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용산 참사 촛불 집회 참석기




* 같은 과에 재학중인 영화가, 용산참사 첫번째 촛불집회(1월 20일)에 참석한 이야기를 보내왔습니다. 왠지 수기-같은 느낌이 드네요. 조금 격앙된 목소리이긴 하지만, 그날, 영화가 보고 듣고 겪었던 촛불 집회 이야기를 가감없이 올려봅니다.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좋진 않습니다. :) 이해해 주세요.


예정된 집회 소식 때문에 현장이 많이 막힐 것을 우려해 택시기사들 조차 용산방향으로 진입하는 것을 꺼려했다. 그래서 흑석동 중대병원 맞은편에서 151번 버스를 타고 용산역에서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걸어갔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도 시위 구호와 확성기 소리가 가깝게 들려왔다.



오후 7시 즈음 용산역 맞은 편 국제빌딩 근처 참사현장에서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나 이때까지는 시위대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았다.(대충 봐도 백 명도 안 돼보였다) 시위대는 그들을 몇 겹으로 둘러싸고 있는 경찰무리에 의해 거의 고립되어 있었다. 경찰들이 인근 횡단보도와 골목, 차도, 건물 입구까지 다 막아서서 시위대가 모여 있는 곳까지 찾아가기 위해서는 한참을 빙 돌아가야만 했다.(경찰들 때문에 횡단보도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자, 이 때문에 곳곳에서 시민들하고 마찰이 생기기도 했다. 도로교통법을 위반하고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있는 것은 시민들이 아니라 경찰들이라고.)





검게 그을린 참사현장에 마련된 간이 분향소에 흰 국화를 바치고 묵념을 한 후, 촛불을 켜들었다. 8시가 되고 9시가 되고 10시가 되자 시위대의 숫자가 점점 많아졌다. 학생들과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다. 나이 든 어르신들과 지역상인들도 모여들었다. (주변 상인으로 추정되는) 아주머니와 할아버지는 집회에 나온 학생들이 신기한지 우리 보고 "어디서 나왔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9시 즈음엔 한강대교 이후부터 용산역을 지나 서울역 방향으로 4차선 도로와 인도를 가득 메울 정도였으니 못 해도 1천5백 명은 족히 넘었을 것이다.





철거민들의 어이없는 죽음 때문에 시위대들의 감정은 처음부터 많이 격앙되어 있었고, 경찰 또한 이들을 폭력적으로 진압하려 했다. 7시가 되기 전부터 인근에 배치해둔 살수차(3대 중 2대 사용)를 9시가 막 지나자 본격 가동해 엄청난 수압의 물대포를 쏘아대며 시위대의 해산을 노렸고, 이에 뒤로 밀리며 거리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를 뒤쫓아 가 방패를 휘두르며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시위대 중 흥분한 몇몇 사람들이 보도블럭을 깨서 경찰에게 투척하자, 돌무더기를 주운 경찰들이 이것을 시위대 쪽으로 다시 던져 시민들의 머리가 깨지는 등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대치는 자정 무렵까지 명동성당 입구에서 계속되었다.



오늘 아침 7시경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사상자 수는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은 건물 위로 올라간 사람들이 더 많은데 내려온 사람이 몇 없다며 경찰이 사상자 수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사현장에 내걸린 검은 현수막에는 죽은 이들을 추모하고자 모인 시위대들이 목이 터져라 외친 구호, '살인경찰 물러가라'가 거칠게 휘갈겨 쓰여 있었다.



철거 및 이주에 따른 재산권 보장 문제는 사적재산권에 얽혀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들을 재빨리 쫓아내려고 무장경찰 특공대를 긴급하게 투입했다. 국가비상사태도 아니고 무력으로 진압해야할 범죄자도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물대포를 쏘고, 위협적으로 곤봉을 휘두르더니 기어이 철거민들을 사지로 몰아넣고야 말았다.



이제 이 나라에서 개인은 자신의 재산권을 주장할 때조차도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말인가. 참사현장 뒤로 높이 치솟은 명품빌딩과 아파트들이 환한 빛을 내뿜으며 그 아래 너덜너덜해진 채 간신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참사건물들을 가소롭다는 듯이 내려다보는 것 같았다.

과잉진압 과정 중 철거민들을 기어이 죽음에 이르게 만들고서도 대국민 사과를 하기는커녕, 시위대를 더욱 강경하게 진압하려하는 경찰들을 보며 여기서 더 물러서면 결국 죽음 밖에 없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 제길... 붕신 같은 폭력대장 이명박 때문에 방학 때마다 집회에 참여하느라 방학이 너무 짧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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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9/01/24 14:58 | 이의제기 | 트랙백(2) | 덧글(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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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우주를 내 품 안에 at 2009/01/25 02:04

제목 : 집회에서의 깃발들에 대한 단상
90년대 학생운동이 변질되어 무너지고, 그 이후로 집회에 대한 인식이 극도로 나빠지면서우리나라에서 시민들이 대규모로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제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하지만 2002년 미선 효순양 촛불집회나 작년의 쇠고기 관련 집회, 이번의 용산 참사 집회를 통하면서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관심과 생각의 표현이 사라지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당시의 중요 사안에 대한 대규모 집회가 열릴 때 마다 ......more

Tracked from 일다의 블로그 소통 at 2009/02/03 01:35

제목 : 우리의 미래는 그들의 현재보다 아름답다
암울한 시대를 밝히는 희망의 증거들 용산참사 사건이 일어나고 열흘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 이 소식을 들었을 때는, 숭례문 방화사건이 기억나면서, 마치 현실에 일어나지 않은 일을 누군가가 내게 거짓말로 일어났다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암담하고 슬픈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폭력언론’(보수라는 이름도 아까운)으로부터 나오는 이야기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발언이었다. 화염병을 왜 던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이번에 살해당한 ......more

Commented by draco21 at 2009/01/24 15:59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다시한번 가신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4 17:38
예....제가 한 고생도 아닌 걸요.
Commented by leopord at 2009/01/24 16:44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4 17:38
저도-
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24 17:18
그럼 화염병던지는 범법자들 진압하는 방법좀 알켜주세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4 17:38
먼저 재개발 사업의 문제에 대해 알아봐야겠지요?
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24 17:44
아뇨. 재개발사업의 문제를 보기전에, 화염병 던지는 사람들을 진압하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도 억울한일 많은데 아무 건물에 화염병들고가서 깽판치면 옹호해주실렵니까?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4 17:49
경찰의 무리한 진압으로 인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면, 그 누구라도 경찰을 비판할겁니다.
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24 17:54
물론 경찰의 대응이 미숙했다는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무력으로 진압해야할 범죄자도 아닌 사람들" 이라뇨. 화염병을 다른 건물들에 던지는 상황에서 무력말고 무슨 기발한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서 묻는겁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4 18:04
저는 그 문장을 대화를 먼저 시도했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24 18:10
제가 들은바로는 용역투입전에도 망루쌓고 지나가던 행인이나 차에 화염병 던지고 교통채증요원한테 타박상 입히는등 피해줬던걸로 알고있습니다만...
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24 18:11
이들이 어제(19일)부터 사용한 불법시위용품은 화염병 150개, 염산병 40여개, 벽돌 1000여개, 골프공 300여개, 유리구슬 400여개로 이를 경찰관과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투척했으며, 화염병을 투척해 농성건물 옆 건물 상가가 반소됐고 공가(1층 단독)에도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유리구슬 발사(새총)로 통행 중인 차량이 파손되고 경찰 채증요원이 가슴에 타박상을 입은 바 있습니다."(용산경찰서 발표문)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4 18:13
경찰이 밝힌 민간인 피해는 "“민간인이 다치진 않았지만, 빈 집에 불이 나고 쇠구슬에 차량 두 대가 훼손됐으며, 차가 막혔다” 정도입니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사건이 조사되면서 나오겠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무리한 진압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24 18:25
"빈 집에 불이 나고 쇠구슬에 차량 두 대가 훼손" 된 정도라니...

그럼 언제부터 진압을 해야하나요?

민간인하나 화염병 맞고 죽어야 진압해야하나요?

Commented by ㅁㅁ토모요 at 2009/01/24 18:26
아 근데 사람 하나 죽고 대응하면 또 늦장대응이라고 까겠네요.

ㅋㅋㅋ 뭘해도 경찰이 개새끼.
Commented by ...... at 2009/01/24 18:34
화염병 맞아도 경찰 탓하실 분인 이타주의자 자그니님 :)
Commented by ㅋㅋㅋ at 2009/01/24 19:31
너야 말로 총 맞아 죽어도 자기 탓할 이타주의 같애.ㅋㅋㅋ
Commented by 쯧쯧 at 2009/01/24 21:03
토모요야, 이번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있는 철거민 농성이었다고 생각하냐? 그동안 사람 죽어나가는 일 없이도 다 해결했다. 경찰이 용역과 철거민을 분리하고 협상을 진행시켜서 잘 처리된 선례가 있는데, '어떻게 했어야 되냐?'고 묻는 무식한 자세 자체가 경찰의 이런 미숙한 과잉진압을 옹호하고 부추긴다는 것을 모르냐?
Commented by ? at 2009/01/24 21:21
윗놈 너 정말 한번도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냐? 죽어나가는 일 없이?
그냥 발 닦고 자라... 아직 모르는게 많은 젊은 친구갑네
Commented by ? at 2009/01/24 21:23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0040738

정확히 3년전사건이다. 노무현 정부시절이었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까먹은건가?
아니, 그땐 학생이었나?
Commented by ? at 2009/01/24 21:32
미안 정확히는 3년 5개월됬네^^

다시 한번 부탁한다.
수단이 없어 화염병을 들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
그리 생각한다면 수단이 없어 진압 들어간거고
분명 그 상황에서 화염병을 던진건 전철연이었다.
경찰이 총들고 죽이러 왔나? 살해위협 느꼈나? 화염병을 왜 던질까?
그럼 경찰이 맞고 있어야 하나?
그게 '정의' 인가?

애초에 화염병부터 없애고 대화로 풀고 나갔어야한다.
화염병 들었는데 그때 대화 하자고?
아! 칼 들고 있는 저쪽 아저씨랑 대화부터 하고 나서 애기하자.
Commented by ㅁㅁ토모요ㅗㅗ at 2009/01/24 22:57
이글루스에서 뻘플 싸질기는 토모요 진압하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Commented by 윗놈도병신인증 at 2009/01/24 22:58
촛불집회때 아무것도 안들고 간 사람들한테 물대포 뿌리는데

무장해제하면 잘도 대화로 해결하겟다. 그냥 용역애들 동원해서

끌어내고 보지 -_-.

Commented by 볼프 at 2009/01/24 23:23
ㅁㅁ 토모요는 그냥 바보 확정.
Commented by 쯧쯧 at 2009/01/25 03:07
?아, 너는 토모요보다 더 황당하구나.

네가 먼저 나이 이야기를 했으니 나도 한마디만 할게.

너는 도대체 몇살이나 처먹었기에 영어도 아닌 한글독해력과 상황판단력이 초딩 수준이냐? 쯧쯧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은 '화염병던지는 범법자들 진압하는 방법'이었단다.

네가 링크한 기사를 보면 경찰이 진압할 때는 한명도 안 죽었네?

그 이유는 그 기사에 잘 나와있잖니?

[경찰은 오전 10시부터 공중과 지상에서 물대포를 쏘고 컨테이너를 빌라 옥상 위까지 접근시키는 등 진압을 시도했고 철거민들은 화염병과 벽돌 등을 던지며 완강히 저행했다.

한편 경찰은 8일 특공대 투입에 앞서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3시간 가까이 물대포를 쏘며 인화물질을 제거하는가 하면 건물 주위에 그물망과 매트리스 90여개를 대기시키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압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빌라 옥상 망루에 엘피 가스통과 휘발류 등 다량의 인화물질이 있어 경찰력을 잘못 투입할 경우 사상자 발생 등 불상사가 날 것을 우려해 자진해산을 권고하며 50여일동안 진압을 미뤄왔다.]

이 기사에 '화염병던지는 범법자들 진압하는 방법' 나와있네.

그물망, 매트리스 설치하고 인화물질 제거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설득하는 작업을 다 거쳤구만.

그래서 한명의 희생자도 없이 진압한 거 아니냐?



너는 아마도 그 전에 용역 한명이 사망한 것을 이야기하고 싶나보네?

이번 사건에도 혹시라도 용역이 사망하는 경우가 생길까봐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경찰이 조기진압했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그런 주장을 하려면 이번 사건을 진압하면서 사람이 안 죽었어야지.

경찰의 임무중 하나가 범죄예방이란 것은 당연하지만 미숙한 대처로 사람이 6명이나 죽었는데 철거민들의 불법행위가 경찰의 과잉진압 책임을 감경할 수 없지.

시간을 끌었으면 용역이나 주변 시민이 '반드시' 죽었을 것이다는 예측은 성립되지 않는 반면에 진압과정에서 6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은 부인할 수가 없잖아.

네가 말하고 싶은대로 이번 사건에서 경찰이 조기진압하지 않았다면 반드시 사망자가 나왔을 것이다란 명제가 성립하려면 그동안의 철거현장에서 경찰이 조기진압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부 사망자가 나왔어야 되겠지.



형이 이해력 떨어지는 너를 위해서 알기 쉽게 예를 들어줄게.

도둑이 담을 넘어가고 있어.

담을 넘어가는 시점에선 이 도둑이 물건만 훔쳐가려는 단순한 절도범일지라도 상황에 따라 강도가 되거나 살인범이 될 가능성이 존재하지.

그 담을 넘어가는 도둑을 경찰이 보았을 때, 그 도둑을 검거하는 것은 당연하지.

그런데 강도나 살인범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급한 마음으로 그 도둑을 죽여버렸다면, 합당한 공무집행이라거나 공권력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고 그 경찰의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 정당하냐?

도둑질이 불법이라 해서 죽을 죄도 아니고, 죽을 죄라 해도 경찰은 치안유지가 임무이지 사법적 판단이 그 임무가 아니다. 무슨 '저지 드레드'같은 영화 찍는 줄 아냐?

'과잉'이란 말 뜻은 [가만히 지나가던 사람을 경찰이 때려죽였다] 같은 부당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행위자에 대한 합법적인 진압과정이더라도 미숙한 대응과 서두름으로 희생을 낸 책임을 지적하는 것이다.

목적의 정당성을 충족했다 해도 수단의 적합성을 결여했다고...쯧쯧



화염병을 제조하거나 던진 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너처럼 잘라 말하긴 어려운 거다. 보통 철거 현장에서 화염병이나 농성 행위가 이루어지는 원인은 '대화'가 안 된다는 거다. 대화가 안 되니 철거민쪽 주장을 알리기 위해서, 즉 주장을 하기 전에 끌려나가지 않기 위해서 끌고 나가려는 사람들 접근시키지 않으려고 화염병을 사용하는 거 아니냐?

화염병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대화가 되면 그 사람들이 불장난하려고 만들었겠냐?



네가 한 말을 그대로 돌려줄게.

이 정도 가르쳤는데도 모르면 그냥 발 닦고 자.
Commented by 요즘 at 2009/01/24 18:50
그냥 껀수 잡은 거죠

뭐가 어찌돼더라도 정부 욕하고 싶어서 환장한 그룹이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ㅋㅋㅋ at 2009/01/24 19:29
껀수는 니가 잡은 것 같은데?

너야 말로 뭐가 어찌돼더라도 아무나 욕하고 싶어서 환장한 그룹원이잖아?ㅋㅋㅋ
Commented by 쯧쯧 at 2009/01/25 03:16
참 나, 사람이 6명이나 죽어나갔는데도 비판하지 않으면 정부 비판은 무조건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거냐?

'뭐가 어찌돼더라도' 정부를 비판한다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도대체 어느 정도 사태여야 비판이 가능한거냐?

'요즘', 너는 평생 정부 비판 한번도 안해봤냐?

해봤다면 도대체 어느 수준의 사태였는지 궁금하구만.

안해봤다면 민주주의가 무엇인진 아냐?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5 13:50
그런 그룹이 없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묻겠습니다.


그런 그룹들에게 빌미는 왜 줬나요?
그런 그룹이 없다면, 이번 사건에서 아무런 말도 안나왔을 것 같나요?
Commented by 고생하셨습니다. at 2009/01/24 19:27
고생하셨습니다. 강한 추위에 감기는 걸리지 않으셨는지 염려스럽군요.

앞으로도 건필하십니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5 13:49
감기는 이번 겨울 내내..걸려있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캣츠아이 at 2009/01/24 19:46
글 잘 읽었습니다. 추운날씨에 고생하셨습니다.

다만 한가지 조금 의아한 부분은..
"이제 이 나라에서 개인은 자신의 재산권을 주장할 때조차도 목숨을 내걸어야 한다는 말인가" 이란 부분인데.
사실 재산권이 아니기에 문제가 되는 것이죠.
재산권 주장할 때에는 목숨 안 걸어도 됩니다. 법대로 소송하면 됩니다. ^^;

결국 문제는 법적인 권리가 없는 사람들인데...

그 분들이 법적인 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지불했을 때 과연 그 비용지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이 사건 외에도) 여러 분쟁에서 항상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가능한 타협과 협상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게 제대로 안되었으니 안타깝네요.
Commented by at 2009/01/24 23:43
법적인 권리...에서 궁금해서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요.
2억 들여서 가게를 열었는데 5천만원인가, 그 정도만 주고 나가라고 내쫓는 경우...

(이건 아고라에서 흔히들 하는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적으로는 타당한"경우

이 경우도 묶어서 캣츠아이님은

법적인 권리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시는건가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요약하자면

[실제적인 재산권이 법의 맹점 때문에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법적인 재산권의 여부만 따지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 아닌가]
Commented by at 2009/01/24 23:46
가령 그리고 합법적인 재산권이 있다고 해도 국가의 지나친 저가 보상 또한
합법적인 소송을 통해서 수호할 수는 없다.는 것이 현실인데도
(안 그러면 왜 자기 건물 헐값에 나갔다고 구청에서 일년내내 시위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국가 보상의 제도적 문제점이 아닌,
합법적인 소송^^만으로 문제의 해결이 가능할 것 처럼 뉘앙스를 풍기시는 것도 좀 납득이 안가는데요.
Commented by 캣츠아이 at 2009/01/25 00:55
권리금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움 님이 말씀하신 부분은 분명 문제는 있습니다. 다만 그 부분은 현재 입법의 불비 부분이기에 그런 점은 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법적인 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을 지불했을 때 과연 그 비용지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이 사건 외에도) 여러 분쟁에서 항상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라고 적은 것 입니다.
그에 대한 문제점은 바라보아야 할 것 이지요.
어쨌든 법적인 권리 부분에서 권리금의 입법적 불비를 지적하시는 것 이라면 그 부분은 저 또한 공감합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대한 좋은 의견은 진명행님께서 올려주셨습니다.
http://korim.egloos.com/2255598 참고할만한 좋은 견해라 생각됩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5 13:49
그 부분은 재개발 문제의 해결 방식에 대해, 앞으로 좀 더 논의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정책적으로 풀어야할 과제니까요,.
Commented by 카루 at 2009/01/24 21:45
사자후 티비 방송을 봤었는데, 많이 위험해 보이던데요... 다음에 또 가실 일이 있으시다면 몸 조심하세요. 겨울에 시민한테 물대포를 발사하는 걸 보면 확실히 이번에는 처음부터 강경진압모드일 것 같으니까요. 기자도 다쳤다고 하더군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5 13:46
.. :) 카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ZeroDevice at 2009/01/24 23:40
... 화염병 던지면, 물러 나야지.

... 당연한 것 아닌가. --;
... 이 친구들 머릿속엔 '앞으로' 밖엔 없나?

... 포위 공격을 하는 데에 공격만 하면 포위가 뚫리나?
... 지속적인 공격 / 주변 지역의 봉쇄가 같이 이루어 진다.

... 성 하나 점령하려고 3년 동안 점거에 들어 갔던 옛날 중세 시대 전투를 생각해 봐라.
... 지키기만 해도, 봉쇄만 하더라도 결국엔 포위는 성공한다.

... 의지의 싸움일 뿐이지.

... 전쟁 방식으로 가르쳐 줄까?
... 공격 측이 당한거야. 저건...

... 적의 한복판에 걸어 들어가서 죽은 거나 다름 없어.

... 그러나... 이건 경찰 작전이고...
... 요즘 용역 얘기 나오는 걸 보면, 참으로 공격이 더럽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 자기 꾀에 양쪽 다 당한 걸로 밖엔 안 보여.
Commented by 후우...... at 2009/01/25 09:05
양쪽다 잘못한거다
어느누구 편들려고 하지말자

그 시위대는 생존권 박탈안당할려고 이악물고 그런거다
잘못은 화염병/기타 흉기가 문제고
경찰은 화염병이랑 신나등 발화물질있고 또 그런게 투척되니까
강제진압 한건디 너무 몰아부친거 문제고~구조도 늦게했고

하지만 양쪽다
사상자 나왓고

그냥 그렇게 하자~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5 13:48
그렇게 되면, 앞으로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구원자 at 2009/01/25 11:57
ㅁㅁ토모요님 말에 절대 동감한다
다른 나라같았으면 계급 특진에 표창수여감이다
화염병 던지는 시위자 총으로 쏴버린다
저런 불법시위는 시간끌면 어떤 사고가 발생할지모른다
바로 즉응해서 진압해야한다
군인은 적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지만
경찰은 (소수)국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한다
그래서 임무수행을 해도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이다
본질을 잘 알고 시위하고 잘못됐다고 말해라
이번사건 경찰은 정말 잘했다
살인경찰? 경찰 살인하는 니들 소수가 살인국민이다
Commented by ?? at 2009/01/25 12:19
어느 나라가 쏴 버리는데?
내가 널 쏴주마.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5 13:47
시민 사망에 계급 특진이면... 틀림없이 군부독재 국가일겁니다. :)
Commented by at 2009/01/25 14:44
안 말릴테니 그 나라 가서 살렴. 불확실한 장래의 사고 예방을 위해 사람을 죽여?

그렇게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것들의 의미를 밝혀놓은 헌법서라도 한번 찬찬하게 읽어보고 떠들렴.
Commented by ㅋㅋㅋ at 2009/01/25 12:38
칼들고 휘두르고 있는사람. 제압 안하면. 누가 다칠까.. 일반 시민..
불법점거 후 무기를 들고 휘두른건..누굴까..
경찰은 제압을 했을 뿐이고.. 둘다 죽었을 뿐이고..
국민은 안전할 뿐이고.. 국민은 경찰을 욕할 뿐이고.. 무기들고 휘두른 사람들은 열사가 되었을 뿐이고..건수삼아 촛불집회 시작될 뿐이고.. 누군가 책임지라 할 뿐이고.. 날씨좋아지면 놀러 광화문 나올 뿐이고.. 나도 무언가 저항했다는 뿌듯한 생각이 들 뿐이고.. 과격단체에서 또 누군가 희생자를 만들뿐이고.. 그러면 또 불붙어서 국민들 난리칠 뿐이고.. 뒤에서는 MIN00당, 각종 00단체 등 웃고있을 뿐이고..그렇게 RED한 권력이 생길 뿐이고..국민은 분열될 뿐이고.. 경제는 망가질 뿐이고.. 정권은 교체될 뿐이고.. BUK한은 웃을 뿐이고.. MI국도 웃을 뿐이고.. JUNG국.. IL본 도 웃을 뿐이고..우리는 배고플 뿐이고..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1/25 13:48
횟집 주방장 아저씨도 제압하실 분이네...
Commented by at 2009/01/25 14:52
도대체 민주주의를 부정하면서 뭘 위해 공권력 행사를 인정하는 거냐?

민주주의 국가에서 공권력이란 민주주의에 이바지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인데, 사망자 나온 사건에 비판이 없는 것은 민주주의라 하기 어렵지 않겠니?

건수삼아 촛불집회라... 효순, 미선양 사건 때도 그렇게 생각했나보지?

국민 분열과 경제를 망가뜨린다라...

입만 열면 '좌빨' 척결이니 하면서 자신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좌파라 딱지붙이는 것은 국민 통합이냐?

사망사건 났을 때 노무현이 발표한 사과문과 지금 청와대의 태도를 비교해봐.

소위 말하는 '잃어버린 10년' 동안의 경제성장률과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비교해볼래?

아마 그 '잃어버린 10년' 자체가 그 직전에 나라를 말아먹어서 시작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시 10년동안 국민들이 부지런히 나라를 일으켜세웠더니 또 이 모양이네.
Commented by ㅡㅡ at 2009/01/25 13:02
사람들의 민주주의 의식 수준이 이정도밖에 안됐군.정부는 당시 동산이전비를 포함한 보상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고 시위25시간여만에 30명의 시위대밖에 없는 현장에 1600여명의 경찰병력과 용역인들을 투입했다.'모든 게 다 화염병 때문이다'라고 말한다면 곤란하지.그들이 그렇게 강조하던 법과 원칙이란 게 결국 이런거냐?철거민들의 권리를 제대로 보상해주지 않고, 대화를 먼저 단절한 건 공권력이었잖아.그래서 그들이 의지할 곳은 전철련밖에 없었던거다.니들이 처음부터 대화를 단절했으면서 마지막 수단을 동원한 사람들에게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진압하기는 커녕 마구잡이식 진압을 했다.법과 원칙 그렇게 강조하면서 그 기준을 어디에다 두는 건 지 모르겠다.그리고 공권력이 몰아가는 불합리한 처사가 시행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신기할 따름이고.
Commented by ㅡㅡ at 2009/01/25 13:05
뉴라이트 회원들이신가?알바 열심히 하세요^^
Commented by 알바분들 at 2009/01/25 13:57
글쓰는 너두 대가리는 있을텐데 윗분들한테 말좀해봐요
구식으로 욕만 싸질기는건 대중을 자극할 뿐이라고..

시키는 일조차 하는 꼬라지가 이러니 니 주제에 무뇌 댓글알바나 하고계시겠지만..ㅋ
하여튼.. 왜 대한민국에서는 우파가.."돈많은 1인에 그 부스러기 처먹는 무뇌아들"로 정의 되야하는거야...;;

안타깝다..현실.. 2000년대 대한민국..

용산 참사에.. 돌던지고 화염병들어서.."사람이 죽어야하냐" 대답할수있나요?
살인을 해도 사형선고를 받아도 수백일을 두고 판단하는 현대 인권인데..

단 몇시간만에 죽게 몰아 부쳐서 결국 죽이는게 정부이고, 그게 무엇으로 정당한 공권력 행사인가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건필기원 at 2009/01/25 14:32
민주주의 사회이고, 21세기인데

씁쓸하게도

횡포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체감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스스로를 증명한다죠.

분명 1년의 사실들은, 1년을 증명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에 표를 안 주어야 할 것입니다.


올 한 해 건필하십시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2/09 08:07
표로만 끝날 문제..일까요. 답답합니다.
Commented by 심각성을못느끼십니까 at 2009/01/25 14:34
건물 위 작은 컨테이너 박스에 30명 남짓한 시민들이 들어가 있었다.경찰은 컨테이너를 옥상까지 끌어올려 마구잡이로 물대포를 쏴 댔고 시민들은 말그대로 '사면초가'였다.경찰이 허술한 컨테이너 틈새로 쏴대는 차디찬 물대포 줄기에 시민들이 던진 작은 화염병은 비할 게 못되었다.정말..그 강추위에 작은 컨테이너 박스 안에...시민들의 인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위 시작 하루도 안되서 살인진압 하는 게 어딨어?가연성이 있는 물질이 있는 거 알았고 시위자들이 뛰어내릴 위험성도 알았으면서 안전장비 하나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그 힘없는 사람들 아주 죽이려고 작정을 한 모양이던데.더 웃긴 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는거다..그런데 그 사람들도 바로 서민이라는 거..
Commented by 의경 at 2009/02/01 17:35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촛불좀비들 싫다
Commented by asas at 2009/02/02 19:24
용산 시위 현장에서 숨진 김남훈(31) 경사의 아버지 김권찬(55)씨는 1일 “시너 뿌리고 화염병 던진 것은 너무 잘못됐습니다. 하지만 남훈이를 죽게 한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가슴 아픈 악순환의 고리는 우리 남훈이로 끝나야지요. 다시는 이렇게 허망하게 죽는 사람들이 없게 해 주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미워한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이젠 모두가 서로를 용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민의 언어로 사회 통합과 화합을 얘기했다.


1일 김권찬씨는 남한산성을 찾았다. “ 이제 잊을 건 잊고, 용서할 건 용서해야지요….” 그는 “다시 이런 죽음이 없길 바랄 뿐”이라며 겨울 산을 바라봤다. [김경빈 기자]



김씨는 평범한 아버지였다. “힘이 없어 아무 말도 못 하겠다”며 손을 내젓다가도 아들 자랑이 나오면 달라졌다. 아들이 선물한 가죽지갑을 보여줄 땐 굵은 눈물을 훔쳐냈다.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김씨와의 다섯 차례 인터뷰를 정리한 일문일답.

-아들이 숨진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자식 장례식 치르고 나니 바로 설이 왔어요. 연휴 내내 아무 것도 안 하고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지요. 애가 죽었다는 생각도 안 나요. 설 다음날에 아들 특공대 동료들이 세배한다고 찾아왔어요. 그때 ‘아, 죽었구나’ 싶습디다. 하나하나 우리 아들처럼 생겨서…. 앉아 있기 힘들어 그냥 뛰쳐나왔어요.”

-용산 시위를 어떻게 보십니까.

“나도 없이 살아온 사람이니까 동정이 갑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재개발을 하면 건물 주인에겐 좋겠지요. 하지만 세 살던 사람은 얼마나 막막하겠습니까. 보상금으로 어디 나가서 월세도 못 얻는데 나가란다고 나갈 수 있겠어요. 나 같아도 못 나가지요. 그러니 시위에 나섰겠지요. 방법이 잘못됐지만요.”(※그는 스스로를 ‘없는 사람’으로 불렀다. 무허가 주택에서 15년째 살고 있다. 재건축을 해 27평(89㎡) 아파트에 사는 게 꿈이었다고 했다. 재건축을 기다리다 못해 재건축조합 총무도 맡았다.)

-농성자들을 이해한다는 말인가요.

“시너나 화염병을 이해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장례식장에서 아들 잃고 앉아 있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한 명 잃었는데, 저쪽에선 다섯 명이나 죽었구나’ 하고. 우리 아들이나 그분들이나 세상을 떠나고 나면 남은 가족들 심정은 다 똑같지 않겠소. (이를 꽉 깨물며) 하지만 우리 아들은 그분들보다 어린데, 얼마 못 살다 죽어서….”

-시위대가 원망스럽진 않습니까.

“죄가 밉지요. 그렇게 과격한 시위를 한 것은 너무 잘못됐지요. 아무리 화가 난다고 그러면 안 되지요. 하지만 그 사람들을 미워한다고 뭐가 달라집니까. 죽은 사람들 생각하면 가엾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저는 용서할 수 있어요. 이젠 모두가 서로를 용서해야 할 때입니다. 그쪽 죽은 분들도 장례식을 치렀으면 좋겠어요. 정부가 세입자들이 뭘 원하는지 잘 들어보고, 들어줄 수 있는 만큼 들어줘서 장례식을 치를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전국철거민연합이 나서서 사태가 커졌다는 시각도 있는데요.

“그 점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이 과격 시위를 주도하는데 그게 철거민들에게 도움이 됩니까. 결국 이렇게 전철연 분들이나 철거민 분들 모두 희생이 됐잖아요. 목숨을 걸고 시위를 해서 돌아오는 게 뭔가요. 누군가 죽고 나서 보상을 받으면 뭣 하나요. 진짜 철거민을 위한다면 철거민들을 대표해 재개발업자들과 타협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게 우선이지요.”

-검찰이 나서서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는 더 이상 궁금하지 않습니다. 처음엔 궁금했어요. 우리 아들이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아들 죽은 다음 날 아침에 장례식장(잠실 경찰병원)에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갔어요. 가판대에서 파는 신문을 죄다 들춰봤어요. 그래도 속이 시원해지지 않았어요. 답답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았어요. 그런데 문득 ‘알면 뭐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안다고 내 아들이 살아 돌아오나요. 그래서 접었어요.”

-정치권에선 김석기 경찰청장 후보자의 퇴진을 요구합니다.

“그가 물러난다고 이 일이 해결되나요. 또 재개발하는 곳이 생기면 마찬가지로 억울한 세입자들이 나오겠지요. 그 사람들이 또 화염병을 들고 시위하면 또 경찰은 진압을 하겠지요. 불법을 막고 질서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끝이 없습니다. 시위 전에 막아야지요. 세입자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이런 일이 되풀이될 겁니다.”

-그럼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세요.

“우리나라는 서민이 살기 힘든 나라예요. 정부가 없는 사람들 주려고 임대 아파트를 지어도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나 왔다갔다 해요. 없는 사람들은 꿈도 못 꾸지요. 나도 재건축 바라고 신림동 무허가 주택에서 15년을 살았어요. 처음엔 2년만 있으면 재건축된다고 해서 들어왔는데 3년, 5년, 10년… 시간만 흘렀지요. 재건축 비용을 못 대는 주민들이 있어도 건설사는 주민들 입장을 하나하나 안 봐줍니다. 정부에서 없는 사람들 얘기도 들어주고, 중간에서 타협을 봐줘야 해요.”

-사건을 아예 잊고 싶으신가요.

“붙들고 있는다고 우리 아들이 돌아온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그렇게 하겠지요. 하지만 그건 아니잖아요. 그만 접고 살아남은 사람은 살아가야지요. 잊는다기보다 다시는 이런 죽음이 없길 바랍니다. 재건축과 관련해 세입자 보상 규정과 제도를 확실히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죽음은 이번 일로 끝나야지요. 남훈이 같은 희생자가 다시 나와선 안 됩니다.”

-경찰이 서둘러 진압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시진 않습니까.

“경찰도 탓하고 싶지 않아요. 설마 우리 아들 죽으라고 거기 밀어넣었겠습니까. 길거리에 화염병을 던지는 것을 내버려둘 수는 없잖아요. 질서 유지를 하는 게 경찰의 일이니까요. 이번 사건이 강제 진압에서 비롯된 것처럼 쓴 신문이 많은데, 그건 잘못이라고 봅니다. 본질은 세입자들에 대한 보상 제도가 미비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지요. 그리고 그 갈등을 물리적인 시위로 해소하려던 것이 문제였지요.”

-아드님의 죽음이 헛되이 비춰질까 하는 걱정은 없습니까.

“뭘 위해 죽든 죽으면 끝이지요. 다만 죽은 우리 아들을 나쁜 편으로 갈라버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 아들은 임무 수행을 한 것 말고 죄가 없어요. 우리 집 보셨겠지만 경찰도 서민입니다. 경찰을 서민의 적으로 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중간중간 그는 퀭한 눈에 힘을 주고 이를 꽉 물었다. 우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은 것 같았다. 김씨는 첫 인터뷰에선 거의 말을 안 했고, 사진 찍는 것도 거부했었다. 두 번째로 찾아갔을 땐 “왜 자꾸 찾아오느냐”고 화를 내기도 했다. 30일 그를 네 번째로 만났을 땐 “기사를 잘 써서 다시는 이렇게 허망하게 죽는 사람들 없게 해 주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2/09 08:07
맞아요. 과잉진압을 지시한 윗놈들이 문제지요.
Commented by cleanwar at 2009/02/07 21:18
http://betterface.tistory.com/543 <=== 여기 진압동영상 있던데 ..... 저걸 어쩌라는건지 .... 촛불하는사람들은 다 봤나몰라 이영상? 그러고도 진압이 잘못이라면 화염병들고 난리치면 다 들어줘라인가???? 용역이 강제철거하는거 이것도 불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사람인데 차라리 용역이 강제철거하면서 불법자행하는거 그런걸가지고 극렬시위한다면 나도 동참할 의사 있지만 저런 상황에서 경찰진압이 잘못되었다는건 무정부주의자가 하는말 아닌가? 국가도 법도 다 필요없고 내말만 들어줘~~ 라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2/09 08:06
경찰의 과잉진압에 의해 사람이 죽은 일임.
Commented by cleanwar at 2009/02/07 21:20
그리고 그런곳에 가서 얼쩡그리면서 급진좌파들 힘되어주지는 말았으면 해 소풍가는게 아니지 무슨 축제도 아니고 ㅡ,.ㅡ;;;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2/09 08:06
무슨 소리인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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