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전 지마켓에서 후지 파인픽스 F200 EXR을 구입했습니다. 2G 메모리가 함께 포함된 셋트. 매번 DSLR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서 구입했는데... 일단 카메라는 만족입니다. 리뷰는 나중에 올려드릴께요. 그런데 어제, 재밌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잘못 지운 사진이 하나 있어서, 살릴려고 복구 프로그램을 돌렸는데... 이게 왠걸, 갑자기 이상한 파일들이 쏟아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왠 MP3 확장자가 달린 파일들이...
보아하니, 올드 가요를 좋아하시던 분이 쓰던 메모리 같더군요. 김건모, 김종찬, 신승훈, 이문세, 변진섭, 다섯손가락... 거기에, 저~엉말 오랫만에 들어보는, 김승진의 '스잔'까지. 오호- 취향이...
...응? 쓰던 메모리?
전 새 제품을 샀는데요...o_o
혹시나 해서 메모리카드를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이건 새제품이 아닙니다...
▲ 메모리 카드의 스티커가 낡아서 벗겨져 있습니다.
▲ 메모리카드 뒷쪽은 조금 깨져 있었습니다.
▲ 다른 쪽 귀퉁이도 역시 스티커가...
조금 황당하긴 했지만, 다른 분들께 물어보니 은근히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리퍼브..라고 해야할까요. 대체 2G SD 카드의 가격이 얼마나 비쌀지는 모르겠지만... 뭐, 한푼이라도 아낄려면 쓰던 거 주고 그럴 수도 있는거...죠?
결국 연락해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기로 했습니다만, 찜찜한 기분은 가시질 않네요. 앞으로 디카 구입하실 분들은, 메모리 카드가 쓰던 것은 아닌지 꼭 확인해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전엔 강남 모 호텔에서 미국산 쇠고기 호주산이라 속여 팔다 걸리는 등, 상도의가 없는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 정말, 이건 법을 지키기 이전에 상식의 문제일 것 같은데요... 두 눈 크게 뜨고 살지 않으면, 소비자가 당하게 되는 세상이 되버린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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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자그니 | 2009/06/25 10:44 | 그 남자의 쇼핑일기 | 트랙백(1) | 덧글(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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