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카운트 다운이 들어갑니다. 여기저기서 폭죽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5, 4, 3, 2, 1- 그리고 노란색 풍선들이 하늘 높이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청사초롱 몇개도 하늘로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텔레비전 화면에는 하나도 안나왔지만, 참, 예쁜 퍼포먼스였어요. 2009년은 노란 풍선과 함께 시작한 해로 기억될 것 같네요.
이날 노란 풍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 지는, 해직교사 설은주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설은주 선생님_평화박물관에서 노란풍선 만드는 자원봉사자들(링크)). 이 글에 보시면 예쁜 노란색 하트 귀마개를 하신 분들 보이시죠? 예... 이 귀마개를 한 채로, 같은 날 같은 해직교사 최혜원 선생님은 연행되셨습니다. (삐딱이님_풍선뺏긴 해직교사 최혜원의 눈물(링크))
우리 선생님들을 돌려달라던 풍선, 그 풍선이 불법 시위 용품이라는 이유로, 결국 최 선생님은 불구속 입건 되셨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 풍선들, 카운트 다운을 외치던 그때, 참 예쁘게도 하늘로 날아올라갔습니다.
지난 2008년 12월 31일밤부터 2009년 1월 1일 새벽까지, 종로 보신각 타종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지금부터 전해드리는 이야기는, 그날 있었던 여러가지 일에 대한 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이날 종각에선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요.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자랑하는 날씨속에도,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그렇지만 경찰분들은... 여전히 닭장으로 저희를 맞아주더군요. :)
저는 솔직히 이 분들, 이날 종각근처까지 올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많은 깃발, 많은 풍선 ... 조금 놀랐습니다.
진보신당 심상정 님도 오시고.. 옆에 보니 노회찬 님도 계시네요.
그리고 슬프게 우릴 맞이해준, 근조 민주주의.
이날 외국인들도 꽤 많았지요. 이 청년 셋은 삼총사-_-를 흉내내어 폭죽을 터트리고 있었습니다. 참고, 가장 오른쪽의 청년이 손에 든 것은 그 유명한 "장수 막걸리" 입니다. -_-;
이날 추운 날씨에도 얇게(?) 입고 꿋꿋하게 피켓을 들고 서 있었던 독설닷컴 현장 통신원...모모님. 전신핑크가 인상적이었네요.
이 날 무대에선 씨야의 공연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10배줌)
하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줌 없음), 우리를 맞아주고 있는 것은 이런 현실.
이날 SBS에서에서 현장 리포트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기자 주위를 삽과 피켓 퍼포먼스로 장식해 주는 센스. 아- 저 삽 퍼포먼스 많이 웃었어요. 하늘을 찌르며 삽질들(?)하고 계셨다는. 이 장면이 방송에 나갔는지 궁금하네요.
마지막 해산 과정에서, 약간의 마찰이 있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경찰이 가볍게 무리했네요. 굳이 사람들이 도로 점거로 나갈 것 같은 분위기도 아니었는데. 나중엔 오히려 경찰이 둘러싸는 바람에 사람들이 해산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인도까지 미는 것은 뭐라 안하겠지만, 인도 안으로 들어와서 미는 것은 좀 곤란하잖아요? 게다가 새해 1월 1일, 좋은 날인데 말입니다. :)
그런데 동영상 마지막쯤, 포샵 잘해줘요~ 하는 분 누구? :) 아아, 하여간 염장도 제대로 질리고 왔습니다. 사진으로 안찍었으니 망정이지..-_-;; 5, 4, 3, 2, 1... 카운트마다 한번씩 뽀뽀하는 커플이 제 바로 옆에 있는 바람에, 제대로 피곤했습니다...-_-;;
아참, 진선생님도 나오셨습니다. 진보신당분들이 함께 오신 것 같던데... 그나저나 저 항공자켓, 제 기억으론 3년째입니다. 이제 좀 새옷으로 바꿔입으시는 것은...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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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자그니 | 2009/01/01 17:37 | 동영상 | 트랙백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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