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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6 14:46

차태현의 얼음 납치 사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읽고 보고 느끼다



묘합니다. 이번 여름 극장가는 다크 히어로들이 장악하는 건가요?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를 비롯, 도둑들도 그렇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그렇고. 냉정한 눈으로 보면 모두 범죄자-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도둑들 가운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하 바함사)'의 이야기는 좀 독특합니다. 조선시대, 얼음을 훔치는 이야기입니다.

기대되시나요? 아뇨 -_-;
얼음을 훔치는 이야기에서 '오오! 보고싶어!'하며 매력을 느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게다가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극(응?). 그래서 시사회도 기대 따윈 전혀 하지 않고 갔습니다. ... 영화가 그래도 잘 나왔다. 재밌다-는 얘기는 귀뜸으로 들었기에, 보고는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영화,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무대 인사를 나온 배우들이 영화 잘나왔다. 잘나왔다-하며 다들 자신있어 하기에, 그렇게 자신있나? 하는 생각은 했었지만... 확실히, 재미 있습니다. 차태현은 여전히 변치않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주고, 한국 영화의 장점중 하나인 깨알같은 조연들의 연기 역시 좋습니다. 몇몇 배우의 연기가 좀 걸리긴 하지만, 어차피 코미디이니... 저것도 웃기려고 한거려니..하고 너그럽게 봐줄 수 있습니다.

...애시당초 차태현이 머리 쓰고 입 쓰는 것을 제외하면 아무 것도 못하는 역할이라, 다른 캐릭터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주, 조연의 조화가 잘 잡힌 편입니다.

그렇다고 빵-터지는 영화는 아닙니다. 반전도 있고, 액션도 있고, 이야기 전체가 루즈하지 않게 흘러갑니다. 소소한 웃음은 계속해서 터집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확실한 한방은 없습니다. 뭐랄까요. 영화 끝나고 나서 내린 평가는 "왠지 오션스 일레븐 + 과속 스캔들이 생각난다" 였어요.

오션스 일레븐이야 편짜서 도둑질하는 영화니 생각나는 것이 당연하고(도둑들도 그렇죠?), 과속 스캔들이 생각난 이유는, 딱 그 만큼의 웃음을 전해주거든요. 과하지 않게, 따뜻하고, 알고보면 권선징악적인 이야기. 다만 감독은 눈물을 일부러 지웁니다. 슬퍼하게 만들 수 있을 장면 같은데, 슬쩍 넘어가 버립니다. 왜 그랬는 지는 모르겠어요.


▲ 무대 인사온 민효린. 예쁩니다...;;


재미있는 것은, 막상 영화가 끝나고 나면 여성 캐릭터가 더 기억에 남는다는 겁니다. 뭐랄까. 이 영화속 여성캐릭터는, 묘하게 강합니다. 끌려다닐 것 같은데 알고보면 사건을 주도합니다. 그것도 민효린보다, 설화역의 이채영이란 배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왜일까요? 좋아하는 남자를 쟁취하는 유형의 캐릭터라서 그런 걸까요?


▲ 이채영 미니홈피에서


아무튼 무더운 여름, 즐겁게 웃으며 보내고 싶을때 적당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론 4D로 만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은 꽤 인상적이니 꼭 보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이성에게 작업을 할 때는 먼저 '호칭'을 통한 관계 설정이 중요하단 것을 아시게 될 겁니다(응?).

* 전에 연가시 볼 때는 드라마 '추적자'의 배우들과 겹쳐서 좀 당황했는데, 이번 영화는 '미쓰고'의 조연들과 좀 겹치네요. 왠지 오지호씨는 올해들어 계속 보는 것 같습니다. SNL코리아 녹화가서 봐, 연가시 시사회 가서 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시사회에서도 봐...

덧글

  • 여강여호 2012/07/26 15:29 # 삭제

    저는 tv나 영화 모두 코믹장르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특히 차태현 재밌죠...
    날도 후덥지근하니 짜증도 나고 주말에는 극장으로 피서나 가볼까 합니다.
  • 자그니 2012/07/27 03:10 #

    피서용 영화로는 적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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