • intherye 2008/12/07 06:40 # 답글

    초등학교 때 기억을 되살려서 산수를 좀 해봤습니다.

    기사에서 싸잡은 이마트, 홈플러스, 홈에버, 롯데마트, 코스트코의 지점수를 손가락 발가락으로 대충 더해보니 200개쯤 되는 것 같습니다.

    200개 점포에서 2년 반 동안 66건...
    66을 200점포로 나누고, 30개월로 나누면?

    -> 1개 점포당 0.011건/월의 비율로 적발됐습니다.

    적발률이 (제맘대로) 1%에 불과하다고 가정해도,
    즉, 적발건수의 100배만큼 실제로 원산지 표기가 잘못되었다고 가정해도,

    1개 점포당 한 달에 1.1건이 일어난 겁니다.
    30일로 나누면 1개 점포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는 원산지 오기는 0.036건이네요. 그 중 주된 관심사인 축산물 관련 오기는 0.003건 정도겠네요. (이상 전부 적발률이 1%라고 가정했을 경우입니다.)

    이 정도면 선방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하루에도 원산지 표기해서 유통시켜야 하는 항목이 한두 가지도 아니고 적어도 수백 가지는 될텐데 말이죠.
    물론 0에 가까울수록 좋은 것이지만, 반도체 공장도 불량률이 0이 아닐 텐데, 인간적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실수의 영역으로 인정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실수에 대해서도 물론 "적절한 처분"을 받고 있구요.

    24건의 고의적 허위표시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 중 많은 사례가 마트가 아닌 입점업체의 짓이었다는 것도 고려해야할 것 같습니다. 인용하신 기사 자체도, 허위표시 적발시 이름 내건 마트는 책임을 지지 않은 채 입점업체 처벌만으로 끝났다는 걸 못마땅해 하는 내용이니까요. 소비자로서 마트와 입점업체의 구분이 어렵다는 것은 저도 좀 아쉬운 바입니다만- 모르긴 몰라도 이런 폐해가 반복될 경우 마트측에서는 아마도 입점업체를 교체하던지, 자체 유통망을 갖추는 식으로 대응할 겁니다.

    제 생각에도 이번 이마트 소고기 원산지 표기 실수에 대한 불매운동은 거창하게 마녀사냥 따위가 아닙니다. 별로 기대되는 효과도 크지 않은데, 눈에 잘 띄는 만만한 상대가 하필이면 지금 시점에 실수를 한번 저질렀다는 이유만으로, 미국산 소고기 판매에 반대하기 위해 다른 유용한 곳에 쓰였을 수도 있는 소비자의 힘을 쓸데없이 분산시키고 낭비시키는 뻘짓이라고 여길 뿐입니다. 뻘짓을 할 권리도 누구에게나 있기는 하겠지만요.
  • 자그니 2008/12/09 04:25 #

    과장된 가정을 받아들여서, 1개 점포당 1.1개면, 엄청난 표시인 거랍니다.. 과장된 가정을 기각하고, 전 점포 가운데 1군데씩만 12개월 동안 돌아가면서 한번씩 허위표시가 일어났다면, 식품류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이마트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닙니다. 유통계에 있어선 슈퍼 갑이고,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도 일방적인 우위에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당장, 이번 사건 일어났을때 사과 공지 하나 없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잖아요?
  • 도넬 2008/12/07 18:42 # 삭제 답글

    자그니님이 적으신 새로운 포스팅을 보며 다소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불매운동도, 참가할 생각은 없지만 제기할만한 문제라는 생각도 들고요.

    쓱 물타기하는 사람들은 내키지 않습니다만. 이런 경우까지 대형 마트의 고의적 원산지 표기 오류라 믿으며 대형 마트를 열심히 비난하는 사람은 내키지 않아요.
  • 자그니 2008/12/09 04:26 #

    고의적 오류라고 믿으면....;;; 믿음이야 말리진 않겠지만, 심각하지요. 객관성을 상실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밀까리 2008/12/09 13:30 # 삭제 답글

    논리가 두발딛고 당당히 서있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한번 말했을때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담부터 안그러도록 노력하면 되는데, 안그러면 담엔 벌을 세우든가 매를 들던가 해야겠죠~
    예전부터 그랬지만 조금 지나면 잊혀지겠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은근슬쩍 구렁이 담넘어가듯 넘어가려는 인간들 참 많잖아요? 저도 나서는 성격은 아니지만 동참은 하려고 합니다.
  • 우발사마 2008/12/11 20:29 # 답글

    고기는 믿을 수 있는 정육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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