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메모장이 하나 나왔습니다. 귀엽기는 한데, 이름이 조금 애매합니다. 숫토. 일본어로는 '서 있다'-라는 뜻이라는데, 한국말로 하니 왠지 '숫돌'이 떠오르는 이름이라서....

이름 그대로, 혼자 서 있을 수 있는 메모장입니다. 사실 세워놓는 메모장이야 너무 많아서 특별하다고도 할 수 없지만, 이 제품은 밑에 '롤링 메모지'가 달려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장실 휴지처럼, 필요한 만큼 당겨서 쓰면 됩니다.
메모지는 반투명 칼라의 재질 포스트잇이며, 필요하면 뜯어내서 원하는 곳에 붙여둘 수 있습니다. 전용 메모지가 아니라 제조사에서 원래 판매하던 리필메모지를 이용하는 형태라, 나중에도 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더 안심.


눕혀놓고 쓸 때도, 조금 푹신한 재질이나 볼펜으로 부드럽게 글씨가 써진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긴 메모를 적기에 좋은, 그러니까 수첩 같은 느낌으로 쓰기에 좋은 메모장은 아닙니다. 이건 누가 뭐래도 간단히 메모하고 잊어버리지 않게 붙여놓거나 전달하는 용도의 메모장.


그래도 컴퓨터 앞에 하나 갖다두면, 꽤 쓸만하지 않을까요? 일단은... 귀여우니까 말입니다.
덧글
2. 불안지유불이라 했습니다.
3. 의견은 받아들여 제목을 '서있는'으로 수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