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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0 13:58

작가들의 책상, 내가 꿈꿨던 작업실 그리고 현실 끄적끄적



물막이 판을 대고 널조각으로 지붕을 인, 벽돌을 깐 테라스가 있는 이 작은 작업실은 1934년에 세워졌다... 녹음이 우거진 정원 한구석 자리 옆에는 돌을 박아 넣은 견고한 낮은 담과 이웃 교회가 나란히 있었다. 버지니아는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는 자기만의 공간을 얻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면에 달린 문을 활짝 열면 멀리 카번 지방까지 내다보인다. 여름밤에는 여기에서 잠들어도 좋겠다."

버지니아는 일과에 따라 규칙적으로 집필했다. 늘 침대 옆에 공책과 연필을 두었고, 아침 식사 뒤에 목욕을 하고 자기가 쓴 글을 소리 내어 읽은 다음, 정원으로 나가 작업실에서 세 시간 동안 작업을 했다. (16쪽)

- 제인 필드루이스의 '나도 작업실을 갖고 싶다' 중에서(북노마드)



메일로 받아보고 있는 '예병일의 경제 노트'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이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것은, 이 사진.





▲ 현실은 이 정도만 되어도 아주 끝내주는 수준의 작업실이겠습니다만


위에서 버지니아 울프가 마련한 작업실과는 다르지만, 예전에 이 사진 보고나서 '나도 저런 방에서 살고 싶다...'란 소망을 한번 품어봤었더랬죠. 뭔가 정돈되어 있는 듯 하면서도 어수선한, 뭔가 이것저것 읽을 것으로 꽉 차 있는 듯한 느낌의 책장과 책상과 마루.

실제로 많은 작가들의 책상은, 질서를 감춘 어수선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냥 잡동사니 가득한 방이 아니라, 뭔가 이유가 있어서 저렇게 잔뜩 쌓긴 쌓은 것 같은데, 대체 그게 뭔지는 모를. 쌓아놓은 작가나 알고 있을, 또는 작가조차도 이유를 까먹은듯한.


▲ 알버트 아인쉬타인의 책상


▲ 톨스토이의 책상


▲ 로날드 달의 책상


▲ 스티븐 킹의 책상


좋아하는 책상과는 다르게, 특이하게 여기는 작가도 있습니다. 헤밍웨이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고양이와 함께 글을 썼다는 것은 다들 아실테구요.





이 분이 또 가끔 선채로도 작업을 했습니다. 옛날부터. 스탠딩 워크가 최근에 등장한 유행이 아닌 거죠.



여러모로, 참 21세기 사람을 미리 보여줬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작가가 바로 헤밍웨이.

이렇게 작업실과 책상에 대한 단꿈을 꾸고있는데, 이메일이 하나 들어옵니다. 책상 사라고.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라고, 남들에게 방해받지 말고 집중해서 공부하라고! 그래서 들여다보니...


▲ 우리의 현실.jpg


꿈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것은 순식간이었답니다.

덧글

  • 2017/01/23 08: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1/23 18:5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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