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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04:31

인터넷에 공짜는 없다 디지털 문화/트렌드



1. 지난 4월 1일, 세스 고딘의 만우절 농담 포스팅을 읽다가 계속 마음에 걸리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음과 같은 문장입니다.

Once it's free, you're not the customer any more, you're the product.
이제 이건 공짜다. 당신은 더이상 고객이 아니다. 당신이 상품이다.


파리13구의 「더글러스 러시코프의 한마디...」를 읽어보니 더글러스 러시코프도 비슷한 의미의 말을 했더군요. 온라인의 상품은 콘텐츠가 아니라 당신이라고.



2. 오래전 '시청자 노동'이란 개념을 주창한 학자가 있었습니다. TV는 시청자들에게 광고를 보여주고 돈을 버니, 시청자들도 TV산업을 위해 노동을 하고 있는 거라고. 시청자들이 의무적으로 TV를 시청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주장은 힘을 못쓰고 곧 사그러들었습니다만-

...맞아요. 시청자는 노동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청자 자체가 상품이죠.

무슨 말이냐구요? 사실 미디어/인터넷 업계에서 일을 하다보면, 알게됩니다. '광고 수익 모델'이란 말에 담긴 진실을. 업체에게서 돈을 받고 이용자에게 공짜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실제 영업 과정에서 미디어 업계가 팔고 있는 것은 바로 이용자입니다. 우리는 이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들의 광고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니 보여주는 댓가로 돈을 달라. 이게 '정말 단순화시킨' 광고 영업입니다. 우리는 미디어가 호객꾼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공짜' 미디어에 돈을 내지는 않죠.



3. '공짜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디어가 돈을 버는 곳은 광고비를 내는 회사들입니다. 미디어가 회사들을 상대로 영업을 할 때 우리는 모두 숫자로 계산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근거로 돈을 받습니다. 간단히 말해 미디어는 우리를 팔아서 장사를 합니다. 나쁘냐구요? 아뇨. 먼 옛날부터 미디어 업계는 그렇게 살아왔는 걸요.

콘텐츠를 팔아 돈을 벌고, 광고를 받아 돈을 법니다. 둘 중 하나거나, 둘 다거나. 그것이 미디어 업계의 오래된 생존 방식. 업계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은 둘 다를 이루는 것이고, 가장 나쁜 것은 양쪽 모두 돈을 벌지 못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용자에게 좋은 것은 그 반대입니다만... 회사는 망하겠죠.

아무튼, 그런 이유로, 인터넷에 공짜는 없습니다. 우리가 상품을 사거나, 우리가 상품이 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그래야만 돌아가는 것이 세상. 사실 누구나 알고 있을, 쌀로 밥짓는 이야기. 그냥 생각난 김에 한번, 흞어봤습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구요.

* 이런 면에서 볼 때 프리 소프트웨어 운동은, 정말 위대해 보여요....(갑자기 뜬금없는 소리)

덧글

  • 2013/07/19 05:3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07/20 15:3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파리13구 2013/07/19 09:39 #

    이 글도 공짜는 아니겠지? ^^
  • 자그니 2013/07/20 15:32 #

    두가지. 이글루스에서 공짜로 제공해주는 것은 아니고, 옆의 애드센스 한번 클릭 좀 해줘...
  • 나인테일 2013/07/19 12:49 #

    자그니님도 댓글러들을 팔고 계셨군요.
    ...랄까 이렇게 표현하면 역시 굉장히 기분 나쁜 표현이 되어버리네요.ㅋ
  • 자그니 2013/07/20 15:32 #

    댓글...^^;; 광고영업은 못해서요. 대신 애드센스 클릭 한번만 해주시면...(응?)
  • rannim 2013/07/19 16:07 # 삭제

    '나' 라기보담은, '나의 시간' 이라고 하는게 더 적당하지 않나요?
  • 자그니 2013/07/20 15:33 #

    이용자의 입장이 아니라, 회사의 광고영업팀 입장에서 하는 얘기라서요.. ^^; 그나저나, rannim 오랫만에 뵙습니다!
  • 사바욘의_단_울휀스 2013/07/19 18:30 #

    언제나 그러했습니다. 인간은 언제나 누군가의 상품이었습니다^^

    당연히 그들이 하는 행위도 상품이 될수 있는것이고

    또 모든 동물이 심지어 모든 사물이 그러할겁니다
  • 자그니 2013/07/20 15:34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언제나-까지 나가기엔 조금 많이 나간 것 같아요.. ^^
  • 2013/07/19 18:57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자그니 2013/07/20 15:34 #

    네이버가 웹툰을 제공하는 이유가 접속자수 늘려서 광고 팔려는 것이니까요....
  • mint 2013/07/20 00:11 #

    Anything free should be taken with a grain of salt 라고 하죠 ㅎㅎ
  • 자그니 2013/07/20 15:34 #

    그렇죠.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 ㅁㄴㅇ 2013/07/20 10:49 # 삭제

    오른쪽의 광고도 그런 예시 중 하나겠군요.
  • 자그니 2013/07/20 15:34 #

    그런 의미에서 클릭 한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 (굽신)
  • 하하룰루 2013/07/23 15:41 # 삭제

    Once it's free, you're not the customer any more, you're the product.
    이제 이건 공짜다. 당신은 더이상 고객이 아니다. 당신이 상품이다.

    짧으면서도 확땡기는 문구네요. 저도 자그니님 포스팅에 필받아서..
    제 블로그에도 주절주절 떠들어봤네요. ㅎㅎㄹㄹ

    잘 읽고 갑니다. 나올때 ad클릭 세번~ ^^"ㅋ
  • 자그니 2013/07/24 01:15 #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최근 읽은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하던데.. 한번 정리해 놓겠습니다.
  • 하룰 2013/07/24 16:09 # 삭제

    고맙습니다. 허접하고 중구난방한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요.
    고맙습니다만 엄청 죄송합니다~ ㅜ.ㅜ

    그런가요? 역시 사람들 생각은 비슷한가보군요.
    저는 원체 책을 안읽는지라 ^^ㅎ

    한번 정리해주시면 좀더 열심히 공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하룰루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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