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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6 18:14

도쿄 헌책방 탐험기 #3 - 도쿄대, 롯폰기, 도쿄타워 여행/맛집 만담



지난 번에서 이어지는 2014년 1월 24일의 기록. 아마, 지난 번에 제가 길을 잃은 이야기까지 했었죠? 예. 지하철타고 롯폰기로 갈 생각하고 움직이는데... 지하철 타러 가는 와중에 길을 잃었습니다. -_-; 뭐 그닥 놀라지는 않았고 낯설지도 않았던 것이-

저는 원래 길을 잘 잃습니다(뻔뻔).

이게 다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걷다가, 어, 저기 뭔가 재밌는게 있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면 아무 생각없이 들어가 버리는 버릇 때문인데요. 걸었던 길보다 안 걸었던 길을 더 선호하고, 재미있는 것이 있으면 놓치기 싫어하는 버릇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한 십몇년 그렇게 여행하다 보니, 이젠 길을 잃어도 안 놀라요... 그냥 그래요... 제 인생 체념했어요(흑 ㅜ_ㅜ).



▲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그렇게 터벅터벅 걷고 있는데(당연히 그때 그때 나오는 동네 지도는 확인하면서 걷습니다. 평소라면 구글 지도를 켜서 위치 확인을 했을텐데, 이번엔 아날로그틱한 여행을 한답시고 데이터 로밍을 안하고 나온터라...), 뭔가 익숙한 건물이 나옵니다. 어디서 한번 봤던 건물입니다.


▲ 도쿄 대학 공학부의 물건 만들기 체험 공방!


2012년에 도쿄 여행 했을 때, 도쿄대 근처 구경하다가 왠 컨테이너에 저런 걸 만들었냐...하고 기억하고 있었던 곳. 그곳이 지금 제 눈 앞에 떡하니 나타난 겁니다. ... 아하, 야나센 지역이 도쿄대 근처였군요. 생각해보니 그때 아키하바라에서 자전거타고 도쿄대까지 갔었...


▲ 도쿄대 근처의 책방들



▲ 도쿄대에서 젤 유명한 빨간 문


그럼 이 근처에 반드시 지하철역이 있을 거야! 라는 생각으로 터벅터벅 걷습니다. 어느새 뉘엿뉘엿 해는 지고, 따뜻한 온천 생각이 더욱 간절해집니다.



그런데 걷다보니... 음... 이상합니다? 야마하 음악 학원 건물이 나오고 뭐가 나오고 그러다가... 제가 왜 도쿄돔 근처까지 와있는 걸까요...o_o;;;





결국 도쿄돔이 있는 건물의 지하에서 지하철을 타고, 롯폰기로 향합니다.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지하철에 사람 진짜 많더군요. 이땐 하루종일 너무 헤매고 다닌 터라, 배도 고프고 춥고 그래서 초 긴장 상태. 해외여행하다가 가끔 그런 기분 느낄 때 있잖아요? 이러다 여기서 죽어버릴지도 몰라, 뭐 그런 생각 들 때가. 죽어버릴지도 몰라- 정도는 아니었는데, 뭔가 심각하게 빨리 찾아야 한다고 속에서 세포들이 아우성치고 있는 상황.


▲ 아무튼 롯폰기 도착!
정확하게는 아자부 주반인가 그랬어요.



▲ 하지만 온천은 찾을 수가 없고...
가고 싶었던 붕어빵 가게 나니와야 소혼텐도 이미 문을 닫은 상황


아무튼 너무 배고파서, 근처에 보이는 소바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보니 이날은 하루종일 소바만 먹었네요. 영어 메뉴가 있다고 그래서 대충 들어갔는데, 추천 메뉴 달라고 했더니 나오는 것이...


▲ 그냥 소바...
전 따뜻한 국물이 필요했는데...ㅜㅜ


가격이 좀 비싼 편이었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음...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았어요. 저기 국에 담긴(?) 곳에 찍어먹는 메밀 국수였는데... 저 국물이랑 국물안에 담긴 고기들이 상당히 맛나서, 아주 싹싹 비워먹었습니다. 물론 배고픔 앞에서 뭐든 맛이 없겠습니까만... 아, 가게 이름은 사라시나 호리이던가? 아무튼 그랬습니다. 다음에 기회되면 또 한번 가보고 싶은 곳.

...뭐 배 안고플때가면 실망하겠죠? ㅜ_ㅜ

그래도 가게안 풍경이 좋더라구요. 혼자 와서 먹을 만한 테이블도 있고, 할아버지가 중학생으로 보이는 교복 입은 손자 데리고 와서 소바 사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도 좋았고... 그러고보니 제가 갔을 때가 딱 졸업/입학 시즌쯤이었네요. 하지만 다음에는 좀 따뜻한 국물 있는 것으로 먹는 걸로..





▲ 사라시나 호리이 소바집



소바를 먹고 근처를 잠깐 산책한 다음엔, 커피숍에 앉아서 이것저것 오늘 하루 정리를 해봅니다. 제 앞에선 한국에서 오신 커플들이 앉아있네요. 경상도 분들이신지 사투리가 익숙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복장은 왜 여행객 복장이 아닐까요? -_-; 온갖 상상을 다하게 만들어주는 커플이었습니다..



잠깐 쉬고 있는데, 예전에 머물던 호텔에서 도쿄 타워를 지나 롯폰기까지 밤에 걸어갔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말인 즉슨, 이 근처에 도쿄 타워가 걸어갈만한 곳에 있다는 이야기. 그래서 도쿄 타워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도쿄 여행은 여러번이지만, 도쿄 타워는 한번도 안가봤거든요. 사실 남산 타워 가는 기분이라, 근처에 묵을 때도 한번도 안가봤네요. 그럼 오늘처럼 일 안풀리고(?) 시간 남을 때 가야죠.


▲ 저~ 멀리 도쿄 타워가 보입니다!!
어딘가에 있어요!



▲ 가다가 좀 넓직한 도로가 (왕복 8차선?) 가로 막고 있어서 고민했는데
마침 저처럼 도쿄 타워를 향해 걸어가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발견하고
몰래 뒤따라가 간 끝에 도쿄 타워에 도착!!

...후문으로 도착하더군요.



▲ 사실 별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도쿄 타워.
그런데 여기.. 연인들의 천국...o_o;;;

젠장...


▲ 타워에선 물론 맘껏 야경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롯폰기 힐스 모리 타워에서 바라본 야경이 더 좋긴 합니다.
거기선... 도쿄 타워가 보이거든요(응?)


▲ 기념 삼아 셀카 도전!


그리고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도쿄 타워 영업이 거의 다 끝나가는 시간에 내려왔네요. 안내 데스크도 없어서 지도 보고 지하철 역을 찾는데, 지하철 역과는 좀 멀리 떨어져 있더군요. 가는 길이 뭔가 사람 없는 길이라 쓸쓸하기도 했네요. 왠지 건널목도 안보이는 것 같아서 무단 횡단도 해보고...



이렇게 하루가 또 저물었습니다. 내일부턴 다시, 다른 책방을 찾아 떠나가 봐야죠?



덧글

  • 코토네 2015/02/06 23:10 #

    야네센 지역이 도쿄대에서 도보 30분 정도 거리 내에 있습니다. 덕분에 형님의 숙소에서도 편하게 구경다녀올 수 있었지요.
  • 자그니 2015/02/08 00:37 #

    예. 저도 따로 따로 다니다보니 몰랐는데.. 헤매다 보니 알게되었습니다. ㅜㅜ
  • 2015/02/07 10:0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2/08 00:3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 2015/02/07 15:01 # 삭제

    도쿄는 방사선 수치가 어떤가요?
  • 자그니 2015/02/08 00:40 #

    http://www.stubbytour.com/nuc/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음,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평균적인 방사능 수치는 일본이 한국보다 낫습니다. 토양 문제 때문에 그래요.

    그것보단 음식물을 통한 내부 피폭 문제를 걱정 하시는 분들 vs 일본 국내 음식들도 모두 방사능 조사해서 나가는 음식들이니 안전하다-라는 주장이 서로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론 여행하는 것 정도는 방사능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 밴더 2015/02/07 15:59 #

    야경 진짜 멋지네요
  • 자그니 2015/02/08 00:40 #

    다행히 날씨가 좋았어요... ^^
  • 은이 2015/02/09 10:32 #

    타워는 혼자 가는게 아니지 말입니다 ㅠㅠㅠㅠㅠㅠ
  • 자그니 2015/02/10 11:08 #

    맞아요. 맞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ㅜㅜ 대관람차를 혼자 타는 기분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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