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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1 17:33

에프엑스 기어의 새로운 VR 영상 플랫폼 엔스타, 성공 가능성은? 가상현실/웨어러블/드론



에프엑스기어라는 회사가 있다. 관심 없는 사람들은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겠지만, 가상현실 콘텐츠 관련 국내 업체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은 들어봤을 이름이다. 장점은 3D 영상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술. '쿵푸 팬더' 같은 영화 속 주인공의 흩날리는 '털'이나 '옷자락'을 만든 것이, 바로 이 회사의 기술이다.

그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현실 콘텐츠나 응용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했을 때, 그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실시간으로 3D영상을 만드는 기술력을 가진 회사니, 그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다른 회사와 솝잡고 가상현실 헤드셋 눈 VR(NOON VR)을 출시한다고 했을 때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음, 그런데 이번엔, VR 콘텐츠 소셜 플랫폼을 내놨다. 이름은 N-Star(엔스타). 개개인이 참여해 직접 제작한 VR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여기서 드는 당연한 궁금증 하나. 왜 에프엑스는 자신이 가진 기술력과 다른 형식의 콘텐츠를 선택했을까? 질문은 엉뚱하지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최근 이 회사는 실사 영상을 렌더링하고 자동 후처리, 스트리밍하는 기술을 개발/확보했다. 그러니까 회사가 가진 능력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현재 가상 현실 시장의 가장 큰 문제, 아직 제대로 걸음마로 안한 상태이긴 하지만, 아무튼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콘텐츠-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인간은 의외로 적응을 잘하는 동물이라, 현재 가진 가상현실 기기들의 한계나 문제점마저도, 재미만 있으면 어떻게든 스스로 적응하려 들 것이라 나는 믿는다.

그런데 과연, 엔스타는 성공할 수 있을까?



에프엑스 기어가 함께 만든 VR 헤드셋 눈VR


눈VR 작동 화면의 모습. 자이로 센서를 이용한 UI로 콘트롤러 없이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핵심은 유통 플랫폼이 아니라 콘텐츠 형식이다. 일단 지금 단계에서는 그렇다. 당일 체험할 수 있었던, 연예인 '김지인'씨를 고용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간단히 말해 '훔쳐보기' 콘텐츠였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형식적으론 1인칭 시점 연애 시물레이션 같은 모습을 띄고 있지만, 이 콘텐츠가 주는 재미는 '훔쳐보기'에 가깝다.

그도 그럴 것이, 360도 영상은 3D 게임 영상등과는 달라서, 줌 인/줌 아웃이나 시점 변경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용자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러자 말하는 사람 앞에 두고, 그냥 여기저기 둘러 보는 수 밖에. 차라리 이 영상이 추리물-이나 '방탈출' 같은 게임이라, 여기저거 둘러보며 단서를 찾아야 한다면 모르겠지만.

물론 3D 영상 + 360도 영상이 주는 실감은 꽤 큰편이라, 그것만으로도 조금 두근거리는 콘텐츠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 그러니까, 에프엑스기어가 조금 더 욕심을 부려 360 영상을 게임북 같은 콘텐츠로 쉽게 바꿀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함께 선보였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이다.



모두 아는 사실이지만, 플랫폼을 만든다고 사람들이 알아서 콘텐츠를 올리는 일 같은 경우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게 영상을 올림으로써 어떤 '인기' 같은 아이덴티티 자본을 얻을 수 있어야 업로드가 일어난다. 아니면 360 영상 촬영자들의 편의를 돕는 기능이 있다던가.

아쉽지만 에프엑스 기어의 엔스타는 그런 면에서 아직 많이 미숙하다. 당장 눈VR 전용앱은, 당연히 눈VR 구입자들만 이용할 수가 있다. 거꾸로 말하자면 영상을 올려도 볼 사람이 적은 이상, 스타가 되고 싶어서 이 앱에 자발적으로 영상을 올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현장에서 사용해본 눈VR 은 가격대 성능비가 나쁘지는 않았다. HTC 바이브 같은 전용 헤드셋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단순히 영상 감상용으로는 충분히 쓸만해 보였다. 그에 비해 엔스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지금이라면 눈VR 전용 콘텐츠 공급...이상도 이하도 못된다.

다시 말하자면 현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플랫폼' 이나 그 플랫폼을 통한 제품보다도, 재미있는 VR 콘텐츠 형식, 인기 VR 콘텐츠가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수많은 콘텐츠는 큰 인기를 얻은 콘텐츠의 형식을 모방한다.). 그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어진다면, 엔스타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이야기해 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참고로, 챗봇을 가장 인간처럼 보이게 만든 사람들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아티스트, 코미디언 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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