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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0 03:10

방콕 여행, 소니 액션캠으로 기록한 스윙댄스 이벤트 디지털 기기 리뷰/정보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방콕 근교의 샘프란 리조트에서 열린 방콕 스윙 댄스 이벤트에 다녀왔다. 이름은 빅뱅. 해외에서 열리는 스윙 댄스 이벤트야 많고, 참가한 적도 여러 번이지만, 이 빅뱅은 조금 특별하다.

뭐랄까. 나른한 꿈을 꾸는 기분이 든다고나 할까. 아무튼 이 글은, 사흘간 열린 빅뱅 스윙 2017을 찍은 기록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흘간의 행사를 모두 기록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 번 여행을 다니면서 알게 된 거지만, 너무 기록에 신경 쓰면 행사가 머리에 남지 않는다. DSLR을 들고 다니다 이젠 포기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 빅뱅 역시 마찬가지. 첫날 하루 정도만 찍을 생각이었다. 소니 액션캠을 테스트해 볼 요량으로. 테스트해 보고 싶은 것은 ‘부감’으로 현장을 찍는 것. 손떨림 방지 기능이 강력한 액션캠인 만큼, 꼭 액티비티를 즐기지 않더라도 다르게 사용할 방법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남긴, 첫날의 기록.



첫날 파티 테마는 바나나였다. 바나나 의상을 입어도 좋고 여러 가지 소품을 활용해도 좋은데, 까놓고 말하자면 이걸 어떻게 소화할까- 싶은 주제. 그런데 다들, 정말 재밌게 잘 맞춰서 입고 왔다. 덕분에 파티가 재미있었다.


▲ 뭐 나는 이게 전부였지만…

촬영은 어땠냐고? 솔직히, 조금 감동했다. 원하는 느낌의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달까. 리모트뷰가 없는 데다 성격이 귀찮은 것을 정말 싫어하는 바람에, 정말 대충대충 찍었는데… 게다가 첫날 배터리 관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뒷부분은 스마트폰으로 찍었는데… 대충 원하는 영상을 손에 얻을 수 있었다.

음, 첫날 찍은 영상 뒷부분 4분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찍은 영상이니, 함께 보면서 비교하면 차이가 확 드러날 것 같다.


▲ 이번 행사에서 유일하게 찍힌 춤추는 사진

진짜 재미있는 일은, 그 다음날에 일어났다. 찍은 영상을 대충 편집해 보는데, 이게 신기하다. 스마트폰에서 웬만한 편집을 다 할 수 있다. 정신이 확 깨는 느낌. 동영상 여러 개를 스마트폰에서, 자르고 붙이고 자막 넣으면서 할 수 있다고? 벌써 이런 시대가 됐단 말야?

놀라면서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는데, 친구들이 너무 좋아한다. 찍자마자 바로 다음날 올린 탓도 있지만, 광각 영상인 탓에 주인공(?)에 집중되는 다른 영상들과는 달리, 그 파티에 참석한 많은 이들을 조금씩이라도 다 찍게 된 탓도 있다. 아무래도 뭐가 됐건, 사람들은 자기가 찍힌 것을 보고 싶어 하니까.

다들 너무 좋아하니까, 결국 둘째 날도 자연스럽게 찍었다.



어떻게 찍었는지는, 아래 사진에 드러나 있다. 아래 사진 왼쪽 위를 보면, 어떤 포즈로 찍었는지가 보인다. 사실 오래 들고 있으면 팔이 덜덜 떨린다.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도 이렇게 찍어놓으면, 사람들이 ‘드론으로 찍었냐’냐고 댓글을 단다.


▲ 왼쪽 상단의 길게 뻗은 셀카봉...을 주목 바람


▲ 이런 자세로 서서, 위로 모노팟 다리를 쭈욱- 뽑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 이렇게 헤드캡에 설치한 상태로도 몇 번 찍었는데, 아쉽게 좋은 컷은 많이 못 건졌다(첫날 찍은 영상에만 들어가 있다.). 무엇보다 나도 춤춘다고 방방 뛰고 있는 상태라서, 캠이 막 춤을 췄다는.


...그래, 내가 이런 반응을 듣고 싶었던 거지. 드론이 아니라, 액션캠입니다. 여러분. 비싼 드론이 없어도 일상을 촬영할 만한 부감 영상은 충분히 얻을 수 있어요, 이제.

처음 스마트폰으로 영상 편집할 때는 시간이 좀 걸렸는데, 이제 익숙해 지니 PC로 두 번째 영상 편집할 때는 한 시간 반 정도로 끝났다. 사실 편집 시간보다는 렌더링 시간이 더 걸렸다.

아, 여기서 잠시 칭찬하고 싶은 것은 소니 플레이 홈 프로그램. 뭘 어떻게 한 지는 모르겠는데, 영상을 렌더링 하기 전까지, 자르고 붙이고 자막 입히고 이런 작업을 할 때는, 상당히 빠르게 반응한다.


▲ 마지막 날 야외 파티 행사장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던가. 두 번째 영상 반응은 더 좋았다. 내친김에 마지막 날까지 고고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영상 찍게 될 줄은 생각을 못했지.

세 번째 날은 야외 스윙 이벤트가 있어서 더 다채로운 영상을 담을 수 있었다. 문제는 … 야외 스윙 이벤트라, 렌즈에 물방울이 묻었다. 그것도 모르고 계속 촬영하다가 나중에 편집할 때야 발견. 소니 액션캠은 기본적으로 생활방수(IPX4 등급)을 지원하기에 물 묻은 거야 상관이 없었지만, 찍은 영상에서 물방울이 묻은 것을 발견했을 때는 조금 아찔한 기분이 들긴 했다.

그래서 울었냐고? 천만에. 난 대충대충 주의자라서, 이런 것에 슬퍼하지 않는다. 볼만한가? 예스. 수정할 수 있는가? 노. 그럼 그냥 있는 대로 고고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뭐 아까워할 필요가 있을까. 어차피, 충분히 재밌게 놀았는데.



사실 이번 여행에서 많은 것을 준비하진 않았다. 촬영용 모노 포드에 소니 액션캠, 보조 배터리- 그게 전부였다. 리모트뷰가 없었던 것은 아쉽지만, 덕분에 온전히 행사의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재미있게 친구들과 춤추고 놀 수 있었다. 거기에 좋은 기억과 기록도 함께 남길 수 있었다.

행사 촬영팁은 나중에 따로 공유하려고 한다. 소니 액션캠은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활용 방법이 꽤 많다. 마지막 행사가 끝나고, 카오산 로드에서 다시 한번 뒤풀이가 열렸는데… 그에 대한 기록도 따로 적겠다. 이 글과 합치기엔, 그날 하루도 너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론 이번 여행에서, 뭔가 새로운 시대가 이미 시작됐구나-하는 생각을 가졌다. PC가 없는 세상으로 이동하고 있달까. 지금까진 업무용으로 PC의 중요성이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앞으로 모바일 기기들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그래도 역시 가장 좋은 것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지만.

* 제가 찍은 사진을 제외한 사진은 모두 방콕 스윙 빅뱅 공식 행사 사진입니다.



* 오디오 클립 이벤트에 참여하시고 캔커피 받아가세요. http://naver.me/FUUVx8NU


덧글

  • 은이 2017/03/20 16:24 # 답글

    소니 모노포드? 셀카봉? 이었나 명칭이.. 하여튼 그거 쓰시고 찍은 실사용 영상같군요! 잘 봤습니다.
    회사라 간단하게 보고 집에서 좀더 살펴봐야..+_+
    근데 리모컨 없이 쓰면 앵글이 확실히 불안해 지는군요. 감안해야 할 거 같습니다.
    리모콘도 앵글 확인 이상의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있으면 좋겠네요.
  • 자그니 2017/03/21 01:56 #

    사실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도 있는데, 뭐랄까... 제가 촬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파티를 즐겨야 하는 입장이라, 일일이 확인하기가 귀찮더라구요...리모트뷰가 있으면 바로 확인할 수 있으니 좋지만, 저건 저것 나름대로 맛이 있다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소니 코리아에서 충전기를 안빌려줬으니...ㅜㅜ
  • 2017/03/24 23:03 # 답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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