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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21 00:53

신세대, 혁명을 시작하라 #3 - 통계로 본 신세대의 자화상 문화연구

3. 신세대 : 통계로 본 신세대의 자화상

아래 글은 "DATA BOX - 소비자군 분석 : 신세대, 광고정보 1993년 1월호, p115"를 기초로 분석한 내용이다. 조사 대상이 된 자료는 92년 전국 5대 도시권의 만 13-50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던 대흥 라이프 스타일 조사의 관련항목들을 분석해서 만들어졌다.

* 글 쓸 당시 조사할 수 있는 자료가 이런 것들 밖엔 없었습니다. 인터넷이 많이 보급된 시대도 아니라서-


- 신세대의 인구구성비

먼저 신세대가 인구분포에서 차지하고 있는 인구구성비를 살펴보면, 70~79년생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인구수는 약 260만 여명으로 인구층의 14.5%를 차지하고 있다. 80년의 17.2%나 85년의 15.1%에 비해서 인구구성비는 약간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절대 인구수가 계속 증가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면 그 인원수는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신세대의 구매능력

신세대는 절대적 궁핍을 벗어난 풍요로운 세대로서 충분한 구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한 달 사용하는 용돈은 5만원 이상이 전체 응답자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월 11만원 이상의 용돈을 쓰는 비율도 37%에 이르고 있어 신세대의 경제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 당시 물가를 고려하면... 현재는 대충 3배정도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 신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생활 측면에서 신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패션-유행에 대한 민감함과 유명 의류 브랜드 의류에 대한 선호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상 캐쥬얼 스타일 의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신세대는 평소 장소나 분위기에 어울리게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며, 옷을 구입할 때는 본인에게 어울리는지를 신중하게 따지는 자기표현 시대로서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 이건 요즘 당연해져 버렸죠? 이 세대 이전에는 별로 이런 일 없었다는 군요..

한편 이러한 특징은 샴푸, 무스, 헤어스프레이와 같은 개성표현제품의 높은 사용 비율과 화장품의 사용 비율에서도 기성 세대에 못지 않은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 이것도 요즘 당연해져 버렸죠?

- 구매 성향 및 광고 관련 항목 동의율

신세대의 구매성향은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고 세일기간을 이용해 이러한 제품을 구매하며, 물건을 살 때는 가격이나 품질 등을 꼼꼼이 따지는 신중한 구매자로서의 특징을 보여준다.

유명 브랜드 선호계층으로서 우리는 구입할 제품이 어느 회사 제품인가에 신경을 쓰며, 많이 알려진 상표일수록 더 신뢰하지만, 물건을 살 때는 이 상점 저 상점을 둘러보며 가격을 비교하고 가급적 세일 기간을 기다려 제품을 구매하는 알뜰함을 보여준다.

한편 외제품에 대해서는 외제가 국산보다 낫다고 전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나, 국산이든 외제든 질 좋은 제품을 쓰는 것이 소비자의 권리이고 수입이 개방되면 외제가 국산보다 잘 팔릴 것이라고 응답해 이들이 외제품의 품질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의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광고에 대해서는 광고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광고를 하는 것 자체가 그 제품의 품질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며, 실제 제품을 구입할 때 광고에서 얻은 정보로부터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 정보매체, 구매 스타일

시청각 세대로서 라디오나 신문보다는 주로 TV에서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얻으며, TV는 또한 이들의 중요한 오락도구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구매 라이프 스타일 유형을 비교해 보면 신세대들은 브랜드 지향형의 비율이 전체 집단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 여가 활동

일이나 공부외의 여가활동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마땅히 갈 곳이나할 일이 없다는 것이 신세대의 고민이다. 육체적-정신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시기에 있는 우리는 여가활동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지만, 정작 여가 시간이 생기면 주로 TV를 보고 여가시간이 생겨도 특별히 할 일이 없다고 불평을 하기도 한다.

( 일간스포츠, X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다음 설명 참고. )

  • 위성안테나 설치하고 싶다 : 67%
  • 영화관람 : 1-2회 55%, 3-4회 21%, 5-9회 9%, 10회이상 4%, 1회미만 4%
  • 도서구입빈도 : 한달 1-2권 55%
  • 스포츠 활동은 보는 것보단 참여 : 44%
  • 지난 겨울 스키장에 갔다왔다 : 10%
  • 여가는 집 밖에서 : 61%

- 개인 성격과 사회관

신세대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이며, 과정보다는 결과지향적이다. 자기자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의 평가보다는 타인의 평가에 민감한 특징을 보인다.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적인 가치관을 지니고 있으며, 사회규범에 대한 심한 혼란감을 느끼고 있다. 신세대들은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위험이 따르더라도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자 하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편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 대부분은 자신이 가치있는 사람이며 남들이 하는 일은 자신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남들의 평가가 어떨지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성격라이프 스타일 유형을 살펴보면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감정을 밖으로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모험과 도전을 꺼리지 않는 내성적 고집형과 신중한 행동형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신중하며 적극적 행동을 꺼리는 소극적 신중형의 비중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의 신세대들은 우리사회의 규범에 대해서 법대로 사는 사람들은 손해를 보고 정직한 사람이 성공할 수 없는 사회, 무엇이 옳고 그른지 혼란스럽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들이 느끼고 있는 사회 규범에 대한 가치관의 혼란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간스포츠의 X세대 조사]

(일간스포츠의 의뢰를 받아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한 자료. 서울및 지방 4개 대도시에 거주하는 18-24세 사이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다. 표본은 연령, 성별, 지역에 따른 3단계 비례화를 표집법에 의해 추출돼 서울 5백명, 부산과 대구 각 1백50명, 광주 대전 각 1백명이 응답했다. 각 지역 내에서 응답자의 성별, 연령별 구성비는 실제 모집단의 분포와 일치한다. 조사기간은 지난 8월 26일에서 9월 8일까지였으며, 담당연구원에 의해 교육 받은 면접원이 해당 응답자를 일대일로 만나서 설문지를 이용해서 면접하는 일대일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 이 설문은 지난 94년 10월 일간스포츠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설문결과중에서 발췌한 것이다.

- X세대의 정의

우리는 스스로 X세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남녀간의 차이는 거의 없고 18-20세의 연령층에서 61%, 21-24세의 연령층에서 48%로 나타났다. 그 특징으로 꼽은 것은 '개방적이고 솔직하다'(86%), '나만의 것을 추구한다'(85%), '개인주의적이고 현실적이다'(78%),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도전한다'(68%), '유행보다 개성을 존중한다'(65%)등이다.

- 가치관, 관심사

X세대의 가치관은 자기만의 세계를 갖는 것과 편안함과 개방성을 추구하는 가치관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위의 설문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규범의 혼란 상태에 있는 것이다.

  •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고 싶은 말은 해야 직성이 풀리고'(58%),
  • '자기 물건에 누가 손대는 것을 싫어하고'(72%),
  • '내 문제는 내가 해결하고'(76%),
  • '수입보다 시간이 여유있는 직장을 선호하며'(69%),
  • '좋은 직장을 위해 좋은 학점을 따놓고'(68%),
  •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돈으로 쇼핑이나 여행을 하지만'(62%),
  • '돈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64%)고 생각하고,
  • '법을 지키면 손해인 경우가 많으며'(51%),
  • '여성의 술담배는 전혀 문제가 안되지만'(70%),
  • '여성차별이 여성에게 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58%)
- 연애, 이성, 결혼관

X세대의 결혼 연애관은,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진보와 보수가 양립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 '결혼배우자와의 연령차는 문제시하고 있지않으며'(79%),
  • '국제결혼(74%)', '성격차에 의한 이혼'(72%)에도 찬성을 한다.
  • 그러나 '계약 결혼'(26%), '사랑과 섹스의 분리'(35%)에는 찬성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 동성애의 경우는 66%가 반대하고 34%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 키스 경험은 54%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성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 동성연애, 계약 결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찬성비율이 높았으며,
  • '결혼을 반드시 해야하는 것이 아니다.'란 질문에 남성은 56%만, 여성은 78%가 긍정을 표시했다.
  • 결혼을 해도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갖지 않는 것엔 64%,
  • 혼전 성관계 역시 57%가 문제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덧글

  • Jeff 2009/08/21 03:57 # 삭제 답글

    93,4년도에 신세대론 많이 나왔던 기억이 나는군요. 현실문화연구나 문화과학 쪽 책들이었던 것 같군요. 그 신세대들 잘 자라서 ... 현재 진행형이군요 :)
  • 자그니 2009/08/22 18:05 #

    ...아직은 더 두고봐야지요.. :) 지금쯤 평가가 있을때이긴 한데요...
  • 플루토 2009/08/21 10:24 # 답글

    X세대라... 제가 딱 X세대라고 불리는 세대였죠. 확실히 요즘 세대와 달리 X세대들은 '뭐든지 하면 된다'라던가 '나는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이 팽배했었죠. 그래서 지금 20대와 X세대였던 30대가 더 갈등을 빚고 있는지도...
  • 자그니 2009/08/22 18:06 #

    저는 그리 갈등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답니다. :)


    ...그렇게 믿고 있어요 ㅜ_ㅜ
  • 베리배드씽 2009/08/21 16:04 # 답글

    당시의 신세대들이 현재의 30대겠죠.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다는 건 나르시시즘적인 경향이 강하단 얘기일 듯. 가치의 아노미 상태에서 믿을 데는 자기 자신밖에 없었을 테니까요.
  • 자그니 2009/08/22 18:06 #

    아노미라고까지 하긴 뭐하고.. 급한 변화를 겪어던 세대기는 해요. 과도기-정도가 맞을라나요.
  • 사이동생 2009/08/22 00:47 # 답글

    스펙이라고 하는 스스로에 대한 판단기준을 만들어야만 하는 시대가 나타나는군요. 이때부터 사회적으로 그런게 퍼져나간 것이라 보는 견해도 가능할 듯.
  • 자그니 2009/08/22 18:07 #

    지금 말하는 그 판단기준..과는 좀 많이 다를 거야.. :)
  • ?? 2010/07/06 02:46 # 삭제 답글

    70~79년생이 어찌 260만명 밖에 안됩니까? 90년대 초반 한국인구의 14.5퍼센트면 700만 정도 아닌가요?
  • 자그니 2010/07/06 12:44 #

    예전에 썼던 글...에서 그냥 가져온 거라 일일이 확인은 안했네요... 출생자 숫자로만 따지면 약 8~900만명 정도가 됩니다.
  • 경영학도 2011/11/22 20:43 # 삭제 답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이글 혹시 출처가 어떻게되는지 알수 있을까요? 혹시 본인이 직접 작성하신거라면 발표때 발췌하고싶은데 허락해줄수있으신지요?^^
  • 자그니 2011/11/23 10:03 #

    십몇년전에 썼던 글인데.... 상관없다면, 편하게 쓰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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