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이버에 따르면, 파워 블로그 선정 기준을 변경해 발표했다고 합니다(출처). 바뀐 기준은 크게 2가지로, 하나는 '파워블로그 선정위원회' 신설을 통해 파워블로그 선정을 전담하게 한다는 것. 다른 하나는 기존의 포스트 수, 포스트 주목도, 인기도등의 파워 계량적 활동 지표에 '내용의 충실성, 소통의 노력, 신뢰성'과 같은 질적인 측면을 포함해 심사하기로 했다는 사실입니다(네이버 공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선정 이후에도 딱지를 뗄 수 있음을 명백히 했습니다.
이는 작년에 논란이 되었던 파워블로그 사태-에 대한 네이버의 대답으로, 현재 네이버 파워블로그 딱지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상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기존에 있었던 상업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예전에 네이버 1면 뉴스 링크가 문제시 되었을 때, 아예 그 부분의 편집 권한을 각 언론사에게 넘겨버리면서 책임에서 비껴간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조금 다른 것이 있습니다.

선정의 기준을 높이고, 선택권을 선정 위원회에 넘기며, 잘못 활동 할 경우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음을 명백히 한 것. 왠지 회원제 클럽 같지 않으세요? ^^; 맞습니다. 전 이번 선정 기준 변화로 인해, 네이버 파워블로거 딱지가 단순히 '명예'가 아니라는 것을 공식화했다고 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하나의 '포상'같은 느낌이 파워블로그 선정이었다면, 이제는 파블의 이름을 달고 활동할 사람을 뽑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 위원회에서 양질의 회원들을 뽑고, 그렇게 뽑힌 회원들은 파워블로그의 이름을 달고 활동할 자격을 얻게되며, 그 활동이 클럽(?)의 명예를 실추시킬 경우 쫓겨난다-라는, 800명짜리 회원제 블로거 클럽의 공식 등장.
...자신들이 붙여준 딱지를 달고 활동해도 된다고 인정한 셈. 사실 가장 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은 파블 딱지를 없애버리는 것이지만, 차마 그러진 못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어떤 블로그가 가진 영향력은 그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이렇게 누가 딱지 붙여주면서 인정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그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짓게 되는 씁쓸한 웃음.
뭐 작년에 하도 비웃음을 많이 받아서, 이젠 어디가서 파블인데요- 하고 하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파블입네- 또는 다음뷰 황금펜입네-하고 자랑하듯 얘기하는 사람들과, 그들 때문에 벌어진(지고 있는) 문제를 여러번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지금, 그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공식화해 버렸습니다. 이해는 가면서도, 차마 공감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네이버는 지금 작년의 파블 사태가, 그저 몇몇 블로거의 지나친 상업적 욕심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었다고, 그러니 그 상업적 마인드만 바로 잡으면 된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이는 작년에 논란이 되었던 파워블로그 사태-에 대한 네이버의 대답으로, 현재 네이버 파워블로그 딱지가 가지고 있는 온라인상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면서도, 기존에 있었던 상업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예전에 네이버 1면 뉴스 링크가 문제시 되었을 때, 아예 그 부분의 편집 권한을 각 언론사에게 넘겨버리면서 책임에서 비껴간 것과 비슷합니다. 다만 조금 다른 것이 있습니다.

선정의 기준을 높이고, 선택권을 선정 위원회에 넘기며, 잘못 활동 할 경우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음을 명백히 한 것. 왠지 회원제 클럽 같지 않으세요? ^^; 맞습니다. 전 이번 선정 기준 변화로 인해, 네이버 파워블로거 딱지가 단순히 '명예'가 아니라는 것을 공식화했다고 밖에는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전에는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한 하나의 '포상'같은 느낌이 파워블로그 선정이었다면, 이제는 파블의 이름을 달고 활동할 사람을 뽑습니다.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정 위원회에서 양질의 회원들을 뽑고, 그렇게 뽑힌 회원들은 파워블로그의 이름을 달고 활동할 자격을 얻게되며, 그 활동이 클럽(?)의 명예를 실추시킬 경우 쫓겨난다-라는, 800명짜리 회원제 블로거 클럽의 공식 등장.
...자신들이 붙여준 딱지를 달고 활동해도 된다고 인정한 셈. 사실 가장 간단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은 파블 딱지를 없애버리는 것이지만, 차마 그러진 못하네요.

재미있는 것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어떤 블로그가 가진 영향력은 그 블로그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지, 이렇게 누가 딱지 붙여주면서 인정해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선, 그게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짓게 되는 씁쓸한 웃음.
뭐 작년에 하도 비웃음을 많이 받아서, 이젠 어디가서 파블인데요- 하고 하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파블입네- 또는 다음뷰 황금펜입네-하고 자랑하듯 얘기하는 사람들과, 그들 때문에 벌어진(지고 있는) 문제를 여러번 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네이버는 지금, 그 부작용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예 공식화해 버렸습니다. 이해는 가면서도, 차마 공감한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네이버는 지금 작년의 파블 사태가, 그저 몇몇 블로거의 지나친 상업적 욕심 때문에 생긴 해프닝이었다고, 그러니 그 상업적 마인드만 바로 잡으면 된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덧글
사실, 블로그라는 것이 서로간의 자유로운 인터넷소통과 자신만의 인터넷집 (예전에는 홈페이지가 많았죠...지금은 편하게 블로그가 대세지만,,,) 을 만드는 재미에 의한 것이였는데,,,, 기업들이 타이틀을 주다보니까,, 개판이됬죠....
정말 좋은 파워블로거분들도 많으시지만, 제가 다녀간 대부분의 파워블로거를 지향한다는 분들의 블로그는 홈쇼핑판매장이 따로 없더군요....ㅁ_ㅁ;;;;
그래서인지 네이버의 블로그들중에는 대놓고 파워블로거가 되려고 조회수늘리기에 열을 올리는 빈약한 포스팅을 너무많이 봤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최근 운영하고있는 사람으로써 씁쓸하더군요....
이글루스도 만만치않게 논란이 있었죠 ㅋㅋㅋ
탑100이나 파워블로거타이틀이나 결국, 블로그의 목적이 아니라 나름의 성과를 서로 즐기면서 선물을 받는 느낌이여야하는데,,어느샌가,,, 주객전도가 되버린 현실인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안되도록 노력중인데 ㅋㅋ 잘모르겠네요 ㅋㅋ
-> 크게 공감합니다.
과정은 목적을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한 사람들의 차이가 그런거죠 뭐.....
네이버 블로그의 컨텐츠는 네이버에 귀속되므로 저러는거죠
확인해보니 2010년 8월에 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는 2차 저작권까지 네이버 맘대로라서 개정되었던 것으로 확인은 되었습니다.
여하간 그 버릇 어디 못가는군요. 다른데와는 달리 '이용하겠다'는 것으로 블로그를 네이버는 이용하고 있네요.
자기가 좋아서 하고, 그것에 대한 인정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들이 돈맛을 보고는 많이 퇴색되네요...
그때 몇번 안되는 자리였지만, 파워블로거라고 업체를 우습게 생각하고 대우 받으려고만 드는 모습에서... 질려버렸네요 ㅎㅎ
자신이 양보할 수 없는 기준부터 있어야할 것 같았어요~_~
저도 은근히 집착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길래...
한 해 적당히 한량짓 하면서 떨칠 수 있었네요~ ㅎㅎㅎ
^^
윗글 제대로 동감하고 갑니다~!
파워블로거라는 것은 자신의 불로거를 통해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 방문자들이 판단하는 것이지 포털이 판단할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독자글의 마음속에 파워블로거이면 된거지 딱지같은건 물필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