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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0 01:12

싱거웠던 행사, 한국전자전 2016(KES 2016)에서 그나마 눈에 띈 3가지 제품들 디지털 문화/트렌드



항상 그렇듯이, 이번에도 늦은 전시회 참관기. 지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는 한국 전자전 2016(KES 2016)이 열렸다. KES는 전자 부품부터 시작해 완제품까지 다루는 전시회다. 올해 무려 47주년을 맞았다. 캐치프레이즈는 '창조적 사물이 탄생하는 곳'. ... 앞으로 더 이상 '창조'란 단어를 쓰지는 않을 것 같다. 낯부끄러워서.



역사는 깊은데, 건질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창조가 창의를 죽인 탓이다. 사실 최근 한국에서 열리는 IT 전시회들은 죄다 속 빈 강정 같다. 그래도 가까스로, 건질 것은 몇 가지 찾을 수 있었다. 말로만 듣고 눈으로 보지 못 했던 것들을, 몇 가지는 만날 수 있었으니까.


LG 스마트 씽큐, 삼성 아틱 - 사물 인터넷은 언제쯤 습격할까?


사물 인터넷은 쉽게 체감되지는 않지만, 현재 진행형인 변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물 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부품들, 플랫폼들을 목격할 수 있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LG 씽Q와 삼성 아틱이었다. 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지만, 이런 카피는 마지막일 것 같다. 창조가 사이비 굿이 되어버리는 것을 똑똑히 봤으니까.


먼저 LG 스마트씽큐는 LG 전자에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가전제품 중심의 사물 인터넷 플랫폼이다. 핵심은 씽큐 센서를 부착해 기존의 가전제품들을 스마트 가전제품으로 바꿔주는 것. IFA 등지에 출시된 것을 말로만 들었을 때는 뭔가 대단해 보였는데, 막상 전시된 것을 직접 보니... 단순해서 놀랐다.


간단히 말해 스마트 씽큐 센서는 온도 감지 등의 센서가 내장된 부착형 제품이다. 여기에 적외선 센서가 달려 있어서, 적외선 리모컨이 달려 있는 제품들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그런 센서들을 조작할 수 있는 허브고.


LG 사물 인터넷/스마트홈 플랫폼의 비밀 병기가 적외선 리모컨 조작이었다니, 살짝 힘 빠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뭐, 나쁘진 않다. 하지만 과도기 플랫폼인 것도 분명하다.


올해 초에 출시된 삼성 아틱(ARTIk)은 라즈베리 파이와 비슷한 소형 사물인터넷 모듈이다. 어쩌다 보니 실물을 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완성도가 높아 보였다. LG가 돌아가고 있다면, 삼성은 정공법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셈이다.


삼성 스마트폰/가전제품 사업과 어떻게 연결될지가 관건이지만, 일단 오픈 플랫폼으로 계속 치고 나가는 것이 좋다. 플랫폼이 정해지는 단계에 있는 제품들은, 일단 무조건 많이 쓰게 만드는 것이 최고다. 이쪽은 워낙 여러 플랫폼이 경쟁 중이라,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짐작도 가지 않지만.



가상현실, 이미 왔으니 온 줄도 모르는 미래

변함없이(?) 가상 현실 관련 기기와 콘텐츠들도 많이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한국 시장에서 가상 현실은, B2C보다는 B2B용 사업인 모양이다.


피앤아이 시스템은 군사용 VR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던 회사다. 직접 움직이는, 가상현실 어트랙션...을 만드는 회사라고 해야 하나. 덕분에 비싸지만, 여기서 만든 VR 용 하드웨어들은 그 움직임이 장난 아니다. 중국 VR 방이나 테마파크 등에서 만나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제품들을 전시했다.



사이언스 룸 VR은 VR 체험관을 판매/대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VR 체험관을 설치하고, 거기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함께 공급한다. LG 스마트 씽큐와 마찬가지로 이런 서비스 역시 과도기적 서비스이긴 하다. 하지만 VR 붐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간단히 VR 프로모션에 나설 수 있다는 면에서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만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없고, 콘텐츠가 그리 재밌지 않아 보였던 것은 아쉽다.




여담이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이 새롭게 출시한 데스크톱 PC, 아트 PC도 만나볼 수 있었다. 뭔가를 닮은 디자인에 하드 디스크 등을 추가로 조합할 수 있는 PC라고 알려져 있지만, (가격 대비 정말 아쉬운) 라데온 RX460을 탑재하고 있기에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이기도 하다. 200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서 누가 살지는 모르겠지만.



GM과 DTS, 자동차와 사운드는 가지 치고 있는 미래


GM에서 선공개한 쉐보레 볼트 EV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DTS에서는 헤드폰:X. 시네마 사운드용 DTS:X 와 함께 차량용 오디오 솔류션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자동차는 스마트폰으로 인한 기술 발달의 혜택을 직접 받은 분야로, 최근 최신 -_- IT 제품으로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중이다.



쉐보레 볼트 EV 실물은 처음 봤다. 아쉽지만, 타볼 수는 없었다. 시승 기회를 제공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직 그런 타이밍은 아니라고 판단한 듯. LG 이노텍도 스마트카 관련 부품을 전시했지만, 여긴 실물 차량이 아니라 차량 형태의 플라스틱 전시대를 이용해 딱히 감동은 없었다.




DTS에서 전시하고 있던 기술들 가운데 헤드폰용 DTS 헤드폰:X와 영화 감상용 DTS:X는 예전에 한번 경험한 적이 있다. DTS:X는 DTS를 대표하는 사운드 기술로, 360 전방위를 감싸는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위, 아래의 공간감까지 느끼게 해준달까. 인공지능에 가까운 사운드 시스템이라고 해도 좋겠다.




헤드폰:X는 그런 DTS:X를 모바일용으로 옮겨온 기술이다. 물리적으로 2채널밖에 낼 수 없는 헤드폰에서, 360도를 감싸는, 공간감이 느껴지는 소리를 들려준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태블릿 등으로 영화를 볼 때 꽤 몰입감이 느껴진다. 아직 멀긴 했지만, 나중에 VR 헤드셋을 쓸 때도 꼭 적용되길 바라는 기술 중 하나다.




이번엔 제네시스 2016년형 G80모델과 함께, 자동차용 DTS 솔루션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다. 무려 전문 튜닝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콘텐츠 핵심은 HD 라디오 수신인데, 아직 한국에서 HD 라디오는 방송되지 않으므로 넘어가기로 하자. 한때 완전히 망했다고 평가받았던 기술인데, 어느 순간 조금씩 부활해서 살아남았다. HD 라디오가 아니어도, 하이브리드 라디오라는 이름으로 기존 라디오 및 DMB, DAB+ 등도 모두 수신할 수 있으므로 한국 사용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더불어, 카오디오 튜닝의 세계를 잘 모르는지라 여기서는 깜짝 놀랐는데, 정말 온갖(?) 솔루션이 다 들어간다. 뉴럴:X라는 기술은 음원을 업믹싱해서 5.1 채널 스피커로 뿌려주는 기술이고, 자동차 환경 전용 오디오 프로세싱 솔루션, 차량 내 사운드 모니터링 및 분석 시스템까지... 자동차에서 음악 하나 듣는데 여기까지 해야 하나? 싶은 기술들이 많이 제공되고 있었다.


앞서 말했듯, 크게 볼 것은 없었던 전시회였다. 그나마 그동안 기사로만 접하고 직접 볼 수 없었던 제품들을 볼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었달까. 정말 보물 찾기 하듯, 꼼꼼하게 전시장을 돌아다녀야 만날 수 있는 숨어있는 제품/서비스들도 많았다. 나중에 기회가 닿으면, 이런 숨은 보물들도 한번 정리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덧글

  • 은이 2016/12/30 09:07 #

    다들 이미 있는 기술이나 제품이 대부분이로군요. '어 이거 그거네-'하고 보는 정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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