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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1 02:01

동글 동글 귀여운 [HGUC/039] 샤아 전용 즈코크 퇴근후 건프라 클럽

원래 발매된지 오래된 건프라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짐이랑 자크1에서, 색상이 맘에 안들어서 눈쌀을 찌푸렸던 기억 때문입니다. 그래도 가끔 하나씩 집어오는 이유는, 그저 싸기 때문이죠. 구조도 간단해서 조립하기도 쉽고요. 그런 이유로 지난 여행에서 집어온 것이 바로 샤아 전용 즈코크. ... 즈코크가 사병용도 있다는데, 왠지 사병용은 아예 생각도 안나는 그런 MS.



구판 건프라이긴 하지만, 초대 건담의 해산물 시리즈는 상당히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초대 건담의 지온계 MS들은 디자인 컨셉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노타우르스 사이클롭스+ 그리스/로마 전사...인 탓도 있겠지만(제 생각입니다.), 그 중에서도 해산물 시리즈는 목없는 컨셉이 주는 재미-란 것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목 없음 -_-에서 발생하는 귀여움이랄까요. SD 건담 같은.

거기에 HGUC 즈코크는 나름 성형색이 잘 나왔습니다. 짐 같은 이상한 옥색이 아닙니다. MG 즈코크와 비교해도 거의 동일해서, 만들고나서 보는 것도 기분 좋았습니다. 어깨 접합선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고, 뭔가 관절이 헐거운 느낌이긴 하지만... 제겐 다 용납될 범위 안에 있는 단점이고요.


▲ 왠지 수줍은 뒷모습


▲ 약간 헐거운 느낌이지만, 잡을만한 포즈는 다 잡아줍니다.
대단히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요.


▲ 모노 아이 가동이 안되는 것은 아쉽지만, 이런 저런 장면을 재현하며
노는 것도 즐겁습니다.

특히 발이 넓어서, 뭘해도 안정적인 자세가 대충은 가능합니다.


디자인 특성상 다른 건프라 파트를 바꿔 끼우며 노는 재미는 없지만, 엉뚱한 재미도 하나 찾았습니다. 바로 MG 즈코크와 함께 가지고 노는 것. 상당히 비슷하게 잘 나와서, 마치 둘이 아빠와 아들처럼 보이거든요. 그렇게보니 즈코크 앞면의 콕핏 덥개는 마치 토끼 앞니처럼 보이는 효과가...




이렇게 같이 가지고 노니, 상당히 재밌습니다. 아빠/아들 기믹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은근히 많네요. 대머리 부자 지간이라고 해야하나요... 나중에 진지하게 노는 사진이나 한번 찍어서 올릴까 고민중입니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건프라를 원하신다면, 추천입니다.

덧글

  • 2016/06/21 22: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6/22 12:4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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