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블로그 하기 이전에 소통에 대한 고민을


서울경찰철에 근무한다는 피아르님의 글 「"촛불 산책이 왜 집시법 위반인가"에 대한 반론」을 읽다가 적어봅니다. 예전 정부 블로그 보면서도 비슷한 글 적은 적 있었던 것 같은데요... 경찰도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이럴거면, 그냥 블로그 관두세요. 편한 홈페이지 놔두고 왜 블로그로 기어들어오시나요?

처음에는 얼굴 사진도 내걸고, 자신의 소속도 밝혔기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 저 이런 블로그 좋아합니다. 청와대에 있건 경찰에 있건, 자신을 까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글 읽고나서, 댓글 읽고나서, 전체 블로그 한번 둘러봤더니... 좀 심하더군요. 제가 못 찾았을 수도 있지만

댓글에 대한 답글이 하나도 없습니다.

블로그는 글을 통해 나누는 대화입니다. 블로그 자체야 간편한 홈페이지 만들기 도구에 불과하지만, 그에 따른 댓글이나 트랙백등의 기술들은 블로거와 방문자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물론 아주 유명한 블로그에선 너무 많은 방문객 때문에 블로거와 방문객의 소통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건 인기 블로그..에나 해당하는 이야기구요.

소통을 원하지 않는다면, 블로그 하지 마세요. 그건 당신 블로그에 기껏 찾아가 열심히 댓글 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기만입니다. 자기 이야기만 하고 도망칠거면, 뭣하러 블로그 만드셨습니까? 악플도 많이 달리고 시간도 없어서 그렇다-라는 것은 대답이 되지 않습니다.

경찰이란 사실 밝혔을 때부터 그 정도는 각오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도 그 정도 리스크 정도는 감수하고서라도, 블로그 하고 싶어서 글쓰는 것 아닌가요? 그게 아니라면... 그저 홍보 채널 하나둘 정도 늘린 거라면, 그냥 블로그하지 말고 홈페이지나 충실히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경찰관 개인-을 만나고 싶은 것이지, 경찰을 대신해 홍보해 주려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당신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지, 공식적인 문서나 다름 없는 홍보글을 읽고 싶은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소통 불능, 오해 만능의 홍보성 글들은 지금 이 정부에서 하고 있는 짓만 봐도 충분합니다.


▲ 블로그 '경찰관이 본 세상' 첫 페이지


자의적 판단입니까, 경찰의 공식적인 의견입니까?

이 블로그의 문제점은 또 하나 있습니다. 소통불능을 떠나, 경찰의 공식적인 의견인지 개인의 자의적 판단인지 알 수 없는 내용이 뒤섞여 쓰여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다른 내용들을 보면 아무리 봐도 경찰 공식 홍보글에 불과한데... 이번 「"촛불 산책이 왜 집시법 위반인가"에 대한 반론」같은 글을 읽다보면 이게 경찰 홍보실의 공식적인 견해인지, 그냥 경찰관 개인의 의견에 불과한지 헷갈립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면 당연히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하고 얘기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공식 의견과 구별하기 어려워 질테니까요. 경찰의 공식적인 해석이라면 윗 글에서 체포된 사람들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위반했는 지를 밝혀야 합니다. 벌써 연행자의 말로는 "10m 이상 떨어졌다"라고 하고, 피아르님은 단체로 우르르 몰려다녔다고 하는데, 이 둘의 차이는 이 사건에서 중요합니다.

피아르님의 주장에 따르면 "한밤중에 집회금지장소에서 우르르 몰려다녔으니, 집시법 위반이다"가 됩니다. 반면 허재현 기자는 "한 밤이었지만 사람들은 서로 떨어져서, 특정한 의사표현 없이 그냥 촛불 들고 걸어다녔다"입니다. 이는 집시법의 시위 규정을 적용하기 위해 해당하는 "다수인" 규정에 걸리는 것인가, 아닌가를 판단하기에 중요한 문제입니다.

논리 부재의 반론글, 쪽팔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에 대해, 위의 경찰관 블로그에서는 집시법을 대충 설명하더니, 글 말미에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촛불 들고 인도를 이용해 10m 씩 떨어져 걸어가는 것, 과연 집시법 위반일까요’라고 했는데 저도 하나 묻겠습니다. “그곳이 어디입니까? 그리고 그곳은 청사 또는 저택의 경계 지점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입니까?”


유감이지만, 집회가 아니라면 그곳이 어디인지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법원은 이미 2002년에 "청와대 앞에서의 1인 시위도 무죄"라고 판결내린바 있습니다(하급심). 대체 집시법에 대해 이해는 하고 있습니까? 이런 질문을 한 다음, 그는 다시 다음과 같이 묻습니다.

‘경찰이 집회 허가를 안내주니 시민들이 궁여지책으로 이런 식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인데’라고 했는데,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그것은 산책입니까? 퍼포먼스입니까? 아니면 또 다른 뭔가 입니까?”그리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법은 지켜야 할까요? 아닐까요?”


촛불만 들었을 뿐이지 그냥 걷는 것이 그럼 산책이지 뭡니까? 기껏해야 퍼포먼스지 그게 시위입니까?

집시법 제2조 2호에서는 분명히 시위를 "다수인(2인 이상)이 공동목적을 가지고 도로·광장·공원 등 공중이 자유로이 통행할 수 있는 장소를 진행하거나 위력 또는 기세를 보여 불특정 다수인의 의견에 영향을 주거나 제압을 가하는 행위를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법원(‘08. 6. 26 2008도3014 판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상 경찰(관할경찰관서장)의 해산 명령 대상으로서의 집회 여부에 대한 판단에서, ‘집회’를 「특정 또는 불특정 다수인이 공동의 의견을 형성하여 이를 대외적으로 표명할 목적 아래 일시적으로 일정한 장소에 모이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습니다.

제가 법률적 판단을 내릴 위치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님이 보시기엔 저런 행위가, 상식적으로 시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됩니까? 불특정 다수인의 의견에 영향을 주거나 제압을 가할 의도가 있어 보입니까? ... 뭐 어차피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지만,

물론 현재 경찰은 여러명의 릴레이 시위나, 20m 안에 동일한 목적의 사람들이 늘어선 인간띠 잇기는 1인 시위가 아니라고 판단한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경찰의 지침일 뿐입니다. 1인 시위자 간의 간격등에 대해선 아직 이에 대한 판례 규정이 나온 적 없습니다.

오히려 하급심 판례(울산지법 2008.6.10. 선고 2008고정204 판결 : 항소【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각공2008하,1307])에서는 "그 주위에 모이기만 하고 전단지를 배포한다든지 구호를 외친 경우가 아니면 집시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대답이 나오겠네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법의 집행에는 신중해야 합니다."

대화하지 않을 거면, 블로그 하지 마세요

다시 한번 말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일방적인 홍보 멘트나 들으려고 블로그에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글로 아까운 블로거뉴스 베스트글 자리 하나 낭비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소통의 의지가 없다면, 공식적인 홍보 글이나 올릴거면 블로그 하지 마세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당신이 알고 있는 유용한 정보, 그 정보를 믿을수 있게 해주는 당신의 솔직함, 그리고 그 정보를 통한 대화에서 얻을 수 있는 교감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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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9/01/08 04:44 | 블로그 연구 | 트랙백 | 덧글(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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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실비단안개 at 2009/01/08 08:26
저도 그 블로그를 방문해 보았습니다.
경찰 대변인 비스무리하더군요.

댓글에 대한 답글은 다른 블로그도 많이 그러합니다.
엮인글을 주어도 무시하고요.
자신의 주장만 서술할 바에야 비공개로 혼자 놀지 -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너도나도 기자라고 나서서 오만잡동사니로 게시판을 흐리니
블로거 기자도 잣대가 필요할 듯 합니다.
그런데 블로거 뉴스쪽에선 그저 많은 인원수와 조회, 추천만 중시하니 - ;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6
저도 블로그뉴스 베스트 맨 처음에 있는 것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1/08 08:42
의도적인 홍보가 아니더라도
그 조직에 속한 사람은 은연중에 그 집단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 자신과 속한 단체가 다른데 그걸 구분못하고 혼동해 버리게 된달까...

저도 제가 속한 단체에 관한 일을 쓸 때는 언제나 난감합니다.
신경쓰지 않으면 논지가 벗어나거나,
오해하고 달려드는 사람에 말려 그 포로가 되어버리니까요.

그래서 저번 덧글 썼을 때 영등위가 언급된 부분에서는
아예 스스로 모르는 척 넘어가 버리고 말았습니다만.. :)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7
....여, 영등위 소속이셨군요.... (응?)
Commented by JOSH at 2009/01/08 21:19
아마... 이 건일텐데...

사실 영등위에게 불법복제물의 허가나 단속한 권한은
정의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좀 억울하긴 하죠.

지금은 몰라도 제가 일하던 (2000년초까지)때 까지는
영등위는 어디까지나 신청된 콘텐츠의 등급분류를 하는 단체였고
자의적으로 등급분류신청을 거부할 권한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등급분류받았다는 것을
국가의 판매허가라든지 심의완료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죠.
국가지원 받지만 성격은 민간 등급분류입니다.

사실 그때도 이거 정확한 라이센스 받아서 분류신청 넣는거냐고
내부적으로는 저도 투덜대긴 했지만
일이 벌어진 경우 저작권은 친고죄이기도 하고
어디까지나 민사적인 문제이지
영등위가 터치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었습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3
그거 왠지 오락장 게임기... 때 문제... 맞죠?
Commented by 초라한새벽 at 2009/01/08 10:32
솔직한 말로 제 눈에는 경찰청의 대변으로밖에 안보이는 포스트였습니다.
개인의 주장을 가장한 집단의 변론이란건 가증스럽습니다.
도망칠 길을 만들어 놓고 말을 시작한다는게 말입니다.
꼭 저분이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저분은 단지 아낌없이 주기만 하시니 대화가 성립이 안되는 듯하네요.

저도 가서 읽어봤습니다만 처음엔 댓글에 대한 답변이 없다는건 눈치채지 못했네요.
다시가서보니 과연 그렇습니다.
누군 댓글이 없어 눈물인데...누군 달아줘도 안보시니...
하아...나도 저만큼만 댓글이 달렸으면 ..(물론 내용은좀...)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7
혹시나 해서 블로그에 올라온 모든 글을 찾아봤는데.. 댓글에 대한 답변이 하나도 없더군요.
Commented by A2 at 2009/01/08 10:41
저렇게 법을 따지고 든다면 전과 14범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설명해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8
그보다 글쓰신분이 법적용에 있어서 논리 부족...이셔서, 전과 14범에 대한 것도 설명해 주실수 있을지는...
Commented by 이스트라 at 2009/01/08 10:47
블로거뉴스는..나름대로 균형지킨다고..저런글을 베스트로 올리나본데..쩝..기가 차서 ``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8
굉장히 당황했었어. 저건 블로거 글이라고 보기도 뭐하거든...
Commented by 진겟타 at 2009/01/08 11:17
이번 떼법 같은 경우도 마스크법도 예외 조항이 있기는 한데 그게 경찰의 자의적 해석에 맡기는 것이더군요. 아마도 딴나라당은 저런 사람이 경찰에 많은 걸 이미 간파했나 봅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9
경찰의 자의적 해석이란 것이, 실은 꽤 많은 억울함을 낳게 될텐데요...
Commented by 음모론자 at 2009/01/08 11:22
그야말로 PR이잖아요
저 분도 자기 사진까지 걸고 경찰 PR 하는게 힘들지도 모릅니다
(후다닥 =333)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9
...음모론이신가요 :)
Commented by hoya at 2009/01/08 11:55
소통의 중요성에 한 표. 블로그 또한 온라인이라는 도구를 이용한 사회적 커뮤니케이션인 것만은 분명하지요. 물론 비공개로 자신의 지식기록용 도구로서도 중요하지만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29
어차피 글 적는 도구니까요. 그런데 저렇게 자기 할말만 하고 도망치는 블로그는 정말...
Commented by 지나가다가 at 2009/01/08 12:47
블로그 주인장도 그리 공정한 시각은 아니신거 같은데요.
본인이 현정부 부정적으로 본다고해서 그걸 일반화하는건 옳지 않네요.
오히려 공정치 못하고 편협했던건 노무현전정부가 더 심했죠.
물론 블로그는 자신 마음입니다만, 사람이 치우치면 치우칠수록 <오타쿠>로 보인다는건
염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지못미 at 2009/01/08 12:56
이런 리플이 올라올 수 있는게 블로그죠
Commented by 지나가라 at 2009/01/08 12:57
나는 왜 댓글에서 노무현 얘기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위 글 어디에도 노무현 얘기는 없건만...
당신은 현정부 까면 전부 노빠에 좌빨로 보이는가?

사람이 치우치면 치우칠수록 <수꼴>로 보인다는건 염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Commented by 케인 at 2009/01/08 13:55
지금 글에 노무현 정부를 왜 이야기 하는지 모르것네요.
치우쳐서 오타쿠가 된다면, 경찰쪽은 소통 오타쿠 좀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레이니 at 2009/01/08 14:07
범위를 희안하게 확장하시는 분이네요.
집시법 얘기하는데, 현 정부와 노무현 정부 비교가 왜 나옵니까?

그리고, 사람이 한 쪽으로 치우는 것과 오타구로 보인다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답글을 다시기 전에 글을 제대로 읽으시고, 자신만의 매트릭스에 갇혀 사는 것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30
1. 저, 오타쿠입니다. 안경에 여드름에 돼지입니다. :) .. 오덕계에선 별로 인정을 못받지만.

2. 그런데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Commented by 아르미셸 at 2009/01/08 14:28
하지만 다른 사람더러 블로그를 하라 마라라고 하는 건 좀 아닌것 같은데요.
어찌되었건 개인 블로그인데 안가면 그만이죠.
선전을 위해서 블로그를 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31
저는 저 블로그, 개인의 블로그라고 생각하질 않아서요-
Commented by Sollen at 2009/01/08 14:47
블로그란 말 어원 자체가 그냥 web log죠.
그보다는 저 경찰관의 블로그 자체가 윗선에서 하나 만들어봐라 라고 해서 만들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조직사회에서 명령 거스르긴 힘들 테니. (갑자기 옛날에 지금 미국 가 있는 유력 정치인 이모씨의 보좌관이 운영하던 블로그가 생각나네요. 닭이 붉었다 어쨌다던가)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31
혹은 스스로 자처해서 제가 해보겠습니다! 했을지도... 그 분, 저도 기억나네요. 지금 미국가계신가요?
Commented by 치이나 at 2009/01/08 15:14
블로그 자체가 업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31
저도 그 의견에 한표 더합니다.
Commented by 아모이 at 2009/01/08 15:15
사진걸고 신분노출하고 운영하는 블로그라면 100% 홍보성 블로그입니다. 촛불집회, 집시법, 소고기 문제등의 민감사안은 경찰 내부 게시판에서도 다루기 쉽지 않습니다. 소고기 안먹겠다고 글 한 번 썼다가 '아직도 이런 무지한 경찰이 있느냐'는 소리 들은 저도 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왠만하면 자기 신분 밝히고 제 생각 쓰지 않습니다. 알게모르게 내부검열 자기검열을 신경쓰지 않을 수 없지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32
그렇군요. 이젠 확신이 듭니다. ... 그런데 그렇다면-_- 다음 블로거뉴스에 올라올 내용이 아닐텐데요....;;;; 대체...
Commented by 다크엘 at 2009/01/08 16:11
조금 특수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자신의 신분을 100% 밝히고 의견을 개진한다는 것은 사실 쉬운게 아니지요. 자기 검열이라던가, 신분상 제약이라던가...뭐 그런게 있겠지요.

저의 경우도 특별히 숨기는 것은 없지만(-_-), 학생때부터 블로거였고...직업이 생겼다고 해서 블로그에 사진까지 내 걸면서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도 아니니까요.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그냥 위에서 쓰라니 쓰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08 16:33
전 자기가 자청했을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 반론글은...
Commented by 소니아♡ at 2009/01/08 21:05
음, 저런 경우는 확실히 약간 PR기가 있는 것 같아 보이네요. 확실치 않으니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댓댓글정도는 예의라 보는데, 의견을 저리 확실히 개진했다면 반론에 대한 반론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자발적으로 저런 블로그를 만든 것이라면 진급을 원해서!?!?

... 블로그 스킨도 그렇고 꽤나 경찰인 것을 너무나도 강조하는, 개인 블로그 같지 않은 개인 블로그로군요. :(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3
승급 심사에 점수 하나더 보탤수 있다면 영혼도 파는 공무원들도 있더군요...
Commented by kihoon98 at 2009/01/09 00:04
딱히 블로그를 대화/소통을 위해서 운영해야한다...라는 점에 있어 그다지 공감하지 않는 저에게 있어서는... 저는 저런 블로그도 나름대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판단하는 사람은 독자일테니까요.

물론 대화/소통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4
블로그 운영의 목적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40% 이상은 사적인 기록..이라고 되어있습니다. :) 이게 나쁜 운영이라고 볼 순 없죠. 다만 위의 저분은- 스스로 타인에게 말을 걸어놓고 자기 할말만 하는 거라서요-
Commented by 갤러해드 at 2009/01/09 03:32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저짓하는 것 일까? 내 인생관으로 보자면 어리석고 비참한 녀석이라고, 이렇게 순화한 것 말고 좀 더 심한 독설을 퍼부어 주겠다. 비공개로 한다면 의미가 없겠지 그래 적어도 자신을 어필 할 수는 없을 태니까. 하지만 몇명에게 잘 보이자고 더 많은 사람에게 미움 받지 말아라 자그니 씨도 자신을 탁 까놓고 말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고 하지 않았나? 처음 블로그 막 들어갔을 땐 나도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적어도 자신을 당당히 밝히니까 하지만! 처음에 호감 만큼이나 속을 보니 열받더군, 애정과 미움의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는 것이 맞나보다. 적어도 자신의 의견으로 다른 사람들과 부딪혀라, 인간은 자기 의사가 있다. 우리는 상자 안에서 주관적인 시점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때문에 다른 사람과 부딪혀서 객관이라는 진실을 찾는 거다.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그만한 책임을 져라.
Commented by 갤러해드 at 2009/01/09 03:35
이건 저 블로그 가서 쓸 말이군;;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5
...그, 그렇습니다...;;;


그래도 제 블로그 다셨으니 댓글 받으시잖아요.. :)
Commented by 김성일 at 2009/01/09 07:41
피아르=PR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6
....그리고 모 지역 지명이기도 합니다. (응?)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1/09 13:02
먹고살기 참 쉽군요. -_-;;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6
영혼도 팔아야 하니까요.
Commented by bikbloger at 2009/01/09 19:00
아. 어제는 인사도 못드리고 헤어졌네요. 잘 들어가셨죠?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6
정신 차려보니 다들 가고 안계시더라구요.. :)
담에 알바자리라도 나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ㅁ;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1/10 00:12
덧글이 수십 수백개 달려서 일일히 못 다는 것도 아닐 텐데,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한 두개는 답덧글 달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잘봤습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10 02:07
달고 싶은 마음이 없겠지요. 승급 점수에 반영이 안될테니...(응?)
Commented by 아모이 at 2009/01/10 12:45
이 분이 일부 덧글에 답덧글을 다셨더군요. 경찰 내부에서도 집시법에 대한 의견은 분분히 갈립니다만 서울청처럼 일년내내 집회시위에 동원되는 지방청의 직원은 집회시워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부정적 태도를 갖게 됩니다. '막는' 입장에서는 시위대를 '나쁜편'으로 규정하지 않는 이상 맘이 편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위의 의미는 시간외 노동이 누적되면서 퇴색됩니다. 점점 시위대의 나쁜 면모만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쉽거든요. 블로그 쥔장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듯 합니다. 저도 촛불집회 지지자고 소고기 수입 유통 반대하지만 근무복 입고 카메라 들고 시위현장에 투입되면 '제발 빨리 끝나라'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맘에 무척 불편하지요. 문제는 이런 직업적 고뇌(?)를 일반 시민들에게 이해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나 생각합니다. 시위를 직접 하는 시민들한테 '그래도 시위 나쁜거잖아? 우리도 힘들어'라고 얘기해보았자 공감을 얻을리가 없으니까요. 그것마저 짊어져야하는게 현재 경찰의 현실인데 간혹 이를 공감을 넘어 이해시키려는 경찰도 있고 시민이 이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분노하는 경찰도 일부 있는게 현실입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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