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키아에서 만드는 보급형 스마트폰, X A110의 사양이 베트남 사이트에서 유출되었습니다. 그동안 알려졌던 사양과 동일해서, 조만간 이 제품이 출시되는 것이 확정적인 분위기입니다. 사실 노키아가 만드는 첫번째 '안드로이드 폰'이라 관심을 받았던 아이죠.
보급형답게 스펙은 ... 한국에선 어디가서 보기 힘든 스펙입니다. 듀얼코어에 램 512, 내장 메모리 4G. 해상도도 낮습니다. 대신 가격이 110달러입니다. 베트남에서 판매되는 폰들은 대부분 이 정도 가격이기 때문에... 납득 할 수 있는 스펙과 가격이긴 합니다. -_-;
대신 구글 앱스토어(구글 플레이)와 구글 앱들이 지원되지 않고, MS에서 만든 안드로이드앱들과 노키아의 HERE 지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앱은 노키아 스토어에서 다운 받을 수 있구요. 눈에 띄는 것은 UI. 아마존 킨들처럼 OS를 개조해서, UI가 마치 윈도우폰 UI를 보는 것 같습니다.


싸구려 냄새가 풀풀나긴 하지만, 현재 노키아의 주력 판매국가가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다른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지금 상태에서 플래그쉽 안드로이드폰을 내놔봤자 잘 팔기도 힘들테구요. 지구상 어떤 지역에선 스마트폰을 사도 사람들이 전화와 문자, 게임 밖에 안한다고 합니다. 웹서핑조차 안한다고들 하지요. 한마디로 그냥 2G폰 대체용 스마트폰.
...대신 윈도폰 인터페이스에 친숙하게 만들어, 다음 스마트폰은 윈도폰으로 구입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까요?

거참, 특이한 녀석이 나왔네-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댓글에 다른 분들이 여기에 아마존 앱스토어를 설치하면 이게 바로 킨들폰이다!라고 농담하기에 살짝 웃었네요. 한국에선 고3폰이나 효도폰으로 내놓는다면 좀 팔릴려나요? 노키아 스토어 대신에 티스토어나 네이버 앱스토어 같은 것 설치해두고 말이죠...(절대 안될 거야 아마...)
그나저나 MS에 합병된 후 첫 작품이 안드로이드 폰이라니... MS의 속내가 궁금해지기 시작합니다.
덧글
그냥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한 피쳐폰이다 보니까...
참 뻘짓도 가지가지 한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