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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31 02:30

제발, 이런 제품은 만들지 말자... 허접! 뭐든지 리뷰



그동안 오랫동안 미뤄뒀던 이야기, 모바일 월드컵 인형 보다가 생각난 김에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모바일 월드컵 인형이 뭐냐고 물으시면, 바로 이런 녀석입니다.




지난 일요일 열렸던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받아온, 캐릭터-인형 기념품입니다. 인형을 이용한 휴대폰 파우치 되겠습니다. 문제는 이 녀석, 밑의 받침대도, 뒤에 거는 것도, 아무 것도 없는 녀석이란 거죠... 인형 뒤에 고리하나 달려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폰을 넣으면 이렇게 쓰러집니다. -_-;; 어디 그냥 혼자서 세워둘 수도 없습니다. 이 녀석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벽에 기대 세우는 것외에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파티션이 갖춰진 사무실에서 벽쪽에다가 놓고, 휴대폰 파우치로 쓰는 것만 가능한 녀석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파우치를 제대로 된 파우치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지마켓 같은 곳에 판매상품으로 올려놨다간 엄청난 항의성 후기에 시달렸을 녀석입니다.

...이 녀석 보고 누가 만들었을까, 황당해하고 있는데... 지난 5월, 노 보트 노 키스- 티셔츠가 떠오르더군요. 그러니까 예전에, 지방선거 투표 당시, 나라도(?) 입고 다녀야 겠다는 생각에 이 티셔츠를 구입했었습니다. 당시 트위터에서도 꽤 화제가 됐었죠? 여기저기 캠페인도 벌어지고, 오마이뉴스에 기사도 나고...



만몇천원인가 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상품 소개에는 고급 티셔츠라고 소개되어 있었던 것 같구요. 그런데 받아본 티셔츠는....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이 셔츠를 입고 기념 사진 찍은 정치인들이, 왜 하나같이 입고 있던 옷 위에 겹쳐 입었는지 알 것 같더군요...-_-;;

...정말, 무지무지 얇았습니다. 까놓고 얘기하자면, 싸구려 티가 펄펄-_-; 났습니다.
원단 재질이 속이 다 비치는 얇은 것이더군요.

당시 캠페인을 주도했던 진알시에 대한 신뢰도가 팍-하고 깍이는 순간이었죠. 이건 인터넷에서 2900원에 팔리던 티셔츠들과 하나 다름 없었으니까요. 게다가 흐릿하고 제대로 인쇄도 안된 티셔츠 그림에, 급하게 박아넣었음이 분명한 irrum 상표까지(게다가 반쯤 뜯어져 있더군요.) ...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투표 독려도 좋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는 겁니다.



티셔츠의 1차적 생명은 원단 재질과 목 부분 가공, 바느질입니다. 디자인은 그 다음이죠. 그런데 너무 노골적으로, 싸구려티 나는 원단에 디자인으로, No vote No Hero 마크 찍어놓고, 만멀마씩 받는 것... 솔직히 그 캠페인을 지지했던 사람들, 그래서 그 티를 입고 돌아다니겠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런 제품 입고다니면서, 무슨 창피를 당하라고요.

결국 그 옷은 인증샷만 찍고, 한번도 입지 못하고, 버렸습니다(...라지만 기증했던 것으로 기억). 그 인증샷 마저 차마 올리지 못했죠. 정말 인간적으로, 이러지는 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기부를 받으면 받았지...

아무리 좋은 목적에 쓰인다고 해도 상품은 상품입니다. 자선 바자회에서 팔았던 물건이라도 하자가 생기면 수리해 줘야 하는 것이 세상 도리입니다. 좋은 마음으로 샀는데 그 상품이 저질이면, 그 상품을 판 사람들에 대한 이미지까지 바닥을 치게 됩니다.

좋은 목적으로 팔았던 제품이고, 어차피 기념품으로 나눠줬던 제품이고, 그러니 큰 의미를 담을 필요는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고, 상품을 팔거나 준 사람들,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평가합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결국, 그 주고받음을 통해 나와 당신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돈까지 주고 산 제품이었다면 더더욱 그랬겠지요?
두번 다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 2010/08/31 02:3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10/08/31 03:01 #

    솔직한 제 감정은 분노..였습니다. 그 티를 받고나서 처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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