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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0 00:37

사랑을 찾기 위해 괴물이 된 남자의 이야기, 아름다운 나의 신부 읽고 보고 느끼다



1. 가끔 그런 이야기를 하고는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본 사람만이 아는 것이 있다고. 가족, 친구, 연인... 그 누구라도 좋습니다. 소중했던 사람을, 곁에 가깝게 두고 자주 봤던 사람을 잃어봤던 사람이라면 알 겁니다. 당연히 거기 있으리라 믿었던 어떤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는 지를.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거기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한 여자가 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그 사람을 찾고 싶은데 세상은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는 악을 씁니다. 내 얘기를 좀 들어달라고, 내 사람을 좀 찾아달라고.

세상이 찾아주지 않자, 그 남자가 결국, 움직입니다. 아이를 잃어버린 애미처럼, 미친듯이 세상을 향해 달려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가 맞닦뜨린 세상은... 그래서 그가 알게되는 비밀은...



영화를 좋아하시 는 분들은, 어디서 많이 봤던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예, '화차'나 '나를 찾아줘 : 보이후드' 같은 제목이 떠오르시죠? '공주 구하기' 플롯의 이야기입니다. OCN에서 처음 만드는 '16부작 미니 시리즈'가 '공주 구하기'라니, 어이없지 않으세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공주 구하기 플롯에 액션만 집어넣으면 OCN에서 만드는 감성 액션 드라마가 되는 거냐고. 눈쌀을 찌푸렸죠. 하지만 시놉시스를 보고, 작가의 이름을 듣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이건 공주 구하기 이야기가 아니라, 선과 악이 싸우는 이야기라고. 굳이 따지자면 원빈이 주연했던 영화 '아저씨'에 더 가까운 이야기일지도 모른다고. ... 천하의 OCN이 그렇게 날로 먹을리가 없죠.




2. 김철규 PD라고 있습니다. 드라마 '황진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연출한 분입니다. 연출작 상당수가 '강한' 여성이 주인공인, 특이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예전 인터뷰를 읽어봤더니 원래 약간 진지하고 비장한 작품을 잘 만든다고, 가벼운 드라마는 잘 맞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응급 남녀'를 만들어 인기를 얻었죠. -_-;

그때 또 그렇게 말했습니다. 액션이나 미스테리가 들어와도 자기는 맡을 거라고. 어떤 것이든 내 식으로 만들어낼 자신이 있다고. 그런 김철규 PD가... 이번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감독입니다.

유성열 작가라고 있습니다. 많은 팬을 만들었던 액션 느와르 드라마 '무정도시'의 작가입니다. 지난 드라마를 봤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주연 여배우가 존재감이 없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상당히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켰음에도 불구하고 그 캐릭터 모두에게 이야기를 부여하고, 그 캐릭터들을 이야기 속에서 살려내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평면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써내는 작가가, 그리 흔하지 않은데요. 그런 유성열 작가가... 이번 '아름다운 나의 신부'의 작가입니다.

'여성'을 이야기의 중심에 놓을 줄 아는 PD와 '남자들의 세계'를 강조했던 작가가 만났습니다. 대체 어떤 궁합이 나올 지, 굉장히 궁금해 집니다. 최소한 이야기의 탄탄함 만큼은 확실히 보장 받았다고 보셔도 됩니다.



3.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서 주연을 맡은 김무열은 조금 특이한 배우입니다. 뮤지컬 스타이면서 동시에 액션 연기자이기도 합니다. 영화 '은교'에서 스승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 역할도 할 수 있으면서 영화 '최종병기 활'에서 칼을 쓰는 순정파 무인 역할도 맡을 수 있는 배우이기도 합니다. 순진함과 잔인함을 함께 표현할 수 있는 배우. 게다가 그는, 진짜 무술을 할 줄 아는 연기자입니다.

이시영은 잘 알려진대로 권투 선수입니다. 최근엔 여배우 액션 연기 도전을 담은 모 방송의 파일럿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었죠. 복싱으로 인해 생긴 그녀의 가장 큰 장점은 근성입니다. 복싱 경험과 액션 연기는 크게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현장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실제 운동을 해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복싱과 액션 연기의 차이를 말하면서 '쓰는 근육이 다르다'라는 표현을 할 수 있는 여배우가 대한민국에 몇이나 될까요.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표방하는 것은 바로 '감성 액션'. 단순히 보여주기위한 액션이 아니라, 울면서 주먹을 휘두르는... 그런 감정이 실린, 분노가 아닌 어떤 슬픔이 실린 액션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말로 전 읽었습니다. 한 평범한 남자가 짐승(?)이 되는 한이 있어도 되찾고 싶은 것. 그리고 그 되찾음을 위해 사용하는 폭력. 때론 화를 내면서, 때론 절박해서, 때론 슬픔을 참고 날리는-

... 그런 것들을 표현하기 위한 배우로, 이 두 사람은 정말 딱 맞습니다.



4. 기본적인 것은 꽉 짜여져 있습니다. 좋은 배우, 좋은 스태프, 좋은 대본이 OCN에서 만났습니다. 게다가 OCN은 이런 장르의 드라마를 국내에서 가장 제대로 만들줄 아는 채널입니다. 이들이 만나 어떤 아이가 탄생할지는 알 수 없지만, 호랑이 자식은 호랑이 아니겠습니까. 한번 멋진 작품이 태어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개인적으론 이시영씨의 팬이라, 이번 작품이 꼭 흥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ㅜㅜ


* CJ E&M 블로그에 기고한 글입니다.

덧글

  • 블링블링한 황제펭귄 2015/06/10 18:53 #

    안녕하세요 !! 외람된 말씀일수도있으나 일본 여행에 대해조언을 들수있을까하여 댓글남깁니다! 여쭤보고싶은게 많아서 이메일로 여쭤보려고하는데 이메일주소 혹시 알려주실수있을까요?
  • 자그니 2015/06/13 11:21 #

    잠깐 여행 다녀오느라 이제야 봤습니다... 이미 여행을 떠나셨을 것 같지만- 제 이메일 주소는 happydiary@gmail.com 입니다
  • 지녀 2015/06/10 21:59 #

    여주인공 두 명이 모두 좋아하는 분들이네요ㅎ
    찾아봐야겠습니다ㅋ
  • 자그니 2015/06/13 11:21 #

    옙! 저도 지금 기대만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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