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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6 21:48

LG V20, 얻어 걸린 장점 2가지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이 글은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패러디 광고에서 시작된다. 그 광고는 아래와 같다.



그, 그럴싸하잖아!!

그래서 얻어걸린 LG V20의 장점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기로 했다. 이 글은 지난 7일 열린 LG V20 출시 행사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얻어걸린 장점 1 - 이어폰 잭이 있다


최근 애플은 이어폰 잭을 없앤 아이폰 7을 발표했다. 앞으로 결국 무선 시대로 갈 텐데 뭐가 문제냐, 당신들이 용기가 없는 것이다 등등 말이 많지만, 일단 불편한 것은 불편한 거다. 게다가 지금도 라이트닝 케이블이 망가져서 새로 사는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닌데, 라이트닝 케이블 변환짹이나 라이트닝 전용 이어폰이 나온다고 한들 예전보다 훨씬 더 잘 망가질 것은 당연한 예감.

그래서 LG V20은 이어폰 잭이 있는 것이 장점이 되어버렸다 -_-;



음, 게다가, 솔직히 V20, 음질이 꽤 괜찮다. 처음에는 HD 600으로 시청을 권하기에 인상을 찌푸렸다. HD 600 정도 되는 헤드폰이면 웬만한 기기에 물려도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 속으로는 살짝 이러는 것은 반칙 아니냐-란 생각도 했다. 그러다 번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봤다. 소리가 좋다. 귀에서 빼서 보니, B&O랑 협업한 이어폰이란다. 궁금한 사람들은 나중에 직접 대리점에 가서 LG V20으로 음악을 들어보길 권한다. 이건 뭐 말로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는 문제니까.

얻어걸린 장점 2 - 배터리가 분리형인데 터지지도 않는다

국내에선 삼성의 리콜 발표 이후 칭찬 일색이지만, 해외에선 갤럭시 노트 7 배터리 발화 문제에 대한 기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에게 잘못 만든 제품의 리콜은 당연한 일이기에, 잘못 만든 제품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에 눈길이 끌리는 것은 당연지사.

그래서 LG V20의 분리형 배터리는 장점이 되어 버렸다. 뭐, 괴롭히면 폭발하기야 하겠지만(모든 리튬 이온 배터리는 웬만하면 폭발 시킬 수 있다. 못 믿겠다면 못과 망치로 몇 번 찍어보면 ... 농담이다. 그러면 안 된다. 진짜로 위험하다.), 분리형인 관계로 단단한 금속에 둘러싸여 있기에 갤럭시 노트 7에 비하면 훨씬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배터리가 안전하다고 사용시간이 대폭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는다. 전작 V10은 조루 배터리로 이름 높았다. 이번엔 용량도 늘리고 많이 개선했다고 하는데, 배터리를 몇 개 줄지도 아직 미정이고... 전시된 제품(한 시간 내내 계속 켜져 있던 제품)을 살펴보니, 1시간에 10~15% 정도의 배터리가 닳는다. 배터리 2개 주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다.



V20, 모든 장점을 차버리는 한 가지 단점


지금까지 얻어걸린 장점들에 대해 적었지만, LG V20은 얻어걸린 장점만 있는 폰은 아니다. 사실 V10보다는 G5를 더 닮았다. G5의 플랜. B 같은 느낌. G5에 V10 시리즈의 특징을 얹고,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하면서 잡다한 기능(=모듈)은 뺀 것이 V20이다. 해외에서는 유튜브 같은 곳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폰이라고 얘기하는데, 실제로 그 얘기가 맞다.

한국에선 음악 감상에 특화된 것처럼 알려져 있지만, 이 폰은 사진이나 동영상을 쉽게 찍는 데에 더 특화되어 있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폰이라기 보다, 사진이나 동영상, 녹음 기능 등을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폰이다.

디자인은 사실 썩 좋다고는 말 못하겠다. 약간 넙대대한 느낌이다. 전체적인 느낌은 G5 max 같다. 대신 모듈이 없으니 모듈 때문에 발생했던 여러 문제는 일어나지 않겠지. 모듈형이 아닌 LG 프렌즈 제품들은 모두 지원한다. 그러니까 ... 무난하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좀 더 특화된 것을 빼면.



문제는... 얻어걸린 모든 장점을 차버리는 단점에 있다. 바로 가격이다. 처음 발표할 때만 해도 작년과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하더니, 추석이 되자 갑자기 90만원대에 판매될 것이란 기사가 나왔다. 내 생각은 그래도 결국 89만 9천원에 내놓을 것 같지만... 뭔가 이상하다. 전작과 비슷한 가격대가 될 것 같다고 하더니, 갑자기 십만원 이상 불쑥 올리겠다는 기사가 나온다. '판매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멘트는 G5 때랑 똑같고...

만약 그 가격에 나온다면, 얻어 걸린 기회를 제 발로 차버리는 꼴이 될 것이 분명하다. 갤럭시 노트 7은 불안하고, 아이폰 7은 조금 못마땅한 사람들의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는 가격으로 나오지 못한다면. 이미 LG 스마트폰 브랜드는 바닥에 추락했다. 아이폰보다 비싼 LG 스마트폰이 과연 팔릴까? 현재 아이폰6s 32GB 무약정폰이 78만원이다. 1년 지난 폰이지만, 솔직히, 카메라 신경쓰지 않는다면, V20보다 이 제품 사는 것이 낫다....


덧글

  • wheat 2016/09/16 21:54 #

    외국 리뷰에서는 6시간버틴다는 말이 있는것으로 보아 전작보다 배터리도 좋아진듯 합니다
  • 자그니 2016/09/19 10:53 #

    행사때도 그 얘기는 하긴 하지만... 전작이 워낙 조루였던지라...ㅜ_ㅜ
  • 레드진생 2016/09/17 01:34 #

    LG는 자기 제품의 포지셔닝을 제대로 못하는 게 가장 큰 패착인 것 같습니다. G3부터 G5까지 (V10 포함) 소비자에게 얼마나 많은 실망을 안겨줬는지를 잊어버린 것 같아요. 90만원대? 반년만 기다리면 그 절반가격에 구입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ㅡ_ㅡ
  • 자그니 2016/09/19 10:53 #

    본인들만 알고 있는 브랜드 가치가 항상 반영되어 있지요... 가격에....
  • 2016/10/20 17: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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