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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6 03:14

싸이는 아마, 행복했을거야... 읽고 보고 느끼다



지난 토요일, 싸이 단독 콘서트 <해프닝>에 다녀왔습니다. CJ소셜보드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였습니다. 단독 콘서트? 그 큰 월드컵 경기장에서? 이전까지 그곳에서 단독 콘서트가 열렸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지만, 그래도 뭐, 싸이니까요. 가능하리라 믿었습니다. 강제 해외진출 1년차, 데뷔 이후 경력 12년차, 무려 6집이나 발매한 가수 아닙니까.



그래도 속으론, 싸이가 꽤 무서워하진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얼떨떨하잖아요. 원해서 그렇게 유명해진 것도 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벼락치기 해외스타가 되어 있으니. 거기에 쏟아지는 어마어마한 관심들. 초짜라면 정신을 못차리겠지만, 뒷통수 몇번 맞아본 사람이라면 먼저 겁부터 날겁니다.

올라갔다 떨어져 본 사람은 알거든요. 높이 올라갈수록 떨어지면 얼마나 아픈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떨어질 수 있고, 사람 마음이란 것이 얼마나 쉽게 변하는 것인지. 그래서 대답은? 어쩔 수 있나요. 나 다운 것, 싸이다운 것으로 정면 돌파. 그 방법밖엔 없습니다. 맞아요. 싸이가 언제부터 위대한 음악가였다고.

...진인사 대천명이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은 운에 맡길수 밖엔 없는 겁니다. 그 사실을 너무나 잘알고 있을 사람이 또 싸이. 그래도 사람이라 고민이야 엄청나게 해댔겠지만, 어쩔 수 있나요. 물론 그렇다고 제 귀에 착착 감기는 곡을 발표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것도 또 싸이 나름의 고민이 담긴 곡일테니, 그냥 인정해 주는 수 밖에요.


▲ 싸이 공연 훨씬 전부터 공연장앞은 페스티벌 분위기.
알고보니 CJ에서 싸이 콘서트를 후원하며, 브랜드 페스티벌을 함께 열었...









▲ 정말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흥겨운 분위기


그런데 갑자기, 그 싸이가 웁니다. 이런 저런 신나는 한판 잔치를 벌리던 싸이가, 하늘로 붕- 날아가더니, 우리와 함께 노래하더니, 갑자기 웁니다. 대체 어떤 기분이었을지 모르겠지만... 이해는 되더라구요. 싸이는 아마, 행복했던 것이 아닐까요. 갑작스런 인기에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이 많은 사람들이 싸이를 보러 모였습니다. 함께 춤추고 함께 기대하고 함께 노래합니다.

물 밖에서 노래하는 것이 끝없는 도전이라면, 이곳은 왠지 가족같은 사람들입니다. 싸이가 원래 누구였고, 어떤 노래를 했으며, 어떤 사고를 쳤는지까지 모두 아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여기, 수만명이나 모여 있습니다. 싸이 하나를 보겠다고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꿈의 이뤄짐.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어떤 소원이 이뤄진 짧은 순간.










그리고 남은 시간,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한 친구의 표현대로 3시간짜리 밤과 음악 사이에 온 기분. 서태지-김건모-넥스트등의 우리(...라고 쓰고 30대라 읽습니다.)에게 익숙한 노래들의 총출동(사실 싸이 콘서트에 나오는 노래들의 가사를 대부분 제가 외우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당황했다는-).

특히 한시간이나 이어진 앵콜 공연은 정말 놀자판이었어요. 오랫만에 같이 모였으니, 한번 신나게 놀고나 가자-하는 분위기로. 좋았습니다. 덕분에 다음날은 목이 쉬었지만, 저도 행복했습니다. 신곡 '젠틀맨'을 들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이렇게 같은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는 사실 덕분에.



앞으로도 쭈욱- 지금같은 모습으로만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대로,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하는대로 놔두고, 자신이 하고픈 대로, 너무 눈치보지 말고. 그냥, 돌직구로. 싸이가 싸이다워야 싸이지, 남 눈치나 보고 그러는 것은 싸이답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늙어죽을때까지, 이런 멋진 공연을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덧글

  • 창천 2013/04/16 08:37 #

    싸이 콘서트에 다녀오셨다니.. 즐거우셨겠군요. 부럽습니다 :)
  • 자그니 2013/04/16 18:14 #

    아, 정말 재밌었어요 ^^
  • 엑스트라 2013/04/16 09:49 #

    정말 부럽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도 콘서트가 열릴련지.......
    그리고 이렇게나 어느누구보다도 여러가지 고난을 겪으셨던 분이 이렇게 큰 인물이 되셨을줄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과거의 잘못을 제대로 극복하고 엄청난 성과를 이루신 분이시라 너무나도 대단하시다는~!
  • 자그니 2013/04/16 18:14 #

    애틀란타...에서는 아무래도 힘들겠죠. 당분간은요...
  • 이요 2013/04/16 15:20 #

    싸이콘서트에 참이슬도 아니고 하이트도 아니고 우유라니요!! 이게 웬 시추? 역시 몇만명씩 모이려면 19금일 수 없어서 그런 건가효? 전에 방위할 때 갔던 담배회사 협찬의 콘서트가 생각나 격세지감입니다. ㅎㅎㅎ
  • 자그니 2013/04/16 18:14 #

    실은 위에 자세히 보시면 참이슬과 맥주가 보이긴 합니다... 무료로 맥주로 나눠줫었어요!
  • 잘깎는임아트 2013/04/16 19:18 #

    군인이라... 휴가 복귀 다음날이 콘서트 날이더라구요
    그래서 안될놈은 TV로라도 재밌게 보자고 다짐을 하고 하고 했는데
    ....
    여튼 TV로만 봐도 흥겨운 콘서트였습니다. 몇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공연하는 싸이의 모습이 참 멋있었어요.
  • 자그니 2013/04/19 00:49 #

    에너지가 대단하다고나 할까요. 저도 처음이었는데, 재밌게 잘 놀았답니다~
  • 임효진 2013/04/17 18:16 # 삭제

    효진이에요!! 블로그 놀러왔어요 *_* 으헹헹헹헹헹 저 흰색 곰돌이들 엄청 멀리있었는데.... @0@.. 사진최고bb
  • 자그니 2013/04/19 00:50 #

    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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