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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4 16:49

인문학은 정말 사치재인가? 이의제기



1. 몇 달 전 보았던 김인규 교수의 글 「청춘이여, 인문학 힐링 전도사에게 속지마라」라는 글이 아직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돌아다니기에, 짧게 적어봅니다. 저 글에 담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한다면 이렇게 되겠죠.

"인문학은 당장 써먹을 곳이 없는 학문이니, 취직에 도움되는 공부를 해라"


구체적으론 강신주 박사와 김난도 교수를 까면서, 대학들의 인문계 학과 폐지를 옹호하고 있구요. 자- 그런데 인문학이, 과연 이런 대접(=공부해봤자 취업에 별 도움이 안되는 학문)을 받아 마땅한 학문일까요?

예, 공부해도 취업이 도움이 안되는 학문입니다. 이런 대접을 받은지는 오래됐습니다. 예전이라고 인문학 전공자들이 좋은 대접 받은 것은 아니란 말이죠. 실제로 IMF 이전부터 기업들은 항상, 당장 써먹을 수 없는 학문을 가르친다고 대학을 달달 볶았습니다. 오죽 했으면 20년전에 이미 이런 글이 발표됐을까요.


대학은 대체 무엇을 하는 곳인가?
이 물음은 대학이 학생들에게 바로 졸업한 후 활용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지는 않고 현실과 동떨어진 것을 답습하고 있다고 불평하는 산업체가 던지는 질문이다. 언론 또한 여기에 가세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취업 후 기업체에서 마땅히 감당해야 하는 직장내 훈련에 들어갈 비용을 대학에 떠넘기려는 발상이 아니라면, 이는 대학교육에 대해 근본적으로 부적절한 인식을 가정하고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 대학의 이념과 오늘의 과제, 이성원, 서울대 민교협 5회 학술발표회 자료집, 1995





2. 그런데 이런 시각은 기본적으로 사회 시스템 측면에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대학을 노동력을 공급하는 공장으로 보고, "왜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노동력을 대학이 공급하지 않고 있는가?"라는 컴플레인을 하는 거죠. 그리고 이런 시각은, 대학에서 배우는 사람들, 그러니까 학생들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취직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서 배우고 공부하는 것일텐데...

이렇게 대학의 존재 목적을 살짝 비틀어 보게 하는 것, "더 나은 삶을 위해 공부한다" vs "취직을 위해 대학에 다닌다" 등 대학의 여러가지 존재 목적중에서, 어떤 특정한 시각으로 보게 하는 것을 '프레임'이라고 합니다. 인지 과학자들이 '인지적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에서 찾아낸 것입니다.

특정한 시각이란 것은 결국, 특정한 세력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보게 만든다는 것도 내포하고 있기에, 정치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즐겨사용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3. 정치권에서 무슨 사건만 터지면 '종북 좌파'니 '민족반역자'니 하고 딱지를 붙이는 것도, 알고보면 이 프레임을 둘러싼 헤게모니를 장악하기 위한 전쟁의 일환입니다. 이런 방법은 앱등이니 삼엽충이니 하는 형식으로도 많이 쓰입니다. 기본적으로 상대를 깍아내리는 방법으로 많이 쓰이죠.

정치에서만 쓰이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잭 트라우트는 자신이 쓴 책에서 '리포지셔닝'이란 방법을 소개합니다. 제품의 이미지를 다시 포장해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도록 만드는 방법입니다. 뭔지 아시겠죠? 예, 이 방법 역시 알고보면 프레임 조작이란 방법에 해당합니다. 수없이 많은 기업의 홍보, 마케팅 과정에서 행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 훨씬 오래전 카이사르가 말했던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의 현대적 버전.

물론 이런 스킬들을 알면서 당하기도 하고, 알기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알아야 안/덜 당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세상엔 시스템- 또는 저 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의 이익에 맞게 만들어놓은 수많은 프로세스들이 있습니다, 싸잡아서 세상은 있는 놈들의 것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지만,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것이 작동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초기에 매뉴얼을 무시하고 여러 정보들을 비공개한 일이, 표면적으로는 '정보가 공개되면 혼란이 가중된다'라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뒷면에 '병원 정보가 공개되면 병원이 손해를 본다'라는 사고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누가 확신할 수 있을까요?





4. 이런 세상에서 속지 않고 살려면, 생각을 해야합니다. 아니 사실 세상에 필요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에요.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할 줄 아는 사람들. 20년전 글의 뒷부분을 다시 가져와 보면 이렇습니다.

현 시점에서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사태를 총체적으로 볼 줄 알며 반성적으로 사고하며, 도덕적 판단력을 갖추고, 대안적 사고를 할 줄 아는 것이다.

- 대학의 이념과 오늘의 과제, 이성원, 서울대 민교협 5회 학술발표회 자료집, 1995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왜 그런지 파헤치며, 다른 방법은 없는지 고민해 보는 사람들.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사람들. 실은 인문학이란 곳에서 가르치는 것이 바로 이 '생각하는 힘'입니다. 공자와 칸트의 저작물을 그냥 읽는 것이 인문학이 아니라고 전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의 아이콘이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가에 대해서도 '스큐어몰피즘'과 '미니멀리즘'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걸 고민하고 적용하는 과정은 눈 앞에 확- 다가오진 않아도 분명히 수많은 사용자들을 편하게도/불편하게도 만들 겁니다.

공자와 칸트는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역사는 왜 그런 방향으로 움직였는지, 왜 흑사병이 종결되자 기술적 진화가 일어났는지, 수없이 많은 '당장 쓸데없는 것처럼 보이는 질문'들을 인문학은 우리에게 던집니다. 그런 것들을 곱씹어 보는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지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그건 단순히 일하는 기계로서의 삶이 아니라, 더 나은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




5. 인문학이 과연 사치재일까요? 글쎄요. 제가 보기엔 인문학은, 요리사로 따지자면 기본기와 같은 겁니다. 칼질하고 다듬고 불을 다루고 좋은 재료를 찾고 재료와 재료간의 조화를 알아가는 것. 그런데 세상은 기본기 없이 레스토랑에 취직하기 좋은 자격증을 따서 취직할 생각이나 하라고 하네요. 기본기는 그 다음에 다듬으면 된다고.

그런데요... 그렇다면, 레스토랑은 좋겠지만, 그 요리사의 삶은요?

물론 다른 학문도 필요합니다. 취직에 도움이 되는 학문, 당장 기업들이 원하는 기술을 배우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차피 세상은 통섭의 시대로 넘어온지 오래됐습니다. 프레임만 봐도 인지과학에서 가져온 내용을 정치학에서도, 경영서에서도 사용합니다. NASA의 과학자들이 월가로 진출하고, 수학자들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실리콘 밸리로 향하고, 심리학자들이 인공지능이나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는 일은 이미 예전부터 일어나고 있던 일입니다.

... 세상에 돈을 벌 수 있는 학문과 그렇지 않은 학문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인문학은 사치재가 아니라,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이젠 '모두'가 배워야 하는 '교양', 또는 '가치재'의 성격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면 새로운 삶의 방식이나 사회가 진화해야할 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수가 있고, 무엇보다 '삶을 대하는 태도'를 좀 더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다른 의견을 대하는 방법도. 무엇보다 세상이 쳐놓은 그물에서 속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겠죠.

인문학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지까진, 저같은 미천한 사람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만- 아무튼 개인의 삶을 위해서라도, 조금씩 더 좋아지는 세상을 위해서라도, 인문학은 사치재로 폄하되어선 안됩니다. 반면 인문학을 한달만에 읽는 인문학 명저 100선,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경계하긴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 한줄 요약 : 인문학 배운다고 취업이 더 잘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의 삶을 고민할 때 꼭 필요한 학문이다.

* 사실 살아남는다는 표현도 경쟁지상주의 사회가 제게 남긴 흔적 같네요...

* 김난도 아저씨의 책은 별 재미가 없었습니다. 강신주 아저씨의 책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논평은 별도로 하지 않습니다.

* 개인적으로 인문학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면, 강상중 교수의 '고민하는 힘'이란 책을 먼저 권하고 싶습니다.


“자유가 확대되었다고 하지만 그에 어울리는 행복을 느끼고 맛보며 살고 있습니까? 만족감과 안도감을 맛보고 있습니까? 근래에 행복지수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고, 오히려 늘 여유가 없이 서두르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또한 건조하고 살벌한 분위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경제인류학자 칼 폴라니는 공동체가 지닌 목가적 연결이 해체되고 있는 시장경제를 영국의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을 빌려 ‘악마의 맷돌’이라고 불렀습니다.”

- 고민하는 힘, 김상중, p17



덧글

  • 나르사스 2015/06/24 17:14 #

    강신주 교수님의 책은 읽기는 편하고 공감하기는 쉬운데, 그 이면에는 판매하기 좋은 형태로 가공된 콘텐츠가 보이더군요. 인문학도 마케팅의 시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 자그니 2015/06/24 18:57 #

    그 분 글을 안읽어봐서, 제가 뭐라고 하긴 어렵습니...
  • bullgorm 2015/06/24 18:26 #

    '군말없이 시키는 대로 잘 따르는 사람'을 만드려면 인문학은 사치재 정도가 아니라 맹독이죠.. 인문학이라는 건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패시브스킬로 장착하기 위한 일종의 밑간인지라.. 남들이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안듣고 늘상 꼬치꼬치 따져묻는 인간을 만드는 게 목적인 학문인데 그게 노비자리 구하는데 도움이 될리 있겠습니까? 그런데 취업에 도움이 될 학문이라면 대학보다 기술학교를 가야 되는 거 아닌가요? 아참, 요즘은 기술학교를 대학이라고 부르죠?
  • 자그니 2015/06/24 18:58 #

    요즘 워낙 취업이 잘 안된다고 하니.. 저도 졸업한지 몇년되니 이젠 학교가 어떤 분위기로 흘러가는지 잘 모르겠어요.
  • 소드피시 2015/06/24 17:44 # 삭제

    1. 이 글에서 언급하는 인문학의 범위가 모호하네요. 당장 인지심리학과 국문학만 봐도 둘은 같은 범주의 학문으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2. 돈을 벌 수 있는 학문과 그렇지 않은 학문은 분명히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연구 방법론만 봐도 알 수 있죠. 가령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금전적 이득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데 , 통계나 수학등을 사용하지 않고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연구는 드뭅니다.

    3. 인문학은 그 태생부터 교양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고, 여유로운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는 점으로 미루어 봐도 환금 가치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모든 인문학이 자기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인생 철학적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실제 인문학에 대한 이야기도 아닐 뿐더러 선택하는 이에게 혼란만 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 소드피시 2015/06/24 18:15 # 삭제

    5. 진리를 찾으려는 것은 "모든" 학문의 존재 의의입니다. 그게 인문학만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인문학을 한다고 해서 더 특별한 생각을 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6. 도대체 개인 수준의 도덕과 학문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7. 당하고 싶지 않으면 법과 경제학을 공부하면 됩니다.
  • 자그니 2015/06/24 19:02 #

    1. 지적하시는 것들이 맞습니다. 저도 쓰면서 일부러 인문학를 범위를 넓게 잡아서 썼습니다.

    2. 돈을 벌 수 있는 것들과 그렇지 않은 것들의 경계는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취업이 잘되냐 안되냐 여부는 다르겠지만.

    3. 환금 가치 여부는 패스

    4.5.6.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요. 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일은 더 힘써야할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7. 법과 경제학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세상에 많습니다.

  • 소드피시 2015/06/24 21:11 # 삭제

    // 자그니

    1. 의도대로 쓰신거라면 이해합니다.

    2, 3. 학문은 대개 각각의 존재 의의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것을 경제적인 가치로 환산할 수 있는지 여부가 꼭 중요한 잣대는 아니죠. 하지만 학부졸업생이 평균적으로 가지는 전공 지식과 기술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는 학과생에게는 매우 중요한 잣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통계같은 쓸모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사회학이나 심리학 같은 과정도 학부 졸업생이 취업하기 힘든 현실에서 입시에서 외면받는 기타 인문학과에 입학 정원을 배정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 일인지 궁금합니다.
    대학에서 당장 학부 과정을 없앤다고 해도 석박사와 연구과정으로 과를 존재하게 할 수 있으며, 이 편이 오히려 일반 인문학계에 더 의미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연구가 중심인 학문은 연구 위주로 생존하게 할 수도 있고, 취업 과정으로 의미가 있는 과정만 학부로 남기는 것도 대학이 자원 배분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일 수 있다는 점도 한번 고려해봤으면 좋겠습니다.

    4, 5, 6. 도대체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없는 학문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좁은 의미에서의 과학도 의문을 품고, 반박하고, 증명하려면 당연히 스스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말씀하신 의도가 바른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으로써의 "생각하는 힘"이라면 대부분의 학부 과정에서 교양 수업으로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인문학을 당장 없애자는 바보같은 이야기는 버리더라도, 적어도 이러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배경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7. 법과 경제를 공부한다고 세상 이치를 전부 깨달을 수야 없겠지만, 이들만큼 타인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거나, 이득을 취하는데 도움이 되는 도구도 흔하지 않습니다. 개인 레벨에서는 특히 그렇죠.
  • gvw 2015/06/24 18:20 #

    "인문학"이 흔히 말하던 문사철이라면 폐지해서는 안 된다는 논조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인문학처럼 사람따라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실체조차 애매한 단어는 제발 그만 좀 봤으면 좋겠습니다.
  • 자그니 2015/06/24 19:05 #

    인문학이 대학학제 내에선 정확히 문사철을 가리키기도 하는데, 링크한 글에선 '힐링 콘서트'류의 이야기를 싸잡아 가리키기도 하더군요. 거기에 학과 통폐합 문제까지 들먹이고 있고...
  • 2015/06/24 18:23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24 19: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범골의 염황 2015/06/24 18:24 #

    덧글이 본문보다 더 유익한 느낌이네요.
  • 자그니 2015/06/24 19:06 #

    좋은 덧글을 써주신 분에게 박수를!
  • aa 2015/06/24 18:59 # 삭제

    글쎄 한국 인문학 수준을 생각하면... 당장 폐지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자그니 2015/06/24 19:08 #

    실력?과 사치재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별개의 문제일듯 합니다.
  • 소시민 제이 2015/06/24 19:43 #

    인간의 사고력을 개발하고, 탐구하는게 인문학이라 알고 있습니다만....
    사실 인문학이라는게 포괄적으로 따지면, 역사등 여러가지 학문이 들어갈 정도로 중요한 학문 아닌가요?
  • 자그니 2015/06/26 15:53 #

    사람이나 학문적으론 중요한데, 단순 기능직을 원하는 분들에겐... 말만 많아지는 학문으로 여겨지기도요...
  • 최강로봇 도라에몽 2015/06/24 20:17 #

    인문학을 페지한다라.... 글을 봐도.제목을 봐도 들리는건 당장.돈이 안되니 대학에서도 폐지

    누군가가 지식의 상아탑인 대학에서 무슨무슨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말합니다. 하지만 그.불미스러운 일은.오직 폭력이나 부패정도입니다. 그건 돈과 일상에 당장 연결되니까오 하지만 인문학계열의 과가 폐쇄괴되는건 불미스러운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혁신적이다 쓸모없는걸 없앤거다


    인문학이 당장의 눈에 안보이지만 분명히 세상에 기여하는.바가 있습니다. 진심으로 우리나라는 대 철학가가 없다 노벨 문학상 작가가 없다 징징되면 안된다 봅니다. 인문학이란 문과의 기초가.없는데 얼어죽을 노벨문학


    이거야 과학계에도.똑같이 적용되니 더이상 말 안하죠

    그리고 강신주씨 책이야 안읽어.봤지만 그분도 인문학에 완전히 올인안하고 적당히.팔릴만하게.썼는데 그것도 비판하네요?? 개인적으론 놀라울 따름입니다.

    여튼 참.... 아효...
  • 자그니 2015/06/26 15:54 #

    사실 김난도...님의 책이 비판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 더 놀랍죠.. 제가 보기엔 자기 계발 서적에 더 가까웠거든요...
  • 2015/06/24 20:1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26 15:55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유치찬란 2015/06/24 20:54 # 삭제

    인문학이야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해당 분야에 있지 않는다면야 인문학=문사철=음악=미술....... 이런 관점에서 벗어나기 힘들죠.
    특히 문사철의 취직이 애매해진 최근에서는 현실적(돈을 벌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음악, 미술 전공은 교양있다거나 집에 돈 많다는 평(?) 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문사철은 "돈을 번다는 측면"에서는 애매해진 반면 해당 학과 나온다고 교양있다는 평가 자체도 받기 어려운 현실이 되었으니까요... (뭐 classic 이란 단어 자체의 어원을 생각하면 저게 나름 정상적인 거겠지만요...)

    저 개인적으로야 문사철 폐지는 반대하지만 수요 감소는 어쩔 수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해당 분야를 "직업" 이 아닌 일반적인 "교양"이나 "소양"으로 가져야 되는 시대가 점점 오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직업으로서의 수요는 극단적으로 줄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저 분야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는 것이 그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애초 인문학과의 융합 강조 시류도 늘고 있고요.
    다만 한국에서는 인문학 자체가 사치재로서의 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애초 공부하려면 시간 많이 잡아먹으니까요. 주간 노동시간이 이 수준인 나라에서 이게 사치재로 분류되는건 어느정도 타당성이 있죠... 다만 과거에 비해 점점 일반화되어가고 있지만요. 일반인의 관심도도 올라가고 있고... 다만 직업으로 먹고살기는....(10년 내에 칼럼도 컴퓨터가 쓰는 시대가 올텐데요...)
  • 자그니 2015/06/26 15:57 #

    솔직히 말하자면.. 진짜 IMF 이전에도 문사철은 취직에 좋은 과는 아니었습니다... 직업으로 인문학자에 대해선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냥 그럴 겁니다. 다만 생각하는 힘은, 모두 길러야 겠지요. 더더욱.
  • 제트 리 2015/06/24 21:22 #

    이러한 문제점 들을 인식해서 그런 것인지..... 인문학 소양을 갖춘 현장직을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 자그니 2015/06/26 15:57 #

    아니 그런데 그게 참... 그 말이, 경력이 있는 신입을 원하는 것과 어찌보면 꽤 비슷해서요...
  • 미남 2015/06/24 23:51 #

    학교에 와서 만났던 가장 웃기는 단어가 바로 취업률...
    취업률이라는 잣대를 가장 공평한 잣대인 것 처럼 하면서 학과나 학교 평가에 사용하더라.
    그 취업률이라는 것 산정하는 기준도 웃기고 지원에 목메면서 정신없이 따라가는 학교도 웃기고..
    취업률을 대학에서 책임지라는 말도 웃기는 이야기고..

    그냥 정부에서 하자고 하니 생각말고 따라가라 대학은 뒤에서 정부지원 먹고 살꺼다 라고하면 솔찍하기나 하지..
    학교에서 인문학과를 지원하고 애들 가르치기에는 정부 눈치가 보이니 너희들은 중장년이 되어서나 인문학 공부에 관심을 두어라...(인문학이 중장년에게 인기가 있다고 사치재라니.. -_-; 그럼 트로트도 힙합에 비해 사치재냐.)

    김교수님이 할일은 인문학 하겠다는 애들 겁주기가 아니고 인문학을 제대로 배워서도 당당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아닐까...

    진짜.. 난감허네..

  • 자그니 2015/06/26 15:58 #

    저 주장 배경에는, 대학 학과 통폐합을 받아들여라-는 속이 보이는 것 같아서 더 그래...
  • 지지배배 2015/06/25 01:04 #

    1. 교양으로 배워도 전문가가 가르쳐야 그나마 배우죠.
    2. 애초에 본인의 학문철학이 인문학적인 가치관이란 걸 모르고 책까지 썼는지;
    3. 일자리가 모자란 판에, 노동력을 생산하라는 시대착오적 생각을 하다니.
  • 자그니 2015/06/26 15:59 #

    음... 책은 아니구요. 논설이요... 저 분의 논리를 요구하는 쪽이 존재하긴 한다는 것이 서글프죠.
  • 2015/06/25 02:3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5/06/26 15:5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1121 2015/06/26 04:53 # 삭제

    삶의 가치를 '재화'로 '체화'한 사람은 인문학의 필요성을 느낄래야 느낄 수가 없죠.

    하지만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는 결국 사람답게 살기 위함이거든요.

    세상을 거꾸로 매달린 채로 해석하니 가치가 전복되고 머리에 피는 쏠리고 당연히 살기 힘들죠.

    노동 인구가 늘면 일자리도 늘어날 거라는 발상은 이미 10년도 전에 논파됐지만,

    자기가 모르는 걸 모르는 사람들은 객관성이 자본 권력의 '주관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싶지 않겠죠.
  • 자그니 2015/06/26 16:00 #

    저 분의 주장이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다-라는 식으로 퍼지고 있더라구요... 이것이 너희들의 현실이니, 받아들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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