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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6 16:58

커터칼로 북스캔을 해봤습니다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사실 스캐너를 샀을 때만 해도, 책을 스캔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집에 있는 자질구래한 게임 매뉴얼, 논문, 그런 것들을 정리해 놓을 생각이었죠. 그런데 의외로 그 스캔 작업이 빨리 끝났습니다. -_-; 빠른 스캐너가 있는 것이 좋긴 좋더군요. 비싼 돈 주고 산 스캐너를 하루이틀 사용하고 놀리기는 뭐하고... 그래서, 책스캔을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도구는 커터칼. 재단기까지 살 이유는 없을 것 같았고... 북스캔할 대상으로 선정된 도서는 주로 아래와 같습니다.

  • 자료로 남기고는 싶지만 보관할 생각은 들지 않는 책들
  • 많이 낡은 90년대이전 서적들
  • 다시 읽지 않을 것 같은 예전 전공 서적들


한마디로 버리기는 아깝고 가지고 있기도 아까운 그런 책들.


▲ 일단 테스트용으로 선정된 책은, 알라딘에서 보너스로 온
철학 카페가 사랑한 시들




▲ 책 커버를 한번 접어서 흠을 내준 후, 커터칼로 쓱쓱 잘라줍니다.



▲ 잘 잘리면 이렇게 본드 막대와 낱장으로 분리된 책이 남게 됩니다.



▲ 프로그램에서 PDF 만들기로 셋팅해주고
스캐닝하면 끝


그런데... 사진은 잘 나왔지만, 생각만큼 쉽지는 않습니다(웃음). 수십권을 스캔했는데, 초반에는 꽤 많이 고생했답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도, 북스캔 업체에 맡긴 것보다는 좋지 않습니다.


▲ 스캔 파일을 PDF로 보면 이렇게 보입니다.



▲ 하지만 두 장을 겹쳐보면...(눈물)
제가 쓰는 스캐너 프로그램에선 자동 크롭을 켜놓고 스캔을 할 수 밖에 없는데,
덕분에 이런 모양새가 연출됩니다.



▲ 하지만 일반 서적은 깔끔하게 스캔 되는 편입니다.


제가 커터칼로 북스캔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절대 재단 부위가 깔끔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진 말 것.
  • 재단 부위가 깔끔하길 원하면 대형 재단기를 살 것
  • 사진책등은 스캔해도 깔끔하게 잘 안나옴
  • 잘려진 낱장이 혹시 붙어있진 않은지 반드시 확인할 것
  • 두꺼운 책은 100페이지 정도로 나눈 다음 잘라낼 것
  • 한번에 스캔을 위해 셋팅하는 종이는 30 페이지 정도가 적당. 그 이상이면 잼 현상이 심해진다.
  • 자를때 1cm 정도 너비로 잘라내도 괜찮음.
  • 커터칼은 좋은 것으로 선택하고, 날을 자주 갈아줄 것
  • 한번에 2번 이상 칼로 긋지 말 것.


사실 북스캔은 딜레마가 있는 작업입니다. 책을 폐지로 만드는 작업이나 마찬가지라서 갈등도 좀 되고, 아깝기도 합니다. 중간에 스캔이 잘못되면 눈 앞에 깜깜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대상을 고를 때 가급적 신중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하고 나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우선 책을 읽기가 좀 쉬워집니다. -_-; PC로 볼 때는, 화면을 큼지막하게 확대해서 볼 수 있거든요. 책장에 여유 공간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도 장점입니다. 어느 정도 시간 여유가 있으시고, 공간이 비좁은데 책이 너무 많은 분들은, 한번쯤 북스캔을 고려해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전 대학원 다닐때 사뒀던 원서들을 다 북스캔으로 정리했습니다. 읽지도 않으면서 버리지도 못하겠던 책들, 이렇게 정리하니 맘이 편하네요...ㅜ_ㅜ

덧글

  • 옥탑방연구소장 2012/08/06 16:59 #

    그래도 책은 넘기는 맛이라 ㅋㅋㅋ 전 아직은 잉크냄새나는 책이 좋네요 ㅋㅋ
  • 자그니 2012/08/07 03:07 #

    저도 잉크냄새 ... 나는 책이 좋아요. 집만 넓다면...ㅜㅜ
  • 나르사스 2012/08/06 17:05 #

    일본에는 저렇게 부숴서 스캔한 후 다시 복원해주는 비즈니스도 있지요. ^^
  • 자그니 2012/08/07 03:08 #

    전 다시 복원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았답니다. 방 정리가 더 큰 문제라서요.
  • 파리13구 2012/08/06 17:13 #

    나도 구입을 검토해 봐야 겠다. ^^
  • 자그니 2012/08/07 03:08 #

    너는 필수적이지 않을까-
  • Hani 2012/08/06 17:40 # 삭제

    저도 북스캔을 집에서 자주 하는데,
    커터칼로 자르다가 작두로 바꿨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추천해 드립니다.
  • 자그니 2012/08/07 03:08 #

    어떤 제품을 쓰시나요?
  • 구름할망 2012/08/06 17:44 #

    어휴 언제 다?!
    나는 사진스캔들에 탐나는데, 사진책 말고 사진 자체는 어떨까요?
    한번 시험해봐주지 않을래요? (미안!)
  • 자그니 2012/08/07 03:18 #

    방금 테스트를 해봤는데, 빠르고 간편하긴 하지만 스캔 품질이 그리 썩 마음에 들진 않네요... 아무래도 사진 스캔은 새제품을 사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 구름할망 2012/08/07 07:49 #

    흑!
  • 페퍼 2012/08/06 21:08 #

    작두로 자르시는거 추천해요..
  • 자그니 2012/08/07 03:19 #

    어떤 제품을 쓰시는지... 전 많이 스캔할 것은 아니라서요
  • 무민 2012/08/06 21:12 #

    책은 아까워서 못하겠고...잡지는 한 번 해볼까싶네요
    스캐너 놀리는 게 아까우시면 렌탈 서비스는 어떨까요? ㅎㅎ
  • 자그니 2012/08/07 03:19 #

    새제품이라면 모르겠지만, 중고를 남에게 빌려주긴 제 양심이...ㅜㅡ
  • 만보 2012/08/06 21:28 #

    저도 보관이 어려운 잡지들은 스캔을 해두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때문에 고속 책자 스캔장비는 앞으로 책을 많이 보고 모아둔 이들에게 있어서 필수 제품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자그니 2012/08/07 03:19 #

    아무래도, 갈수록 경제도 어려워지니까요-
  • nadia 2012/08/06 21:53 #

    좀 가슴이 아픈 사진이네요 ;;;구세대라그런가.
    그래도 스캔을 하는 행동력이 대단한것같아요 . 말은 이렇게 했지만
    일년에 몇달은 여행이라서 이북 이것저것 쓰고있는데....


    선명하게 보이면 좋겠는데 얼마전에 산 교보문고 이북은 뿌연대다가 별다른 기능이 없어서 실망했어요. 그 가격이면;;;종이책;;


    요즘은 악보보는 프로그램을 아이패드로 해보고 있는데,
    역시 화면이 작아요.
    책은 두 페이지가 한번에 보이니까 책이 더 좋은것같아요,
    바이올린할때 가로로 놓고 파일을 보면 커서 좋은데 아이가 몇줄하다가 멈추고 다시 화면을 위로 끌어 올리고 올리고를 반복해야하더라구요. 스캔은 정말 힘든작업같아서 그냥 악보를 사진으로 찍어서 아이패드에서 열어보려구요.
    ㅡ물론 악보가ㅡ알아서 넘어가는 유료어플이있지만 , 비싸네요.

    장기여행다닐때마다 제일 아쉬운게 책이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문명의ㅡ발달로
    어쨌든 잘 읽고 다니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 자그니 2012/08/07 03:20 #

    미라솔 말씀하시는 건가요? 교보 이북이라면...
  • 파리특파원 2012/08/07 00:17 #

    저는 캠스캐너 어플로...ㅋ
  • 자그니 2012/08/07 03:20 #

    그걸로 책 스캔하기에는 좀... ^^
  • SvaraDeva 2012/08/07 01:05 #

    엔간하면 작두하나 사지.
  • 자그니 2012/08/07 03:20 #

    취미 생활인데 큰 작두는 오히려 안어울리는 것 같아서
  • 2012/08/07 03:1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2/08/07 03:2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검은하늘 2012/08/07 09:12 #

    일본에 보니까 저거말고도 열로 본드 떼주는기계도 있고 그다음 제단기로 자른 다음 저 기계로 스캔하고 잘 정리해서 본드테입 붙여서 열로 다시 하던데.. 기계가 많이 비싸려나요?
  • 자그니 2012/08/07 14:46 #

    비싸..겠죠? ^^; 열제본은 몇번 해봤는데, 집에서 하는 것은 맘에 드는 결과가 잘 안나오더라구요.
  • 450 2012/08/07 10:49 #

    절삭기를 사는게 맘편하겠네요 ^^
  • 자그니 2012/08/07 14:47 #

    재단기 추천 좀 굽신... 하긴, 그런데 집에 재단기를 놓을 자리도 마땅치 않네요...
  • 천하귀남 2012/08/07 11:09 #

    이런스캔은 결국 저 자르는데 노하우가 집중되는듯합니다. 저역시 스캔계획한 책이 하나 대기중인데 이건 스캔보다 헤어드라이로 접착제를 녹여서 도전해볼까 합니다.
  • 자그니 2012/08/07 14:47 #

    ...아. 재단을 추천드립니다. 접착제를 녹이면 책이 망가질지도 몰라요. 녹인면(?)도 지저분하구요...
  • 채원채혁아빠 2012/08/17 17:31 # 삭제

    안녕하세요?

    http://cafe.naver.com/bookcns

    스캔은 직접하고 재단과 복원만 대행해 부담없이 스캔을 하세요.

    10권이상만 해도 재단,스캔,복원을 전부 대행하시면 금액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됩니다.

    처음에는 다들 스캔대행을 맡겼지만 최근에는 10-20만원대의 스캐너를 구입을 해 스캔은 직접하고 재단과 복원만 대행을 맡기는 추세입니다.

    전부 스캔하고 나면 스캐너는 다시 중고로 팔면 되고요...

    재단과 복원을 전문가에게 맡겨보세요. 차원이 다릅니다.

    가격요? 당연히 싸죠.
  • 북스캔 2012/09/20 15:37 # 삭제

    저렴한 가격에 스캔하기를 원하새면 저희 섬김을 방문해 주세요.

    장당 9원에 해드리고 오픈 이벤트도 진행 중입니다.

    http://ww.sbookscan.net
  • 멍멍 2013/04/17 17:48 # 삭제

    서재에 먼지로 쌓인 수백 수천 권의 책들!! 무거워서 도저히 들고 다닐 수 없는 전공 책들!!
    요즘 같이 바쁜 일상 속에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당신께 e-book factory가 이 고민들을 말끔히 씻겨드리겠습니다.
    처음 북스캔을 접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북스캔에 대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북스캔은 말 그대로 종이책을 스캔해서 전자파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하지만 "어느 곳에 맡겨야하지?" 라는 고민을 하시겠죠.
    e-book factory에서는 기본 400dpi를 기준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며 책의 상태에 따라 원본이미지의 품질을 높이고자 더 높은 해상도로 스캔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용자 여러분이 알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아무리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장비라 할지라도 스캐닝속도에서 크게 차이가 날 뿐이지 스캔의 품질은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몇 천 만원짜리 고속스캐너나 가정용 소형 복합기나 스캔 품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
    결국 빠르게 스캔을 한다할지라도 종이책을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서 또렷하고 편안하게 보려면 스캔후의 이미지 보정 과정이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최대한 기본 스캔의 품질을 살리고 무료로 해드리고 있는 후보정 작업으로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게끔 작업을 진행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www.e-bookfactory.co.kr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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