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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2 10:30

당신의 기억은 안녕하십니까? -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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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프로스트를 통해 그 존재를 알게됐던, 엘리자베스 로프터스 교수의 지난 2013년 영상입니다. 이 영상에서 묻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당신의 기억은 정확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답은 짐작하셨듯이, 기억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정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작은 암시에도 쉽게 바뀌기도 합니다.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에서는 평범한 사람들을 살인자로 만들어 버리는 장치로 이런 의도적인 가짜 기억=오기억을 써먹기도 했습니다. 제가 보기엔 최면에 가까웠지만요.

간단히 말해, 기억은 녹음기나 비디오 카메라처럼 현실을 그냥 그대로 저장하고 재생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기억과 기록은 다릅니다.

어떤 분들은 의아해 하실 거에요. 뇌는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는데 우리가 못쓸 뿐이다. 우리는 뇌의 일부분 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기타 등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잖아요? 실제로 80년전 와일더 펜필드 교수의 뇌-전극 반응 실험에서는 특정 기억을 담고 있는 뉴런들을 자극하면 옛날의 생생한 기억을 불러낼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이런 생각이 들어요. 과격하게 말하면 마음이란 것은 뇌의 활동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 마음이나 기억은 어쩌면 내 개인의 뇌 활동, 그 이상의 것일지도 모른다고. 그러니까... 기억은 감정과 결부되어 있고, 때론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까, 내 자신의 기억에도 타인이, 내 바깥에 있는 현실이 필요합니다.

기억조작- 뭐 그렇게 말하자면 너무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우리는 실제로 타인의 표현, 다른 사람과의 대화등을 통해서 기억과 기억에 대한 감정이 달라집니다. 암시라고 말하면 거창하지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패션에 신경쓴다던가, 다이어트등을 위해 음식에 대한 감정을 바꾸라는 조언은 늘 들으셨을 거에요.

뭐 좀 더 생각해 봐야할 부분이 많지만, 아무튼 인간의 기억은 완벽하지 않다, 이런 부분은 늘 조심하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타인의 오기억에 대해서도 좀 더 관대해 질 것. 내 자신을 위해 기억에 대한 감정을 바꾸는 것이 꽤 도움이 된다는 것도 알면 좋을 것 같구요.


덧글

  • atpm 2015/02/12 16:54 # 삭제 답글

    제목이 기억안나는 한 애거사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 중에서도 목격자들의 기억력을 시험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특정 장소에 잠시 들르게 한 후 그 장소 내부에 관한 기억이 얼마나 정확한지 시험해보는데 단 한명만 정확하게 기억해서 유도나 암시에 넘어가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은 애초에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기억을 확신하지 못해서 암시나 유도에 넘어가서 기억을 변조해버렸죠.
  • 자그니 2015/02/12 18:58 #

    확실히. 그리고 그게 무서운 듯.... 알고보면 현대의 도시생활이란 것이 암시의 천국이라...
  • 2015/02/13 02:5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2/13 20:0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rlarla 2015/02/26 21:52 # 삭제 답글

    유익한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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