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후쿠오카 여행때, 충동적으로 아이패드 신모델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이번 여행때 갤탭S3 8인치 모델로 작업하다가 좀 눈이 아파서(노안이...), 에이수스 젠패드S3 9.7인치 모델을 구입하려고 했는데 ... 가만히 보니, 얘가 가격이 36만원인가 하는 겁니다.
새로 나온 아이패드 32G는 37,800엔(세금 별도). 이 정도 가격 차이면 내가 아이패드를 사지 왜 이걸 사?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아이패드를 샀습니다. 물론 128G 모델, 와이파이로요. 색상은 그레이. 커버도 사고 USB 연결 포트도 사고.. 이래저래 사다보니 당연히 가격은 50만원을 넘겼...(퍽).
...아참, 당연하겠지만, 아이패드 에어1용 케이스를 사가지고 오면 딱 맞습니다. 사실 가격 메리트가 거의 없기에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지만(신용카드 5% 추가 할인이 애플 제품은 적용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사시게된다면 직원이 '맞을 거라 보장할 수 없어요!'라고 말해도 신경쓰지 마시라구요.
아무튼 그래서 다시 구입하게된 아이패드, 아이패드 2017입니다.


사실 개봉기라고 썼지만 진짜 별 것 없습니다. 그냥 아이패드입니다. 아이패드, 케이블, 충전어댑터, 보증서 들어 있습니다. 끝. 언젠가부터 애플 스티커는 안주는 것 같네요.


어댑터는 2.1A를 지원하는, 나름 고속 충전...이 되는 녀석입니다. 제가 쓸 일은 없지만요. 무게 역시 알려진 대로 469g. 참고로 포장한 비닐을 안뜯고 재면 473g 나옵니다. 비닐이 4g이나 되네요. 아이패드 케이스가 보통 200~400g 정도 되기 때문에, 솔직히 케이스 끼우고 쓰면 좀 무겁습니다. 케이스 없이 쓰면 그냥 저냥 괜찮은 무게고요.


겉모양도 아이패드 에어1과 똑같습니다. 지문 인식 센서는 1세대 버전을 쓴 것 같아요. 빠르지 않습니다. 퍼포먼스는 그냥 아이패드 그대로. 생산성있는 작업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느리거나 그런 것 전혀 못 느꼈습니다. 이걸로 딱히 무거운 작업 하지 않으신다면, 그냥 아이패드 사셔도 무난할 듯.
화면에 반사 제거 코팅도 안되어 있고, 트루톤 디스플레이도 안지원하고 스피커도 2개고 애플 펜슬과 키보드도 못쓰고 뭐 아이패드 프로랑 이것저것 차이 난다는데 ... 제가 알리 없죠. 아이패드 프로 쓰다가 이 녀석으로 넘어오시는 분들도 안 계실 것 같고. 디스플레이는 그냥 예전에 쓰던 아이패드와 같고, 최근 iOS는 뭔가 복잡해 졌네요. 키보드는 MS 키보드가 더 좋습니다. 키감이. 스피커도 그냥 영화보기 좋습니다.
좀 더 자세한 사용기는, 다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내려온 이유는 무거운 작업을 안합니다....(대체 아이패드에서 어떤 무거운 작업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가격이죠 차액은 괴로운 가정에 달에 후달리는 비용에 투자했습니다.
사용한지 이틀(솔직히 필름이랑 케이스 없어 못쓰다 필름 붙이고 써서 반나절 정도)
장점
1. 가격 - 15만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2. 안정성 - 두께로 인한 안전성이 늘어났습니다.프로 9.7 쓸때 살짝 떨궜는데 전원버튼 함몰 및 기판 휘어짐 증상 있어서.... AS센터 가니 에어2나 프로 9.7은 너무 얆아서 잘 휘고 액정도 비싸고 잘 나간다고 하더군요... 두꺼워 졌지만 안정성은 그만큼 늘었습니다.
단점
1. 스피커 - 확실히 프로 9.7 쓰다 내려오니 스피커 2개 차이가 무지 크네요... 노래는 이어폰으로 들어서 상관 없는데... 알람이.... 갤럭시 S8+ 보다 작습니다.(이건 설정 이상인지 너무 작더군요)
2. 디스플레이 - 살짝 선명도가 떨어집니다. 크게 차이나지는 않습니다.
3. 완성도 - 다이아몬드 커팅이 무광에 플라스틱 느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