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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2 20:56

앱봇 라일리, 꽤 재미있는 감시 카메라 로봇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특이한 제품의 리뷰를 의뢰 받았다. '앱봇 라일리(appbot RILEY)'라는 이름을 가진, 로봇 형태의 감시 카메라다. 로봇이 아니라 감시 카메라라고 하는 이유는, 쓰다보면 결국 로봇으로 쓰기 보다는 감시 카메라로 이용하는 일이 더 많기 때문이다.

앱못 라일리
라일리를 옆에서 본 모습. 크기는 높이 12cm 정도로 주먹보다 조금 더 큰 정도다. 귀엽다.


물론 처음에는 나도 '장난감 로봇'이라 생각했다. 이름부터가 로봇이니까. 양쪽에 캐터필러가 달려 있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게 하며 놀 수가 있다. 배터리가 오래 가는 편은 아니지만, 충전 거치대 근처에서 충전 명령을 내리면 스스로 찾아서 충전 거치대 위에 올라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됐다. 어차피 밖에서 쓸 일은 없는 로봇이니까.  

설정이나 조작은 조금 직관적이지 못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쉽다. 대충 와이파이 셋팅해 주면 집 바깥에 나가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라일리를 조작할 수가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조작도 상당히 제대로 되는 편이라, 사방을 관찰하는 것이 가능하다. 

양쪽 캐터필러를 이용해 집안 여기저기 맘껏 돌아다니는 것도 쉽다. 정말, 잘 돌아다닌다. 반응 속도도 빠른 편이라 가지고 노는 즐거움을 해치지 않는다. 가끔 높은 곳을 올라가다 넘어지기도 하는데, 뒤로 넘어지면 재주껏 일으켜 세우는 기능도 있다(옆으로 넘어지면 대책 없다...). 예전에 나온 장난감 로봇들과는 다르게, 신뢰성이 상당히 높다. 중국산 장난감과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앱봇 라일리 박스에 들어 있는 것들. 설명서, 충전기 셋트, 앱봇.
설정은 와이파이 비번만 알면 될 정도로 쉽다. 기본 비밀 번호는 바꿔주는 것을 권한다
충전은 거치대 근처에서 충전 명령을 내려도 되고, 손으로 올려놔도 된다. 실제 감시 카메라로 쓸 때는 항상 이 위에 올려놓고 써야 한다. 행여 충전 거치대에서 떨어져 배터리가 모자랄 때에는, 등록된 스마트폰으로 배터리가 떨어졌다는 알림이 온다
카메라 화소수는 500만으로, 네트워크 성능이 받쳐준다면 꽤 깨끗한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뿐. 사실 원격 조작을 통해 여기저기 움직여 봤자, 할 일이 별로 없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이라면 애완동물용 펫으로 쓸 수도 있겠지만, 애완동물이 한번 때려서 넘어뜨리기라도 하면... 글쎄. 애시당초 강아지나 고양이가 좋아하게 생긴 녀석도 아니다. 

적외선 센서가 달려 있어서 가끔 침대 밑을 탐사하는 용도로 쓰기도 하는데, 허구헌날 침대밑만 들여다 볼 일도 없고, 스피커가 달려 있어도 소리가 크지 않은 편이라, 라일리를 파견해 다른 가족들과 대화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적외선 센서로 찍은 사진. 어두운 곳에서도 감시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가 있다
사람이 다가가기 힘든 침대 밑등을 탐색할 때 유용하다......
라일리의 시선으로 본 집 마루의 모습. 강아지나 고양이가 보는 세상이 이런 세상일까
넘어져도 곧잘 일어나는 것은 장점, 단 옆으로 넘어지면 안된다.

로봇 장난감으로서의 기능이 한때의 즐거움으로 끝난 반면, 감시 카메라로서는 의외로 요긴하게 써먹었다. 평소에 여행을 자주 떠나는 편이라 방에 없을 때가 많은데, 가끔 고향집이 그리울 때는 앱봇을 켜서 내 방을 멍하니 쳐다보며 있었던 적도 있었다. 건프라를 사올 때 이 제품이 내 건프라탑에 있는 제품인지 아닌지 헷갈릴때가 있는데, 그때 라일리를 작동 시켜서 어렴풋이- 확인한 적도 있었다. 

500만 화소 카메라는 생각 보다 꽤 깨끗하게 라일리가 있는 장소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 밖에 모션 움직임을 감지해서 동영상으로 저장하는 기능도 있고, 감시 카메라로서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갖추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사는 관계로, 움직임 감지 기능은 너무 자주 -_- 작동하는 바람에 결국 꺼뒀지만.


움직임을 감지해서 바깥에 있는 나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바깥에서도 네트워크가 연결되어 있으면, 내 방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평소에는 이런 모습으로, 감시 카메라로만 쓰는 경우가 많다.

보통 이런 리뷰 제품은 리뷰 할 때만 잠깐 쓰고, 서랍속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라일리는 계속, 내 책상 위에 올려져 있다. 쓰다보니 묘하게, 라일리가 나와 내가 있는 곳을 연결해 주는 포인트가 되어버린 탓이다. 나는 여기 있지만, 거기를 볼 수가 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분명히 있다. 어떤 '감시' 목적이 아니더라도, 내가 돌아갈 곳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른 나라에서는 위로가 된다. 가끔은.

...동생이 로봇 근처에 장애물을 놔두는 바람에, 로봇을 움직이다 걸려 '옆으로' 넘어지면 말짱 꽝이긴 하지만 말이다. 

앞으로 라일리에 '무선 리모컨'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 나오면 좋겠다. 그럼 바깥에서 집안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을 지도 모르니까. 라일리에서 스마트폰으로 호출하는 기능이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집에 있는 사람과 화상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뭐, 쓰다보니 생각나는 이런 저런 희망 사항이다. 일단은 지금도 괜찮다. 집에 감시 카메라 겸 장난감 로봇을 놓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이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제조사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사용기 위주의 제품 리뷰를 원하시는 분들은 'happydiary@gmail.com'으로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리뷰를 쓸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제품/서비스/앱의 리뷰는 거절하는 경우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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