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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0 03:35

자그니와 sonnet의 논쟁 정리 미디어 갖고놀기



sonnet님 글이나 제 글에, 글 읽지 않고 댓글 다시는 몇몇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논쟁을 정리해 봅니다. :) 먼저, 제 글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1. 미네르바 체포. 30대 백수라함. 근데 그게 뭔가 문제?
2. 애시당초 사람들은 미네르바가 우리편에 서서 써준 글 때문에 좋아했던 거임.
3. 그러니, 미네르바가 30대 백수라해도 상관없음. 어떤 면에선 반가움.
4. 그래도, 미네르바 넘 믿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게 좋음.


sonnet님 글은 제 글 가운데 2번째 문단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입니다. 제가 보기에 그 글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미네르바 보고 우리편이라는데, 정말 우리편 맞음?
2. 미네르바는 특정계층(재테크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이야기했을 뿐임. 따라서 공익성 없음.
3. 공익성 없으니 '우리편'이라 부르는 것은 문제있음.
4. 전문가도 그리 나쁜 사람들 아님. 미네르바 글 읽는 시간에 경제연구소의 의견을 경청해 보는 것은 어떰?
(4번은 제가 이해한 대로 요약했습니다.)


저와 소넷님의 가장 큰 차이는 대상에 대한 인식에 있습니다. 그림(?)으로 그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그니 - 우리 - 미네르바/아고라 경제방 - 타인 - sonnet


두 사람 다 타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저는 심정적 동조의 의미로 '우리'라는 표현을 썼고, sonnet님은 냉정하게 타인으로 평가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펀드 다 까먹은 사람들에 대해 '그동안 전문가란 사람들 그런 것 안도와주고 뭐했냐'라는 저의 평가와 '어차피 스스로 결정해서 든 펀드, 그 책임도 자신이 지는 것은 당연한 것임'이란 sonnet님의 평가는 그래서 나옵니다.

말하자면, 이성적 관찰자와 감성적 공감자의 차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글을 이오공감에서 공개적으로 추천한 이유는, 제 글이 가지고 있는 '공동체 논리'의 헛점을 짚어줬기 때문입니다. 예, 제가 "우리"라고 누군가를 호명하는 순간, "우리가 아닌 타인"이 만들어지고 맙니다. 아니, 애시당초 타인이 존재해야 "우리"가 존재합니다. 공동체 논리, 또는 집단 사고의 무서움은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윈칙에 기대는 것이 아닌, "우리 편이니까 옳고, 상대편이니까 나쁘다"라는 논리의 성립. 이건 저 같은 타입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이자 덫입니다. 사람들(또는 같은 편)의 공감을 쉽게 끌어낼 수 있지만, 반면 어떤 논리가 아닌 감정에 호소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습니다. ... 그리고 때론, 적으로 만들 필요 없는 사람들조차 쉽게 적으로 돌려버리기도 합니다.

예전에 소개했던 '미래의 저널리스트에게' 에서 새뮤얼 프리드만이 가장 조심하라고 충고해줬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만큼 지키기가 어려우니, 가장 조심하라고 충고해줬겠지요. :) 어쨌든 이번 논쟁을 계기로, 저는 "냉정한 객관성과 인간의 가슴"이란 명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판 지점이 조금 어긋나긴 했지만, 지난 글은 그런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진 것은 아닌지, 충분히 의심할만한 문장 전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는 좀더 신경쓰면서 글을 써야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논쟁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그리고 아이디어 주신 많은 분들께도... 고맙다는 인사, 전해드립니다. :)

덧글

  • 원래그런놈 2009/01/10 03:43 #

    허허 이런 늦은 심야에 블로깅이라니.. 여하튼 자그니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글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링크 좀 걸어도 되겠는지요.....
  • 자그니 2009/01/10 13:31 #

    링크는 편하게.. :)
  • 인형사 2009/01/10 06:15 #

    미네르바는 우리시대의 냉소주의적 영웅이지요. 그래서 우리라는 말을 쓰기 상당히 까다로운 존재이기는 합니다.

    기존 정치적 공동체의 파산을 선언하고, 각자 살길을 찾으라고 한 것이니까요. 게임이론식으로 이야기 하면 상대방이 믿을 수 없음을 알리고 각자 알아서 배신을 치라고 조언한 것이지요. 그 결과는 모두의 손해겠지만 한쪽만 손해를 볼 수는 없지요.

    그래도 정치적 의미를 찾는다면 적극적 사보타지라고 할 수 있을까요?
  • 자그니 2009/01/10 13:32 #

    이제 그 사람이 누구였나-보다, 그 사람이 어떤 의미였나-를 묻는 단계에 왔군요.. :)
  • 2009/01/10 07:38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09/01/10 13:32 #

    단어의 엄밀성 문제는... 학문적인 입장에선 중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 ... 저는 취약하지만..;ㅁ;
  • wkrmslsms 2009/01/10 08:26 # 삭제

    자그니는 원래 좀 유명하고 대중주의적인 사람은 무조건 우리편이라고 하는득
  • 자그니 2009/01/10 13:33 #

    ?? 어떤 사람을요? :)
  • Moonseer 2009/01/10 08:41 #


    미네르바는 보수주의자, 현실의 시스템을 유지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용서하기 힘든 소리를 많이 하긴 했어요. 지금 정부의 중핵이 신뢰를 잃어버릴만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건 사실인데, 거기 도매금으로 휘말려들어서 피보는 사람들은 참 싫겠죠. 구멍난 배 수리하고 있는데 '이 배는 틀렸으니 다들 도망쳐!'라고 하는 격이니까요. 화가 나고 답답해서 쓴 소리 좀 하더라도 안될 것 없다고 봅니다.

    그건 그거, 이건 이거. 정말로 문제인 건 이 타이밍에 저 문제제기가 불러올 반응 아닌가 싶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체포한 방식 덕분에 미네르바 편을 들게 됐고, '체포해도 될 거다'라는 식으로 생각했다는 게 용서가 안 됩니다. 부끄러움을 느낄 줄 모르는 정부라는 건 도덕성 면에서 기업만도 못해요.

  • Moonseer 2009/01/10 10:24 #


    아, 그렇지. 저 자그니님 이런 점 아주 좋아합니다. 파이팅이에요. :)
  • 자그니 2009/01/10 13:33 #

    솔직히, 모두들, 대체 왜 잡은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는 분위기니까요...
  • 긁적 2009/01/10 10:20 #

    역시 대인배이시군요. 매우 보기 좋네요.
  • 자그니 2009/01/10 13:34 #

    소심한걸요. ;ㅁ;
  • catnip 2009/01/10 10:31 #

    원래 제삼자의 시각에서 여러 의견 구경하는걸 즐기기만 하고 끼어드는걸 거의 안하는 인간이지만 문득 생각해보건데 여기서 나올법한 말은 취향이니 존중, 정도가 아닐까합니다.
    미네르바를 경제전문가로 믿었던 아니던 아고라안에서 같은 이용자로써 그를 좋아하는 , 혹은 그럴듯하다고 생각하는사람들은 그의 발언이 정부의 발언보다 취향이라서가 아니었을까요.
    우리편이라서 옳고 아니면 다 적!!인 논리는 말씀하신것처럼 위험하지만 정부를 이미惡 취급하는 사람들에겐 그의 발언이 그럴듯한데!?라는 심정으로 정부 욕하기 좋은 건수가 되었겠지요.
    솔직히 그의 글을 제대로 읽어본게 아니지만 관련글들을 읽다보니 이런게 아닐까, 라는 생각일뿐이다보니 뭔가 말도 안되는 생각일수도 있겠지요.;
  • 자그니 2009/01/10 13:34 #

    음,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 2009/01/10 11: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09/01/10 13:35 #

    가지치기 논쟁이 가지고 오는 한계가 그런 점인걸요.. :)
  •   2009/01/10 11:44 #

    잘 보고 갑니다 :)
  • 자그니 2009/01/10 13:35 #

    예- ;)
  • 2009/01/10 13: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09/01/10 13:35 #

    어서오세요~ (응?)
  • 단순한생각 2009/01/10 13:33 # 삭제

    저같은 경우는 소넷님과도 잘 아는 사이다보니(...몇년째 알고지내는진 모르겠습니다만, 술은 같이 두세번정도 마신거 같네요;;) 좀 조마조마 했었습니다.

    아는사람 둘이서 전혀 다른 관점때문에 싸우는걸 지켜보는건 할짓이 아니거든요;;
  • 자그니 2009/01/10 13:36 #

    저도 알고보면 소넷님과 오프라인 어딘가에서 얽혀있을 것 같은데요? :)
  • 2009/01/10 13:4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09/01/11 14:38 #

    예... 어쩌면, 미네르바...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그가 말한- 것이 아닌, 그가 있었던 위치-에 대해서.
  • ουτις 2009/01/10 14:19 #

    소넷님의 글은 아주 많은 사람들이 미네르바를 '우리편'으로 규정시킨 요소를 매우 불충분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서 그가 정당하게 받아야 할 평가보다 훨씬 낮은 자리에 위치시키고 있습니다.

    미네르바가 계속해서 어필했던 메세지는 '알아서 살아남아라.'에 있다는데까지는 소넷님의 글에 동의합니다만, 그 살아남는 방법론을 현금 비축과 펀드 정리로 일축한 것은 최대한 강경하게 말하자면 '누락에 의한 거짓'입니다.


    그가 펀드에 앓는 대중들 이상의 범주의 사람에게서 그토록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는, 알아서 살아남는 방법에 '공부'를 제시했기 때문입니다. 그 비중은 그의 글에서 작지 않으며, 몇몇 서적과 다큐멘터리를 언급하고, 캐피탈리즘같은 게임까지도 언급합니다. 경제 공부의 접근성에 대한 고민도 늘어놓기도 하지요.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이든 성과가 없었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 아고라에 미네르바 글을 읽고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실제로 나타났고 단순히 신문과 뉴스 이상의, 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죠. 저도 맨큐나 이준구 교수의 경제학 서적을 추천해주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이, 이글루에서 비교적 폐쇄된 집단에서 시크하게 그를 몰아세우는 소넷님의 글들은 해내지 못한 것들입니다. 그분의 식견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블로깅 방식이 어떻디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사실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이죠.

    그 결과는 물론 제 기대와는 매우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아고라 경제방은 경제를 토론하고 걱정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펀드 상담과 종교적 광신 분위기로 채워져 버렸죠. 이 자체를 미네르바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건 우리나라 대중들의 수준의 반영이고, 이걸 국개론이라고 하셔도 변명하지는 않겠습니다.

    그와 별개로, 그런 어떤 종교적 광신 분위기에 미네르바가 초연했냐면 그건 또 별개의 문제겠지요. 초반에는 어느 정도 의연했지만, 뒤로 갈수록 길을 잘못 들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이것은 단순한 생각일 뿐 주장은 아닙니다.


    아인 란드라는 순진한 할멈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네르바의 의견을 존중했다면, 사람들은 미네르바의 의견을 무시했어야 한다.' 라는 게 제 생각이 되겠네요. 사람들은 그러지 못했고, 결국 미네르바 자신까지 망쳤다구요.
  • 자그니 2009/01/11 14:46 #

    오우틱...님과는, 언제 한번 술한잔 하면서 이야기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 들꽃향기 2009/01/10 14:48 # 삭제

    잘 읽고 갑니다.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토론을 볼수 있어서 기쁩니다. ^^
  • 자그니 2009/01/11 14:50 #

    고맙습니다...
  • 지혜의길 2009/01/10 16:00 #

    미네르바가 서민, 자영업자를 위해 글을 썼다고 말하였네요. 우리 편이었다는 이야기이군요. 서민으로서, 우리들 개인의 전략과 사회 전체의 최적화는 갈등관계에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언제까지 IMF 또는, 최근의 경제정책의 실패를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빌어 해결해야 할까요? 결국 해결책이란 게 고작, 소비자나 납세자의 통큰 희생이 아닙니까? 서민들이 사재기를 하여 인플레이션에 대비하거나, 소비를 축소하고 저축을 늘임으로써, 디플레이션에 대비하는 것이 서민들을 위한 잘못된 충고라고 보지 않읍니다. 오히려, 생존에 유용한 이야기 아닙니까?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는 이런 개인의 전략적 행동이 손실을 가져 오므로, 정부 당국자들이나 학계의 전문가들은 이런 권유를 할 수 없겠지만, 반대로 달러모으기, 금모으기 하자, 이럴 때일수록 돈 써라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우리 편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 편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조언해 주는 사람이 어떤 의미에서의 우리편이라는 관점에서 자그니님의 주장을 이해하며, 우리 모두를 궁극적으로 장기적으로 잘살게 해주는 사람들 또한, 다른 의미의 "우리편" 이므로 sonnet님의 주장을 이해합니다. 사실 긴 논쟁이 필요없었던 것 같아요. 문제는 이 두 부류가 아닌 다른 부류들이 우리 사회에 훨씬 많다는 점이 아닐까요?
  • 자그니 2009/01/11 14:55 #

    저는 말을 분석하는 사람이라서, 실은 말의 메세지를 읽기보다는 메타 메세지를 먼저 보는 편입니다. 이 부분은 감안해 주시구요.. 저 역시 어떤 정파(?)적인 입장에 서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소한 상위 1%까지 우리-로 포용해줄 입장에 있진 않습니다.
  • 태공망 2009/01/10 16:44 #

    진짜 졸 찌질한걸로 싸운다
  • ... 2009/01/10 17:00 # 삭제

    본인이 찌질이임을 인정하면 좀 나아보일 것 같지?
    안그래 임마.
  • 자그니 2009/01/11 14:55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
  • 나인테일 2009/01/10 17:12 #

    원래 미네르바라는 사람이 '우리'라는건 없다고 항상 주장했고 그 자신조차도 혼자서 싸우기를 선택했으니까요.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쿨한 사람이지요.
  • 자그니 2009/01/11 14:55 #

    이 악물고 각오 단단히 해-라는 느낌이 강했지요. :)
  • 마지막천사 2009/01/10 18:03 #

    제가 걱정하고 있는건 미네르바가 엄밀히 평범한 소시민이라는 점이죠. 그리고 죄가 없음에도 잡아갔다는게 문제인 것입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독재주의도 아니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고 잡아가면 문제가 있는거죠. 이게 시발점으로 마구 잡아가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 자그니 2009/01/11 14:56 #

    이석현씨가 재밌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제가 금융권에 종사하는 친구들을 통해 확인했던 사실과도 일치합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88324&year=2009&pg=1&date=20090111&dir=25
  • 마지막천사 2009/01/11 23:16 #

    .................ㅡㅡㅡ;; 저게 사실이면 잡아간 검찰은 짤리겠군요...ㅡㅡㅡ;;
  • 오해 2009/01/10 18:44 # 삭제

    우리는 무엇인가 ?

    [우리 = 하나]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로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바람 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기나긴 하세월을 기다려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우리는 함께 지녔다

    오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만났다
    오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우리 = 타인]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하나도 아프지 않아요 (--> 이 순간 헤어졌으니 남이죠)
    그저 뒷모습이 보였을뿐 우리는 ...
    아무런 약속은 없어도 서로가 ...
    ... 마음이 묶이겠지요

    어쩌면 영원히 못만날까 한번쯤 절망도 하겠지만 (--> 영원히 남인데...)
    우리가 지금은 헤어져도 ... (--> 우리는 헤어져도 우리라네요)



    *일단, 미네르바가 우리 맞긴 맞죠. 웹에서 손가락 맘대로 놀렸다가 질질 끌려갈 수 있는 우리...
    *우리는 옳은 주장을 할 수도 있고, 틀린 주장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미네르바도...
    *따라서 옳은 주장이냐, 틀린 주장이냐가 우리와 타인을 나누진 않죠.
    *우리는 미네르바가 지목한 비판, 그 비판에 동조하니까 우리 맞는 것입니다.
    *가령, 내가 미네르바의 일부 비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래도 우리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즉, 웹 집단지성은 지성의 싱크로율 100%의 동일지성을 말하는건 아닙니다. 설령, 미네르바의 일부 주장이 자신의 개별지성과 다르다고해서 우리가 성립 안 된다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실제세계의 공화당, 민주당 당원들도 완벽하게 각당의 이념과 입장에 하나도 빠짐없이 동의하진 않을 테니 말입니다. 그래도 각자 우리당이라고 하겠죠.


  • 자그니 2009/01/11 14:57 #

    말은 워낙, 많은 것을 포함하니까요...
  • 콜드 2009/01/10 18:59 #

    트윈 이글루로 다시 링크 합니다. 헤노라고 기억하시려나 -헤노
  • 자그니 2009/01/11 14:57 #

    왜 전 콜드-라는 닉네임이 더 익숙할까요? :)
  • Hellkite 2009/01/10 21:28 #

    읽는 이를 위해서 자그니님의 이전글이랑 sonnet님의 글을 링크해두심은 어떨까 합니다. 아직 머릿속으로 정리가 안되는데, 글로 뽑혀나오거든 트랙백 보내드리겠습니다.
  • 자그니 2009/01/11 14:58 #

    아.. 글 문장에 "제글"이나 "소넷님의 글"이라고 표시된 곳 위에 마우스 올려보시면... 이미 링크가 되어 있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표시를 안해뒀네요.
  • STX™ 2009/01/10 23:55 #

    대단하던 말던간에 우리 현실은 만수위에백수 라는 사실이니까요.
  • 자그니 2009/01/11 14:58 #

    만수는... 이젠 언급하기도 참 뭐합니다..
  • 하늘빛마야 2009/01/11 04:45 #

    음... 사람들이 미네르바를 "우리"로 판단하는 데에 꼭 실질적인 이해가 개입되었다고 볼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미네르바를 대하는 사람들의 구도가 좀 더 추상적인 형태라고 생각하거든요. 관련 트랙백 던집니다.
  • 자그니 2009/01/11 14:59 #

    ...나중에, 보다 진지하게 얘기할 때가 있겠지요. :) 쓰면 다른 분들이 읽어줄 만한 이야기는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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