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부산대에서는, 추모 콘서트를 지키기 위해 학생들이 애를 썼다죠.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키려는 움직임은, 그곳에서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조용히, 서울 대한문 앞에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어요. 지난 7월 7일, 르누아르전을 보기 위해 나섰던 서울 시청 근처에서 본 풍경입니다.

대한문앞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하고 기다리는데, 조금 당황스러운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한 아저씨께서 책을 펼쳐놓고 읽고 계시더군요.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상용직 노조는 서울시와 구청에 고용되어, 도로보수, 하수도처리, 공원관리들을 하시는 노동자들이 결성한 노조입니다. 2004년 이후 서울시에서 교섭권을 위임받은, 구청과 매년 단체교섭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합니다.
주로 문제가 된 내용은 "결원이 생길 경우 인력을 확충할 것"과 "상근 인력의 숫자를 정해놓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향후 결원이 생겼을 경우 일용직으로 전환시킬 음모이자, MB 정권의 공공부문 단체부문 협약 무력화 시도와 맥을 같이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괜히, 고마웠습니다.


그때까지 대한문은 경찰이 막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준 복도를 따라 씁쓸하게 걷는데, 응? 대한문 앞쪽에 왠 촛불들이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두 분 정도가 각자 따로따로, 대한문 앞에서 촛불을 켜고 책을 읽고 계시더군요.
...그러면 눈 많이 나빠지실텐데....(응?)
그래도 많이, 고마웠습니다. 이렇게라도 그 자리를 지켜주는 분들이 계셔서. 혼자라도, 둘이라도, 그냥 가만히 앉아 책을 읽는 것이 전부라 할지라도, 그 자리를 지켜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 어느새 내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49제네요. 봉하 마을 내려가자는 분들 계셨는데 차마 가기 어려워 손사래를 쳤습니다. 그래도 저녁이 되면... 모르겠어요. 그냥 봉하마을에서만 진행되는건가요. 어디에 들려봐야할지 모르겠네요. 어디서 49제가 열리는 건지...
덧글
아무 상관 없는겁니다만.. 참 비가 서럽게 쏟아지네요.. T.T
저는 끝에 달린 십자가..보고 묵주라고 봤답니다... 아닐수도 있구요.. :)
미안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대학본부측에서 추모콘서트를 막기 위해 모든 대학 출입문을 버스로 봉쇄해버려서
학교측과 콘서트측이 대립하고 있고, 아마 내일까지 계속 될 듯합니다... 하아..-_-;
내일은 어느곳이든지 가급적 참여하고 싶군요. 그런데 왜 49재에 참여할 생각을 하는데
벌써부터 경찰들 얼굴이 먼저 떠오를까요. 씁쓸한 시국입니다..
이젠, 뭐를 하던 경찰 얼굴이 먼저 떠오르는 세상이 되어버린 걸요.
이거 잘 이해가 안가는데요. 위의 두개가 노조가 아니라 서울시에서 내놓은 조건이고 그걸 노조가 못받아들이는 거죠?
...
도로보수, 하수도처리, 공원관리를 하다가 결원이 생겼을때 인원 확충을 안하면 어쩌라고요..?...라는게 첫 감상인데... 이런 쪽에 대해서 포스팅해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ㅅ'
사실 둘다 상식적인 요구에 속하는데... 이걸 못받아들이는 서울시가, 좀 난감합니다.
...
그 결원이라는게 아파서 쉰다던가 이런게 아니라 직장 짤리던가 그만두던가 하는 사람을 얘기하는거겠죠? 노조가 반발할만하네요...
노무현 전 대통령님.....절대로 안 잊을 겁니다.'내가 그 분을 잊으면 난 고자다!'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억하고 있고 말겁니다.
부산대에서 이틀간 밤새 대치하던 경찰-교직원과 학생들은 추모 콘서트를 위한 차량이 서울에서의 명박산성과 같은 버스산성의 벽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콘서트 예정 장인 넉넉한 터에 진입함으로써 다행히 유혈사태 없이 마무리 된 것 같습니다.
왠지 뿌듯한 기분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화를 공지하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저희의 의무를 다했습니다
그러나 고인을 추모했던 국민들과
눈물흘리는 고 노무현님들의 측근들 조차도
고 노대통령님을 사랑했다는 것은 거짓임이
드러나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4일동안 노사모 홈피, 국민들이 많이 애용하는 인터넷
사이트,카페등 모든곳에 고 노무현님의 대화를 원하는 글을
올렸고 기자분들에게도 띄웠습니다
그러나 몇군데를 제외한 모든 인터넷사이트와
고인의 살아생전 복지부 장관이었던 유시민씨 홈피에서는
글을 올리자마자 삭제 당했고
여러 카페에서는 강등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49일 동안 지켜보았습니다
이제 고인이 되신 노무현대통령님의 일은 접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하겠습니다
아직도 정신못차리나?대국민사기꾼들아.
노무현전대통령 이름좀 팔고 다니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