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에 다녀오겠다고, 이야기 했었죠? 예, 다녀왔습니다(응?)... 오랫만에 이틀 내내 앉아 강의를 들으려니 조금 힘든 점도 있었지만(공부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죠...ㅜ_ㅜ), 개인적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재미었습니다. 여러가지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는 컨퍼런스의 장점을 맛봤달까요. 서로 다른 분야로 불리는 것들이, 실은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교차하고 있는 지가 본의 아니게(?) 눈에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전혀 다른 듯이 얘기되는 무인 자율 주행차와 로봇이... 실은 같은 대회 - 2003 구글 자율 주행차 대회-에서 도약을 시작했다는 것.
같은 차량을 놓고 누군가는 이것을 자율 주행차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로봇 자동차..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니까요..

전에도 소개했지만, 이번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에서 다룬 주제는 중국 인터넷/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가상현실/ 로봇/ 3D 프린팅/ 5G와 사물인터넷/ 보안/ 게이미피케이션...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좋았던 세션과 그렇지 않은 세션을 평가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 인터넷은... 사실 중국 인터넷의 주요 회사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서 조금 기대했는데, 다들... 다 잘될거다..-_-식의 이야기만 해서 당황했습니다. 트위터 직원은 나와서 SNS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듣다보니 TV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선 트위터와 함께 프로모션 하라는 이야기..-_-;

반면 게이미피케이션과 보안등은 솔직하게 업계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공유경제는 그동안 생각했던 '미국식 공유경제'에 대한 편견을 깨줬으며, 로봇과 자율주행차, 가상현실도 현장에서 어느 정도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물론 자율주행차의 경우 발제하신 두분이 같은 자료를 가지고 나와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굉장히 당황했고, 3D 프린팅은 업계 현황과 마찬가지로 맥이 빠졌지만 의료 부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알 수 있었건 것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물 인터넷은... 이미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료가 된 상태라, 활용 사례만 제대로 발견되면 그대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같은 느낌.

마지막으로, 진짜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술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기술이 사회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에선 흔히 '로봇이 직업을 없앨 것이다', '자율 주행차가 택시를 몰아낸다'라는 식으로, 어떤 강력하고도 위험한 이미지로 기술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게임 업계는 뼈지리게 느끼고 있는 점이고요.
그건 한편으로,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과장해서 말한 것에서 비롯되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실 분들은 하나 같이, 이런 언급에 대해 달리 생각해 달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우리의 기술은, 지금 있는 것을 없애기 위해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잘하기 위해, 그런 일들을 돕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거라고. 그리고 어쩌면 그런 자세는, 우리가 기술을 대할 때 늘상 생각해야할 점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것을 죽이는 기술이 아니라, 어떤 것을 살리는 기술. 없애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돕기 위해 존재하는 기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결같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었네요. 쇼에서 얘기됐던 내용은,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서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래도 재미었습니다. 여러가지 주제를 한꺼번에 다루는 컨퍼런스의 장점을 맛봤달까요. 서로 다른 분야로 불리는 것들이, 실은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교차하고 있는 지가 본의 아니게(?) 눈에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 지금은 전혀 다른 듯이 얘기되는 무인 자율 주행차와 로봇이... 실은 같은 대회 - 2003 구글 자율 주행차 대회-에서 도약을 시작했다는 것.
같은 차량을 놓고 누군가는 이것을 자율 주행차라고 부르고, 누군가는 로봇 자동차..라고 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다보면,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니까요..

전에도 소개했지만, 이번 스마트 클라우드쇼 2015에서 다룬 주제는 중국 인터넷/ 자율주행차/ 공유경제/ 가상현실/ 로봇/ 3D 프린팅/ 5G와 사물인터넷/ 보안/ 게이미피케이션...이었습니다. 이 중에서 좋았던 세션과 그렇지 않은 세션을 평가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좋았던 세션
- 게이미피케이션
- 공유경제
- 가상현실
- 로봇
보통이었던 세션
- 자율주행차
- 3D 프린팅
- 5G와 사물 인터넷
- 보안
나빴던 세션
- 중국 인터넷
- 트위터 직원의 회사 소개..-_-;
중국 인터넷은... 사실 중국 인터넷의 주요 회사 관계자들이 모두 나와서 조금 기대했는데, 다들... 다 잘될거다..-_-식의 이야기만 해서 당황했습니다. 트위터 직원은 나와서 SNS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듣다보니 TV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선 트위터와 함께 프로모션 하라는 이야기..-_-;

반면 게이미피케이션과 보안등은 솔직하게 업계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공유경제는 그동안 생각했던 '미국식 공유경제'에 대한 편견을 깨줬으며, 로봇과 자율주행차, 가상현실도 현장에서 어느 정도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물론 자율주행차의 경우 발제하신 두분이 같은 자료를 가지고 나와서 같은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굉장히 당황했고, 3D 프린팅은 업계 현황과 마찬가지로 맥이 빠졌지만 의료 부문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알 수 있었건 것은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사물 인터넷은... 이미 기술적으로 어느 정도 완료가 된 상태라, 활용 사례만 제대로 발견되면 그대로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 같은 느낌.

마지막으로, 진짜 인상적이었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술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기술이 사회에 받아들여지기 위해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언론에선 흔히 '로봇이 직업을 없앨 것이다', '자율 주행차가 택시를 몰아낸다'라는 식으로, 어떤 강력하고도 위험한 이미지로 기술을 묘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특히 게임 업계는 뼈지리게 느끼고 있는 점이고요.
그건 한편으로,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가진 기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과장해서 말한 것에서 비롯되었던 것도, 없지 않아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하실 분들은 하나 같이, 이런 언급에 대해 달리 생각해 달라고 얘기하시더군요.
우리의 기술은, 지금 있는 것을 없애기 위해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을 더 잘하기 위해, 그런 일들을 돕기 위해 연구하고 있는 거라고. 그리고 어쩌면 그런 자세는, 우리가 기술을 대할 때 늘상 생각해야할 점인지도 모르겠네요. 어떤 것을 죽이는 기술이 아니라, 어떤 것을 살리는 기술. 없애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돕기 위해 존재하는 기술.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한결같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었네요. 쇼에서 얘기됐던 내용은,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서 한번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덧글
자동화 기술들이 계속 발전하게 되면, 결국 자본은(자본가가 아니라) 이윤추구, 효율성에만 초점이 맞춰져있기 때문에 결국 기술을 기반으로 사람은 내칠거라는건 어렵지 않은 상상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요.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건 공유경제네요.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