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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1 21:39

[미국/앤아버] 앤 아버에서 만난 거리 예술 축제 여행/맛집 만담



어차피 사람 살아가는 것이니, 미국에 와도 별로 다르진 않습니다. 먹고 마시고 자고... 여행하러 온 것이 아니라서, 허구헌날 마트에 장보러 다니고, 집보러 다니고, 가구 사러 다니고 -_- 그러고 있는 걸요. 그러다 처음, 와- 부럽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 풍경을 만났습니다. 미시건의 작은 도시, 앤 아버에서 열린 거리 예술 축제(Ann Arbor Art fair)...의 풍경입니다.


앤 아버 아트 페어는 매년 여름, 앤 아버에서 열리고 있는 거리 예술 축제입니다. 국제적인 아트 페어..라고 하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구요.. (응?) 몰랐는데, 4가지 종류의 -_- 아트 페어가 매년 열리고 있더군요. 제가 본 것은 그 중에서 앤 아버 썸머 아트 페어-입니다.

앤아버 미시건 주립 대학을 중심으로, 거의 도시 중심부에 해당하는 전 지역에서 거리 축제가 열리고 있었답니다. 제가 간 날은 사람들이 많아서 여기저기 북적북적, 동네 꼬마들은 자기네 집에 주차하라고 계속 호객행위(응?). 입던 옷들 들고나와서 팔던 아가씨도 있었고...

재밌었어요. 비싸서 사긴 어려웠지만.


이런 식으로, 아티스트 개개인에게 작은 부스가 하나씩 배당됩니다. 보니까 회화, 조소 등으로 나눠서 작가들을 배치해놓은 것 같더라구요.


축제가 있는 곳으면 어딜 가나 자주 볼 수 있는, 살아있는 동상 마임. -_-; 동상처럼 가만히 서 있다가, 앞에 있는 그릇에 돈을 집어 넣으면, 자동 로봇처럼 움직이면서 반응합니다. 근데 그 퍼포먼스가 꽤 재미있어서, 주변 사람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역시, 프로가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은근 눈에 잘띄고 인기 좋았던, 고철 작가님...(응?) 고철로 만든 해골 기타리스트 및, 각종 탱크-_-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작품들이 유머스러워서, 다들 좋아했던 듯... (만화 캐릭터 같았어요.)


축제에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먹거리들. 이쪽은 커다란 팬에 볶은 국수를 팔고 있는 가게입니다. 왠지 중국식 같은 퓨전이었어요. .. 맛은, 못먹어봐서 ...ㅜ_ㅜ


군데 군데 작품을 만들거나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간단하게 재료주고 만드세요~ 하는 한국식(?)이 아니라, 보다 본격적인 -_-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체험 코너... 하나 만드는데 시간도 꽤 걸리더라구요. 저건 틀에 재료를 넣어서 물고기 모양을 찍어내는 형태의 작품 만들기..


엄청 큰 개를 데리고 나온 커플도 있었습니다. 진짜 크더군요. 고개 들면 제 어깨까지는 혀가 닿을듯-_-; 나중에 집에 갈때 차 태우는 것 봤는데, SUV 트렁크....에 태워서 데리고 다닙니다. 그런데 순하긴 굉장히 순했다는..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 뿌리가 자라서 사람이 된 걸까요, 사람이 흩어져 뿌리가 되는 걸까요. 이 작가의 작품들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이해하기도 쉽고...(응?)



앤 아버 아트 페어 홈페이지에 가시면, 이 작가의 작품이 1면에 있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평면같은 입체..를 만드는 작가랄까요. 예를 들어, 이렇게 보면 2D 회화작품 처럼 평면적이지만..


옆에서 보면 하나의 디오라마가 펼쳐집니다. 그나저나 표정들이 왜 다들... 술 한잔씩 걸친 표정들이...



앤 아버 미시건 주립대, 학교 캠퍼스도 크고, 굉장히 예쁘더군요. 학교 둘러보면서 감탄하던 제게 동생의 한마디. "아이비리그 대학들 보면 기절하겠다? -_-"



거리는 흔히 생각하는 거리 축제의 풍경, 그대로입니다. 다들 웃고 떠들고 그림보고 감탄하고, 활기찬 풍경이 보기 좋더라구요.




이건 개인적으로 사오고 싶었던 그림들. 살까말까 꽤 고민했었다는...100~300달러 정도였는데, 아직까진 이렇게 미술품을 구입할 만한 여유가 별로 없네요.


박물관 앞에서는 재즈 공연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멜로디컬한 음악이 듣기 좋더군요. ... 게다가, 은근히 실력들도 좋았어요. 사람들 다들 모여서 구경하고...


멤버는 전원 나이드신 분들이었는데... 청춘을 잃지 않는 것 같아서, 부러웠습니다. 아래는 이 밴드의 공연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랍니다. 한번 감상해 보세요-






그나저나... 미국 와서 실컷 보고 있는, 청솔모 닮은 녀석입니다. 여기에도 어김없이 나타났더군요. 사람을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저렇게 보여도, 사람 팔뚝 만한 크기랍니다. 왠지 우리나라 비둘기 취급 받을 것 같았어요.



덧글

  • sophie 2009/07/21 21:48 # 삭제

    저도 뿌리가 내려져 키가 크는 사람 동상.. 갠적으로 제일 맘에 드네요^^ 아~ 나도 미국 다시 가고 싶어요.. 지금 가면 더 재미있게 구경하고 더 신나게 놀 수 있을거 같은데.. 흘러간 시간들이 아련합니다..ㅋㅋ 여행차 간 미국방문은 아니지만.. 그래두 즐거운 추억 만들고 돌아오세요^^ 뉴욕 못 들리고 온다는 사실은 좀 안타깝습니다..ㅜ_ㅜ(실은 한국에서 돌아오시기만을 목이 빠져라 학수고대 하고 있다는..(응?).. 요즘 부쩍 많이 따라하게 됐어요..ㅋ)
  • 자그니 2009/07/22 20:38 #

    전 저 작품, 에바 오리지널 닮아서 더 놀랐었답니다. (아실라나요...)
  • Hyunster 2009/07/21 22:01 #

    왠지 춘천에서 보는 마임축제랑 닮은 것도 같고-ㅁ-;;
    노원역에도 저 살아있는 동상 마임있었는데 사람들이 항상 좋아합니다 흐흐..
  • 자그니 2009/07/22 20:39 #

    춘천 마임축제보다는 규모가 크고, 더 북적거렸어요.. :)
  • supab 2009/07/21 23:32 # 삭제

    오 앤 아버!! 친구땜에 한 2주정도 있었던 곳인데... 4월에도 눈이 오는 곳 ㅡㅡ;;
  • 자그니 2009/07/22 20:39 #

    그렇죠. 저도 여름 아니면 솔직히 올 생각은 별로 없는...;ㅁ;
  • draco21 2009/07/22 02:50 #

    좋은 타이밍에 좋은 축제보고 오셨군요... 으음으음.. ^^: 사실은 예술도 예술이지만 먹거리들이 좀더 궁금하긴 합니다. ^^:
  • 자그니 2009/07/22 20:40 #

    저도 저 먹거리들이 궁금합니다....ㅜ-ㅜ
  • 2009/07/22 03:31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09/07/22 20:40 #

    지적해 주신 것, 바로 확인하고 수정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2009/07/22 04:0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09/07/22 20:57 #

    .....;ㅁ; 진짜 제게 고민을 던져주시는 군요....
  • sph 2009/07/22 08:19 # 삭제

    앗 저희 학교 아트페어 다녀오셨군요 저기 물건들이 좀 비싸긴하지요..그리고 저 청솔모는 돼솔모(돼지+청솔모)라고도 불리지요 나무 위에서 점프해서 사람이 먹던 샌드위치에서 햄만 쏙 낚아챘다는 전설이 있다죠 학교 클럽중에 (청솔모 먹이주는) 청솔모 클럽도 있답니다 ^^;
  • 자그니 2009/07/22 20:57 #

    ...그, 그런 클럽이 있나요? 한국으로 따지면 비둘기 모이 주는 클럽일텐데...
  • streaming 2009/07/22 11:14 #

    약 8년정도 전에 홍대 근처에서 ..위와 같은 분위기와 흡사할지도 모를.. 분위기가 가끔 연출되곤 했는데...미쳐버린 땅값과 프랜차이즈 점령으로...아쉬운 분위기만 떠돕니다.. ㅜㅜ
    진부하지만.. '축제다운 축제' 간접경험에 감사 후훗~
  • 자그니 2009/07/22 20:58 #

    그때는... 좋았죠. 90년대말, 클럽들이 처음 생길때부터만 해도... 규모는 작았지만요.. :)
  • 로이엔탈 2009/07/22 14:32 #

    저도 앤아버 아트 페어에 갔다왔습니다. 2일동안 돌아다녔는데 혹시나 스쳤을수도 있네요. ㅎㅎ;; 법대건물 가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안 경치가 가을이 되면 아주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 그걸로 U Mich가 애들을 낚는다는 소문이...

    U Mich 학교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그럭저럭 꽤 괜찮으니 구경해 보시는것도 좋아요.

    아, 그리고..;;;; 아트페어에 나온 작품들 사진찍으시면 안됩니다;;; 은근히 찍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원래 찍으면 안되요;;; 지금 찍으신 작품 사진 중 하나에도 사진 찍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있는데 못보셨나봐요;;;;
  • 자그니 2009/07/22 20:59 #

    아... 그 작품은 그냥 찍었지만.. 나머진 작가들에게 허락받고 찍긴 했는데... (애시당초 작가들이 부스 앞에 나와 있어서...) ... 다음부턴 신경써야 겠네요.

    아트페어는 매번 프레스 달고 돌아다니기만 해서 신경을 못썼군요.
  • bloodyberry 2009/07/22 17:51 #

    잘 봤습니다^^ 축제 다녀오셔서 즐거우셨겠네요~ 그리고 마지막 청솔모 사진 귀여워요>.<
  • 자그니 2009/07/22 21:00 #

    ...나중에 시간 나시면 블러드 베리님도 한번 둘러보세요.. :)
  • 지윤 2009/07/22 20:46 #

    앤아버 캠퍼스 참 예쁘죠~ 아이비리그 대학과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멋있던데요^^
  • 자그니 2009/07/22 21:00 #

    예, 저도 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 여기 살고 있다면 1주일에 한번씩 커피마시러 가고 싶을 정도로...
  • 동생이.. 2009/07/23 01:33 # 삭제

    학생인지는 모르겠으나 동생이 소개를 제대로 해주지 않았나 보군요. MSU. 미시건 주립대는 따로 있습니다.
  • 자그니 2009/07/24 04:27 #

    아, 전 앤아버 미시건 주립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 Jini77 2009/07/23 17:49 # 삭제

    University of Michigan도 미시간 주에서 돈받는 주립대 맞죠. 정확히는 그냥 "미시간 대학"으로 번역하면 되겠죠... 저도 AA에서 1년 정도 공부했었는데 지금도 생각 마니 나네요...^^
  • 자그니 2009/07/24 04:28 #

    좋은 곳에서 공부하셨네요. 그나저나 여기 학비 엄청 비싸다던데..
  • 디바인 2009/07/24 13:04 # 삭제

    오라버니 ;ㅁ; 동영상을 보고 싶어요~ 째즈 째즈 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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