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위, 애들 밥그릇 뺏어간 것이 맞습니다.




경기도 교육위원회에서,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이 요청한 추경예산안 일부 삭감을 두고 말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공명구조님이 '애들이 정말 굶고 있냐'고, 냉정하게 보자고 글 쓰셨는데... 이 글은 그에 대한 반론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겠습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추경예산안은 삭감된 대로 집행될 가능성이 높고, 정말로 굶고 있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선 다음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결식아동의 정의

말 그대로 끼니를 굶는 아동을 말합니다. 최근에는 절대 빈곤보다, 가정 결손이나 다른 이유로 인해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해 하루 한번 이상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을 말합니다. 2001년도 교육부에 의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결손가정, 노동력 상실, 실직 등으로 인한 빈곤 가정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워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거나 학교 급식비를 납부하지 못할 처지에 있는 학생’이라고 정의된바 있습니다.

보통 학기초 학부모나 학생 면담을 통해 급식비 지원이 필요한 아이로 확인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전 통계에 의하면 98년 14만명 정도가 파악된 이후, 2000년 16만명, 2003년 30만명, 2005년 47만명 정도로 계속 늘어났습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약 62만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예산안이 삭감된 배경

사실, 김상곤 교육감의 혁신 정책들이 암초에 부딪힐 것은 처음부터 예상되었습니다. 보수 언론은 김 교육감의 당선 직후, 김 교육감의 '무상급식'과 '혁신고교' 공약등에 대해 교육 정책을 혼란시키고 있다며 비난한 바 있습니다. 당선자 시절, 경기도 교육청 업무 보고 자리에서 '민간인에게 보고 할 수 없다'며 부교육감을 비롯한 간부들이 자리를 뜬 사실도 있었구요.

실제로 경기도 교육위는 전체 3656억6500만원 예산 가운데, 5.6%에 해당하는 핵심공약 예산 207억4600만원만을 조정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전체 예산 가운데 오직,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 공약(무상급식, 고교평준화, 혁신학교)에 해당하는 부분만을 조정 대상으로 문제삼은 것입니다.

하지만... 솔직하게, 무상 급식 문제-가 걸려넘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핵심 공약과는 다르게, 무상 급식은 확실한 명분이 있어서, 일부 소수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의하고 있었던 공약이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전면 무료 급식이 아니라, 도 교육청의 예산상 문제로 인해 단계적 무료 급식을 펴는 것이 공격 받을 것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무상 급식 예산안은 어떤 것이었나?

일단 아쉽게도, 경기도 결식아동 현황은 파악하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현재 경기도 교육정보기록원에서 밝히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초등학생 학생수는 92만명입니다. 그 가운데 김 교육감은 내년까지 전체 초등학생을 포함, 100만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며, 그 가운데 초등학생 15만 3천명의 예산을 우선 신청한 것이 이번 예산입니다.

예산은 171억이었으며, 그 가운데 절반이 깍여 85억 정도만 집행될 예정입니다. 그 밖에 혁신고교 예산 전액도 삭감,  이로 인해, 경기도 교육위원회는 김 교육감의 핵심 공약 전부를 좌초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공명구조님에 대한 반론입니다.

1. "애들 밥굶길거냐?" 류의 얘기들


정말 돈 없어서 급식못하는 아이들은 없다-라고 얘기하셨는데, 돈이 없어도 다 지원은 받아서 먹고 산다-라는 뜻으로 이해해도 되겠지요? 예, 바로 이번 예산이 기존에 최하위 계층(하위 10%)이 아닌, 그보다 한단계 차상위 계층 아이들(하위 20%)을 위한 잡았던 예산이었습니다.

기존에 잡혀있던 76억 예산(약 4만명 예상)으로 포괄하지 못하는, 도서 벽지와 농산어촌 지역의 초등학생들 15만명을 위해 쓰일 돈이었습니다. (경기지역 결식 아동 숫자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아시는 분께서는 좀 알려주세요.)

...하위 20%라고 아니까 감이 안잡히실 수도 있지만, 대충 4인가구 기준 한달 소득 200만원 이하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위 10%는 100만원 이하구요. 이 분들에게 한달 4만원 정도의 급식비, 결코 적은 돈 아닙니다. 형제가 여럿이라면 더할 거구요. 

지원 받는 것은 쉽나요? 공명구조님은 '교육비 통합 지원 신청서'에 나온 항목 가지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은데... 이미 잡혀있는 예산 이상으로 추가 지원할리, 없겠지요? 그리고 담임 추천은 최대 학교 학생 10%로 제한되어 있는 것도 아실거구요. 
 
그런 아이들에게 급식을 지원하는 일 보다 더 급한 추경 예산, 어떤 것이 있습니까?

* 참고로 급식률은, 급식을 먹는 학생의 숫자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급식을 하고 있는 학교의 숫자라고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겠군요. 통계치도 그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결식 아동의 비율과는 관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 어떻게 급식예산을 늘리지는 못할 망정 깎느냐?


급식 예산 안깎았다. 추경예산의 50%를 깎아서 85억 5800만원을 추가 했다는 말인데 난독증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듯... 이라 쓰셨더군요. -_-; .... 님, 말 장난 하지 마셈. 사람들이 저렇게 얘기할때, 추경 예산중 무료 급식 예산을 두고 심의에서 깍은 것을 말하는 것이란 걸, 모르시는 겁니까?

그래서 차상위계층 15만명에게 추가 무상 급식 지원하려던 것이, "도서벽지 2만1000명은 무료급식하고, 농산어촌 12만5000명은 학부모 부담을 1400원에서 600원으로 경감"하는 것으로 바뀐 거잖아요.

우리나라가 최소한의 복지정책이 왜 없습니까. 지난 10년간 나름 숱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걸 보다 많은 사람에게 확대하자는 것을 막은 것, 그래서 세간의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이 지금 상황입니다.


"과밀학급 해소 하고 기자재 들이고 교원 확충하고 기본적으로 먹는 것과 쾌적한 공간에서 우수한 교원과 같이 생활할 환경의 기반을 만들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라는 주장에 대해선, 전 배고픈 아이들 지원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지만, 가치관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지요. 

다만, "교육예산 확보 하라고 난리를 피우"는 것은, 일명 진보진영이 지금까지 줄기차게 해왔던 일입니다. 1~2년도 아니고, 몇십년째 저 이야기 해왔습니다.

"배고파서 수돗꼭지 빨고 있는 아이들"의 이미지가 많이 쓰이는 이유는, 1989년 처음 결식 아동에 대한 보도가 나갈때 그런 모습이 뉴스에 보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혜택을 줄인다는 의미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아도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 의회 예산 심의에서 원안대로 처리되면 예산확보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지셨는데, 과연 그렇게 될까요? 다음은 지난 5월 20일에 경기도 의회에서 김 교육감이 겪었던 일입니다.

오정섭 경기도의원 "선거공약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되려고 만든 것이냐, 실천하려고 한 거냐."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경기도 교육의 중장기적 전망과…."

오정섭 "(말을 가로막으며) 1년 2개월 안에 실현되어야 한다. 이 공약을 보면,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당선되려고 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나의 공약은 선거용'이라고 고해성사하고 사과하라."

김상곤 "일방적으로 말씀하신다."

오정섭 "사과할 의사가 있냐, 없냐. 이 공약은 도민들을 기만한 거다. 사과 안 하면 공약에 발목 잡힌다."

김상곤 "왜 그런 말씀을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

오정섭 "(다시 가로막으며) 참으로 후안무치하다. 혹세무민이고 야바위 행위다. 양두구육이다. 이 공약들은 일장춘몽이다. 석고대죄해도 모자란 이 마당에 사과 한마디 없는 교육감을 보면서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없다. 암담함을 표시하면서 질문 마친다."


이날 임기석 도의원은 김 교육감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문제 삼으면서 "(김 교육감의 당선은) 제가 경기도민들에게 쌀 20㎏씩 나눠주겠다고 공약하고 당선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나, 혹여 나중에 무상급식이 진행 안 됐을 때 도의회 핑계대지 말라, 김 교육감의 준비가 덜된 것이다"라고까지 말했습니다.

... 과연 이런 사람들이, 김 교육감의 원안을 그대로 통과시켜 줄까요?

모르겠습니다. 추측은 추측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만약 이들이 원안대로 통과시켜주려면, 그 방법은 딱 하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명구조님 이야기 그대로, 경기도 의회 교육 위원회에 시민들이 압력을 가하는 것이며, 그 압력은 바로, 지금처럼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입니다. ... 사람들의 의견이 분명히 감정적일 수는 있습니다. 그건 그것대로 바로 잡으면 됩니다.

... 하지만 지금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분노를 표시하는 방법(홈페이지 글쓰기, 청원운동, 서명운동, 항의집회, 항의편지) 말고, 지금, 대체 '어떻게 경기도 의회 교육 위원회'에 압력을 가할수 있다는 겁니까? 저는 그것이 굉장히 궁금합니다. 제발, 사람들이 하는 말 하나하나에 꼬투리 잡지 말고, 본질을 좀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일단, 애들 무상 급식 자체에 반대하시는 것으로 아닌 것으로 알고, 글은 이 정도로 정리하겠습니다.


- 공명구조님의 「정말 애들이 굶고 있는건가?...... 」에 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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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그니 | 2009/06/26 23:54 | 이의제기 | 트랙백(7) | 핑백(2) | 덧글(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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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있는 일이지만http://hanstar9.egloos.com/2437968http://news.egloos.com/1922130...누구 말대로 직접세를 안 내봐서 세금이 어디서 무제한으로 솟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모르는 건지도.물론 사실에 무관심하고 당위를 직접 현실에 ... more

Commented by 공명구조 at 2009/06/27 02:53
일단, 자그니님이 "밥그릇 뺏어간거 맞습니다."는 이미 주워져 있는걸 뺏았다면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줬던걸 뺐는게 아니이 오류입니다.(반론의 제목이라도)


제 얘기가 뭔지(논점이 아니라 의도를) 잘못보신것 같아서 정리 합니다.

1. 분명히 제가 피드백걸면서 이야기중 두가지는 짚어봐야한다고 했습니다.(전체 내용은 동의한다는 말입니다. 반박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원글에 대한 반박 없습니다.)

2.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괴담수준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우리가 주의해야할 이야기에대한 글을 쓴겁니다.

3. 분노는 시발점이 되지 동력이 되지 않기에 방향을 잡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교육예산확보와 도의회예산심의에서의 관철)

3.에서 개인적인 의견에 대한 반론과 비판이라면 개인적인 의견이니 논쟁이 가능한데 사실에 대해 반론하는건 받아들일수 없네요...
Commented by .. at 2009/06/27 08:23
"추경예산의 50%를 깎아서 85억 5800만원을 추가 했다는 말이고 깎았다라는 사람들은 난독증"이라고 라고 본인의 글에서 밝히셨는데 100원 주다가 100원 더 주려고 했는데 결국 50원은 깎았다가 결론 아닌가요?
손에 들어올 밥그릇의 크기가 예전보다 커진다해도 그보다 더 큰 밥그릇이 될거라고 기대한 사람들 입장에선 뺏긴겁니다.
주는 사람 입장에선 결론적으로 전보다 더 커졌으니 만족해라, 라고 생각할수도있겠지만 말이지요.
공명구조님은 본인 블로그에서 무료급식이 의무고 당연한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당연한 혜택을 기대한 사람들의 시각은 전혀 생각안해보신듯합니다. 급한거 얼마든지 많다라는 말도 그렇고...
이번 예산이 줄어들었어도 어차피 밥은 먹고 있었을테니 밥그릇 뺏아가는건 아니다, 라는 말장난이 오히려 괴담보다 더 혐오스럽네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29
1. 알겠습니다. 제가 과문했던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언짢으셨을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네요.

2. 전 괴담 수준으로 흐르는 것을 '사람탓'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일에는 항상 넘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그 부분을 간략하게 지적하는 것에서 끝나야지, 그 사람들에 대한 지적으로 흘러가서는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3. 현직에 계시다니 그럼,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하나는 급식률이 어떻게 정해지는가-입니다. 대구지역 교육감은 급식률이 낮은 것에 대해 시설 문제를 들었습니다. 광주지역에선 급식률이 100%지만 결식아동이 분명히 존재하구요. 두번째는 급식비 미납학생의 숫자입니다. 교육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 같은데, 공개된 자료에서 찾지 못했습니다. 세번째는 결식 아동들에 대한 지원구조입니다. 정부(교육부)에서 결식아동들에대한 지원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확보된 76억은 그 예산중 일부가 아닌가요? 경기도 예산과 중앙 예산은 다르게 집행되나요?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김 교육감의 정책도 정부의 정책과 현단계에선,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왜 교육위에서 거부가 된걸까요?.. 이건 자료보다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27 02:54
...급식비때문에 행정실 불려가고 하는 애들을 본적이 있으시면 이렇게 쿨하게 글들 쓰시지 못할텐데 다들 잘사시나보군요. (...)
어린 나이에 '밥먹는문제'로 잉여취급(행정실 사람들 착한 사람도 많지만 심한 사람들도 많더군요) 받고 그 충격은 어른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큽니다.
사회공부하는거다. 라고 넘어갈수도 있지만 그 어린나이에 이미 세파에 시달려야하는걸까요.
그것도 '밥먹는걸로'말이죠.
8조 7천억이 넘는 총 예산중 이번 예산증가요청액중 저정도가 과연 부담이 되서 최우선적으로 깍아야하는 예산인지부터가 의심스럽군요.
Commented by 공명구조 at 2009/06/27 03:05
수업료나 급식비 못내서 불려가면 인되지요 하물며 담임이 수업료 운운하는것도 안되는데......그렇게 하지 않도록 단위 학교 교사들이 막아야되겠죠....그렇지 못했다면 같은 교사로서 사과드립니다.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6/27 03:09
그런 아이들에 대한 지원은 이미 되고 있고 그 아이들에 대한 지원 방법에 대한 것이 아닐텐데요? 아이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과 급식비 지원에 대한 것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군요. 그건 전혀 다른 이야기죠.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27 03:13
어짜피 제도적으로 막아야할것이죠.
물론 교사 대부분이 좋은 사람이라는건 알지만 항상 나쁜사람들이 있게마련이고 또 문제는 소수라 할지라도 그런 소외감을 받는 어린이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것이겠죠.
교사진이나 그런 취급을 못하게 하는쪽으로 하던지 지원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던지 둘중 하나를 해야할텐데 전자는 솔직히 힘들듯하니 후자쪽으로 가야할텐데,
가장 간단한(돈이 많이 들지만) 방법이 그냥 다 무상으로 해버린다 라는거겠죠.
실제 지자체별로 보면 전체 무상인 지역도 꽤 있고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번 경기도의 시도는 그걸 경기도라는 지자체 전체로 확대하려던것이었고말이죠.
뭐 이게 좌초하면 타 지자체들의 반대사례로 남게될듯하지만말입니다.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6/27 03:25
무상되는 지역들을 보면 기업이나 단체와 결연하는 경우가 많은데
개인적으론 괜찮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거부감을 위해 전체를 무상으로 한다는 것은 좋기는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전체를 국가에서 맡기엔 다른 부문에 쓸 일도 많아 보이기 때문에...;;
Commented by ...... at 2009/06/27 10:29
공명구조 님의 글을 보면 지역차 때문인가..하는 생각도 듭니다. 경기도가 서울보다 잘 되어있나..원래는 그역이 아닌가 ..내가 듣기론 서울쪽이 더 예산이 좋은데...교육감이 달라 그렇나..하는 생각이요. 전 서울의 사립의 중고등학교에 있었는데(기간제로 몇년 있었습니다.) 급식비 못내서 행정실 불려가는 거 많이 봤습니다. 담임 선생님한테 행정실에서 독촉 쿨 메신저 오는 것도요. 그래서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과 통화하기, 울며 겨자먹기로 내주시는 것도요. 물론 그 중 일부는 가정 형편이 괜찮음에도 귀찮아서 또는 질질끌기..식으로 하는 아주 나쁜 부모들도 있지만 일부는 정말 형편이 지원은 받을 수준은 아닌데 집 형편이 썩 좋은 것도 아닌..애매함에 걸쳐있는 애들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말한 차상위계층인가본데...전 그런 걸 본 탓인지 공명구조님의 말이 안 와닿습니다. 물론 공명구조님의 블로그에 가서 글도 봤고 한달간 교생한 분의 댓글에 다신 거 봤지만 그 댓글은 공명구조님이 잘못 다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십 몇년간 본 것보다 한달간 본게 더 적진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공명구조님보다 적게 했지만 몇년 간 했고 제가 본 현상도 그 분의 경험과 그리 다르지 않았으니까요
출처:경기도 교육위, 애들 밥그릇 뺏어간 것이 맞습니다.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02:55
동사무소에서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매년 쌀을 드리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근데 어느 해부터인가 그 제도가 없어져 쌀을 드리지 못하게 된 경우가 있었는데 받으셨던 분들 중에서 동사무소에 오셔서 왜 올해에는 내 쌀 안주냐고 행패를 부리던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 일을 보고있자니 옛 이야기 중에 한 자산가가 매해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간의 도움을 주고 있었는데 사업이 어렵게 되자 직접 찾아가 "올해는 사정이 이렇게 되었으니 도움을 못드릴거 같아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하자 "그건 당신 사정이고, 내 돈 내놓으라고" 멱살잡이를 했다는 내용을 본 기억이 납디다.

자그니 님의 글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표현법은 저렇게 행패를 부리고 멱살잡이를 하는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군요.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03:01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장에 공감간다고 해도 저런 의견개진 방식이 정당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자그니님은 의도적으로 같지않은 개념을 뭉뚱그려 사용하고 있고 그렇게 함으로 감정적인 부분을 자극하여 선동적인 글쓰기를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엄연히 다른 개념과 단어를 혼용하시고도 실수를 인정하시지 않으시는군요.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9/06/27 03:09
글쎄요. 그 행패부리는 사람들과 이 글이 어디가 비슷한건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같지 않은 개념을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충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긴 합니다면 a가 b가 완전히 같지 않다->a와 b는 완전히 다르다. 가 되지는 않습니다.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03:23
아- 저는 "결식아동"과 "급식비 지원을 받는 아동"은, 그리고 공명구조님이 말하신 밥그릇의 문제는 개념적으로 엄연히 다르다고 봅시다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나 봅니다. 급식비 지원을 받는 아동 중에 결식아동이 포함될테니 님처럼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참고로 "엄연히"와 "완전히"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제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의견개진 방식과 복지예산을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입니다. 누군가의 생활이 어렵다면 복지예산이 마치 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호주머니의 돈이라 생각하시나보군요. 위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밥을 굶는 아동들에 대한 지원은 우선적이어야 합니다만,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그것이 당연히 그들이 받을 돈은 아니지요. 많은 일들을 단순화시켜 쉽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시군요.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9/06/27 03:49
물론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은 아닙니다만, 줄 가치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위의 Niveus이 말씀하시는 것만으로도 그건 명확하죠. 충분히 집행할 만한 가치가 있어보이는 예산을 이런 방식으로 삭감한다면 비판을 받을 이유는 충분하다고 보입니다.


의견이 어떤 식으로 다른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제 이해가 부족한 것 같군요. 좀 더 잘 읽어보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03:53
정다운 님의 글을 읽고, 제 글을 다시 보니 저도 모르게 공격적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ㅇㅅㅇ 님 언짢게 해드릴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혹시라도 그렇게 느끼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Commented by 홍월 at 2009/06/27 14:50
흐음..생활이 어렵다면 국가가 당연히 해야될 지원이 다른 제반 사정에 의해서 실질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지요
Commented by 정다운 at 2009/06/27 03:37
비로그인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 중에 너무 전투적으로 쓰시는 경향이 있으십니다;

이렇게까지 전투적으로 나올 이유가 있는지요?

이런 경우는 뭔가 잘못된게 있다면 이야기 하면서 조금씩 풀어나가는게 정상이 아닐까요?

너무나 전투적이라 조금만이라도 침착하게 이야기 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엔드리스 at 2009/06/27 03:57
사람들은 무상급식을 포함한 이런저런 예산들을 삭감한 것 자체를 비판하고 있고,
공명구조님은 그것과 관련된 사람들의 말들 중 2가지를 비판한 거네요.

애초부터 비판의 대상이 달랐습니다. 제가볼때 공명구조님이 말한 건 이겁니다. 예산 삭감한것이 애들 굶기겠다는건 아니고 그냥 예산을 줄인 것, 그리고 지금까지 지원되던 예산의 50%를 깎은 게 아니라 이번 추경 예산의 50%를 깎은 것.

그렇게보면 공명구조님은 무료급식을 포함한 기타 예산들의 삭감 자체를 비판하거나 옹호한 건 아니고, 또한 예산 삭감에 대한 비판여론 자체를 비판한 것도 아니죠. 단지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것 같습니다.

근데 그렇게 글을 쓰시다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번 예산삭감은 별 문제 없다" 라는 식으로 보이게 것 같습니다. 공명구조님이 그런 주장을 한 건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32
저도 그렇게 받아들였어야 했나 봅니다. 그렇지만 "어찌되었건 예산이 늘긴 늘은 것 아니냐, 진짜 굶는 애들이 어딨냐, 괴담 퍼트리며 오버하지마라"라는 이야기로 제가 받아들여버렸습니다...

...-_-;; 휴- 제 못된 버릇입니다.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9/06/27 05:27
저는 이 논의에 대해서는 공명구조 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이긴 한데요. (경기도 교육위에 분노한 사람들 일반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중 논점 두 세개를 교정한 글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누군가의 생활이 어렵다면 복지예산이 마치 그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호주머니의 돈이라 생각하시나보군요."

를 보고 기분이 좀...;;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 아니면 복지예산이 왜 있는 겅미... (말씀하신 자선하던 사업가 얘기는 국가의 사례와는 차원이 다를 것 같고) 물론 그 규모가 어느 정도냐, 집행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받을 수도 있고 못 받을 수도 있을 테니 '호주머니의 돈'은 아니겠지만 그게 국가의 시혜가 아닌 받는 이의 권리라는 관념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도 복지를 '못 사는 이들이 아예 몰락하면 사회도 곤란하니까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최소한의 삶의 질에 대한 지원' 이라고 생각하는 것의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전자가 무조건 그릇되다는 건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그런 필요성도 못 느끼는 사람들 때문에 한국 사회가 이런 것이겠고. ;;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06:36
국가에서 하는 시혜적인 행위가 모두 같은, 한가지의 것은 아닙니다.

먼저 헌법이나 법률에 의한 의무에서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삶의 질에 대한 보장"을 위한 시혜적 행위가 있지요. 이것은 수혜자들이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그들의 권리가 맞습니다. 그리고 의무는 없지만 배려나 복지후생의 차원에서 제공되는 시혜적 제도들이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같은 선상에서 놓고 생각하면 안되지요. 여기에서 지금 우리가 말하는 급식 제도가 "최소한의 삶의 질에 대한 보장"에서 이루어지는 복지인지요.

자선사업가와 국가는 물론 다릅니다만 제가 말한 그 위의 동사무소에서 "내 쌀 내놓으라"며 행패를 부리시던 사람에 대한 일화는 왜 빼놓으십니까. 제가 든 두 개의 예와 지금 자그니 님의 표현을 함께 생각해보면 배려의 차원에서 제공되던 시혜적인 복지를 마치 자신이 당연히 누려야 권리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그리고 자선가의 일화가 연상된다고 한 것이 그렇게 무리한 이야기는 아닌듯 싶군요.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9/06/27 08:31
예 일단 님의 말씀 중의 큰 맥락은 동의합니다. 주장을 그리 강하게 하신 것도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의 삶의 질에 대한 보장"의 범위가 어디까지냐가 대개 이런 문제의 구체적인 논쟁지점이 되겠지요.


이 문제로 가져오자면 김상곤 교육감은 무상급식 자체를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그런 견지에서 무상급식의 대상을 확대하는 정책을 쓰려고 했던 반면 교육위원회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겠죠.


제가 덧글을 단 것은 그 부분이 아니라 일종의 정서의 문제였는데, 저는 동사무소에 와서 사람들이 내 쌀 내놔라 하는 것도 한심하게 보지는 않거든요. (인용하다 보니 이 부분은 까먹었습니다. 미안합니다.) 들어오던게 안 들어오니까 그 사람들은 당연히 항의를 하겠죠.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리고 그런 민원을 처리하는 것도 공무원의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꼭 그 사람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다른 위치에 있는 시민이라도 마찬가지에요. 가령 사립학교법 등으로 자신의 권리가 침해당한다고 느낀 사람들은 시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문제는 그 시위 자체가 아니라, 상대편의 정책을 좌파 정책이라고 몰아붙인다는 것과, 아무래도 자기들과 생각이 다른 사람의 시위는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 것 등이겠지요.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09:08
한심하게 생각하는게 아닙니다. 표현의 방법이 옳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번 예산 삭감을 가지고 "서민을 위한 정책을 한다더니 이것이 너희들이 말한 서민 정책이냐"라고 비난할 수 있겠죠. 이런 주장은 충분히 가능하고 틀리지 않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자그니 님은 먼저 클릭 님이 지적하셨던 것처럼 (의도적이었건 실수였건) 결식아동의 개념에 대해 잘못 사용하고 계십니다. 글의 서두에 결식아동의 개념에 대해 정의하였다고 합니다만 만일 누군가가 글의 처음에 "이 글에서 사용되는 빨갱이 라는 표현은 좌파와 진보를 포함한다" 정의하고 글을 쓴다고 해서 좌파/진보/빨갱이 가 같은 의미가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둘째로는 "빼앗다" 라는 표현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말했듯이 이 표현은 온전히 누군가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아래 한윤형님의 표현을 빌려 말하자면 이번 경우에는 "주려던 밥그릇을 도로 가져갔다"가 정확한 표현 아닐런지요. "주려던 밥그릇을 빼앗아갔다" 와는 의미도 다르고 뉘앙스도 다릅니다. 자그니 님은 "애들 밥그릇을 뺏어갔다"고 하십니다. 마지막의 것이 훨씬 선동적으로 보이지 않으십니까.

이런 주장이 의도적으로 좌파를 뭉뚱그려 빨갱이로 몰아 선동하는 행태와 뭐가 다릅니까. 갈등을 유발하고 실력행사로 이어지지요.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때에는 예리하고 정확해야만 상대방의 대답도 마찬가지의 수준으로 돌아오는 법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주장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주장을 하되 올바른 방법을 통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자그니 님은 제3자의 입장에서 의견개진을 하고 계십니다.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9/06/27 09:24
지적하신 부분의 취지는 동감합니다. 자그니 님이 공정구조 님의 글이 무엇을 의도했는지를 소홀히 한 부분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중 첫번째 논점인 결식아동의 정의문제에서는 좀 생각이 복잡한데요.


저는 "결식아동에 대해서 급식지원을 하자."라는 표현 자체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어느 정도 계층의 자녀에게까지 지원을 하느냐는 것이고, 그 결과로 결식아동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지, 밥을 굶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지원할 수는 없습니다.


첫째로는 행정편의상 불가능하기 때문이구요. 두번째가 더 중요한 문제인데, 그렇게 되면 같은 형편이라도 자식의 식사보다 다른 것을 먼저 챙기려고 하는 부모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기 때문이겠죠. 각자의 형편이 있으니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식으로 정책이 실행될 경우 '다른 것들을 희생해서라도 일단 밥부터 챙기는 선량한 부모'에게 불리한 정책이 되겠죠.


그런데 사람들은 결식아동에 대한 급식 지원....과 같은 논의를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저처럼 그런 단어로 문제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기왕에 있는 단어를 좀 더 형편에 맞게 정의하여 사용하는 것도 전략상 가능하다고는 생각합니다.


물론 논의를 하다보니 현직교사이신 공정구조 님이 아무래도 제3자일 수밖에 없는 자그니 님보다 맥락을 소상하게 알고 있음이 드러나긴 했습니다. 하지만 자그니 님이 결식아동의 정의를 올바르지 않게 정의하였기 때문에 그 논의가 오류다...는 식의 논의는 위에서 말한 이유로 인해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제목이 결식아동이라도 내용은 계층별 지원을 말하고 있는 그런 논의도 가능한 것이 아닐까요? 이것을 두고 침소봉대나 왜곡이라 말씀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선정성이 아니라 전달성을 위해서 그럴 수도 있을 거라는 뜻입니다.


가령 2002년 노무현 캠프의 대선모금 자금 때의 얘기입니다만, '희망돼지'라고 말했잖아요? 그럼 돼지저금통에 들어온 것만 쳐야 하느냐, 뭐 이런 얘기를 했을 때, 카드 헌금, ARS 후원금 등등 시민들의 후원금을 다 쳐서 일컫는 말이다라는 식으로 설명해 주더군요. 여기다 대고 "돼지저금통으로 들어왔어야 희망돼지가 되죠...;;"라고 설명하면 매우 정확한 얘기는 되겠습니다만, 애초에 '희망돼지'라는 말의 뜻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지 않는 면도 있는 거잖아요? 저는 사실 용어를 엄밀하게 사용하려고 하는 축에 속하는 사람인데, 어떤 사례들을 보면 그런 태도의 역편향 같은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두번째 논제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네요 님의 말에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35
그러니까 제가 읽기엔 "어찌되었건 예산이 늘긴 늘은 것 아니냐, 진짜 굶는 애들이 어딨냐, 괴담 퍼트리며 오버하지마라" ...였으니까요; 논점 교정이라기 보단, 사람에 대한 공격이라고 받아들였습니다. ... 제가 오버한 것이라고 여겨주셔도 좋습니다.

윤형님과 실망님..의 글, 모두 잘 읽었습니다. 두 분의 의견 모두 곰곰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9/06/27 05:29
아 그리고 이 논쟁은 굳이 지엽적인 말꼬리로 승부를 내려는 게 아니라면


"줬던 밥그릇을 빼앗아간 건 아닌데, 주려던 밥그릇을 빼앗아 간 건 맞다." 정도로 결론내리는게 합리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_-;;;;
Commented by 공명구조 at 2009/06/27 06:39
논쟁에서 단어의 의미를 결정하는건 중요합니다, 설령 제가 "주려던 밥그릇을 빼앗아 간 건 맞다" 라고 인식하더라도 상호간의 합의가 없으면 그건 그 단어의 사전적의미 일뿐입니다.

그래야지 "그런의미 아닌데~~ "라는 막말로인한 논의 끝을 막을수 있으니까요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07:01
이미 공명구조 님께서 답글을 다셨지만..

짧게 쓰겠습니다.

"빼앗다"라는 것은 개념적으로 그것이 온전히 남의 것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단어의 사용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주장에 대한 우리의 감정적인 반응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9/06/27 08:33
공명구조 님의 글쓰기 의도 자체에는 동의합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38
솔직히 제목은, 공명구조님이 링크한 글에서 따온 것이긴 한데요.. :)

애들한테 밥그릇이란 어떤 의미인지 부터 서로 따져보는 것도 해볼만 하겠네요. 그리고 그 안에는, 수치상으론 굶는 애들이 없는데 현실에선 굶는 애들는 여기저기서 보이는, 그런 불일치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상하잖아요? 수치상으론 굶는 애들은 없다는데, 현실에선 분명히 봤다는 사람이 나오고, 굿 네이버스에선 굶는 애들 돕자고 후원 캠페인하고...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9/06/27 13:33
.....학교 밖에서 굶는 아이들은 많겠죠....
설마 3끼 모두 교육예산에서 편성하셔야한다는 겁니까?
그럼 보복부는 뭐할려고 있나요?
Commented by 긁적 at 2009/06/27 05:30
이거 사실관계 정리부터 분명하게 해야겠는데요..;;
Commented by 01410 at 2009/06/27 08:21
그 이전에 지금 이 사례와 거의 판박이 사례가 하나 있죠.

70년대말인가 80년대초인가 영국에서, 콘저르마티브의 대처가 정권을 잡자 노동당 정권이 지나치게 방만하게 벌려놓은 것들을 쇄신 들어갔는데... 아동들에게 지원되던 우유 보조금 예산을 일부 삭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노동당과 신문들이 비난하기를 "대처는 애들 우유병을 빼앗아 가는 여자다" 라고 했었지요. 이 때도 그 풍자는 문제가 좀 있었고, 그렇다고 대처가 독하게 삭감하지 않은 것도 아니었지요.

굳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어디든 우파 좌파 대립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고, 답도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화성에서 온 좌파, 금성에서 온 우파가 아닐지.

이 글도 "나의 결식아동은 그렇지 않아!" 라고 외치는 거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결론을 정해 놓고 나머지를 끼워 맞추는 듯한... 마치 조갑제 글 같습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41
01410/ 나의 결식 아동은 그렇지 않다-라뇨. :) 이 논쟁의 핵심은 결식아동(또는 무료급식 대상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깍는 것이 과연 잘한 짓인가-에서 출발합니다.
Commented by 긁적 at 2009/06/27 12:02
흠.; 제가 덧글을 너무 짧게 썼군요 ^^;

제가 보기에 필요한 사실중 중요한 것은, 기존의 결식아동 지원에 관한 예산입니다. 만일 그 친구들이 기존에 이루어지고 있던 지원 예산도 삭감할 것을 주장했다면 XXX들이 맞지만, 그저 경기도 교육감이 추가로 배정하고자 했던 예산을 삭감했다면 XXX까지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네. 제가 보기에 그 친구들을 동물의 하나로 보느냐 그렇지 않으냐의 기준은 바로 이걸로 보여집니다. 그들의 주장으로 인해 밥 굶은 애가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죠. 만일 기존에 급식비 지원이 정말로 모든 최하위계층 + 차상위계층에 이루어지고 있었다면 '추가적인 지원'은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겠지요.;
근데 경기도의 결식아동에 대한 제대로 된 통계조차 없으니 좀 난감한 측면이 있기는 하네요 -_-;

어쨌든.; 한줄요약.
'모든 급식비 지원 예산'에 대한 것인가, '기존의 예산에서 추가된 것인가'에 대한 문제.
Commented by 긁적 at 2009/06/27 12:18
귀찮음을 이기고 좀 더 꼼꼼하게 자료들을 읽어보니 기존에 급식비지원을 받던 아동들에게는 피해가 없는 사안인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것은 적어도 급식비를 지금 내고 있는 차상위 계층에 대한 지원 문제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나로 at 2009/06/27 07:20
제가 봤을땐 딱히 공감이 가진 않네요. 결론부터 내려놓고 글을 쓰신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42
반론을 쓰다보니 결론이 나오긴 했습니다. :)
Commented by 명랑이 at 2009/06/27 07:44
행태 자체가 이미 "한나라당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발목잡던" 그대로인걸 보면 굳이 변명해 주려고 할 필요도, 가치도 없어보입니다. 특히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을 발목잡는다."라고 평가하는 분들의 입장에서라면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43
핵심 공약 좌초가...가 교육위분들의 목적이었으니까요-
Commented by .. at 2009/06/27 09:05
주던 예산 삭감이다, 라고 누가 어디서 언급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말을 왜곡이고 괴담이라고 생각하는 사고라면 교육위원들의 행태들을 우선적으로 맹비난해야 하고 볼듯 한데 사람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제각각 인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6021745215&code=940401
차라리 밥굶는걸 택한 애들을 향해 신청만 하면 굶지않을수있는데 굶는걸 택한거니 그 경우는 밥그릇 뺏는것도 아니다, 라고 주장하려나요.
Commented by ....;;;; at 2009/06/27 11:15
결국... 지원받을 대상의 기준이 각기 다른 거네요.

개인적으론 뻥 뚫린 구멍 아래부터 차근히 메워가는게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냉정하게 보는 것도 좋고, 필요도 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임평택 at 2009/06/27 11:21
예산안에 대한 의원들의 생각과 여러가지 진위 여부가 있습니다.
근원적으로 파고 들어가야하지만 저는 워낙 머리가 나빠 머리좋은 사람들이 어련히 잘 하겠지라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건을 보는 시각에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는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밥그릇을 뺏었다가 기분나쁜 표현이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럼 밥그릇을 줄였다 이렇게 말하면 역시 마찬가지구요..
아니면 역시 그냥 식비예산 깎엿다라고 하자구요...

저는 그것은 글을 쓰는 사람의 느낌의 정도이며 언어는 그의 느낌에 맞게 쓰는 것이고 좀더 구체적으로 아는 데 까지 써내려가는 겁니다.
문제는 주안점을 흐리는 사람들 또는 논지에 대한 몰이해를 하는 사람들이 늘상 주장하는 것이 단어를 하나하나 따지며 다른 방향으로 논지를 흐리는 데 이에 끌려 가는것이지요.

예를 들면 검찰이 노무현 죽였다.. 이말은 정확한 표현적 의미에서 맞지 않습니다. 스스로 자살한 것은 직접 죽인거에 해당하는 죽였다에 맞는 표현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느낌의 문제이며 표현에 있어서 여러 정황상 스스로 목숨을 끊을수 밖에 없는 지경에 도달하도록 했다는 표현을 써야하는데 그게 그렇게 쓰여 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간략 생략 기타 등등 느낌으로 사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에 딴지를 걸면 이렇게 되는거지요.. 야 검찰이 언제 죽여야. 검찰이 등밀었냐. 등등..
그다음은 사안을 흔드는 건 이렇습니다. 야 혹시 경호원이 밀어서... 이런식으로 사안을 흔들고 과대 포장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은 각기 자신들의 생각이 많아지며 초기 사안 자살에 이르는 과정은 어디간데 없이 모두 다른 사안에 휘둘리면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지요.
이제 여기다 약간의 감정적인 언어를 섞으면 완전히 처음의 논지는 간데 없이 모든게 뒤섞이면서 논지는 살아집니다.

지금 공명XX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사안에 대한 흔들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밥그릇을 뺏었다의 논지는 즉 차상위든 차차상위 계층 전 그런 구분 못하지만 중요한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능한 많은 것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는게 나은 사회이기 때문에 그런 사회를 가기위한 단계적 측면에서 접근한 의식주 중에 가장 중요한 식에 대한 공평성을 확보하는 일에 대한 예산을 깍았다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공명xx님이 밥그릇 빼앗지 않았다는 논지를 필려면 그 예산이 절대 불필요하게 증액된 예산이다거나 아이들은 식에 대한 평등권은 맞지 않는다는 논지의 글을 펴야하는 것이지요. 단지 말꼬리 잡고 사안 흔들기가 아니라. 저는 그게 가장 현명한 글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임평택 at 2009/06/27 11:31
아참 추가 하자면
아이들에게 1,000원(이것 예입니다.제가 시가를 모르니)의 식사가 적당하다 안하다 논란이 될수도 있습니다. 어떤이들은 채식에 소식을 강조하다보면 넘치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이들에게는 낮은 금액일 수 있습니다. 어떤이는 이것을 가지고 증액에 대한 논란을 다시 피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도 사실 물타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먼저 증액에 관한 것은 과연 가능한 많은 아이들에게 식생활의 평등을 확보하는데 지나친가 지나치지 않는가 그리고 그 증액이 타 지역과의 관계등 다각적인 점에 대한 구체적인 사안으로 접근해서 이야기 되어야합니다. 저는 그 구체성은 잘 모르겟습니다. 그렇다고 모르는 넘이 비판 하나라고는 하지 마세요. 저는 아직 우리나라의 어린이는 식생활에 최소한의 평등이 이루어 지지 않은 나라라는 것은 확신하고 사니까. 그래서 그것을 없애자고 떠드는 것 아닌가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1:47
저보다 명쾌하게 정황을 정리해주셨네요.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이 이야기 하나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저는 더 놀랍습니다. 마지막에 지적해주신 급식의 질에 대한 이야기도 당연히 생각해봐야 하는데...

역시 하나의 이야기는 출발점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27 12:11
애초에 공명구조님의 말씀은

"마치 기존에 지급되던 예산이 깎인 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아니다. 그리고 원래는 못 받을 예정이던 애들이 조금이라도 더 받는 거다"

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또 리플을 통한 논쟁은 산으로 가는군요.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9/06/27 12:22
저는 이 논쟁이 재미있습니다만.. :) 앞서 말했던, 공명구조님 이야기가 제겐 "어찌되었건 예산이 늘긴 늘은 것 아니냐, 진짜 굶는 애들이 어딨냐, 괴담 퍼트리며 오버하지마라"로 이해됐습니다.

알고보면 같은 말인데, 정말 다르게 느껴지죠? :)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 가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맥락은 많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저는 항상, 하나의 논쟁이 발화지점이 되어서, 이것저것 고민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즐겁습니다. :)
Commented by .. at 2009/06/27 12:31
100원 주던거 100원 더 줄 계획이었는데 50원만 더 준다라고 표현하시면서 100원 주던거 100원 더 줄 계획이었는데 50원이 깎였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난독증에 왜곡과 괴담퍼뜨리는 사람들로 만드신게 이번 사태의 시작이었지요.
예산이 깎인것처럼 오해하는 사람들이 저는 아직도 누군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같은 사람에겐 이번 뉴스에 등장한 급식 예산 삭감이라는 '팩트'가 중요한거지 그 예산이 지급되던건지 앞으로 지급될건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에 그걸 기존 예산 깎인걸로 오해하고 말고도 아닌거고요.
Commented by 야용 at 2009/06/27 12:37
예산은 어짜피 한정되 있고
사용처는 많습니다.
그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는 결국 효율의 문제,정의의문제
등등 고려사항이 너무 많죠.
여기서 뭔가 착각들 하시는데 처 예산 줄여서 예산남는거 경기도 의회의원들이 처먹습니까?아니면 교육감이 판공비로 쓰나요? 저 예정 예산이 깍여서 어디에 쓰이게 되는지
과연 그게 교육에 더 도움이 되는거니 이런걸 뭔저 생각해 봐야 되는거 안닌가요?
아무리 봐도 급식지원에 쓰이는게 좋다고 보는 분들도 계시겟고,아니다 지금 이예산범위에선 그렇게 까지 범위 확대를 하기엔 부족하다라고 볼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 보면 일단 무조건 그게 뭔지 뭐 알필요 없고 욕하고 보지 뭐 이런 생각인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Antares at 2009/06/27 13:02
지금 문제는 그 남긴 예산으로 어디에 쓸지 무얼 할지도 밝히지 않으면서 일단 깎고 보자고 나선 경기도 교육위 때문에 생긴 문제 아니던가요? 교묘하게 책임 소재를 바꾸고 계시네요.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9/06/27 16:10
기본적으로 현재 당선된 교육감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교육감을 흔들기 위해 예산을 깎은 것이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김상곤 교육감의 정책기조에 동의하는 이들로서는 경기도 교육위원들을 비판하는 게 아주 당연한 일이 되겠죠.
Commented by 朴思泫 at 2009/06/27 12:43
제가 공익하던시절 초등학교의 학생 두당 급식비는 2500원 선이었습니다. 그리고 한달하면 5만원 근접................

뷁, 이거 최하위계층에게는 춈 큰돈입니다. 그래서 안 냅니다. 그리고 결국 학교예산중 다른데서 빼다쓰는 경우도 있었는데 감사에 걸려서 벼락맞고......

차상위계층에게 지원할 돈이라 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위 10퍼건 20퍼건 급식비 지원은 되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밥그릇을 뺏어간다라..... 그건옳은 말은 아닌듯 싶지요. 대개의 경우 교육청에서 지원이 안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하위구분에서도 지원이 나갑니다. 다만 이 혜택을 받으려면 서류가 매우 좇같이 많이 필요합니다.

애들은 우리가 이렇게 못산다는걸 밝히기 꺼려합니다. 친구들에게 저넘은 못사는 넘으로 인식이 박히기 싫다는 거지요.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만, 서류를 내고나면 아무도 안보는데서 울곤 하더군요. (쓰밤)

어른들 입장에서 생각하지말고 이걸 정말로 몸으로 겪어야 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시지 말입니다? 얼마나 창피하고 얼마나 좇같은지 말입니다. 일전에 한 아이가 잉렇게 말합니다. "형, 급식비 지원은 받고싶은데 서류 내면 친구들에게 '거지'취급 받아서 싫다고 차라리 엄마한테 거짓말이라도 해서 급식비 내고 말곘다고."라는 요지가 있던 그런 말을 들어야 합니까?

그저 공약을 어겼다 안어겼다 정도로만 보지말고 현장에서 보십쇼. 그러면 왜 예산을 줄였다고 난리가 나는지 알수 있을껄요>?
Commented by 청섭 at 2009/06/27 12:58
쭉 다 읽어봤지만 제가 보기엔 말꼬리 잡기 싸움으로 보이기만 합니다.
윗선에서 뭘 어떻게 처리하든간에, 결국은 굶는 아이들이 중요한 거 아닐까요?

(여기서 굶는 아이들이 있냐 없냐는 논쟁할 가치가 없습니다. 분명히 있습니다.
오해받지 않을 표현으로는 '평소 끼니 때우는 것 조차 힘들거나,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이라고 해야겠습니다. 평범한 아이들 사이에서 집이 못 살아 공짜로 급식 탄다고
따돌림 받는 일이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이겠습니까?)

결국 50프로를 줬네 뺏었네 이런 건 사실 중요한 목적이랑은 동떨어진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 어른들의 논리일 뿐, 아이들 입장에서는 부담없이 밥을 먹고 싶어 할 뿐입니다.

정치적인 논리로 말꼬리 잡으시는 분들,
한번이라도 그런 아이들 보셨으면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말의 의미도 중요하지만, 항상 선진교육 선진교육 말을 하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무료급식의 길을 막아버리는 사람들을 전 아무래도 좋아할 수가 없네요.
Commented by Anonymous at 2009/06/27 13:02
무료급식의 길을 막은 게 아니다... 라는 말을 아무리 해도 이렇게밖에 들리지 않나보군요.
Commented by ...... at 2009/06/27 13:20
Anonymous/ 완전히 막은 건 아니지만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갈 걸 막은 건 맞죠. 그 말을 어찌 해석하느냐는 개인 나름 아닐까요? 전 저렇게 해석해도 무료급식의 길을 막아버린 걸로 보입니다.
Commented by 세우 at 2009/06/27 12:59
현직 교사인데요.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한부모가정, 결손가정, 조부모가정 아이들은 왠만하면 그런 '티'를 안내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급식 지원 가정통신문을 교실에서 내주면 몰래몰래 교무실로 찾아와서 내고 갑니다. 그런 아이들이 전체 35명 중에 9~10명이 됩니다. 급식지원 사유를 보면 참 별의별 것이 많습니다. 식당 장사가 안되서 반폐업상태에 부모는 일용직하고 있고, 사채빚 때문에 허덕이기도 하고...
그런 애들은 돈문제를 떠나 전부 부모가 열심히 관심을 쏟기 어려운 아이들입니다. 대부분 아침은 안먹고, 저녁도 굶는 일이 많습니다.(정말 못먹는 애들은 교무실로 불러다 제가 우유줍니다;)
그럼에도 그 중 대부분은 탈락하고 실제 급식 지원받는 애들은 정~말로 어려운 1~2명입니다. 학력 신장, 국제화교육 기타등등으로 예산은 많이 내려주는데 사실 급식부터 지원해줘야 되는게 맞습니다.
Commented by ...... at 2009/06/27 13:17
네 저 위에 댓글 달았지만 제가 경험했던 학교도 님과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공명구조님이 학교 선생님이란 말에 정말 좋은 학교에서 가르치시는구나..아님 경기도가 그렇게 잘 되어 있나? 라는 생각 부터 들었습니다.(제가 경험했던 학교는 서울입니다.)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우리가 보기엔 그 기준에 부합하는데도 '양친이 살아있다. 양친이 조그마하지만 집을 소유하고 있다.'라는 이유로 거절당하는 거 보았습니다. 정말 같은 학교 선생님들끼리 가게가 안되서 돈이 안들어와서 최근 수입이 실질 100만원 정도인데 집이 있다는 이유로 급식비 지원이 안되는 게 말이 되느냐..라는 겁니다.
설마 그럼 집 팔면 되지. 이런 분 없으시겠죠? 강남도 아니고 그리 비싼 집도 아닌 단지 전세나 월세가 아닐 뿐이었습니다. 차라리 교사들끼리는 무료 급식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제가 공명구조님의 말을 읽으면서도 아무리 구구절절 맞다하더라도 현실에 안 맞다..라는 느낌을 받았던 게 이 경험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명구조님이 현직에 있으시면서 오히려 그게 현실에 안 맞다..라고 하시니 서로 다른 현실을 경험했다..라고 밖엔 안 와닿습니다.
Commented by 결국 at 2009/06/27 13:25
FACT앞에 허망하게 발리는 선동
Commented by at 2009/06/27 13:29
문선생의 글 쓰는 방식.

일단 닥치고 결론 -> 서술은 결론에 맞춰 ->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 쌈질이 일어난다 -> 이슈화된다 -> 조회수가 올라간다 -> \^^ -> ∞
Commented by 나이쑤 at 2009/06/27 13:36
'그 15만명에게 무상급식을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가 뭐죠?'라,거기서 웃어주면 되는 겁니까?(풉;;)

개인적으로 예전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는데,소위 '결식아동'이라 불리는 애들을 대상으로 했던 봉사활동이였거든요(지역은 경기도는 아니지만).그런데,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했거든요.어떤 애들은 하루에 한끼밖에 못먹고,게다가 두끼를 라면이나 싼 인스턴트 식품으로 때우는 애들도 있었고.게다가 무상급식으로 제공되는 것도 일반 학교 급식과 비교해 보면 열악한 부분도 있었으니까요.

이 문제는 정말로 정치적인 논리로 말꼬리 잡을 게 아니라 봅니다만.그렇다치고 위의 몇몇 전투적인(?)글쓰는 비로긴들 보면,어째 티X무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요?
Commented by 나이쑤 at 2009/06/27 13:37
결론은,그 문제는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굶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인권적 문제'일텐데 말이지요.그나마 그러한 무상급식이라도 없으면,애들이 무슨 아르바이트나 노가다를 해서 벌어서 먹고 산답니까?그건 아니라 봅니다만.
Commented by 클릭 at 2009/06/27 14:08
사람들이 문제시삼고 있는 건 어디까지나 자그니님이 자기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이 왜곡되어 있다는 점이거든요.
밥 못 먹는 애들 지원하지 말라는 소리는 아무도 안 했습니다.
Commented by 나이쑤 at 2009/06/27 15:01
말꼬리 장난(?)에서 "자그니님이 자기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이 왜곡되어 있다는 점이거든요."로 돌려버리는 센스,참 기가 막힌 타이밍이군요.




Commented by .. at 2009/06/28 00:26
공명구조님이 자기 주장뿐만 아니라 타인 비방을 위한 근거로 제시한 자료들도 왜곡되어있다는건 마지막으로 알려드리고 저도 손떼렵니다.
(본인의 말씀으론 단순한 수치상의 오류일뿐 팩트가 달라지는건 아니다라고 말씀하시지만 말입니다.)
책나눔 모임 기분좋게 시간 보내고 이런 진탕을 확인할 주인분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애당초 처음 발을 들이신건 본인의 선택이니 뭐 어쩔수없는 일이겠지요.
구경하는거랑 이렇게 직접 발담그는거랑 참 많이 다르군요. 여태 구경만 하셨던분들 앞으로도 그냥 계속 구경만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답답해서 보다못해 끼어들었지만 결론적으로 답답함이 풀리긴 커녕 오히려...
경험자로써의 한마디니 이 얘기만큼은 가치있는 잡설이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 at 2009/06/27 13:41
예산삭감이란 팩트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추가예산이 얼마정도 삭감되긴해도 결과적으론 기존예산에서 추가되는거니까 삭감되는건 왜곡이다는 결론을 내리는데 왜 이런 말장난에 열을 올리는건지 참 궁금합니다.

투명한 유리컵에 물이 정확히 반이 들어있는 경우,물이 반밖에 안남았다도 팩트이고 물이 반이나 남았다도 팩트인데 ..먼저 물이 반밖에 안남았다고 설레발 떨면서 흥분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물이 반이나 남았는데 저런꼴을 보인다고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랄까요.
목마르던참에 물이 가득차있지않으니 그런 반응을 보이는 지극히 당연한건데..그런 반응자체를 나무라는 사람들의 심리는 대체 뭔지 이글루 오랜 경험으로도 아직 이해가 제대로 안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클릭 at 2009/06/27 14:10
마치 기존에 존재하던 예산을 깎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으니까 그렇죠.
Commented by .. at 2009/06/27 14:36
많다라, 제가 이글루를 돌아다니고 있는 현재 한분도 발견하지못했는데 이런게 왜곡의 현장인건가요??
Commented by SH at 2009/06/27 14:45
리플을 쭉 읽던 중에 가장 명쾌한 답을 얻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떠들어 대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 배웠다는 사람들일테니 어려운 말들을 써가면서 댓글을 다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도 가장 간단한 이러한 진리에는 눈 감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또 여기에 클릭이란 사람이 또 리플을 달았는데 그 리플은 이 '상대적인 인식'에서 오는 차이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군요. 아니면 이 리플의 의미를 이해 못하거나.

항상 이런 식입니다. 이글루에서 글을 보고 논쟁을 보아도 항상 이런 식이고, 사람들이 서로가 성장 배경이 다르고 인식하는 방법이 다른데 그런 건 전-혀 인지하지 못합니다. 감히 이글루의 논쟁이 이런 식인 걸 설명하자면 비로그인,로그인 유저이건 '내가 절대 진리를 꿰고 있다'라고 착각하고 우월하게 생각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씩은 괴리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Commented by 클릭 at 2009/06/27 14:55
그런 분들 맨처음 화제가 된 포스팅 덧글란만 봐도 찾을 수 있는데 말이죠.
자기가 눈감고 못 찾고서는 왜곡이라고 몰아붙이는 거, 전형적인 물타기입니다.
Commented by .. at 2009/06/27 15:41
공명구조님이 쓴 글에 트랙백된글과 그 글에 트랙백글들...모두 기존 예산 깎았다라는내용 찾아볼 수 가 없으니 하는 말입니다.
눈뜨고도 못찾고 있는 저를 위해 직링크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Commented by 음냐 at 2009/06/27 14:21
클릭님 말씀대로
'기존에 존재하던 예산을 깎는 것'과
'추가 예산을 얼마나 책정할 것인가'에는 크나큰 갭이 있습니다

지금 성토 분위기에 휩쓸린 것은 후자를 전자로 착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otherside at 2009/06/27 14:27
근데 뭐랄까...
공약을 했다가 위원회에서 병신 만들어서 "추가될 예산이 깎인 것" 에 대해 사람들은 "왜 깎았냐?" 라고 질문한 이유가 "준다고 했으면서 왜 안주냐?" 라는 얻어먹는 사람의 도리 없는 행위라고 표현한 건 해석의 방향이 어긋났네요. 결국 못먹던 애들이 더 먹게 되는 것도 아니잖냐, 라는 해석도 어긋났구요.

결국 논점은 "깎은 이유가 뭐냐?" 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다들 그 너머에 공약을 의도적으로 못지키게 만드려고 한다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거고...

결국 예산이 증가했다는 건 사실이겠지만, 예산이 부족해서라거나 정말 피치 못한 사정으로 깎은게 아니라 정치 싸움에 공약을 못지키게 만들어 예산이 깎였으니 먹게 될 사람이 결국 못먹게 되었다, 라는 맥락의 이야기들이 오고가는데, 거기서 그거 못먹는다고 정말 다 못먹을까? 라고 말하는 건 왠지 숲 이야기 하다가 나무 잡고 물고 늘어지는데 거기서 다같이 싸우는 기분이네요.

결론은 이게 중요한 게 아니란거겠죠.
Commented by ㅁㄴㅇ at 2009/06/27 14:44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이것 때문에 다 못 먹는다!"라고 왜곡하시는 분들 때문인 것 같은데요.
본질도 중요합니다만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 됩니다.
Commented by otherside at 2009/06/27 14:50
물론 무조건적으로 "다 못먹는다-" 라고 주장한다면 문제겠죠.
왠지 이런 루트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기사 "정치 논리에 예산 삭감" - 독자 중 일부 "예산 삭감이니 있던게 깎인거네" 로 이해 - 관련 비난글 쇄도 - "그건 아니다." 반박

고의로 이런걸 왜곡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오히려 쥐새끼가 자주 쓰는 "오해" 혹은 글을 전부 읽지 않고 발생한 오류 정도겠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걸로 싸우지 말고 원점으로 가자고 말한겁니다.

물론 정말로 억지 논리를 펴고 싶어서 왜곡을 했다면 이야기가 좀 달라지겠습니다.
Commented by JOSH at 2009/06/27 15:08
논란이 된 원 글과 그 밑에 달린 덧글들을 읽어보았는데
헛똑똑이 인지 의도를 가지고 공격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애초 밥굶는다는 표현을 곧이곧대로 공격하는 것도 우습고...
(이미 여기서 아웃이지만)

그분 논리로는
100명 밥 준비 하다가 50명 분으로 줄였어.
밥 안 돌아간 50명 부모들이 애들 굶길수는 없으니
당연히 애들 점심 싸주거나 사 줬어.
그랬더니 '어, 급식 안해도 애들 안 굶네?' .... 일거 같군요.
Commented by 건전유성 at 2009/06/27 15:32
경기도도 경기도 나름이죠. 수지나 분당, 일산 일부지역 등은 그 안에서도 별도입니다.
Commented by 아퀴냥 at 2009/06/27 15:32
중요한 건 말이에요,

애들이 굶는 다는 거에요,
애들이 육체적 정신적 성장에 필요한 당연히 누려야할 밥 먹을 권리를 어른들이 챙겨주지 못하고 있다는 거라구요,

어른들 장난에 애들이 굶는다는게 중요합니다.

말이 맞네 안맞네가 아니라..


Commented by 아웃사이더 at 2009/06/27 15:42
간단히 말해서
'진짜 밥 굶는 애들한테 지원해 준다는데 그걸 막냐?'와 '아놔 우리나라에 밥 굶는 애들 없다니깐'이 싸우다가
'아놔 그냥 '뺴앗은'거 맞잖아?'와 '그딴 표현 쓰지마!'가 또 싸우는 군요....

옆에서 보던 아웃사이더의 한마디:
'.....아니 그러니깐 밥 굶는 애들 없어도 일단 급식비를 지원해준다=학부모 입장에서는 돈 굳는다는 것과 똑같은 말이잖아? 다른 나라에서는 대학 등록금까지 무상으로 해준다고 하더만 겨우 급식비 굳게 해주겠다는데 왜 반대하는데?'

'그리고 급식비 지원한다고 하면 결식아동 돕는다는 명분도 있고 나라가 교육을 책임진다는 생색도 낼 수 있잖아? 왜 안한다는거야?'

'그리고 진짜 무료급식 타려면 눈치 장난 아니거든? 그나이 또래들은 자기집이 가난한걸 들키느니 차라리 굶는다고....'

'아니 그리고 사실 밥그릇 뻇어갔다는 표현이 과격하긴 하지만 이건 그런 표현해도 별 문제 없을 것 같은 상황이고 거기에 이정도 표현은 모신문사에선 심심찮게 나오드만 그거 깔 생각들은 없는겐가?'

결론:투표말고 다른 방법으로 정치인에게 프랬셔와 타격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왜냐면 국개론이 이 나라에선 너무나도 적절하니까요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16:04
마무리 되는듯 싶더니 또 불붙는군요. 대단합니다ㅎ


위에 자그니 님이 이런 답글을 남기셨죠.

"알고보면 같은 말인데, 정말 다르게 느껴지죠? :)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 가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맥락은 많이 달라질거라고 생각합니다. "


블로그는 언론에 못지않은 영향력이 있는 미디어가 되었습니다. 특히나 자그니 님의 경우에는 정말 이글루스에서 손꼽히는 분이시죠. 그런 분의 글에서 그 영향력에 맞는 책임과 표현을 보고싶은 것이 그렇게 부당한 일입니까. 논점흐리기나 물타기를 주장하시는 여러분들은 조갑제 등의 수구우파의 글이나 조중동에 대해서도 큰 맥락과 상관없는 꼬투리잡기는 하지 말자고 그렇게 쿨하게 이야기하실 수 있으신지, 그렇게 하고 계시는지요.

앞서의 답글에서도 자그니 님께서 공명구조 님의 글을 오해하셔서 약간 오바하신 감이 있다고 밝히시지 않으셨습니까.


적어도 비난하고자 하는 사람과 달라야 하는 것 아닐까요. 진중권 선생의 말마따나 설득력이 떨어지지 않습니까. 몇몇 분들은 방향만 옳다면 팩트건 선동이건 괜찮다고, 그것이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은 괜한 일에 시비한다고 생각하시는 모양이시군요.

그렇다면 대체 조갑제, 진명행 등과 뭐가 다릅니까. 그들의 글에 열광하는 우파가 없다고 보싶니까. 뭐 본인들이 아시겠죠. 위의 몇몇 분들은 우리가 그들의 글에 문제제기하였을 때 보고싶은 것만 읽고 물타기 운운하며 정신승리하시는 그분들과 뭐가 다른지 스스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6/27 17:50
조갑제나 진명행은 최소한 팩트를 제시하기나 하죠.

Commented by breeze at 2009/06/27 16:16
덧글이 많고 내용이 심오하여 다 읽지 못했는데 경기도 교육위에서 이 정도의 논의를 하셨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까요?
Commented by DDamY at 2009/06/27 16:47
지금 논의는 오히려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breeze at 2009/06/27 16:56
어쨌거나(?) 덧글을 통해서 몇몇 분들께서 자그니님께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원글과 반박글에서 어떤 부분을 두고 말씀들을 나누시는지 대략 짐작되니;; 만족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DDamY at 2009/06/27 20:53
이런 논쟁이 차라리 경기도 교육위에서는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기서 하고 있는 건 결국 말을 어떻게 부풀리느냐 마느냐의 싸움이라서, 지금 여기서 신나게 까고 있는 경기도 교육위에서는 나올 일조차 없는 말들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걸 시작한 건 공명구조님이나 자그니님이 아니고, 공명구조님이 글을 쓰게 된 바로 그 원인이 되는 말들입니다. "경기도 교육위원들이 정말 밥그릇을 빼앗았다"고 믿는 쪽인지 혹은 "너희들은 지금 정말 밥그릇을 빼앗았다고 흥분하고 있다. 이 바보 멍청이들 또 선동당했네?"라고 깔 거리를 찾는 쪽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런 헛소리들은 일찌감치 멀리 집어치워 두고 다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경기도 교육위를 능가하고 싶으면 최소한 동일한 범주 안에서라도 논쟁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한윤형 at 2009/06/27 16:25
이제 여기서 사람들이 싸우는 논점은 두 가지인 것 같은데,

1) ' 밥그릇 뺏었다'는 수사가 이 상황에서 적절한 것인가, 여기서 하나의 대립이 있고,

2) 일선 학교에서 실제 아이들의 급식현황은 어떠한가. 빈곤층과 차상위계층에 대해서 급식지원이 그럭저럭 잘 이루어 지고 있다는 의견과, 제도는 그렇지만 서류문제와 또래집단을 의식한 아이들의 기피 때문에 굶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의견 사이에서 하나의 대립이 있네요.


1)에 대해서 저는 그런 식의 레토릭이 조금 선정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용인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하는 편이구요. (다만 있는 예산을 없애는 것처럼 오해하고 흥분하는 이들이 있을 때는 상황을 잘 설명해 주어야 겠지요.)

2)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으니 뭐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또래집단을 의식하는 학생들의 성향은 정말 세심하게 고려되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보다 더 핵심적인 논점들을 이 사건에서 추려보자면,


1) 의무교육 (무상교육)의 경우 무상급식이 당연하지 않느냐는 논점 (그 자체로 찬반토론가능/시행시기에 대해서도 찬반토론가능)


2) 시민 직선 교육감제의 취지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교육감이 교육위원들에게서 제약을 받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교육위원들은 어떤 방식으로 선출 혹은 임명되는가? 그것은 직선 교육감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제약조건인가, 아니면 민선 교육감제를 유명무실하게 만드는 구습으로써 개혁이 필요한가? (여러가지 층위에서 찬반토론 가능)


3) 공명구조 님과 자그니 님이 둘 다 동의하는 실천적 과제로서, 경기도 교육위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압력행사의 방법은?
Commented by at 2009/06/27 16:31
지엽적인 배틀을 할 바에야
ㅗㅗㅗ그 뛰어나신 머리들로
새로운 방안을 좀 떠올려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Commented at 2009/06/27 17:4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ㅁㅁㅁㅁ at 2009/06/27 17:49
자기가 유리하도록 개념과 자료를 왜곡해서 사용하지 말라는 지적을 하니
논의가 산으로 가니 지엽적이니 중요하지 않니 참 어이가 없는 분들이 많네요.

애초에 지금 논쟁은 '사실을 제대로 알자'에서 출발한 건데 말이죠.
Commented by 행인 at 2009/06/27 23:46
적당히 선동하면 찬동해주었으면 좋겠는데,
진짜 일어난 일이 뭐냐? 하고 따지고드니 성가신 것이지요.
Commented by 어이구.. at 2009/06/27 18:02
이제는 그냥 개싸움에 안드로메다로 가고 또 우리의 팩트골룸 Rnarsis는 이오공감질 하고...왜들이러는지,

막상 지들 한테 돌아갈 예산안 일원이라도 줄어들면 당장에 쇠파이프에 가스통메고 지랄떨것들이 애들 밥먹일 생각을 해야지 에효....
Commented by ㅁㅇㄹ at 2009/06/27 18:04
락쿤님 여기서 이러면 ㅏㅇ됩니다 ㅋ
Commented by ㅁㅇㄹ at 2009/06/27 20:19
Rnarsis님 여기서 이러면 안됩니닼.아 진명행이려낰ㅋㅋ
Commented by 강수영 at 2009/06/27 18:11
애초에 제가 관련글을 썼을 때와는 전혀 분위기가 딴판이네요...
팩트와 개념을 명확화하는 것은 중요하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심리적 요소랄까요, 거기에 더 이 사건의 포인트를 두고 싶습니다. 교육위원들이 추경 예산안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내세운 정치논리나 학생들을 무시하는 교육자적 비양심 때문에 대중의 분노가 커진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색 강한 교육위원들이 심의과정에서 보여준 태도를 보면 이번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 명확화된다고 봅니다. 여기에 집중하여야 하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 at 2009/06/27 18:17
사실 제가 관련 글을 처음 접했을때도 예산 삭감했라는 '팩트'보다 속기록 발언에 더 비중을 두고 비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는데 대체 누가 기존 예산삭감했다라는 카더라를 만들어내서 이 분란을 만들어냈을까라는 궁금증도 듭니다.
....그러고보니 사건의 본질인 그 주옥과도 같은 발언들이 어느새 묻힌듯한데 설마하니 그걸 노리고 기존 예산 삭감 발언을 하고 누군가가 낚이기만을 기다린걸까요?
공명구조님도 거기에 낚인거고 자그니님도, 저도..모두 낚인 월척들.
Commented by 바보 at 2009/06/27 18:50
원래 본문의 글에서부터 기본적으로 정부의 무상급식에 대한 논점이 빗나가는 것 같아서 한마디 합니다.

무상급식문제를 헌법의 사회복지국가원리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최소한의 삶의 질에 대한 보장(?)", 즉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위한 국가의 어떤 시혜적 행위라는 차원으로 바라본다면 이것은 좁은 시각입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지만 동시에 그것은 병역의 의무와 마찬가지로 일종의 국민이 국가에 대해서 부담하는 의무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은 적어도 헌법상 초등교육과 법률상 그 이상의 교육까지도 자신의 자녀에게 받게 할 의무를 부담합니다.
여기서 국민이 국가의 의무를 부담하는 최소한의 전제이자 논리적 귀결로써 교육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무상 급식도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교육의 의무 어디에도 국민이 식비까지 스스로 부담해가며 교육을 받으라는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국가의 재정상태상 무상급식을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무상급식은 어차피 언젠가는 시행되어야하는 국가의 장기적 목표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그때그때의 당리당략에 따라서 임시방편적으로 찬성과 반대를 한다면 그것은 문제가 심각할 것입니다.
중요한 점으로 무상급식은 결식아동에게 우선적으로 실시해야 하겠지만 그것은 원칙적으로 결식아동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의 본질이 국가의 시혜적인 복지정책 이전에 국가가 국민이 의무를 이행하는데 있어서 최소한의 보장을 해주는 것이 때문입니다.

To 실망스럽네요
실망스럽네요님께서 제시한 예가 매우 적절하여 첨언하겠습니다.
처음에 동사무소에서 매년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쌀을 드리는 제도가 있었다가 없어졌다고 하시는데 정확하게 어떤 법률에 근거한 제도를 이야기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것이 법에 근거를 두고 사람들에게 객관적으로 알려져서 정형화된 "제도"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국가대 개인'의 문제로 자선사업가의 시혜적인 '자선'과는 다르겠지요.
국가의 정책이 아무리 시혜적이라고 해도 오늘날의 국가에 있어서 국가의 국민에 대한 자선사업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국가의 복지정책이 국가의 재정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국민이 국가의 세부 복지정책에 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을 뿐이지 그것은 결코 방침적인 프로그램적 성격은 아니며 그것은 국가의 기본원리로써 원칙적으로 국민이라면 당연하게 누려할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배려나 복지후생의 차원에서 제공되는 시혜적 제도들 또한 현실적으로 요구할 수 없을 뿐이지 당연하게 누려야 할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국가의 기본원리부터 소송 가능한 구체적인 기본권이 직접적으로 도출되지는 않는다는 것 정도는 아실 것입니다.

두 번째 예로 드신 한 자산가의 이야기에서의 자선은 '개인대 개인'의 문제로 배려의 차원에서 제공되었던 것인데, 이것을 받았던 사람들이 그것을 자신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이것은 공산주의共産主義에 가까운 것으로 현대의 사회국가원리와는 차원이 다르겠지요.

To 한윤형
원래 무상 급식은 처음에 국가 재정이라는 현실 문제로 벽지 학교와 결식아동 '부터' 급식 지원을 해서 넓혀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상 급식이 결식 아동을 위한 급식 지원의 취지에서 시작된 것은 아닙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학교에 무상급식이 실시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부터였습니다.

To 자그니
.... 여전하구나. :)
굳이 밥그릇이라는 표현을 쓰겠다면 이것은 빼앗긴 밥그릇의 문제라기보다는 밥 자체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밥을 지금까지보다 더 많이 주겠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밥그릇을 넓혀 놓았는데 이제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줄 것 같다고 하니 밥그릇만 넓혀 놓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불만은 당연할 것이다.
법의 원칙과 당선자의 공약으로 부터 갖게 된 사람들의 기대감이라는 것도 무시되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21:22
첨언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담당 공무원은 아니었으니 아주 자세히는 모르지만 직접 법률에 근거한 제도는 아니었다 알고있습니다. 복지정책이, 그것을 위한 예산이 법률에만 직접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국가가 아닌 시, 구, 동 단위로 이루어지는 복지들은 독립된 예산으로 정책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형태나 내용이 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 두가지가 구분된다고 생각합니다만.. 관점의 차이로 생각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Commented by 실망스럽네요 at 2009/06/27 21:24
그리고 무상식급에 대한 이야기에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강수영 at 2009/06/27 18:59
제 기억으론 제 글이 이 사안에 관한 글들 중 처음 이글루스 이오공감에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하시라고 트랙백걸어 놓겠습니다.
Commented by 사이동생 at 2009/06/28 21:13
글 두개다 괜찮은데... 하이씩님에게 ip추적기라도 받아 달아보심이??
Commented by 사이동생 at 2009/06/28 21:13
아 글 두개라는거 공명구조님 글과 이 글 두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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