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




2014/02/21 10:58

아디오스, 연아 동영상



뭔가 눈에 띄는 동작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혼자 몰래 한번 따라해보는 버릇이 있다. 아이돌팀이 춤을 추는 것도 그렇고, 라틴 댄서들의 몸동작도 그렇고, 스포츠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해보면 안다. 볼 때는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것들도, 직접 해보면, 대체 이걸 어떻게 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는 것을. 그 다음엔 알게 된다. 눈에 보이는 것들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백가지가 또 있다는 것을.

어제 그녀의 경기를 보며, 좋았다. 그거면 됐다. 땀이 댓가를 받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그건 어차피 그들의 기준일 뿐이라고 해두자. 항상 이기거나 금메달을 따야만 queen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내가 그녀를 좋아했던 이유는, 이겨서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일희일비 하지 않는, 기품있는 태도 때문이었으니까. 자신이 해야할 일이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고, 그것을 하려던 자세 때문이었으니까.

이제 그녀, 남의 시선이나 평가와 상관없이, 그저 즐겁게 스케이트를 탔으면 좋겠다. 재미있어서 스케이트를 탔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하면 좀 낯간지럽긴 하지만, 이제 남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승리나 메달이 아니라, 당신의 행복이다. 당신이 계속 웃으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

아디오스, 연아.

덧글

  • draco21 2014/02/21 12:55 # 답글

    세상이 모두 연느님편인데.... 흑. T.T 그냥 감사할 따름입니다.
  • 자그니 2014/02/22 12:34 #

    사실 경기를 펼친 모든 선수가 축하를 받아야죠... 여러가지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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