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형사 콜롬보의 배우, 피터 포크 사망

형사 콜롬보의 배우, 피터 포크가 사망했습니다. 향년 83세. 2007년부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었다고 합니다. 형사 콜롬보는 1971년부터 1978년까지 NBC에서 방영된 추리 드라마 시리즈입니다. 피터 포크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 형사 콜롬보 역할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다들 잡스-의 전매특허라 생각하는 "JUST ONE MORE THING"의 원조이자, 현대 수사 드라마에서 나오는 "형사 이미지"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형사 콜롬보 이후 레밍턴 스틸등이 등장했다가 물러나고, 이후 시대는 CSI의 시대로 넘어가지요. 탐문 수사에서 과학수사의 시대로, 동기가 분명했던 살인의 시대에서 동기와 이유가 불분명한 살인의 시대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하리라 믿었던 시대에서알 수 없는 의문이 더 가득해진 시대로.



한쪽 눈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상관없었던 사람. 그의 명복을 빕니다.

덧글

[winbee]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결국 그 마누라님 또한 영원한 미스테리가 되었군요(...)

[자그니]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 남자의 사생활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응?)

[marmalade]

시간은 흐르고 점점 많은 사람들과 이별을 하게 되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그니]

우리가 나이 들어가는 거죠...ㅜㅜ

[draco21]

수더분 털털의 대명사였는데.. 말년에 고생했다니 더 안타깝네요.
아무쪼록 좋은곳에서 행복하게 지내시길.

[자그니]

그래도 저 아저씨에게 말년에 붙은 이름이, 원 아이드 킹-이었는 걸요. 이만하면 호상 아닐까 싶습니다.

[타임버드]

한 쪽 눈을 실명한 사실은 미처 몰랐군요. 예전 본 기억이 납니다. 애완견을 태우고 사건현장에 도착했는데, 강아지에게 차안에서 얌전히 기다리면 나중에 맛난 거 준다고 나서다가, 다시 돌아서면서 그렇치 않으면, 그래도 주겠다며 미소를 짓는 모습이 어찌나 인간적이던지...다시 보고 싶군요

[자그니]

어찌보면 .. 옛날 인간형...이신 분이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