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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01:11

레노버 팹2 프로, 프로젝트 탱고를 품고 오다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조금 의아한 스마트폰이 출시되었다. 레노버가 만든 팹2 프로다. 팹(PHAB)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만큼 예전 '팹 플러스'에 가까운 큰 화면을 가진 폰이다. 하지만 이 폰이 태어난 진짜 이유는, 바로 구글의 증강현실 프로젝트 '탱고' 때문이다.


프로젝트 탱고와 함께라면(?) 이제 스마트폰은 우리가 사는 세계를 3D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2D가 아닌 3D로 현실을 인식하는 스마트폰, 그게 바로 '팹2 프로'다. 간단히 말하자면 손에 들고 다니는 홀로 렌즈 같은 기기라고 할 수 있겠다.


레노버 팹2 프로


프로젝트 탱고가 진행되던 곳은 이전 모토로라의 ATAP 그룹(어드밴드스 테크놀로지 앤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 그룹은 아직 아이디어 수준인 기술을 상용화시키는 연구를 한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레노버에 매각할 때도, 이 팀은 팔지 않고 챙겨뒀다. 모토로라를 인수한 레노버가 탱고를 품은 스마트폰을 만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왜 3D 공간 인식이 필요하냐고? 글쎄. 일단 굉장히 많은 것들이 새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라고 하자. 실제로 이날 팹2 플러스는, 거실에서 가상의 캐릭터가 게임을 한다거나, 원하는 가구를 사기 전에 미리 배치해서 본다거나, 가상의 애완동물을 집에서 키운다거나 하는 일을 시연해서 보여줬다.


가상의 애완동물을 키울 수가 있다

거실에서 가상의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도 있다


게다가 프로젝트 탱고는 이제 막 시작했다고 봐도 좋다. 지난 1월 CES에서 탱고를 소개한 이래, 6월에 팹2 프로가 소개되었고 11월부터야(한국/일본은 12월) 판매되기 시작한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개발 API는 모두 공개되어 있고, 원한다면 누구나 탱고를 이용한 앱을 개발해 사용할 수가 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새로운 기술/기기들이 처음 선보이면서, 모자란 앱을 변명하기 위해 항상 했던 이야기란 것도 알고 있다. 이게 참 어렵다. 좋은 앱이 있어야 기기가 널리 보급되고, 기기가 많이 보급되면 또 새로운 앱들이 태어날 텐데... 뭔가 방아쇠 역할을 해줄 앱이 솔직히 보이지 않는다. 각 앱들의 성능 역시 아쉽다.


팹2 프로의 기본적인 스펙이 모자라는 것은 아니다. 이 폰에는 공간을 3D 이미지로 바꿔주는 3개의 어안 카메라가 달려 있다. 심도 센서는 초당 250,000회 이상 주변 상황을 측정해 공간을 분석한다. 돌비 오디오 캡처 5.1이 탑재된 3개의 마이크도 가지고 있다.


다만 보급을 위해 가격을 낮추려고 노력한 탓인지,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652에 불과하다. 6.4인치 대화면에 QHD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가 달려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솔직히 조금 고개가 갸우뚱해 진다. 다행히 메모리는 4GB, 저장 용량은 64GB에 외장 메모리도 지원(듀얼 유심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팹2 프로에 내장된 탱고 앱들은 좀 굼뜨게 움직인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SKT에서 탱고 프로젝트 베이스(T--AR 포 프로젝트 탱고, 구글 탱고와 SKT의 증강현실 플랫폼 티에이알을 결합한 솔루션)로 개발 중인 여러 가지 앱들이, 더 원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SKT에서 선보인 증강현실 게임

증강현실을 이용해 태양계의 행성들을 설명하는 모습.


탱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 본다면 가치는 분명히 있다. 다만 스마트폰으로서의 매력은 조금 떨어진다. 일단 259g 정도로 무겁고, 안에 부품이 많이 들어간 탓인지 두껍다. 탱고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진 카메라인 만큼 카메라 화질 자체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팹2 프로’ 가격은 599,000원으로, 지마켓을 통해 단독 판매된다. 색상은 샴페인 골드 및 건메탈이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4050mAh의 대용량이지만 실사용 시간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추가 AR 앱들은 구글 스토어에서 더 다운 받을 수 있으며, 탱고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특성상 OS 업데이트 역시 계획이 없다(출시 OS 버전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증강 현실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권한다. 3D 스캐닝이 가능하니, 내년에 3D 프린터와 연계된 앱들이 나온다면 더 많은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덧글

  • 리뉴얼 중입니다 2016/12/30 01:37 #

    화면이 대따 크길래 폰과 넥서스7을 한번에 대체할 대안으로 고려중입니다. 스펙이 그저 그런건 좀 걸리네요.
  • 자그니 2016/12/30 14:33 #

    음... 솔직히 말해 그런 용도라면, 샤오미 미맥스를 권합니다....
  • 은이 2016/12/30 08:56 #

    똑닥이에서 한때 반짝 유행하던 3D 카메라 기술의 재활용 같이 보이는군요.
    API 업데이트만으로는 불가능하고, 최소한 듀얼렌즈, 그것도 동일 화각에 간격이 있어 거리 측정이 가능한 모델이어야 할 테니..
    인테리어 업자용 장비로는 꽤 가능성이 있어보이지만.. 개인 업자가 벽지 업데이트까진 어떻게 해도
    가구 모델링은 무리니.. 이케아 같은 대형 가구/인테리어 업체같은데서나 써 봄직 할거 같습니다~_~
  • 자그니 2016/12/30 14:34 #

    일단 저 기능들이 신뢰성있고 빠르게 움직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아요. 그럴려면 카메라 기술이 좀 더 발전되어야 하고요...3D 기술과는 비슷해 보이긴 하지만 기술적으로는 많이 다릅니다. 일단 대상과의 '거리'를 측정해야 하거든요...
  • 은이 2016/12/31 01:01 #

    단순 거리가 아니라 입체적인 상..이라고 해야하나, 입체적인 거리라고 해야하나... 삼각 측량으로 각 위치..가 여튼,
    딱히 용어가 생각 안나는데ㅜㅜ 그걸 얻으려면 렌즈 2개를 써야하고,
    그런 렌즈배치로 똑닥이가 유행처럼 나온적이 있어서 그걸 떠올렸었습니다.
    '3D 카메라' 라고 유행처럼 팔다가 한순간에 싹 사라졌었죠 ㅎㅎ
    그게 생각나서 적었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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