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님의 번역글(http://isao76.egloos.com/2436351)을 읽다가, 맘에 드는 단어 두 개를 만났다. 하나는 이누이트어의 익추알폭, 다른 하나는 일본어의 코모레비.


"익추알폭"은 '밖에 나와서 누가 오지 않을까 기다리는 마음'이란 뜻이라고 한다. "코모레비"는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란 의미를 가진 단어다. 서로 다른 두 개의 단어가 마음 속에서 만나, 묘한 울림을 만든다.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보며, 밖에 나와 누가 오지 않을까 기다리는 마음. 아아 따뜻한, 참 따뜻한 초여름 같은 날씨-다. 코모레비를 맞으며 익추알폭하고 싶은.
음, 뜻은 예쁜데 발음하니까 좀 이상해져버렸...
덧글