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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 15:09

2015년, 올 해 처음 적고 싶었던 이야기 끄적끄적



이 세상을 위해 뭔가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렇게 할 수 있고, 그것이 가능한 장소를 찾아내는 법이지.

그걸 찾아내지 못하는 사람은 게으름뱅이나 겁쟁이가 아니면,
인생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인간이야.

삶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가길 원하지.

그런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삶은 결코 아무런 흔적도 없이 야금야금 그를 삼켜버리지 못할 거야.

- 고리끼, 「이제르길 노파」중에서



페이스북에 지난 2014년을 정리하는 글을 올리면서, 세월호 이야기를 적을 수가 없었다. 그것은 내게 일어났던 일이면서, 아직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까. 우리 세대가 1995년을 잊을 수 없는 것처럼, 2002년을 잊을 수 없는 것처럼, 2014년도 그렇게 기억될 것만 같다. 하지만 아직,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다. 우린 아직, 그 아이들이 왜 그렇게 죽어야만 했는지도 모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계속, 뭐든 해야만 한다. 그게 뭐가 됐던, 무엇이든.


그림 출처_석정현님의 페이스북

덧글

  • 바람불어 2015/01/02 00:53 # 답글

    저 그림. 다른 죽음(단원고)과 다른 죽음(신해철)과 다른 죽음(노무현)을 자기맘대로 엮어 완전히 자기 편의 스토리로 만드는 저 방식. 역겹게 느끼는 사람 없나요? 죽은 자는 말이 없고, 산 자가 자의적으로 이용해먹을뿐.
  • 자그니 2015/01/02 15:42 #

    딱히. 조롱하는 것도 아니고 추모의 의미인걸요.
  • 바람불어 2015/01/02 21:57 #

    세월호 중 단원고학생 희생자들, 신해철, 노무현의 죽음이 어떻게 서로 연결됩니까?
    서로 개별적인 죽음인데요? 연속적인 희생자도 아니고 각각 사고, 질병(혹은 의료사고), 자살로 죽었습니다. 아무 관계 없는 별개예요.

    상관도 없는 죽음을 연결시켜서 의미를 만드는 게 의미도 있을수있습니다

    문제는 '구석에 숨겨놓은 노무현'입니다. 저기 왜 노무현이 있나요. 그것도 왜 숨겨놨을까요? 노무현을 '숨겨놓은' 순간 저 추모는 그냥 죽은자를 모아기리는 그림이 아니라, 개별적인 죽음에 정치색을 칠해서 시체팔이로 이용해먹는 그림이 됩니다.

    그게 역겹지않나요?


  • 자그니 2015/01/03 12:14 #

    '작가가 죽음을 아쉬워 하는 사람들', 뭐 이런 연결 고리로 엮이겠죠. ^^
    거기에 노무현이 있다고 해도 전 상관없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걸요.

    전 이 그림이 좋습니다. 따뜻하구요.
    신해철이라면 정말 하늘나라에서 저러고 있을 것 만 같거든요.
    그래서 새해 결심? 아무튼 그런 것을 적는 글에 삽입 그림으로 빌려온거구요.
  • 애쉬 2015/01/02 01:02 # 답글

    맘에 드는 그림인데 높은 해상도로 볼수 있어 좋습니다.
    해철님은 분명 저러실 것 같아요

    석정현님 화풍 같아보이는데 작가가 누구세요? 혹시 아시면…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 자그니 2015/01/02 15:43 #

    석정현님 페이스북에서 퍼왔습니다. 밑에 링크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애쉬님도, 힘찬 한해 되시기를!
  • ㅇㅇ 2015/01/02 01:07 # 삭제 답글

    화물 과적으로 인한 균형 상실로 인해 선박이 침몰했고 선원들이 제때 퇴선 명령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해경의 미숙했던 초동 대처가 피해를 키웠다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 선사 청해진해운의 과도한 불법 증축도 한 목 했죠. 뭘 기대하세요? 대통령과 총리의 살인광선이요?
  • 자그니 2015/01/02 15:43 #

    그에 대한 답은, 김훈 선생님의 글로 갈음하겠습니다.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6832265
  • NET진보 2015/01/02 01:26 # 답글

    노무현대통령이 숨어있는걸보니.. 일베 이용자가 하던 행동이 상각나는군요 ㅋㅋ
  • 자그니 2015/01/02 15:44 #

    일베 이용자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전 신해철과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가져왔답니다.
  • 새해부터 2015/01/02 03:25 # 삭제 답글

    프로파간다를 보느라 눈이 썩네요.
    자그니님. 이 그림이 정말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님은 저 그림을 그린 사람과 똑같은 프로파간다 선동꾼일 뿐입니다.
  • 자그니 2015/01/02 15:44 #

    이게 왜 프로파간다인지를 먼저 설명해 주셔야죠 ^^
  • 3.14 2015/01/02 07:39 # 삭제 답글

    이분 한참 조용하시더니...ㅋ
  • 자그니 2015/01/02 15:45 #

    오랫동안 지켜봐주신 애독자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꾸벅)
  • draco21 2015/01/02 08:20 # 답글

    ... 그렇죠.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그런 아픈 이야기이며. 현재진행형이고.

    변한것 없는 이 정권하에선 언제고 다시고 몇번이고 벌어질 만한.,..... 그런 이야기.
  • 얼쑤 2015/01/02 15:09 # 삭제

    이게 정권 따라 사고난다고 생각하신다면 ..
    참. 휴....
  • 자그니 2015/01/02 15:50 #

    위에 링크한 글에, 김훈 선생님이 말미에 이렇게 적으셨더라구요,

    "우리는 세월호를 도려내고서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 세월호를 내버리고 가면 우리는 또 같은 자리에서 물에 빠져 죽는다."라고.

    그 마음 그대로입니다.

    draco21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바람불어 2015/01/02 21:58 # 답글

    저기에 왜 노무현을 구석에 처박아놨을까요?
  • 자그니 2015/01/03 12:09 #

    음, 글 하단에 원본 출처 링크가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는 작가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빠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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